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所謂故國> 20150419


07-01 孟子見齊宣王曰 所謂故國者 非謂有喬木之謂也 有世臣之謂也 王無親臣矣 

          맹자견제선왕왈 소위고국자 비위유교목지위야 유세신지위야 왕무친신의

故(고)연고, 까닭, 옛날 / 喬(교)높을


昔者所進 今日不知其亡也

석자소진 금일부지기망야


07-02 王曰 吾何以識其不才而舍之

           왕왈 오하이식기부재이사지신


07-03 曰國君進賢 如不得已 將使卑踰尊 疏踰戚 可不愼與

            왈국군진현 여부득이 장사비유존 소유척 가불신여

卑(비)낮을 /踰(유)넘을, (요)멀 /尊(존)높을, (준)술그릇 /疏(소)소통할/戚(척)친척, (척)근심할,(촉)재촉할


07-04 左右皆曰賢 未可也 諸大夫皆曰賢未可也 國人皆曰 賢然後 察之 見賢焉然後用之 

            좌우개왈현 미가야 제대부개왈현미가야 국인개왈 현연후 찰지 견현언연후용지


左右皆曰 不可勿聽 諸大夫皆曰 不可勿聽 國人皆曰 不可然後察之 見不可焉然後去之

좌우개왈 불가물청 제대부개왈 불가물청 국인개왈 불가연후찰지 견불가언연후거지


07-05 左右皆曰 可殺勿聽 諸大夫皆曰 可殺勿聽 國人皆曰 可殺然後察之 

           좌우개왈 가살물청 제대부개왈 가살물청 국인개봥 가살연후찰지


見可殺焉然後殺之 故曰國人殺之也

견가살언연후살지 고왈국인살지야


07-06 如此然後 可以爲民父母

           여차연후 가이위민부모



● 맹자가 제선왕을 만나서 “소위 오래된 나라란 큰 나무가 있어서가 아니라, 여러 때째 내려오는 신하가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왕께는 친밀한 신하가 없습니다. 어 제 채용한 사람도 오늘 가버려도 어디로 갔는지 모르시던데요.”
“어떻게 하여야 미리 그들의 무능한 것을 알고 미리 쓰지 않을 방법은 없을까 요?” 

“임금이 어진 사람을 뽑아 쓰는 데는 어쩔 수 없어서 쓰는 것 같이 하여야 합니 다. 지체 낮은 사람을 높은 데로 올려 세우고, 먼 남을 친척의 위에 앉히는 것이 니 신중히 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곁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들 ‘어진 사람이올시 다.’하더라도 안 됩니다. 여러 대부들이 모두들 ‘어진 사람이올시다.’하더라도 안 됩니다. 온 나라 사람들이 모두들 ‘어진 사람이올시다.’하거든 그때 비로소 잘 조 사하여 그가 참으로 어진 사람인 것을 확인한 연후에 채용하시고, 곁에 있는 사 람들이 모두들 ‘안 됩니다.’하더라도 듣지 마십시오. 여러 대부들이 모두들 ‘안 됩 니다.’하더라도 듣지 마십시오. 온 나라 사람들이 모두들 ‘안 됩니다.’하거든 그때 비로소 잘 조사하여 그가 안 된다는 이유를 확인한 연후에 그를 버리십시오. 곁 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들 ‘죽여야 합니다.’하더라도 듣지 마십시오. 여러 대부들 이 모두들 ‘죽여야 합니다.’하더라도 듣지 마십시오. 온 나라 사람들이 모두들 ‘죽 여야 합니다.’하거든 그때 비로소 잘 조사하여 그를 죽여야 할 이유를 확인한 연 후에 죽이십시오. 

그러므로 ‘나라 사람들이 그를 죽인 것이다.’라고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 셔야만 비로소 백성의 부모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준이생각 ; 한나라의 재상을 뽑고 쓰고 자르고 때론 죽이는 데에도 처음엔 좌우(청와대?), 그다음엔 모든 고위관리(국무회의?), 그 후엔 모든 국민이 이야기를 하고 난 연후에야 다시 이를 살펴 보고 하여야 한다고 한다. 사람을 뽑아 쓴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따라서 얼마나 신중한지를 맹자는 이야기 하였다. 오늘도 우리 안드로메다공주님은 맹자의 말씀에 정반되 되는 예를 참으로 무수히 보여 주었다는 것을... 얼마나 빌어먹을 위정자인지 고전을 통해서 확실히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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