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世俗所謂不孝者五 > 20150720
30-01 公都子曰 匡章通國 皆稱不孝焉 夫子與之遊 又從而禮貌之 敢問何也
공도자왈 광장통국 개칭불효언 부자여지유 우종이례모지 감문하야
貌(모)모양, (막)모사할할/匡(광)바를,(왕)앉은뱅이 /
공도자가 말하기를 “온 나라 사람들이 통틀어 다 불효자라 하는데, 선생은 그와 함께 놀으시며, 또 게다가 그에게 경의까지 표하시니 그이유를 좀 알고 싶습니다.”
30-02 孟子曰 世俗所謂不孝者五 惰其四肢 不顧父母之養 一不孝也 博奕好飮酒 不顧父母之養 二不孝也
공자왈 세속소위불효자오 타기사지 불고부모지양 일불효야 박혁호음주 불고부모지양 이불효야
惰(타)게으를/肢(지)팔다리/博(박)넓을/奕(혁)/顧(고)돌아볼
好貨財私妻子 不顧父母之養 三不孝也 從耳目之欲 以爲父母戮 四不孝也 好勇鬪狼 以危父母 五不孝也
호화재사처자 불고부모지양 삼불효야 종이목지욕 이위부모륙 사불효야 호용투모 이위부모 오불효야
戮(륙,육)죽일
章子有一於是乎
장자유일어시호
맹자가 말하기를 “세상에서 흔히 불효라는 것에 다섯 가지가 있다. 그들의 수족을 게을리하여 부모 봉양을 돌보지 않는 것이 첫째 불효요, 도박·잡기·음주 등을 즐기면서 부모 봉양을 돌보지 않는 것이 둘째 불효요, 구두쇠 같은 재물 욕심에 제 처자만을 알면서 부모 봉양을 돌보지 않는 것이 셋째 불효요, 듣는 대로 보는 대로 함부로 껄렁대며 부모의 체면을 손상시키는 것이 넷째 불효요, 웃기를 좋아하여 쌈패들과 휩쓸려 다니면서 부모의 신변에까지 위험이 미치게 하는 것이 다섯째 불 효니 장자에게 이중의 하나라도 있는가?
30-03 夫章子子父責善而不相遇也
부장자자부책선이불상우야
그런데 장자는 아들과 아비끼리 서로 잘 하기를 요구하다가 서로 만나지 못 하는 것이다.
30-04 責善朋友之道也 父子責善 賊恩之大者
책선붕우지도야 부자책선 계은지대자
서로 잘 하기를 요구하는 것은 친구끼리나 할 일이지, 부자가 서로 잘 하 기를 요구하면 은의(恩誼)를 손상하는 폐가 이만 저만한 것이 아니다.
30-05 夫章子豈不欲有夫妻子母之屬哉 爲得罪於父 不得近 出妻屛子 終身不養焉 其設心以爲不若是
부장자기불욕유부처자모지속재 위득죄어부 부득근 출처병자 종신불양언 기설심이위불양시
屬(속)무리,(촉)이을 /屛(병)병풍
是則罪之大者 是則章子已矣
시즉죄지대자 시즉장자이의
그런데 장자는 어찌 가족들을 데리고 살고 싶지 않으랴. 아비에게 죄를 지었기 때 문에 가까이 할 수 없는 것이다. 마누라를 내보내고 아들을 멀리하여 평생을 두고 거두지 못했으니, 그의 생각에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이는 죄도 이만 저만한 일 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 이런 경우는 장자에게 한한 일인 것이다.”
- 참고자료 : 匡章 - 중국 전국 시대 제(齊)나라 사람. 맹자(孟子)의 제자인데, 아버지에게 선한 일을 권고하다가 다투게 되자, 사람들이 그를 불효자라고 하였으나, 맹자는 그를 변호하여 그의 행위는 불효가 아니라 책선(責善)이었다고 하였음.
[네이버 지식백과] 광장 [匡章] (한국고전용어사전, 2001. 3. 30., 세종대왕기념사업회)
*광자(匡子) 또는 장자(章子)라고도 불린다. 전국 시대 제(齊)나라의 장군. 제위왕(齊威王)과 맹가(孟軻)의 칭찬을 들었다. 당시 진(秦)나라가 한위(韓魏)에 길을 빌려 제나라를 공격했는데, 제위왕이 그를 장수로 삼아 대응하게 했다. 광장은 군사(軍使)를 진나라 군영에 보내 양국의 깃발을 섞어버렸다. 이에 정탐자가 와서 광장이 진나라에 항복했다고 말하기를 세 차례였는데, 위왕은 믿지 않았다. 마침내 이 꾀로 제나라는 대승을 거두었다.
제선왕(齊宣王) 6년(기원전 314) 연(燕)나라에 내란이 일어난 것을 틈타 군사 10만을 이끌고 발해(渤海)를 따라 진공하여 50일 만에 연나라의 수도를 함락시켰다. 2년 뒤 복수(濮水)에서 진나라 군대를 막았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제민왕(齊湣王)이 즉위하자 한위(韓魏) 두 나라와 연합해 초(楚)나라를 공격했다. 광장은 그때 초사(楚沙, 지금의 하남성(河南省) 당하(唐河) 서남쪽)에서 초나라 군대를 대파하고 초나라의 장수 당매(唐昧)를 죽였다. 나중에 삼국이 연합하여 진나라를 공격할 때 승리를 거두었고, 함곡관(函谷關)으로 쳐들어갔다.
[네이버 지식백과] 광장 [匡章] (중국역대인명사전, 2010. 1. 20., 이회문화사)
*광장의 아버지는 일찍이 그의 부인이 자신에게 잘못하자 죽여서 마판 밑에 파묻어 버렸다. 광장은 아버지에게 어머니를 그만 용서하고 다른 데로 옮겨 묻기를 청하였으나 그의 아버지는 끝내 그 청을 들어주지 않은 채 죽고 말았다. 이후 광장도 자신의 처자를 내보내고 홀로 살면서 어머니의 묘도 이장하지 않은 채 살았다. 어느 날 위왕(威王)이 어머니의 묘를 이장하기를 권하였으나, 죽은 아버지를 속이는 짓이라 하여 듣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고 한다.
맹자는 광장이 위의 5가지 불효 가운데 어느 한 가지도 하지 않았으니 불효하였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한 것이다. 위의 글에서 연유해 세상에서 결코 해서는 안 될 5가지 불효를 가리켜 '불효자오'라고 하는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불효자오 [不孝者五] (두산백과)
- 준이생각 : 광장이란 자가 사람들에게 불효자 소리를 듣는데도 맹자는 그와 가까이 지내면 그를 변호하면서 불효 5가지를 이야기 한다. 사지(四肢)를 제대로 놀리지 않아 부모 봉양을 하지 않는 것이 첫째 불효요, 장기와 바둑을 즐기고 술 마시기를 좋아하여 부모 봉양을 하지 않는 것이 둘째 불효요, 재물을 즐기고 처자만을 아껴 부모 봉양을 하지 않는 것이 셋째 불효요, 들리고 보이는 욕구를 좇느라 부모를 욕되게 하는 것이 넷째 불효이며, 용맹한 것을 좋아해 싸우고 성을 냄으로써 부모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 다섯째 불효이다. 맹자의 내용만 봐서는 얼핏 이해되지 않는 구석이 있었으나 광장에 대한 이야기를 찾아 보니 , 그도 참 기구한 운명을 살은 사람이다. 맹자의 의도가 어느정도 이해 되는 구석이 있다. 여기서 맹자가 말하는 불효라는 것에 좀 더 구체적으로 다가 갈 수 있는데, 부모를 모심에 정성이 들어 있지 않는것, 돈번다고 아니면 노름, 술, 등등에 빠져 부모님 생각을 하지 않는 것, 포악한 성격으로 자신 뿐만 아니라 부모님까지 위태롭게 만드는 것...등등등, ‘효’라는 것만 제대로 하려면 제대로 된 인격으로 세상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어찌 보면 맹자가 말하는 효라는 것도, 인의의 도에서 함께 있는 것인성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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