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寡人好勇> 20150415


03-01 齊宣王問曰 交隣國有道乎 孟子對曰 有惟仁者 爲能以大事小 是故湯事葛 文王事昆夷 

           제선왕문왈 교린국유도호 맹자대왈 유유인자 위능이대사소 시고탕사갈 문왕사곤이

葛(갈)칡 / 昆(곤)맏, 벌레,  (혼)뒤섞일 / 夷(이)동방종족, 죽이다, 온화하다, 안온하다, 기뻐하다, 크다, 동방의 오랑캐


惟智者 爲能以小事大 故大王事獯鬻句踐事吳

유지자 위능이소사대 고대왕사훈죽구천사오

智(지)슬기, 지혜 / 獯(훈)오랑캐이름 /鬻(죽)죽, (육)팔, 어릴 = 㣃(죽, 죽) / 踐(천)밟을


03-02 以大事小者 樂天者也 以小事大者 畏天者也 樂天者保天下 畏天者保其國

            이대사소자 낙천자야 이소사대자 외천자야 낙천자보천하 외천자보기국


03-03 詩云畏天之威 于時保之

           시운외천지위  우시보지

威(위)위엄, 두려움, 힘, 권세


03-04 王曰 大哉言矣 寡人有疾 寡人好勇

            왕왈 대재언의 과인유질 과인호용


03-05 對曰王請無小勇 夫撫劒疾視曰彼惡敢當我哉 此匹夫之勇 敵一人者也 王請大之

           대왈왕청무소용 부무검질시왈피오감당아재 차필부지용 적일인자야 왕청대지

撫(무)어루만질, 쥐다, 누르다, 위로하다 / 哉(재)어조사, 비롯하다, 처음, 재난 /彼惡너가 어찌


03-06 詩云王赫斯怒 爰整其旅 以遏徂莒 以篤周祜 以對于天下 此文王之勇也 

            시운왕혁사노 원정기려 이알조거  이독주호 이대우천하 차문왕지용야

赫(혁)빛날, (하)꾸짖을, (석)쏠 /斯(사)이, 천할, 잠시 / 爰(원)이에, 여기서 /整(정)가지런할

遏(알)막을 /徂(조)갈, (저)겨냥할 /莒(거)감자 / 篤(독)도타울 / 祜(호)복


文王一怒而安天下之民

문왕일노이안천하지민


03-07 書曰 天降下民 作之君作之師 惟曰其助上帝 寵之四方 有罪無罪 惟我在 

           서왈 천강하민 작지군작지사 유왈기조상제 총지사방 유죄무죄 유아재

寵(총)사랑할, (용)현이름


天下曷敢有越厥志 一人衡行於天下 武王恥之 此武王之勇也 而武王亦一怒而安天下之民

천하갈감유월궐지 일인형행어천하 무왕치지 차무왕지용야 이무왕역일노이안천하지민

厥(궐)그 / 曷(갈)어찌 / 敢(감)어찌, 구태여 / 衡(형)저울대, (횡)가로


03-08 今王亦一怒而安天下之民 民惟恐王之好不勇也

            금왕역일노이안천하지민 민유원왕지호불용야


● 제선왕이 묻기를 “이웃 나라와 사귀는 데도 방법이 있습니까?”
“있지요. 인자(仁者)라야 큰 나라로서 작은 나라를 섬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탕 왕이 갈나라를 섬겼고, 문왕이 곤이를 섬겼습니다. 지자(智者)라야 작은 나라로서 큰 나라를 섬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태왕이 훈육을 섬겼고 구천이 오나라를 섬 겼습니다.
큰 나라로서 작은 나라를 섬기는 것은 하늘의 뜻을 즐기는 것이요, 작은 나라로서 큰 나라를 섬기는 것은 하늘의 뜻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하늘의 뜻을 즐기면 천 하를 차지할 것이요, 하늘의 뜻을 두려워하면 제나라를 보존할 것입니다. 옛 시에 

두려워 하라 하늘의 무서움을! 그러면 자신을 보존하리니. 

라고 하였습니다.”
“당연한 말씀입니다. 옳은 말씀입니다. 그런데 제게는 못된 버릇이 있습니다. 저 는 무용(武勇)을 좋아합니다.”
“왕께서는 좀스런 무용을 좋아하지 마십시오. 대체 칼자루를 어루만지며 눈살을 

흘겨가면서 ‘제놈이 어찌 나에게 덤빌텐가!’ 하는 따위는 졸장부의 용기라, 한 놈 밖에 감당못 하는 것이니 왕께서는 좀 더 크게 나오십시오. 옛 시에 왕이한번얼굴을붉혀꾸짖자 백만 군졸이 정연히 늘어서다. 떼를 지어 침략하는 무리의 그들의 길목을 막아 버리니 주나라의 복지는 날로 두터워가고 천하의 기대에도 어긋짐이 없어라. 

이런 구절이 있는데, 이는 문왕의 용기입니다. 문왕이 한 번 화를 내시매 천하의 백성들은 안정을 얻었습니다. 《書經》에 

하늘이 백성을 내실 적에 그중에서 그들의 군왕도 마련하고 그들의 법관도 마련하여 ‘네 상제를 돕는지라, 사방 백성들의 괴임을 받게 하노라.’하셨으니, 죄가 있건 죄가 없건 다 내게 달린 것이니, 그 뜻을 어길 수 있단 말이냐! 

이런 구절이 있는데, 한 사람일지라도 천하를 휘젓고 다니는 놈이 있으면 무왕이 이를 자기의 수치로 여겼으니, 이는 무왕의 용기입니다. 무왕이 또한 한 번 화를 내시매 천하의 백성들은 안정을 얻었습니다.
이제 왕께서 또한 한 번 화를 내시어 천하의 백성들이 안정을 얻게 된다면, 백성들 은 오히려 왕께서 무용을 좋아하지 않을까 저어할 것입니다.” 



-준이생각 ; 제나라 선왕이 ‘내게 고질병이 있는데 나는 용맹함을 좋아합니다’라고 하니, 맹자는 문왕이나 무왕의 예를 들이 이들의 용맹함은 한번 노함으로써 백성을 더 편안히 하였다고 이야기 하면서 칼 한자루 쥐고 눈을 부라리는 것은 필부나 하는 짓거리라고 깐다. 이땅의 누구는 한번 노하면 백성이 더 편안해질까? 2300년의 시간이 무상하다. 세월호 일주년이 되어 갈수록 이 마음이 옥죄어 든다. 아 불쌍한 우리 아이들아...이나라 정치판에는 도적들만 날뛰고 있구나...



https://www.youtube.com/watch?v=k1-TrAvp_xs

오늘의 곡은 Mozart의  Requiem in D minor, K.626 중에서 Lacrimosa[weeping, 흐느껴 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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