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舍生而取義者也> 20150827
10-01 孟子曰 魚我所欲也 熊掌 亦我所欲也 二者 不可得兼 舍魚而取熊掌者也 生亦我所欲也 義亦我所欲也
맹자왈 어아소욕야 웅장 역아소욕야 이자 불가득겸 사어이취웅장자야 생역아소욕야 의역아소욕야
二者 不可得兼 舍生而取義者也
이자 불가득겸 사생이취의자야
맹자가 말하기를 “물고기도 욕심이 나고, 곰의 장심살도 욕심이 나지만 두 가지를 한꺼번에 얻을 수가 없다면 물고기를 버리고. 곰의 장심살을 차지하리라. 삶도 바라는 것이요, 의(義)도 또한 내가 바라는 것이지만 두 가지를 한꺼번에 얻을 수가 없다면 삶을 버리고 의를 취하리라.
10-02 生亦我所欲 所欲 有甚於生者 故不爲苟得也 死亦我所惡 所惡 有甚於死者 故患有所不辟也
생역아소욕 소욕 유심어생자 고불위구득야 사역아소오 소오 유심어사자 고환유소불피야
苟(구)진실로,구차할
삶도 내가 바라는 것이지만, 하고 싶은 것이 삶보다도 더한 것이 있으니, 그러므로 구차히 살려고 하지 않는 것이며, 죽음이란 또한 싫은 것이지만, 싫은 것에 죽음보다 더한 것이 있으니, 그러므로 환란도 피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10-03 如使人之所欲 莫甚於生 則凡可以得生者 何不用也 使人之所惡 莫甚於死者 則凡可以辟患者 何不爲也
여사인지소욕 막심어생 즉범가이득생자 하불용야 사인지소오 막심어사자 즉범가이피환자 하불위야
만일 사람이 하고 싶은 것에 삶보다도 더한 것이 없다고 하면 살 수 있는 일이라면 어떠한 수단인들 안 쓸 것이며, 사람이 싫어하는 것에 죽음보다 더한 것이 없다면, 환란을 피할 수만 있다면 무슨 짓인들 못할 것인가.
10-04 由是則生而有不用也 由是則可以辟患而有不爲也
유시즉생이유불용야 유시즉하이피환이유불위야
그러기에 살 수 있더라도 수단을 쓰지 않는 경우가 있고, 그러기에 환란을 피할 수 있더라도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10-05 是故 所欲 有甚於生者 所惡 有甚於死者 非獨賢者有是心也 人皆有之 賢者 能勿喪耳
시고 소욕 유심어생자 소오 유심어사자 비독현자유시심야 인개유지 현자 능물상이
그러므로 하고 싶은 일에 삶보다 더한 것이 있고, 싫은 일에 죽음보다 더한 것이 있으니, 현인만이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마다 다 가지고 있지만, 현인은 이 마음을 잘 간직하여 잃어버리지 않을 따름이다.
10-06 一簞食 一豆羹 得之則生 弗得則死 嘑爾而與之 行道之人 弗受蹴爾而與之 乞人 不屑也
일단식 일두갱 득지득생 부득즉사 호이이여지 행도지인 불수축이이여지 걸인 불설야
羹(갱)국,(랑,낭)땅이름/嘑(호)부르짖을/蹴(축)찰/屑(설)가루,달갑게여길
한 끼 바구니의 밥과 한 그릇의 콩죽을 얻어먹으면 살고 얻어먹지 못하면 죽더라도 혀를 끌끌 차면서 준다면 길거리의 사람이라도 반겨 받지 않을 것이며 발길로 툭툭 차면서 준다면 비렁뱅이도 달콤하게 여기지 않을 것이다.
10-07 萬鍾則不辯禮義而受之 萬鍾 於我何加焉 爲宮室之美 妻妾之奉 所識窮乏者得我與
만종즉불변례의이수지 만종 어아하가언 위궁실지미 처첩지봉 소식궁핍자득아여
奉(봉)받들
만종(萬鐘)의 녹이면 예의를 가리지 않고 받으니, 만종의 녹이 내게 다 무엇을 보태어 주는가? 아마도 집간이나 고이 꾸밀 수 있고, 처첩을 거둘 수 있고 가난뱅이 친구들이 내게 와서 얻어먹게 되는 정도이겠지.
10-08 鄕爲身 死而不受 今爲宮室之美 爲之 鄕爲身 死而不受 今爲妻妾之奉 爲之 鄕爲身 死而不受
향위신 사이불수 금위궁실지미 위지 향위신 사이불수 금위처첩지봉 위지 향위신 사이불수
今爲所識窮乏者得我而爲之 是亦不可以已乎 此之謂失其本心
금위소식궁핍자득아이위지 이역불가이이호 차지위실기본심
앞선에는 자신이 죽게 되어도 받지 않더니 이제 집칸이나 꾸미게 된다니까 만종의 녹을 받고, 앞선에는 자신이 죽게 되어도 받지 않더니, 이제 처첩을 거두게 된다니까 만종의 녹을 받고, 앞선에는 자신이 죽게 되어도 받지 않더니, 이제 가난뱅이 친구들이 내게 와서 얻어먹게 된다니까 예의를 가리지 않고, 만종의 녹을 받으니 그때 그만 퇴박할 수 없어서 받는 것인가? 이런 것을 일러 제 본 마음을 잃어 버렸다는 것이다.”
- 준이생각 : 삶과 의 두가지가 다 병립할 수 없을 때 차라리 죽음을 택하여 의를 살리는 것과 같이 구차이 살려 하지 않고 환란도 마다 하지 않을 수 있게 되는 것이며 삶과 죽음의 귀로에 서 있다 하더라도 혀를 끌끌 차거나 발로 툭툭 치면서 먹을 것을 구하지는 못할 것이며 엄청난 돈을 받는 다 하더라도 그것이 의롭지 못한 것이라면 차마 받지를 않을 것이지만 이젠 좀 먹고 살만하다고 그 돈을 받아 들이는 것을 보면 제 본마음(인의의 마음)을 잃어 버린 것이다 라는 말이다. 좀 가난하고 좀 힘들어도 항상 의로움을 간직하고 맑고 밝게 사는 것이 의롭지 않은 길을 택하여 큰 집에 호위호식하며 사는 것보다 더 낫다는 이야기인즉, 배부를 돼지 보다 배고픈 인간이길 택하라라는 그리이스 철학자의 말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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