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事者爲之也> 20150803


08-01 萬章問曰 或謂孔子於衛 主癰疽 於齊主侍人瘠環 有諸乎 孟子曰 否不然也 好事者爲之也

        만장문왈 혹위공자어어 주옹저 어제주대인척환 유제호 맹자왈 부불연야 호사자위지야

衛(위)지킬/癰(옹)악착,헌데,종기/疽(저)등창/癰疽큰 종기(腫氣)를 통틀어 이르는 말/瘠(척)여윌/環(환)고리/諸(제)모두


만장이 묻기를 “어느 사람이 말하기를 공자가 위나라에서는 부스럼 따는 돌팔이 집에서 쉬고 제나라에서는 내시 척환의 집에서 쉬셨다 하니 사실인가요?”

맹자가 말하기를 “아니다. 그렇지 않다. 일 좋아하는 패들이 지어낸 소리다.


08-02 於衛主顔讐由 彌子之妻 與子路之妻 兄弟也 彌子謂子路曰 孔子主我 衛卿可得也 子路以告 孔子曰 

        어위주안쌍유 이자지처 여자로지처 형제야 이자위자로왈 공자주아 위경가득야 자로이고 공자왈 

讐(수)원수/卿(경)벼슬


有命 孔子進以禮 退以義 得之不得 曰有命 而主癰疽與侍人瘠環 是無義無命也

유명 공자진이례 퇴이의 득지부득 왈유명 이주옹저여시인척환 시무의무명야

侍(시)모실


 위나라에서는 안수유 집에서 쉬셨는데 미자의 처는 자로의 처와 자매간이라 미자가 자로더러 ‘공자가 내게서 쉬시면 위나라의 재상이 될 수 있지.’ 라 말하자 자로가 그대로 아뢴즉 공자는 ‘모두가 천명인 것이다.’하셨으니, 공자는 나아갈 때는 예로써 하고 물러갈 때도 의로써 하시매, 되거나 안 되거나 ‘모두가 천명인 것이다.’하셨으니, 부스럼 따는 돌팔이나 내시 척환의 집에서 쉬셨다면 이는 의도 없고 천명도 없는 셈이다. 


08-03 孔子不悅於魯衛 遭宋桓司馬 將要而殺之 微服而過宋 是時孔子當 主司城貞子 爲陳侯周臣

        공자불열어노위 조송환사마 장요이살지 미복이과송 시시공자당 주사성정자 위진후조신

遭(조)만날 /桓(환)굳셀/微(미)작을


공자가 노나라와 위나라에서 언짢게 여김을 받았는데, 송나라 사마 환이 길목을 지켜 죽이려는 판을 당하자 변복을 하고 송나라를 지날 제, 이 때는 공자가 액을 당하시던 판이라, 진나라 후작 주라는 이의 신하인 사성정자의 집에서 쉬시었다.


08-04 吾聞觀近臣 以其所爲主 觀遠臣 以其所主 若孔子 主癰疽與侍人瘠環 何以爲孔子

       오문관진신 이기위소주 관원신 이기소주 약공자 주옹저여시인척환 하이위공자


 나는 가까이 있는 신하는 누구를 재워 주는가, 먼 데서 온 신하는 누구의 집에서 묵는가를 보아야 한다고 들었다. 공자 같은 이가 부스럼 따는 돌팔이나 내시 척환의 집에서 쉬셨다면 공자다운 데가 어디 있겠는가?”


- 준이생각 :예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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