莊子(雜篇) ; 第29篇 盜跖 6


308` 현인이나 충신도 본성을 위배했던 사람들이다 (잡편:29.도척,6) 

- 장자(잡편) ; 제29편 도척[6]- 

세상에서 말하는 현사로는 백이와 숙제가 있는데, 고죽의 임금자리를 사퇴하고는 수양산에서 굶어 죽었고, 그들의 시체는 아무도 장사를 지내 주지 않았다. 포초라는 사람은 자기의 행동을 꾸미고 세상을 비난하다가 나무를 끌어안고 죽었다. 신도적은 임금을 간하다가 들어주지 않자 돌을 지고 스스로 황하에 몸을 던져 물고기와 자라의 밥이 되었다. 개자추는 지극히 충성을 다해 자기의 넓적다리 살을 베어 문공에게 먹였으나, 뒤에 문공이 그를 배반하자, 그는 노하여 진나라를 떠나 살다 나무를 껴안은 채 타죽었다. 미생은 여자와 다리 밑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였으나 여자가 오지 않자 물이 불어도 떠나지 않고 있다가 다리 기둥을 끌어안은 채 죽어야만 했다. 이 네 사람은 잡기 위해 매달아놓은 개나, 제물로 강물에 던져진 돼지나 표주박을 들고 구걸을 하러 다니는 자나 다를 것이 없는 사람들이다. 모두가 자기의 명분에 얽매이어 죽음을 가벼이 하고 근본으로 돌아가 수명을 보양하려 하지 않은 자들이다. 

세상에서 말하는 충신으로는 비간이나 오자서 만한 사람이 없다. 그러나 오자서는 처형을 당해 시체가 강물에 던져졌고, 비간은 가슴을 찢기어 심장이 드러내어졌다. 이 두 사람은 천하에서 말하는 충신들이다. 그러나 마침내는 천하의 비웃음거리가 되고 말았다. 위에서부터 자서나 비간까지 모두 귀하다고 할 만한 것이 못되는 것이다. 네가 나를 설득시키는 방법으로 내게 귀신이야기를 한다면 내가 알 수 없을지 모를 것이다. 그러나 네가 사람에 관한 일로써 이야기한다면 여기서 더 이상 벗어나지 못할 것이니, 그것들은 모두 내가 들어 알고 있는 일들이기 때문이다. 


- 莊子(雜篇) ; 第29篇 盜跖[6]- 

「世之所謂賢士, 莫若伯夷叔齊. 伯夷叔齊辭孤竹之君而餓死於首陽之山, 骨肉不葬. 鮑焦飾行非世, 抱木而死. 申徒狄諫而不聽, 負石自投於河, 爲魚鼈所食. 介子推至忠也, 自割其股以食文公, 文公後背之, 子推怒而去, 抱木而燔死. 尾生與女子期於梁下, 女子不來, 水至不去, 抱梁柱而死. 此六子者, 无異於磔犬流豕操瓢而乞者, 皆離名輕死, 不念本養壽命者也. 

「世之所謂忠臣者, 莫若王子比干伍子胥. 子胥沈江, 比干剖心, 此二子者, 世謂忠臣也, 然卒爲天下笑. 自上觀之, 至于子胥比干, 皆不足貴也. 

「丘之所以說我者, 若告我以鬼事, 則我不能知也. 若告我以人事者, 不過此矣, 皆吾所聞知也. 

([세지소위현사, 막약백이숙제. 백이숙제사고죽지군이아사어수양지산, 골육부장. 포초식행비세, 포목이사. 신도적간이불청, 부석자살어하, 위어별소식. 개자추지충야, 자해기고이식문공, 문공후배지, 자추로이거, 포목이번사. 미생여여자기어량하, 여자불래, 수지불거, 포량주이사. 차육자자, 무이어

책견류시조료이걸자, 개리명경사, 불념본양수명자야.]

[세지소위충신자, 막약왕자비간오자서. 자서침강, 비간부심, 차이자자, 세위충신야, 연졸위천하소. 자상관지, 지우자서비간, 개부족귀야.]

[세지소이설아자, 약고아이귀사, 즉아불능지야. 약고아이인사자, 불과차의, 개오소문지야.])


鮑 절인 물고기 포  1. 절인 물고기 2. 전복(全鰒: 전복과의 조개를 통틀어 이르는 말) 3. 혁공(革工: 가죽으로 섬세한 물건을 만드는 수공(手工)) 4. 갖바치(가죽신을 만드는 일을 직업으로 하던 사람) [부수]魚(물고기어)

焦 탈 초  1. 타다 2. 그을리다 3. 태우다 4. 탄내 나다 5. 바삭바삭하다 6. 초조(焦燥)하게 굴다 7. 안달하다(속을 태우며 조급하게 굴다) 8. 애태우다 [부수]灬(연화발)

飾  꾸밀 식,경계할 칙  1. 꾸미다 2. 단장하다(丹粧--) 3. 위장하다(僞裝--), 거짓으로 꾸미다 4. 씻다 5. 꾸밈 6. 장식(粧飾) 7. 보물(寶物) 8. 가선(-縇: 의복의 가장자리를 딴 헝겊으로 가늘게 싸서 돌린 선) a. 경계하다(警戒--)... [부수]飠(밥식변)

狄 오랑캐 적  1. 오랑캐, 북방(北方) 오랑캐 2. 악공(樂工), 낮은 관리(官吏) 3. 아전(衙前: 조선 시대(時代)에, 중앙과 지방의 관아에 속한 구실아치) 4. 꿩의 깃 5. 뛰는 모양 6. 사악하다(邪惡--) 7. 깎다, 도려내다... [부수]犭(개사슴록변)

諫 간할 간  1. 간하다(諫--: 웃어른이나 임금에게 옳지 못하거나 잘못된 일을 고치도록 말하다) 2. 헐뜯다 3. 간하는 말 [부수]言(말씀언)

鼈 자라 별  1. 자라(자랏과의 동물) 2. 고사리(양치식물 고사릿과의 여러해살이풀) [부수]黽(맹꽁이맹)

甕中捉鼈 옹중착별 독 안에서 자라 잡기라는 뜻으로, 틀림없이 파악(把握)할 수 있음을 이르는 말

股 넓적다리 고  1. 넓적다리 2. 정강이 3. 고(股: 직각삼각형의 직각을 이룬 긴 부분) 4. 가닥(한군데서 갈려 나온 낱낱의 줄) 5. 가지 6. 끝 7. 가닥이 지다 [부수]月(육달월)

肱膂 굉려 「팔뚝과 등뼈」란 뜻으로,  임금이 가장 신임(信任)하는 중신(重臣)을 이르는 말

燔 불사를 번  1. 불사르다(불에 태워 없애다) 2. 태우다 3. 굽다 4. 말리다 5. 제육(祭肉: 제사에 쓰는 고기) [부수]火(불화)

期 기약할 기  1. 기약하다(期約--), 약속하다(約束--) 2. 기다리다 3. 바라다, 기대하다(期待ㆍ企待--) 4. 모이다 5. 정하다(定--), 결정하다(決定--) 6. 적합하다(適合--), 알맞다 7. 가르치다 8. 더듬거리다 9. 기간(期間)... [부수]月(달월)

梁 들보 량,들보 양  1. 들보(칸과 칸 사이의 두 기둥을 건너질러는 나무), 대들보(大--: 기둥과 기둥 사이에 건너지른 큰 들보) 2. 나무다리(나무로 놓은 다리) 3. 교량(橋梁), 징검다리 4. 제방(堤防), 둑 5. 관골(顴骨:... [부수]木(나무목)

磔 찢을 책  1. 찢다 2. 찢어 죽이다(=矺) 3. 빳빳하다 4. 내던지다 5. 벌이다, 펼치다 6. 필법의 하나 7. 파임(오른쪽으로 비스듬하게 내려쓰는 한자 획) 8. 물건(物件) 소리 9. 소리의 형용(形容) [부수]石(돌석)

豕 돼지 시  1. 돼지 [부수]豕(돼지시)

操 잡을 조  1. 잡다, (손에)쥐다 2. 부리다, 다루다, 조종하다(操縱--) 3. 장악하다(掌握--) 4. 단련하다(鍛鍊--) 5. 운동하다(運動--) 6. 훈련하다(訓鍊ㆍ訓練--) 7. 급박하다(急迫--), 절박하다(切迫--) 8. 지조(志操),... [부수]扌(재방변)

瓢 바가지 표  1. 바가지 2. 표주박(瓢--: 박으로 만든 작은 바가지) 3. 박 4. 구기(자루가 달린 술 따위를 푸는 용기) [부수]瓜(오이과)

伍 다섯 사람 오  1. 다섯 사람 2. 다섯 집 3. 다섯 4. 대오(隊伍), 대열(隊列) 5. 군대(軍隊) 6. 동반자(同伴者) 7. 섞다 8. 섞이다 [부수]亻(사람인변)

胥 서로 서  1. 서로, 함께 2. 다, 모두 3. 잠깐 동안 4. 아전(衙前: 조선 시대(時代)에, 중앙과 지방의 관아에 속한 구실아치) 5. 재주꾼 6. 게장, 게젓 7. 악관(樂官) 8. 어조사(語助辭)(시구의 무의미한 조사) 9.... [부수]月(육달월)

剖 쪼갤 부  1. 쪼개다 2. 가르다, 깨뜨리다 3. 다스리다, 처리하다(處理--) 4. 명확하다(明確--), 명백하다(明白--) 5. 똑똑히 [부수]刂(선칼도방)



(참조 : http://www.yetgle.com/2jangja.htm 옛글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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