신의 소녀들 (2012)

Beyond the Hills 
8.5
감독
크리스티안 문쥬
출연
코스미나 슈트라탄, 크리스티나 플루터, 발레리우 안드리우타, 다나 타팔라가, 카탈리나 하라바지우
정보
드라마 | 루마니아 | 150 분 | 201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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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한국 영화이름이 '신의 소녀들'인지 모르겠다.

이 영화는 선과 악에 관한 영화가 아니다.

시간과 신분(계급)에 관한 이야기다.

언덕 너머에 있는 수녀원에는 중세시대가 지속되고 있다. 

아직도 등잔불을 키고 방마다 장작을 때서 난방을 하고, 아주 금욕적이고 절제되고 통제된 생활을 통해 신앙을 추구한다.


바로 이곳에 고아원시절 같이 자라던 옛친구가 찾아 오고

이친구는 이 곳에 오자 마자 무엇인가 꼬여 있고 위선에 가득찬 이 곳과 불협화음을 일으킨다.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신의 의지로 표현하는 신부와 대모(?), 오고 가는 수많은 대화속에 나타나는 위선들... 꼭 이것이 그리이스 정교라서도 아니고 

크게 보면 기독교라서도 아니다. 이 세상 모든 종교들의 부도덕성이 바로 이와 같은 것이 아닌가 한다. 


하지만 여기에 반감을 가지고 자신의 유일한 가족과 같은 친구와 함께 세상에 나가 살고 싶어 하는 이 친구는 '사탄'에게 넘어간 사람으로 여겨지게 되고 십자가에 묶여서 굶겨지고 정신적 고문을 당하다 끝내 죽음을 당한다.

인간의 정신이란 것이 얼마나 약하고 무뎌 지게 되는 것인지.


이 소녀는 고아였고 세상 모든 사람에게서 버림 받고 이용당하고 그냥 갈 곳이 없었을 뿐이었는데...

그렇다고 수도원 바깥 세상은 그렇지 않을까 ? 

모를 일이다. 


루마니아의 소박하고 아름다운 시골모습도 좋았고, 배우들의 진솔한 연기도 좋았다.

괜찮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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