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仁者如射> 20150508

07-01 孟子曰 矢人豈不仁於函人哉 矢人惟恐不傷人 函人惟恐傷人 巫匠亦然 故術不可不愼也

       맹자왈 시인기불인어함인재 시인유공불상인 함인유공상인 무장역연 고술불가불신야

函(함)함, 갑옷 /巫(무)무당 /愼(신)삼갈, 근신할, 두려워할 /術(술)재주, 기교, 학문, 짓다


활쟁이는 왜 갑옷쟁이보다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없겠는가! 그러나 활쟁이는 어떻게 하면 사람이 상하게 될까를 생각하며, 갑옷쟁이는 어떻게 하면 사람을 보호할까 생각하는 것이니, 무당과 널 만드는 사람의 관계도 또한 이와 비슷하다. 그러므로 기술도 신중히 갈아잡지 않아서는 안 된다.


07-02 孔子曰 里仁爲美 擇不處仁 焉得智 夫仁天之尊爵也 人之安宅也 莫之禦而不仁 是不智也

       공자왈 이인위미 택불처인 언득지 부인천지존작야 인지안택야 막지어이불인 시부지야

擇(택)가릴, (역)사람이름 /爵(작)벼슬 /禦(어)막을


공자는 ‘인의 집에 살아야만 아름다운 것이니, 인의 집을 골라 살 줄 모르면 뉘라서 지혜롭다 하겠는가.’하였다. 그 인(仁)이란 하늘이 마련해 준 귀한 벼슬이요, 사람이 깃들일 수 있는 편안한 집이다. 

말리는 사람도 없는데,인(仁)에서 벗어난 짓을 하니 이는 지혜롭지 못한 탓이다. 


07-03 不仁不智 無禮無義 人役也 人役而恥爲役 由弓人而恥爲弓 矢人而恥爲矢也

       불인부지 무예무의 인역야 인역이치위역 유궁인이치위궁 시인이치위시야

恥(치)부끄러울


인정도 없고 지혜도 없고 예의도 모르고 의리도 모르면 남의 심부름꾼일 수밖에! 남의 심부름꾼이면서 심부름 하는 것을 창피하다고 아는 것은 마치 활쟁이가 활 만들기를 창피로 아는 거나 살쟁이가 살 만들기를 창피로 아는 거나 마찬가지다. 


07-04 如恥之 莫如爲仁

       여치지 막여위인

그런 것을 창피로 안다면 사람다운 짓을 하는것만 같지 못하리라. 


07-05 仁者如射 射者正己而後發 發而不中 不怨勝己者 反求諸己而已矣

       인자여사 사자정기이후발 발이부중 불원승기자 반구제기이이의


사람다운 이(仁者)는 활쏘는 사람 같으니, 활쏘는 사람은 제 몸을 바로 잡은 후에야 쉿 활을 쏜다. 쏘아서 맞지 않는다 하더라도 저를 이긴 사람을 원망하지 않고 도리어 제게 잘못이 있지나 않는가 할 따름이다.”



- 준이생각 :어제 밤 술에 오늘은 조금 늦게 올린다. ^^ 인자(仁者)는 활쏘는 사람(왜 나는 이 구절을 볼 때 마다 동이족이 생각나는지)과 같다고 했다.  먼저 자신의 몸을 바로 잡고 그 후에 활을 쏘고 제대로 맞지 않아도 승자에게 원한을 품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잘못을 먼저 찾는다고 한다. 이러는 것이 참 어렵지...언제나 변명만 늘어 놓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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