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ected byMaren Ade
Produced by
  • Maren Ade
  • Jonas Dornbach
  • Janine Jackowski
  • Michael Merkt
Written byMaren Ade
Starring
Music byPatrick Veigel
CinematographyPatrick Orth
Edited byHeike Parplies
Production
companies
  • Komplizen Film[1]
  • coop99 filmproduktion
  • KNM
  • Missing Link Films
  • SWR
  • WDR
  • Arte
Distributed by
  • NFP Marketing & Distribution
    (Germany)
  • Soda Pictures (United Kingdom)
  • Enfilade
    (Austria)
Release date
  • 14 May 2016 (Cannes)
  • 14 July 2016 (Germany)
  • 15 July 2016 (Austria)
  • 3 February 2017(United Kingdom)
Running time
162 minutes[2]
Country
Language
  • German
  • English
  • Romanian
Budget
Box office$8.3 million[4]


A는 은퇴하고 작은 아파트에서 늙은 개와 함께 사는 남자. 그에게는 헤어진 아내도 있지만, B라는 딸을 보는 것이 유일한 즐거움이랄까.

하지만 B는 회사에서 잘 나가는 캐리어 우먼으로서 루마니아 지점에서 프로젝트를 따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아침부터 한밤 자신의 숙소에 들어와 몸을 뉘울 때 까지 하루종일 회사일로 정신없이 뛰어 다니고 있고, 그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정서는 메말라 가게 되고 차갑고 냉정한 인간이 되어 간다.

오랫동안 기르던 늙은 개마저 세상을 떠나고 나니, 더더욱 하나 뿐인 딸이 그리워져 불쑥 B를 찾은 A이지만

꽉 찬 바쁜 생활속에 부대끼는 B에게 A 를 따뜻하게 맞아주고 마음편이 식사 한끼 같이 할 시간도 그럴 마음의 여유도 없다.

그나마 며칠간의 일정도 회사일과 관계된 곳에 함께 동행 하듯, 따라 다니다가 떠나 보내는 B는 그래도 아쉬운 마음에 저 멀리 택시를 타는 A에게 발코니에서 손을 흔들지만...

하지만 A는 그렇게 딸을 두고 쓸쓸히 떠난 것이 아니었다. B의 회사에도 미팅 장소에도 협의 장소에도 그리고 저녁 파티 장소에도 불쑥 불쑥 얼굴을 들이밀면서 B와 함께 조금이라도 더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지만, 이미 은퇴하고 몸도 불편한 이 남자는 B의 뛰어 다니는 장소에서 그냥 어울리지 않는 꾸어다 놓은 보릿자루 같은 모습이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익살스럽게 농담을 하면서 주변 사람들과 마음편한 대화도 하면서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들을 풀어 낸다.

화면 이쪽에서 그것을 보는 사람만이 그 불편한 공기를 느낄 뿐이다.

B는 이런 일련의 사건들을 하나 하나 겪으면서 뭔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 그것은 회사 사람들과 하는 어느 날 파티에서, 꽉 끼이는 옷을 입지도 벗지도 못하는 상황속에서 간신이 그 옷을 벗어 던지고는 '누드 파티'라고 사람들에게 둘러 대 버린다. 그 자리에 A는 또 불가리아 전설속에 나오는 악귀를 쫓아 낸다는 털북숭이 괴물의 모습을 하고 나타 났다 사라지고....

A의 옛 아내의 장례식에 참석하여 재회하는 A와 B....이번엔 B가 A의 익살스런 틀니를 끼고 모자를 쓰고, A는 그것을 사진으로 남기려고 카메라를 가지러 잠시 집 안으로 들어간다....

이 시대의 바쁜 직장인의 삶의 단편...

그리고 은퇴한, 썩 부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궁핍하지도 않은 사람의 삶의 단편들이

정이나 사랑, 또는 가족애라는 것으로 살짝 살짝 엮어내 지는 이야기다.

어쩌면 일본 드라마 영화에서도 많이 다루는 주제이긴 하나 확실히 일본의 그 풀어 내는 방식과는 완전히 다르다. 노골적이기도 뻔뻔스럽기도 하면서, 좀 더 비릿하고 묵직한 맛이다.


201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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