梁惠王章句下


<莊暴見孟子> 20150413


01-01 莊暴見孟子曰 暴見於王 王語暴以好樂 暴未有以對也 曰好樂 何如 孟子曰 王之好樂 甚則齊國 其庶幾乎

        장포견맹자왈 포현어왕 왕어포이호악 포미유이대야 왈호악 하여 맹자왈 왕지호악 심즉제국 기서기호

見(견)볼, (현)뵈올


01-02 他日見於王曰 王嘗語莊子以好樂 有諸 王變乎色曰 寡人 非能好先王之樂也 直好世俗之樂耳

        타일현어왕왈 왕상어장자이호악 유저 왕변호색왈 과인 비능호선왕지악야 직호세속지악이


01-03 曰王之好樂 甚則齊其庶幾乎 今之樂 由古之樂也

        왈왕지호악 심즉제기서기호 금지악 유고지악야


01-04 曰可得聞與 曰獨樂樂 與人樂樂孰樂 曰不若與人 曰與少樂樂 與衆樂樂孰樂 曰不若與衆

        왈가득문여 일독악락 여인악락숙락 왈불약여인 왈여소악락 여중악락숙락 왈불약여중


01-05 臣請爲王言樂

        신청위왕언악


01-06 今王鼓樂於此 百姓聞王鐘鼓支聲 管籥之音 擧疾首蹙頞而相告曰 吾王之好鼓樂 

        금왕고악어차 백성문왕종고지성 관약지음 거질수축알이상고왈 오왕지호고악

鼓(고)북, 연주하다 /籥(약) 피리 / 蹙(축)닥칠, (척)줄어들 / 頞(알)콧대 / 蹙頞(괴롭고 귀찮아서)눈살을 찌푸림


       夫何使我 至於此極也 父子不相見 兄弟妻子離産 今王田獵於此 百姓聞王車馬之音 

       부하사아 지어차극야 부자불상견 형제처자이산 금왕전렵어차 백성문왕자마지음

獵(렵,엽)사냥


      見羽旄之美 擧疾首蹙頞而相告曰 吾王之好田獵 夫何使我至於此極也 父子不相見 

      견우모지미 거질수축알이상호왈 오왕지호전렵  부하사아지어차극야 부자불상견

旄(모)깃대, 장식


      兄弟妻子離産 此無他 不與民同樂也

      형제처자 이산 차무야 불여민동락야


01-07 今王鼓樂於此 百姓聞王鐘鼓之聲 管籥之音 擧欣欣然 有喜色而相告曰 吾王庶幾無疾病與 

        금왕고악어차 백성문왕종고지성 관약지음 거혼혼연 유희색이상고왈 오왕서기무질병여

欣(흔)기쁠 / 庶幾바람, 바라건대, 거의


       何以能鼓樂也 今王田獵於此 百姓聞王車馬之音 見羽旄之美 擧欣欣然有喜色而相告曰 吾王庶幾 

       하이능고악야 금왕전력어차 백성문왕차마지음 견우호지미 거흔흔연유희색이상고왈 오왕서기


       無疾病與 何以能田獵也 此無他 與民同樂也

       무질병여 하이능전렵야 차무타 여민동락야


01-08 今王與百姓同樂則王矣

        금왕여백성동락즉왕의




● 장포가 맹자를 만나서 하는 말이 “내가 왕을 만나 뵈었더니, 왕은 나더러 자기 는 음악을 좋아하노라고 하십데다. 그런데 나는 아무런 대답도 못했습니다. ‘음악 을 좋아하노라.’라고 하신 그 말씀이 무슨 말입니까?”
“왕이 그처럼 음악을 좋아하신다면 제나라 통치쯤이야 문제가 아닐 걸!” 

며칠 후에 왕을 만나서 “왕께서 언젠가 장씨(莊氏)더러 음악을 좋아하신다고 하셨 다니 사실인가요?”
왕은 얼굴빛을 달리하며 “제가 선왕(先王)의 아악(雅樂)을 좋아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 그저 항간에 떠도는 속된 음악을 좋아한다는 것 뿐이었습니다.” 

“왕께서 그처럼 음악을 좋아하신다면 제나라 통치쯤이야 문제가 아닐 것입니다. 현대의 음악도 고대의 음악과 같은 것입니다.”
“좀 가르쳐 주실 수 있을는지!”
“혼자서 음악을 즐기는 것과 남과 함께 음악을 즐기는 것과 어느 것이 더 즐거울 까요?” 

“남들과 함께 함만 같지 못하지요.”
“소수의 사람과 더불어 음악을 즐기는 것은 다수의 사람과 더불어 음악을 즐기는 것은 어느 것이 더 즐거울까요?”
“여러 사람들과 함께 함만 같지 못하겠지요.”
“그러면 신이 음악에 대하여 말씀하여 드리겠습니다. 이제 왕께서 여기서 북과 장 구를 치신다고 합시다. 백성들이 왕의 징·북 소리와 피리·젓대 소리를 듣고 모 두 골치를 앓고 상을 찌푸리면서 서로 중얼중얼 하기를 ‘우리 왕은 북·장구도 좋 아하시더라. 왜 우리를 이렇게 만들어 놓으실까! 아비와 아들은 서로 만나지도 못 하고, 형제 처자는 갈갈이 흩어지게 되었는데.’ 또 이제 왕께서 사냥을 나오셨다고 합시다. 백성들이 왕의 마차쇠를 들으며 깃발이 으리으리한 것을 보고 모두들 골 치를 앓고 상을 찌푸리면서 서로 중얼중얼 하기를 ‘우리 왕은 사냥도 좋아하시더 라. 왜 우리를 이렇게 만들어 놓으실까! 아비와 아들은 만나지 못하고 형제 처자 는 갈갈이 흩어지게 되었는데.’ 이렇게 말들을 한다면 이는 다름이 아니라 백성들 과 함께 즐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제 왕께서 여기서 북과 장구를 치신다고 합시 다. 백성들이 왕의 징·북 소리와 젓대 소리를 듣고 모두들 벙실벙실 좋아하면서 서로 이야기하기를 ‘우리 왕께서는 아마도 무병하신거야. 어쩌면 이렇게도 북·장 구를 잘 치실까!’ 또 이제 왕께서 여기에 사냥을 나오셨다고 합시다. 백성들이 왕 의 마차소리를 들으며 깃발이 으리으리한 것을 보고 모두들 벙실벙실 좋아하면서 서로 이야기하기를 ‘우리 왕께서는 아마도 무병하신거야. 어쩌면 이렇게도 사냥을 잘 하실까!’ 이렇게 말을 한다면 이는 다름 아니라 백성들과 함께 즐기기 때문입니 다. 이제 왕께서도 백성들과 함께 즐기신다면 정말 왕이 되실 것입니다.” 


-준이생각 ; 이번 내용도 여민동락에 대한 내용인듯. 백성이 행복하게 하고 나면 왕이 음악을 연주해도 사냥을 나가도 모든 것이 백생들의 마음에 드는 행동이 되겠지만  백성들을 불행하게 만들어 놓으면 똑 같은 행동을 해도 백성의 원망과 불평을 산다는 내용. 지금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나가고, 외국에 장례식에 참석하고 그런 행동들이 모두 불만스럽고 불평의 소리가 계속 튀어 나온다면 이는 우리 삶이 행복하지 않아서이기 때문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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