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致爲臣而歸> 20150521


10-01 孟子致爲臣而歸

        맹자지위신이귀


맹자가 사임하고 돌아가려 한즉


10-02 王就見孟子曰 前日願見而不可得 得侍同朝甚喜 今又棄寡人而歸 不識 可以繼此而得見乎 

        왕취견맹자왈 전일원견이불가득 득시동조심희 금우기과인이귀 부식 가이계차이득견호

棄(기)버릴 /侍(시)모실 /繼(계)이을


對曰不敢請耳 固所願也

대왈불감청이 고소원야


왕이 찾아가서 “전자에는 뵈옵고 싶었어도 그렇게 안 되다가 조정에서 함께 모시게 되니 기쁨을 이루다 여쭙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또 저를 버리고 떠나려 하시니 어떠신가요? 계속해서 뵈옵도록 하여 주 실 수 없으신지?” 

“억지로 청할 수는 없지만 그야 내 소원입니다.”



10-03 他日王謂時子曰 我欲中國而授孟子室 養弟子以萬鍾 使諸大夫國人 皆有所矜式 子盍爲我言之

        타일왕위시자왈 아욕중국이수맹자실 양제자이만종 사제대부국인 개유소긍식 자합위아언지

矜(긍)자랑할, (근)창 자루,(관)앓을 /盍(합 hé을)덮을, 어찌


그 뒷날 왕이 사자더러 “나는 우리나라 복판에다가 맹자의 집을 마련하찌여 드리고 만종의 녹을 드려 제자들을 기르게 할 것이며, 여러 관리나 국민이 존경하고 또 본받게 할 것이니, 그대는 나를 위해서 이 뜻을 전해 줄 수 있을까?”



10-04 時子因陳子而以告孟子 陳子以時子之言 告孟子

        시자인진자이이고맹자 진자이시자지언 고맹자


사자는 진자를 통해서 이 뜻을 맹자에게 전하도록 한즉 진자는 사자의 말대로 맹자에게 알렸다.


10-05 孟子曰 然夫時子惡知其不可也 如使予欲富 辭十萬而受萬 是爲欲富乎

        맹자왈 연부시자오지기불가야 여사예욕부 사십만이수만 시위욕부호


맹자가 말하기를 “그런가. 사자란 사람이 어찌 그렇게 할 수 없는 이유를 알 것인가. 내가 만일 부자가 되고 싶었더라면 십만을 싫다 하고 만을 받는 것이 그것이 부자가 되고 싶은 것인가!”



10-06 季孫曰異哉 子叔疑 使己爲政 不用則亦已矣 又使其子弟爲卿 人亦孰不欲富貴 而獨於富貴之中 有私龍斷焉

        계손왈이재 자숙의 사기위정 불용즉역이의 우사기자제위경 인역숙불용부귀 이독어부귀지중 유사용단언

卿(경qīng)벼슬 /孰(숙)누구, 익을


계손이 말하기를 “이상도 하여라. 자숙의는 자기에게 정치를 맡겼을 때 쓰여주지 를 않으면 그만 두면 두었지 또 자기의 자제들을 시켜 경 벼슬을 살게 하니 말이요, 사람마다 누구나 부귀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것인가! 그러나 부귀를 누리면서도 홀로 몰래 제 마음대로하려는 자가 있단 말이야 라고 하였는데,


10-07 古之爲市者 以其所有 易其所無者 有司者治之耳 有賤丈夫焉 必求龍斷而登之 以左右望而罔市利 

        고지위시자 이기소유 역기소무자 유사자치지이 이천장부언 필구용단이등지 이좌우망이강시리


人皆以爲賤故 從而征之 征商自此賤丈夫始矣

인개이위천고 종이정지 정상자차천장부시의


옛날에 저자 를 본다는 것은 내가 가진 것으로 내가 안 가진 것과 바꾸는 일이었으니, 이를 관리들이 나가서 감독할 따름이었다. 그런데 비루한 작자 한 놈이 있어 그놈은 언제 나 드높은 언덕을 찾아 올라가서는 이리 저리 둘레둘레 돌아다보면서 저자거리의 이익은 모조리 긁어모으고자 덤비었다. 사람마다 그놈더러 비루하다고 하기 때문에 쫓아가서 그놈에게서 세금을 받아냈으니, 장사치에게서 세금을 받아 내는 법이란 이 비루한 작자로부터 시작되었던 것이다.” 

 

-준이생각 : 옛날 시장이란 곳은 자신이 가진 것으로 자신이 갖지 않은 것으로 바꾸는 장소여서 관리란 것은 그냥 큰 일 안나게 다스리기만 하는 곳이었는데 천박한 자(賤丈夫)가 나타나서 높은 장소를 차지하더니 좌우를 둘러보면서 시장의 이익을 다 뺏아 가니 사람들이 모두 이를 천박히 여기고 시장을 정복하여 세금을 매기기 시작하니 이 천박한자가 시작이었다고 하면서 자신을 돈으로 매수해 곁에 두려는 왕의 만류를 뿌리치고 떠난다는 머 그런 스토리...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