莊子(雜篇) ; 第29篇 盜跖 4



306` 공자가 끼친 해가 도척보다 더 크다 (잡편:29.도척,4) 

- 장자(잡편) ; 제29편 도척[4]- 

도척은 더욱더 크게 노하여 말했다. 

“구야, 듣거라. 대저 이익으로써 권할 수 있고 말로써 간구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세상의 어리석은 범인들이나 하는 짓이니라. 지금 내 체격이 훌륭하며 용모가 아름답고 사람들이 나를 보면 좋아하는 것은 내 부모의 덕이다. 네 따위가 나를 칭찬해 주지 않더라도 내가 이미 알고 있는 일이다. 또 내가 듣건대. 남의 면전에서 칭찬하기를 좋아하는 자는 등뒤에서 욕하기도 잘한다고 했느니라. 지금 네가 큰 성을 쌓게 한다느니, 백성들을 모아 준다고 했는데, 그것은 이익으로써 나를 권면하는 것이니 나를 범속한 인간과 마찬가지로 다루려는 것이다. 허나 그런 것들이 얼마나 오래 가겠느냐? 성이 크다 한들 천하보다 크겠느냐? 요와 순임금은 천하를 다스렸으나 그 자손들은 송곳하나 꽂을 땅도 갖고 있지 못했느니라. 탕임금과 무왕도 스스로 천자가 되었으나 그 자손은 모두 끊어지고 말았다. 그것은 이익이 너무 컸기 때문이 아니겠느냐? 

또 내가 듣건대, 옛적에는 새나 짐승이 많고 사람의 숫자는 적어, 사람들은 모두 나무 위에 집을 짓고 살며 짐승의 해를 피했고, 낮에는 도토리와 밤을 줍고 밤에는 나무 위에서 잠을 잤다고 한다. 그래서 이들을 유소씨의 백성이라고 불렀던 것이다. 또 옛적에는 백성들이 옷을 입을 줄도 모르고 여름이면 장작을 쌓아놓았다 겨울에는 이것을 땠다. 그래서 이들은 지생의 백성이라고 한다. 

신농씨의 시대에는 안락하게 누워 자고 일어나서는 유유자적했다. 백성들은 자기의 어머니는 알아도 아버지는 몰랐고, 고라니나 사슴 따위와 함께 살았다. 농사를 지어먹고 길쌈을 해 입었으며 서로를 해치려는 마음 따위는 지니지 않고 있었다. 이것이 바로 지극한 덕이 한창 성했던 시대였느니라. 그런데 황제는 덕을 완전히 실현시킬 수가 없어, 치우와 탁록의 들에서 싸워, 사람들의 피가 백리 사방을 물들였다. 이어 요와 순이 천자가 되자 많은 신하들을 내세웠고, 탕왕은 그의 주군을 내치었으며, 무왕은 주왕을 죽였다. 이 뒤로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짓밟고, 다수가 소수를 학대하게 된 것이다. 탕왕과 무왕 이후는 모두 세상을 어지럽히는 무리들이다. 지금 너는 문왕의 도를 닦고서 천하의 이론을 도맡아 후세사람들을 가르친다고 나섰다. 넓고 큰 옷에 가는 띠를 띠고 헛된 말과 거짓 행동으로 천하의 임금들을 미혹시키어 부귀를 추구하려는 것이다. 도둑치고도 너보다 더 큰 도둑은 없는데, 세상 사람들은 어찌하여 너를 도구(盜丘)라 부르지 않고, 반대로 나를 도척(盜跖)이라 부르는 것이냐! 


- 莊子(雜篇) ; 第29篇 盜跖[4]- 

盜跖大怒曰:「丘來前! 夫可規以利而可諫以言者, 皆愚陋恒民之謂耳. 今長大美好, 人見而悅之者, 此吾父母之遺德也. 丘雖不吾譽, 吾獨不自知邪? 

「且吾聞之, 好面譽人者, 亦好背而毁之. 今丘告我以大城衆民, 是欲規我以利而恒民畜我也, 安可久長也! 城之大者, 莫大乎天下矣. 堯舜有天下, 子孫无置錐之地. 湯武立爲天子, 而後世絶滅. 非以其利大故邪? 

「且吾聞之, 古者禽獸多而人少, 於是民皆巢居以避之, 晝拾橡栗, 暮栖木上, 故命之曰 有巢氏之民. 古者民不知衣服, 夏多積薪, 冬則煬之, 故命之曰知生之民. 神農之世, 臥則居居, 起則于于, 民知其母, 不知其父, 與麋鹿共處, 耕而食, 織而衣, 无有相害之心, 此至德之隆也. 然而黃帝不能致德, 與蚩尤戰於涿鹿之野, 流血百里. 堯舜作, 立群臣, 湯放其主, 武王殺紂. 自是以後, 以强陵弱, 以衆暴寡. 湯武以來, 皆亂人之徒也. 

「今子修文武之道, 掌天下之辯, 以敎後世, 縫衣淺帶, 矯言僞行, 以迷惑天下之主, 而欲求富貴焉, 盜莫大於子. 天下何故不謂子爲盜丘, 而乃謂我爲盜跖? 

(도척대로왈:[구래전! 부가규이리이가간이언자, 개우루항민지위이. 금장대미호, 인견이열지자, 차오부모지유덕야. 구수불오예, 오독부자지야?]

[차오문지, 호면예인자, 역호배이훼지. 금구고아이대성중민, 시욕규아이리이항민축아야, 안가구장야! 성지대자, 막대호천하의. 요순유천하, 자손무치추지지. 탕무립위천자, 이후세절멸. 비이기리대고야?]

[차오문지, 고자금수다이인소, 어시민개소거이피지, 주습상률, 모서목상, 고명지왈 유소씨지민. 고자민부지의복, 하다적신, 동즉양지, 고명지왈지생지민. 신농지세, 와즉거거, 기즉우우, 민지기모, 부지기부, 여미록공처, 경이식, 직이의, 무유상해지심, 차지덕지륭야. 연이황제불능치덕, 여치우전 어탁록지야, 류혈백리. 요순작, 립군신, 탕방기주, 무왕살주. 자시이후, 이강륭약, 이중폭과. 탕무이래, 개난인지도야.]

[금자수문무지도, 장천하지변, 이교후세, 봉의천대, 교언위행, 이미혹천하지주, 이욕구부귀언, 도막대어자. 천하하고불위자위도구, 이내위아위도척?])


諫 간할 간  1. 간하다(諫--: 웃어른이나 임금에게 옳지 못하거나 잘못된 일을 고치도록 말하다) 2. 헐뜯다 3. 간하는 말 [부수]言(말씀언)

愚 어리석을 우  1. 어리석다 2. 우직하다 3. 고지식하다 4. 어리석게 하다 5. 나(자기의 겸칭) 6. 어리석은 사람 7. 어리석은 마음 8. 자기(自己)에 관계(關係)되는 사물(事物)에 붙이는 겸칭 [부수]心(마음심)

陋 더러울 루,더러울 누  1. 더럽다, 천하다(賤--) 2. 못생기다, 추하다(醜--) 3. (신분이)낮다 4. 볼품없다 5. 작다, 왜소하다(矮小--) 6. 궁벽하다(窮僻--) 7. 좁다, 협소하다(狹小--) 8. 거칠다 9. 숨기다, 은닉하다(隱匿--) [부수]阝(좌부변)

恒 항상 항,반달 긍  1. 항상(恒常) 2. 64괘의 하나 3. 변(變)하지 않고 늘 그렇게 하다 4. 항구히 a. 반달 (긍) b. 두루 미치다(영향이나 작용 따위가 대상에 가하여지다) (긍) c. 뻗치다 (긍) d. 걸치다 (긍) [부수]忄(심방변)

譽 기릴 예,명예 예  1. 기리다 2. 즐기다(=豫) 3. 찬양하다(讚揚--) 4. 칭찬하다(稱讚--) 5. 바로잡다 6. 명예(名譽) 7. 영예(榮譽) 8. 좋은 평판 9. 칭찬(稱讚) 10. 찬양(讚揚) [부수]言(말씀언)

錐 송곳 추  1. 송곳 2. 바늘 3. 침(針: 바늘) 4. 작은 화살 5. 뾰족하다 [부수]金(쇠금)

囊中之錐 낭중지추 주머니 속에 있는 송곳이란 뜻으로,  재능(才能)이 아주 빼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남의 눈에 드러난다는 비유적(比喩的) 의미(意味)

置錐之地 치추지지 송곳을 세울 만한 좁은 땅

巢 새집 소  1. 새집(새가 깃들이는 집) 2. 집(보금자리) 3. 큰 피리(악기의 하나) 4. 악기(樂器)의 이름 5. 사람의 이름 6. 망루(望樓: 적이나 주위의 동정을 살피기 위하여 높이 지은 다락집) 7. 깃들이다 8. 모이다... [부수]巛(개미허리)

晝 낮 주  1. 낮 2. 정오(正午) 3. 땅의 이름 [부수]日(날일)

拾 주울 습,열 십,바꿀 겁,오를 섭  1. 줍다, 습득하다(拾得--) 2. 거두다, 모으다 3. 활팔찌(활을 쏠 때에 활 쥔 팔의 소매를 걷어 매어 두는 띠) a. 열, 십(=十) (십) b. 바꾸다 (겁) c. 교대하다(交代--) (겁) d. 서로, 번갈아 (겁) e.... [부수]扌(재방변)

橡 상수리나무 상  1. 상수리나무 2. 도토리 [부수]木(나무목)

栗 밤 률,밤 율,두려워할 률,두려워할 율,찢을 렬,찢을 열  1. 밤, 밤나무 2. 많은 모양 3. 단단하다, 견실하다(堅實--) 4. (결실이)좋다, 잘 여물다 5. 공손하다(恭遜--), 삼가다(몸가짐이나 언행을 조심하다) 6. 엄숙하다(嚴肅--), 위엄(威嚴) 있다 7. 춥다 8.... [부수]木(나무목)

暮 저물 모  1. (날이)저물다 2. (시간에)늦다 3. 늙다, 노쇠하다(老衰--) 4. 밤 5. 저물녘, 해질 무렵 6. 끝, 마지막 [부수]日(날일)

栖 깃들일 서  1. 깃들이다 2. 살다, 거처하다(居處--) 3. 쉬다, 휴식하다(休息--) 4. 쌓다, 저장하다(貯藏--) 5. 집, 보금자리 6. 평상(平牀ㆍ平床), 침상(寢牀) 7. 바쁜 모양 8. 고적(孤寂)한 모양 [부수]木(나무목) 

煬 쬘 양  1. 쬐다 2. 불태우다, 불사르다(불에 태워 없애다) 3. (불길이)세차다 4. (불을)활활 때다 5. 밝게 비추다 6. (밥을)짓다 7. (덮어)가리다 8. (쇠가)녹다, 녹이다 [부수]火(불화)

麋 큰 사슴 미  1. 큰 사슴 2. 눈썹(=眉) 3. 물가(물이 있는 곳의 가장자리)(=湄) 4. 궁궁이(芎藭-: 산형과의 여러해살이풀)(=蘼) 5. 죽, 미음(米飮: 푹 끓여 체에 걸러 낸 걸쭉한 음식)(=糜) 6. 부서지다 7. 짓무르다(채소나... [부수]鹿(사슴록)

鹿 사슴 록,사슴 녹  1. 사슴 2. 제위(帝位)의 비유(比喩ㆍ譬喩) 3. 목적물(目的物) 4. 곳집(곳간(庫間)으로 지은 집) 5. 산기슭 6. 거칠다, 조잡하다(粗雜--) [부수]鹿(사슴록)

麋鹿 미록 고라니와 사슴  ②촌스러운 행동(行動)의 비유(比喩ㆍ譬喩)

隆 높을 융,높을 륭  1. 높이다 2. 높다 3. 두텁다 4. 성하다(盛--: 기운이나 세력이 한창 왕성하다) 5. 후하다(厚--) 6. 성대하다(盛大--) [부수]阝(좌부변)

致 이를 치,빽빽할 치  1. 이르다(어떤 장소나 시간에 닿다), 도달하다(到達--) 2. 다하다 3. 이루다 4. 부르다 5. 보내다 6. 그만두다 7. 주다, 내주다 8. 깁다(떨어지거나 해어진 곳을 꿰매다) 9. 꿰매다 10. 빽빽하다 11.... [부수]至(이를지)

蚩 어리석을 치  1. 어리석다 2. 얕보다 3. 업신여기다 4. 속이다 5. 비웃다(=嗤) 6. 못생기다 7. 추하다(醜--), 추악하다(醜惡--) 8. 소란(騷亂)한 모양 [부수]虫(벌레훼)

尤 더욱 우  1. 더욱, 한층 더 2. 오히려, 도리어 3. 허물, 과실(過失), 결점(缺點) 4. 원한(怨恨), 원망(怨望) 5. 훌륭한 사람, 뛰어난 것 6. 으뜸 7. 탓하다, 원망하다(怨望--), 원한(怨恨)을 품다 8. 힐책하다(詰責--),... [부수]尢(절름발이왕)

涿 칠 탁  1. 치다, 두드리다 2. 쪼다 [부수]氵(삼수변)

紂 껑거리끈 주,주임금 주  1. 껑거리끈(껑거리막대의 양 끝에 매어 길마의 뒷가지와 연결하는 줄) 2. 말고삐(말굴레에 매어서 끄는 줄) 3. 창(窓), 창문(窓門) 4. 주(紂)임금 [부수]糹(실사변)

縫 꿰맬 봉  1. 꿰매다 2. 바느질하다 3. 깁다(떨어지거나 해어진 곳을 꿰매다) 4. 옷 솔기(옷이나 이부자리 따위를 지을 때 두 폭을 맞대고 꿰맨 줄) [부수]糹(실사변)

淺 얕을 천,물을 끼얹을 전  1. 얕다 2. 엷다 3. 부족하다(不足--) 4. 미숙하다(未熟--) 5. 견문(見聞)이 좁다 6. 고루하다(固陋--) 7. 간명하다(簡明--) 8. 짧다 9. 쉽다 10. 연하다(軟--: 재질이 무르고 부드럽다) 11. 평이하다(平易--)... [부수]氵(삼수변)

矯 바로잡을 교  1. 바로잡다 2. 굳세다, 씩씩하다 3. 억제하다(抑制--) 4. 속이다 5. 거스르다, 위배하다(違背--) 6. 칭탁하다(稱託--: 사정이 어떠하다고 핑계를 대다) 7. 들다, 쳐들다 8. 날다 9. 거짓 10. 핑계 11.... [부수]矢(화살시)



(참조 : http://www.yetgle.com/2jangja.htm 옛글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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