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予不狎于不順> 20151020
31-01 公孫丑曰 伊尹曰 予不狎于不順 放太甲于桐 民大悅 太甲賢 又反之民大悅
공손추왈 이윤왈 여불압우불순 방태갑우동 민대열 태갑현 우반지민대열
予(여)나,줄,(예)미리/狎(압,합)익숙할/ 태갑太甲 : 상왕조 2대 왕으로 포악하다고 이윤에게 쫓겨났다가 회개하여 다시 왕위에 앉음. ‘클 태’=태자太子. ‘갑옷 갑’=철갑鐵甲.
공손추가 말하기를 “이윤이 ‘나는 순종하지 않는 사람과는 가까이할 수 없다.’하고, 태갑을 동 지방으로 내쫓으니, 백성들이 크게 좋아라 했고, 태갑이 허물을 깨닫고 다시 돌아오니, 백성들은 또 크게 기뻐하였다고 하는데,
31-02 賢者之爲臣也 其君不賢則 固可放與
현자지위신야 기군불현즉 고가방여
현인이 남의 신하가 되어 가지고 그의 주군이 잘나지 못했다고 해서 글쎄 내쫓아도 괜찮을까 모르겠습니다.”
31-03 孟子曰 有伊尹之志則可 無伊尹之志則簒也
맹자왈 유이윤지지즉가 무이윤지지즉찬야
簒(찬)빼앗을
맹자가 말하기를 “이윤과 같은 생각으로라면 모르거니와 이윤과 같은 생각이 아니라면 자리를 빼앗는 것이 된다.”
- 준이생각 : 이윤이 태갑이 불순하자 내쫒았다가 현명해지니 다시 불렀다는 이야기를 들며 자신의 왕이 현명하지 못하다고 내쫒을수 있냐는 물음에 맹자는 이윤과 같은 의지가 있다면 가능하나, 이윤과 같은 의지가 없다면 찬탈(쿠데타)이라고 답한다. 현명치 못한 왕을 쫓는 것이 가능하냐 아니냐의 문제라기 보다는 먼저 이윤과 같은 사람이 되고... 그 이후 현명치 못한 왕을 내 쫓아야 한다는 좀 매끄럽지는 못하지만 나름의 해석을 해본다. 스스로 군자의 도를 깨치지 못하고서 권력을 잡아 봐야 이에 어떤 대의 명분도 없지 않을까 싶다.
32-01 公孫丑曰 詩曰不素餐兮 君子之不耕而食何也 孟子曰 君子居是國也 其君用之則安富尊榮 其子弟從之則
공손추왈 시왈불소찬혜 군자지불경이식하야 맹자왈 군자거시국야 기군용지즉안복존영 기자제종지즉
素(소)본디,흴/餐(찬)밥,(손)물말이할/兮(혜)어조사
孝弟忠信 不素簒兮 孰大於是
효제충신 불소찬혜 숙대어시
공손추가 말하기를 “옛 시에 ‘일 없이 먹지 않음이여!’ 하였는데 군자가 손수 밭갈이하지 않고 먹으니, 이는 무슨 까닭입니까?”맹자가 말하기를 “군자가 그 나라에 있을 때 그의 주군이 채용하여 주면 나라는 안정되고 부강하게 되며, 군왕은 존귀하게 되고, 백성은 번영하게 되며, 그의 자제들이 그를 따르면 효제충신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니, ‘일없이 먹지 않음이여!’란 이 보다 더 클 데가 어디 있겠는가?”
- 준이생각 : 농부는 농사를 짓는 바와 같이 군자는 임금이 그를 써 나라를 잘 다스리게 되어 안복존영하게 되고 그 자식들이 효제충신이 되게 하는바 이 또한 밥을 먹을 만한 일이다라는 뜻이 아닐까 ? 더 중요하다고는 하지 않은 거 같다. 제각기 자신의 맡은 일을 하는 것이다. 오히려 군자랍시고 자기의 사리 사욕만 챙기는 무리들은 군자의 역할도 못하니 먹어서는 안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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