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ected by | Paul Verhoev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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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ed b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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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eenplay by | David Birke |
Based on | Oh... by Philippe Djian |
Starr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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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by | Anne Dudley |
Cinematography | Stéphane Fontaine |
Edited by | Job ter Burg |
Production compan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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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tributed by | SBS Distribution |
Release da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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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ning time | 130 minutes |
Count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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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guage | French |
Budget | €8.2 million ($9.1 million)[2] |
Box office | $10.2 million[3] |
Isabelle Huppert, 그녀의 연기의 관록이 묻어 나오는 영화.
요염한듯, 무심한듯, 불타 오르는 듯, 차가운 듯, 세련되고 이지적이면서도, 저 밑바닥의 탕녀의 본성을 가지고 있는 듯...
50대 중반 정도로 보이는 Michèle Leblan은 이혼한 여자로, 자신의 친구와 동업으로 게임회사를 운영하고 있고, 꽤나 일수완도 뛰어나 보인다. 동업자의 남편과 바람을 피우고 있으며, 회사의 실장(?)과 서로 으르렁 거리듯 하지만 확실히 일과 실력으로 서로 경쟁하고, 상사로서의 포용력도 보인다.
이웃집 부부(신앙심이 깊은 여자와 건장하고 은행일을 하는 남자)와 서로 인사하고 식사 초대도 하는 사이, 대체 어리석은 건지 아니면 정말 사랑의 마음이 커서 모른체 하는 건지도 모를 아들은, 철딱서니 없고 완전 신세대인 여친이 낳은 흑인 아이를 자신의 아이라고 이야기 하고 실제로 그렇게 행동한다.
자신의 나이는 아랑곳 없이 바람기를 잠재우지 못하는 엄마가 있고.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 몇십년전 프랑스를 떠들썩하게 했던 하룻밤 사이의 연쇄 살인 사건의 주인공이고, 그 사건과 함께 실린 자신의 속옷차림의 모습이 사람들의 머릿속에 각인되어 심지어 처음 본 사람들 마저도 자신의 부친과 자신을 저주하는 어쩌면 10살 이후로 세상 사람들의 그런 차별적, 모멸적 시선속에 살아야만 했던. 미쉘....
어떻게 그런 시선들 속에서 커서 제대로 된 가정을 이루고, 회사도 잘 꾸려 가서 지금은 겉으로는 잘 살아 가는 것처럼 보이나 신기할 정도지만,
첫장면에 등장했던 자신의 집에 침입해서 폭행과 강간을 하고 간 검은 마스크의 남자가 나중에는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이웃집 남자라는게 드러나면서 철저히 이중으로 살아가는 또 다른 인간의 모습이 그려지게 된다.
도로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했지만 딱히 도움의 전화를 할 만한 사람도 없고, 결국은 자신을 강간하는 그 남자의 도움을 받게 되는 상황도 삶의 묘한 복잡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Huppert의 영화는 확연치가 않다... 많은 가정과 상상과 추측을 가능케 한다. 하지만 그 공기는 무겁게 깔린다.
얼마전에 보았던 L'avenir 와 많은 것들이 서로 닿아 있다.
201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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