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此之謂大丈夫> 20150605
02-01 景春曰公孫衍張儀 豈不誠大丈夫哉 一怒而諸侯懼 安居而天下熄
경춘왈공손연장의 기불성대장부재 일노이제후구 안거이천하식
衍(연)넓을 /張(장)베출 /儀(의)거동 /懼(구)두려워할 /熄(식)불꺼질
경춘이 말하기를 “공손연·장의는 어찌 대장부라 하지 않을 수 있겠소? 한 번꾸짖자 제후들이 벌벌 떨고, 잠자코 앉았어도 천하가 조용한 것을!”
02-02 孟子曰 是焉得爲大丈夫乎 子未學禮乎 丈夫之冠也 父命之 女子之嫁也 母命之 往送之門 戒之曰
맹자왈 시언득위대장부호 자미학예호 장부지관야 부명지 여자지가야 모명지 왕송지문 계지왈
嫁(가)시집갈
往之女家 必敬 必戒 無違夫子 以順爲正者 妾婦之道也
왕지녀가 필경 필계 무위부자 이순위정자 첩부지도야
妾(첩)첩 /婦(부)며느리
맹자가 말하기를 “그렇다고 어찌 대장부가 될 수 있나? 그대는 예를 배우지 않았는가? 사내가 장가 들 때는 아비가 타이르고, 계집애가 시집갈 때는 어미가 타이르는데, 갈 때 문간까지 나아가 보내면서 주의를 시키되 ‘네 시집에 가거든 남편을 공경하고 조심하여 그이의 말을 어기지 말라.’하니, 유순한 것만을 옳다고 여기는것은 부녀자들이 하는 짓입니다.
02-03 居天下之廣居 立天下之正位 行天下之大道 得志與 民由之 不得志 獨行其道 富貴不能淫 貧賤不能移
거천하지광거 입천하지정위 행천하지대도 득지여 민유지 부득지 독행기도 부귀불능음 빈천불능이
淫(음)음란할 /由(유)말미암을,꾀하다,등용하다,행하다 (요)웃는 모양
威武不能屈 此之謂大丈夫
위무불능굴 차지위대장부
천하의 넓은 고장에서 살며, 천하의 바른 자리에 서며, 천하의 큰 길을 걷다가 뜻대로 되면 백성과 더불어 함께 나아가고, 뜻대로 안되면 혼자서 제 길을 걸을 뿐이니, 부귀도 그를 더럽히지 못하고, 빈천도 그의 뜻을 변하게 못하고, 엄포나 무력도 그를 굽히게 하지 못하는 그라야 대장부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준이생각 : 오늘 내용은 실로 짧고 굵다.이번장은 ‘대장부’에 대해 이야기 한다.
경춘이란 사람이 맹자에게 공손연과 장의는 (아마도 엄청 출세했거나, 위세가 높기에) 한번 노하면 제후가 벌벌 떨고 가만히 있어도 천하가 조용하니 그들이 바로 대장부가 아니겠느냐고 하자, 맹자가 말한다.
마치 출가한 첩이나 부녀자가 남편의 말에 조용히 따르는 것이 그 남편이 대장부라서가 아니라 그것이 예(禮)이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대장부라는 것은 널찍한 곳에 살며 바른 위치에 서며 (아마도 이것은 물리적이라기 보다는 정치, 문화적 의미가 아닌가 생각한다. 넓고 바른 학문, 교제, 수양을 한다는 ??), 세상의 부름을 받으면 백성을 이끌고(아마도 관리나 선생의 의미가 아닌가 생각됨), 세상이 부르지 않으면(알아주지 않거나 뜻에 어긋난다는 의미)부귀에 음란해지지 말고, 빈천에 이리 저리 방황하지 말고, 권세에 비굴해지지 아니하면서 혼자 그 길(道)을 가는 사람이다.
아 맹자는 거인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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