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今有無名之指 屈而不信> 20150829


12-01 孟子曰 今有無名之指 屈而不信 非疾痛害事也 如有能信之者 則不遠秦楚之路 爲指之不若人也 

        맹자왈 금유무명지지 굴이불신 비질병해사야 여유능신지자 즉불원봉초지로 위지지불약인야


맹자가 말하기를 “이제 무명지 손가락이 굽어서 펴지를 못 하면, 쑤시고 아파서 일을 못할 지경이 아니라도, 펴준다는 사람만 있으면 진나라니 초나라니 먼 길도 마다하지 않고 쫓아가니, 이는 손가락이 남과 같지 않기 때문이다.


12-02 指不若人 則知惡之 心不若人 則不知惡 此之謂不知類也 

        지불약인 즉지오지 심불약인 즉부지오 차지위부지류야


 손가락이 남의 것과 같지 않으면 언짢게 여기면서, 자기의 본심이 남과 같지 않은 것은 언짢게 여길 줄 모르니, 이런 것을 가리켜 일의 갈피를 분간할 줄 모른다는 것이다.”


13-01 孟子曰 拱把之桐梓 人苟欲生之 皆知所以養之者 至於身 而不知所以養之者 豈愛身 不若桐梓哉 弗思甚也 

        맹자왈 공파지동재 인구욕생지 개지소이양지자 지어신 이부지소이양지자 기수신 불약동재재 불사심야

把(파)잡을,긁을/桐梓-오동나무와 가래나무라는 뜻으로 곧 좋은 재목을 말함/桐(동)오동나무/梓(재,자)가래나무


맹자가 말하길 “아름드리 좋은 나무를 키워 내자면 사람마다 어떻게 길러야 할 것쯤은 다 잘 알고 있으나, 제 자신이 어떻게 수양하여야 할 줄은 모르고 있으니,어찌 제 자신을 아끼는 품이 오동이나 가래나무를 아끼는 것만도 못 하다는 말인가! 소견이 없는 모양새도 이만저만해야지.”


- 준이생각 : 자기 손가락이 조금 남들과 다르다면 아무리 먼곳이라도 가서 고치려 하지만, 자신의 마음이 바르지 않고 비뚤어 지게 되어 남과 같이 않은 것은 전혀 느끼지 못한다면 잘 못 된 것이다. 나무를 잘 키워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지만 자신의 품성을 바르게 수양할 줄은 모른다면 이것도 소견머리 없는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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