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絶學無憂 唯之與阿 相去幾何 善之與惡 相去若何 人之所畏 不可不畏 荒兮其未央哉
절학무우 유지여아 상거기하 선지여악 상거약하 인지소외 불가불외 황혜기미앙재
阿(아)언덕,물가,대답하는소리,모퉁이,기슭(옥)호칭,아(!)/荒(황)거칠,흉년이들다,버리다,멸망시키다,차지하다,넓히다,허황하다,황당무계(荒唐無稽)하다, (강)공허할[huāng]황폐하다, 황량하다, 황무지, 황당하다/唯(유)오직, 다만, 비록 ~하더라도, 바라건대, 예(공손(恭遜)하게 대답(對答)하는 말),(수)누구[ wéi ]예, 단지, 다만,/未央[ wèiyāng ]아직 절반에도 이르지 못하다. 아직 끝나지 않다./哉[ zāi ]1.[조사][문어] …하구나! …하도다. [감탄의 어기를 나타냄]
衆人熙熙 如享太牢 如春登臺 我獨泊兮其未兆 如孀兒之未孩 儽儽兮 若無所歸 衆人皆有餘
중인희희 여향태뢰 여춘등일 아독박혜기미조 여상아지미해 래래혜 약무소귀 중인개유여
熙(희)빛날, 말리다, 화락하다, 기뻐하다,(이)사람이름/熙熙화목(和睦)한 모양(模樣)/享(향)누릴,(팽)삶을/牢(뢰,뇌)우리, 감옥, 굳다,희생하다,에어싸다, 쓸쓸하다, 안온하다[ láo ]감옥,감방, 견고하다, 오래가다,우리,외양간, 든든하다,고대의 제사용 가축, 희생/泊(박)머무를,묵다, 담백하다(박)배댈,(백)잔물결/兆(조)조,점괘, 빌미,조짐,묘지/孀(상)홀어머니, 과부, 수절하다/儽(래,내)게으를,드리우다,옷을 벗다,깨뜨리다,속이다(루,누)고달플,/臺(대)대/儽儽 [léiléi]1. 초췌하고 초라한 모양. ☞[累累(léiléi), 累累(lěilěi)]/餘(여)남을, 남기다/裕(유)넉넉할
而我獨若遺 我愚人之心也哉 沌沌兮 俗人昭昭 我獨昏昏 俗人察察 我獨悶悶 澹兮其若海
이아독약유 아우인지심야재 돈돈혜 속인조조 아독혼혼 속인찰찰 아독민민 담혜기약해
遺(유)남길,(수)따를/沌(돈)엉길,혼탁하다, 만물(萬物) 생성(生成)의 근거(根據)가 아직 나누어 지지 않은 모양(전)내 이름/俗(속)풍속, 관습, 범속하다, 평범하다, 대중적이다/察(찰)살필/悶(민)답답할/澹(담)맑을, 싱겁다, 담백하다, 조용하다,(섬)넉넉할, 채울/昏(혼)어두울,(민)힘쓸
飂兮若無止 衆人皆有以 而我獨頑似鄙 我獨異於人而貴食母.
요혜약무지 중인개유이 이아독완사비 아독이어인이귀사모
飂(료,요)바람소리,(류,유)높이 부는 바람/頑(완)완고할,/似(사)닮을/鄙(비)더러울, 마을,비속하다, 비천하다/食(식)밥,(사)기를
- 참고 : 학문을 끊으면 걱정이 없다. 공손히 대답하는 것과 대충 둘러대는 것 사이는 얼마나 될까. 선과 악은 서로 얼마나 다를까. 뭇 사람들이 두려워 하는 바를 나라고 두려워하지 않을리야 있으랴만, 망망하구나 그 다하지 않음은. 사람들은 룰루랄라 즐겁네, 큰 잔치를 즐기는 듯, 봄날에 정자 오르듯. 나 홀로 담담하게 미동도 않는다, 마치 아이가 옹알거릴 줄도 모르는 것처럼, 피곤함에 지쳐 어디로 돌아가야 할지도 모르는 것처럼. 사람들은 모두 넘쳐나는 것 같은데, 나만 남은 듯 홀로 서있다. 나는 바보의 마음을 가지고 있구나, 아둔하게도. 사람들은 밝고 밝지만, 나는 홀로 어둡고 어둡다. 사람들은 똑똑하지만, 나는 홀로 답답하다. 사람들은 각기 쓰임이 있지만, 나는 홀로 고루하고 촌스럽다. 나만 홀로 사람들과 다르니, 그저 먹고 사는데 힘 쓰리라.
- 참고자료 : 배움을 끊어라 근심이 없을지니 네와 아니요가 서로 다른 것이 얼마뇨? 좋음과 싫음이 서로 다른 것이 얼마뇨?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나 또한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으리. 황량하도다! 텅 빈 곳에 아무것도 드러나지 않네. 뭇 사람들은 희희낙락하여 큰 소를 잡아 큰 잔치를 벌리는 것 같고, 화사한 봄날에 누각에 오르는 것 같네. 나 홀로 담박하도다. 그 아무것도 드러나지 아니함이 웃음 아직 터지지 않은 갓난아기 같네. 지치고 또 지쳤네. 돌아갈 곳이 없는 것 같네. 뭇 사람은 모두 남음이 있는데 왜 나홀로 이다지도 모자르는 것 같은가? 내 마음 왜 이리도 어리석단 말인가? 혼돈스럽도다. 세간의 사람들은 똑똑한데 나 홀로 흐리멍텅할 뿐일세. 세간의 사람들은 잘도 살피는데 나 홀로 답답할 뿐일세. 담담하여 바다같이 너르고 고고한 산들바람처럼 그칠 줄을 몰라. 뭇 사람들은 모두 쓸모가 있는데 나 홀로 완고하고 비천하여 쓸모가 없네. 나 홀로 뭇 사람과 다른 것이 있다면 만물을 먹이는 생명의 어미를 귀하게 여기는 것이지.
* 우리는 너무도 지식의 횡포에 시달려 살고 있는 것이다. 학(學)을 끊을 수 있는 사람이래야 진정한 배움의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도(道)를 추구하는 나의 고독은 꽃을 귀하게 여기지 않고 그 뿌리를 귀하게 여긴다는 데서 온다. 꽃은 피었다가 지곤 하는 것이지만, 뿌리는 꽃의 피고 짐을 영속하게 할 수 있는 어미이다. 식모(食母)는 도(道)의 다른 표현이다.
-준이해석 : 학문을 끊으면 근심이 없다. 예唯와 아阿가 서로 다르면 얼마나 다르고, 선과 악은 서로 다르면 얼마나 다른가.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어쩔 수 없이 두려워하는가. 황폐하도다, 그것은 아직도 한참이나 남았구나 ! 사람들은 즐거워 하네, 큰 제물(고기)를 즐기듯이, 봄날 무대에 오르듯이. 나는 외로이 머문다네, 그 이른 조짐을, 마치 홀어미의 아직 나지 않은 아이처럼. 초췌하고 초라 하네, 마치 돌아갈 곳 없는 것처럼. 세상 사람들은 모두 남음이 있으나 나는 마치 남겨진 모양 외롭다. 나는 어리석은 사람의 마음을 가지고 있구나 ! 엉기고 엉겨 있어라 ! 세상 사람들은 밝고 밝은데, 나는 홀로 어둡고 어둡구나. 세상사람들은 살피고 살피는데, 나는 너무도 답답하도다. 담담함이 바다와 같구나, 바람소리는 그치지 않을 듯 하고. 사람들은 모두 쓸모가 있는데 나는 홀로 완고하여 마치 비천한 듯 하다. 나 홀로 다른 사람들과 다른 것이 있다면 사모(食母,기르는 어미)를 귀하게 여기는 것이다.
- 준이생각 : 食母가 밥 짓고 애 길러주는 아줌마(?)에서 [食(사)먹일, 기를]의 의미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즉 ‘사모’(Mother Nature)의 의미로 확대 되면서 나는 자연의 귀중함을 안다라는 의미가 된다. 나의 마음속은 복잡하게 엉키고 설켜 있고, 암흑같이 어둡고 답답하고 비천한 마음이라 속세 사람들의 언제나 잔칫상 앞에서 있는 듯한 즐거움, 이것 저것 똑똑 단정 짓는 밝음 그리고 여유 이런 것 하나 없이 외롭게 있지만 그래도 이 세상(mother nature)의 의미를 알고 그 귀함을 알고 있다. 그러니 나는 좀더 나은 존재인것인가? 아무튼 이번 장이 지금까지 도덕경 공부하면서 가장 시간이 많이 들어갔다. 그 뜻이 하고 오묘하고 신묘하여 지금도 그뜻이 가물 가물하여 이해하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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