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王之囿>20150414


02-01 齊宣王問曰 文王之囿 方七十里有諸 孟子對曰 於傳有之

           제선왕문왈 문왕지유 방칠십리유저 맹자대왈 어전유지

傳(전)전할 / 囿(유)동산, 영토 / 諸(제)모두, (저)김치, (저)어조사 / 有諸그러함이 있었던가, 그런적이 있었는가


02-02 曰若是其大乎 曰民猶以爲小也 曰寡人之囿 方四十里 民猶以爲大何也 曰文王之囿 

            왈약시기대호 왈민유이위소야 왈과인지유 방사십리 민유이위대하야 왈문왕지유

猶(유)오히려, (요)움직일


方七十里 芻蕘者往焉 雉兎者往焉 與民同之 民以爲小不亦宜乎

방칠십리 추요자왕언 치토자왕언 여민동지 민이위소불역의호

芻(추)꼴 / 蕘(요)땔나무 / 雉(치)꿩, (사)짐승이름, (개)키작을, (이)땅이름 / 宜(의)마땅할


02-03 臣始至於境 問國之大禁然後 敢入 臣聞郊關之內 有囿方四十里 殺其麋鹿者 如殺人之罪 

            신시지어경 문국지대금연후 감입 신문교관지내 유유방사십리 살기미록자 여살인지죄

麋(미)큰사슴 /鹿(록)사슴


則是方四十里 爲阱於國中 民以爲大 不亦宜乎

즉시방사십리 위정어국중 민이위대 불역의호

阱(정)함정



● 제선왕이 묻기를 “문왕의 사냥터는 사방이 70리라 하는데 그랬던가요?” “옛 기록에 있습니다.”
“그렇게도 컸던가요?”
“백성들은 그도 작다고 생각하였답니다.” 

“제가 가진 사냥터는 사방이 40리인데 백성들은 그도 오히려 크다고 하니 웬일입 니까?”
“문왕의 사냥터는 사방이 70리이지만 초군·목동도 드나들며 꿩잡이·토끼잡이 도 드나들어 백성들과 함께 쓰셨으니, 백성들이 작다고 생각한 것도 당연하지 않 을까요? 제가 처음으로 국경선까지 와서 이 나라의 엄중한 국법이 무엇인가를 물 어본 뒤에야 겨우 들어왔는데, 그때 듣기에는 성 밖 어느 교외에 사방 40리 되는 사냥터가 있는데 거기에 있는 사슴을 죽인 자는 살인죄와 같이 다스린다니 이는 나라 안에다가 사방 40리 되는 함정을 나라 안에다가 파놓은 셈이라 백성들이 크 다고 생각하는 것도 당연하지 않을까요?” 


-준이생각 ; 문왕의 사방 70리 사냥터는 백성과 함께 이용하는 것이라 작다고 느끼지만 선왕의 사방 40리 사냥터는 백성이 이용못하게 하고 왕 혼자만 사용하는 것이라 백성은 그것도 크다고 느낀다는 것. 사람의 본심을 이토록 솔직 담백하게 표현하다니 싶다. 이 땅의 국회의원이나 높고 낮은 공무원이나 고위 공직자들의 각종 특혜를 볼때 왜 그렇게 샘통이 나는지 맹자님이 속이 후련하게 일갈하는 듯. 함께 하지 않음 때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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