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仁者愛人 有禮者敬人> 20150716


27-01 公行子 有子之喪 右師往吊 入門 有進而與右師言者 有就右師之位而與右師言者

       공행자 유자지상 우사왕조 입문 유진이여우사언자 유취우사지위이여우사언자

吊(적)이를,(조)조상할/就(취)나아갈,(여)관대할


공행자가 아들의 상사(喪事)를 당했을 때에 우사(右師) 왕관이 조문을 갔다. 문안에 들어선즉 앞으로 나아가 우사와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고, 우사의 곁으로 가서 우사와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었다.


27-02 孟子不與右師言 右師不悅曰 諸君子皆與驩言 孟子獨不與驩言 是簡驩也

        맹자불여우사언 우사불열왈 제군자개여환언 맹자독불여환언 시간환야

驩(환)기뻐할,말이름/簡(간)대쪽,간략할


맹자는 우사와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 우사가 못마땅하여 “여러 사람이 다 나하고 이야기를 나눴는데, 맹자만은 나하고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 이는 나를 경원(敬遠)하기에 그런 거야.”


27-03 孟子聞之曰 禮朝廷不歷位而相與言 不踰階而相揖也 我欲行禮 子敖以我爲簡 不亦異乎

        맹자문지왈 례조정불력위이상여언 불답계이상읍야 아욕행례 자오이아위간 불역이호

揖(읍)읍할,(집,즙)모을/敖(오)거만할

 

맹자가 이 말을 듣고 “예에 있어서 조정에서는 남의 자리를 넘어서서는 서로 이야기를 하지 못하며, 층계를 넘어 뛰어서는 읍을 하지 못한다 하였으니, 나는 예의를 지키려한 것인데, 자오는 날더러 경원한다 하니 이상하지 않은가?”



28-01 孟子曰 君子所以異於人者 以其存心也 君子以仁存心 以禮存心

        맹자왈 군자소이이어인자 이기존심야 군자이인존심 이례존심


맹자가 말하기를 “군자가 보통 사람과 다른 점은 그의 본심을 잘 간직하는 데 있다. 군자는 마음속에 인(仁)을 간직하고, 마음속에 예(禮)를 간직하고 있다.


28-02 仁者愛人 有禮者敬人

      인자애인 유례자경인


인을 간직한 이는 남을 사랑하고, 예를 간직한 이는 남을 공경한다.


28-03 愛人者人恒愛之 敬人者人恒敬之

        애인자인항애지 경인자인항경지

恒(항)항상, (긍)반달


남을 사랑하는 사람은 언제나 남이 그를 사랑하고, 남을 공경하는 사람은 언제나 남이 그를 공경한다.


28-04 有人於此 其待我以橫逆 則君子必自反也 我必不仁也 必無禮也 此物奚宜至哉

        유인어차 기대아이횡역 즉군자필자반야 아필불인야 필무례야 차물해의지재

奚(해)어찌 /宜(의)마땅


여기에 어떤 사람이 있다고 하자. 그가 내게 함부로 덤비면 군자는 반드시 자기를 반성한다. 내게 사랑이 모자랐던 것이며, 예의가 부족했던 것이기에 그렇지. 이런 일을 어찌하여 당하게 되었을까 하고.


28-05 其自反而仁矣 自反而有禮矣 其橫逆由是也 君子必自反也 我必不忠

        기자반이인의 자반이유례의 기횡역유시야 군자필자반야 아필불충

橫逆떳떳한 이치(理致)에 어그러짐/橫(횡)가로/逆(역)거스릴


그가 자기  반성을 하여 보아도 사랑했고 자기  반성을 하여 보아도 예의를 갖추었는데 그래도 함부로 덤벼드는 일이 여전하면 군자는 또 다시 자기를 반성한다. 내게 아마도 충성된 마음이 부족하지나 않았더냐 하고.


28-06 自反而忠矣 其橫逆由是也 君子曰 此亦妄人也已矣 如此則與禽獸奚擇哉 於禽獸又何難焉

        자반이충의 기횡역유시야 군자왈 차역망인야이의 여차즉여금수해집재 어금수반하난언

亦(역)또, (액)겨드랑이/妄(망)망령될


자기  반성을 하여 보아도 충성되었는데, 그래도 함부로 하는 일이 여전하면 군자는 ‘이 사람 주책없는 사람이로군. 이렇게 되면 짐승과 다를 것이 어디 있나. 짐승더러 무어니 무어니 따질 것이 있느냐’ 한다.


28-07 是故君子有終身之憂 無一朝之患也 乃若所憂則有之 舜人也 我亦人也 舜爲法於天下 可傳於後世 

        시고군자유종신지우 무일조지환야 급약소우즉유지 순인야 아역인야 순위법어천하 가박어후세


我由未免爲鄕人也 是則可憂也 憂之如何 如舜而已矣 若夫君子所患則亡矣 非仁無爲也 非禮無行也 

아유미만위량인야 시즉가우야 우지여하 여순이이의 약부군자소환즉망의 비인무위야 비례무행야



如有一朝之患 則君子不患矣

여유일조지환 즉군자불환의


그러므로 군자에게는 평생을 두고 못 잊는 걱정은 있으나, 갑자기 받는 환란은 없다. 걱정이란 그야 누구에게도 있는 것이니, 순도 인간이요, 나도 또한 인간인데 순은 천하의 본보기가 되어 후세에까지 전하게 되었는데 나는 한갖 시골뜨기를 면하지 못했으니 그것이 걱정이 된다는 것이다. 어떻게 걱정할까. 순같이 하면 그만이리라. 만일 그가 군자라면 갑자기 받는 환란은 없을 것이다.

인애롭지 않은 일은 하지 않고, 예의에 어긋나는 일은 하지 앓으리니, 만일 갑자기 받는 환란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가 군자라면 그것을 환란으로 여기지 않을 것이다.”



- 준이 생각 : 

- 27. 맹자가 공행자의 상집에 가니 그 시대 방구좀 뀌는 권력자로 보이는 우사란 사람이 있었는데 오는 사람들이 모두 우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가나 맹자는 이를 모른체 하자 우사가 우사 당한듯하여 발끈하여 골낸 소리를 하자 맹자가 그 시대의 예를 들어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 시킨 이야기인 듯 한데 그 세세한 연유를 잘 모르겠음...

- 28. 군자는 자신의 마음을 인과 례로서 잘 지킨다. 인은 사랑을 례는 공경을 말한다.타인이 자신에게 바르게 대하지 않으면 자신의 마음속에 인과 례의 마음을 살피고 그래도 이해가 되지 않을 때는 자신의 마음의 충의 정신을 살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 되지 않는 부당함을 받을 경우는 상대가 짐승과 같은 사람인데 그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라고 생각하고.이리 살면 평생동안 걱정은 없을 수 는 없지만 돌연한 재앙을 맞지는 않는다. 참 좋은 말인데....마지막 말이 좀 걸리네...그런 재앙을 맞더라도 군자는 그것을 재앙으로 여기지 않는다...역시 어렵다, 삶이란 것은.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