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諸侯將謀救燕> 20150423


11-01 齊人伐燕取之 諸侯將謀救燕 宣王曰諸侯多謀伐寡人者 何以待之 孟子對曰 臣聞七十里爲政於天下者 

         제인벌연취지 제후장모구연 선왕왈제우다모벌과인자 하이대지 맹자대왈 신문칠십리위정어천하자

待之대응하다


湯是也 未聞以千里畏人者也

탕시야 미문이천리외인자야


11-02 書曰 湯一征 自葛始 天下信之 東面而征 西夷怨 南面而征 北狄怨 曰奚爲後我 民望之 若大旱之望雲霓也 

          서왈 탕일정 자갈시 천하신지 동면이정 서이원 남면이정 북적원 왈해위후아 민망지 약대한지망운역야

葛(갈)칡, 덮다, 나라이름 / 狄(적)오랑캐 /奚(해)어찌 / 旱(한)가물 / 霓(역)무지개


歸市者不止 耕者不變 誅其君而吊其民 若時雨降 民大悅 書曰徯我后 后來其蘇

귀시자부지 경자불변 주기군이조기민 약시우강 민대열 서왈혜아후 후래기소

誅(주)벨 / 吊(적)이를, (조)조상할 /徯(혜)기다릴, 샛길 / 蘇(소)되살아날, 차조기


11-03 今燕虐其民 王往而征之 民以爲將拯己於水火之中也 簞食壺漿 以迎王師 若殺其父兄 係累其子弟 

          금연학기민 왕왕이정지 민이위장증기어수화지중야 단사호장 이영왕사 약살기부형 계루기자제

虐(학)모질, 사납다 /拯(증)건질 /簞(단)소쿠리 /食(식)밥, 머을, (사)먹이, (이)제사람이름 /壺(호)병 /漿(장)즙

係(계)맬


毁其宗廟 遷其重器 如之何其可也 天下固畏齊之彊也 今又倍地而不行仁政 是動天下之兵也

훼기종묘 천기중기 여지하기가야 천하고외제지강야 금우배지이불행인정 시동천하지병야

毁(훼)헐 /宗(종)마루, 제사, 일족, 근원 /廟(묘)사당, 묘당, 빈소 /遷(천)옮길 /固(고)굳을 / 彊(강)굳셀


11-04 王速出令 反其旄倪 止其重器 謀於燕衆 置君而後 去之 則猶可及止也

          왕속출령 반기모예 지기중기 모어연중 치군이후 거지 즉요가급지야

速(속)빠를 /旄(모)깃대장식 /倪(예)어린이, 다시 난이 / 猶(유)오히려, (요)움직일



● 제나라 사람들이 연나라를 정벌한 후 이를 차지하니 여러 제후들은 연나라를 구원하려고 의논들을 하였다. 이에 선왕은 “제후들이 대부분 나를 치려고 하니 이 일을 어찌하면 좋을까요?” 물었다.
“신이 듣기로는 70리로 천하를 다스리게 되었다는 말이 있었는데 탕왕이 곧 그분 입니다. 그런데도 천 리만큼이나 가지고 남을 두려워한다는 말은 아직 못 들었습 니다. 옛 글에 탕왕이 한 번 정벌을 하실 때, 갈나라로부터 하셨는데, 온 천하가 다 그를 믿고 동쪽을 향하여 진군하면 서쪽 사람들이 원망하고 남쪽을 향하여 진군하면 북쪽 사람들이 원망하며 ‘왜 우리만 뒤로 미루시나?’ 

이렇게 말했다니 민중들의 기대란 긴 가뭄에 먹구름 피어오르기를 기다리는 것 같 아, 군대가 쳐들어와도 저자로 모여드는 무리도 끊이지 않고 밭갈이꾼도 한결같이 일을 하거늘, 그들의 폭군을 죽여 없애고 백성들의 분을 풀어 주니, 알맞은 비가 내린 듯 하므로 민중들은 여간 기뻐한 것이 아닙니다. 옛 글에도 우리 임금님 기다렸더니 임금님 오셨구려. 이제는 살았어.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이제 연나라는 그들의 백성을 못 살게 굴었기 때문에 왕께 서는 나아가 정벌하셨으니, 백성들은 인제 그들을 물불 같은 재난 속에서 건져 주 실 것으로 생각하고, 밥바구니와 물병을 들고 군대를 환영했던 것인데, 만일 그들의 부형을 죽이고 그 자제들을 묶어 가며 종묘를 헐고 귀중한 제기(祭器)를 빼앗아 간다면 어떻게 그 일을 잘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온 천하가 제나라의 강한 것 은 다 알고 게다가 또 영토를 곱절이나 넓혔는데도 그러고도 인정(仁政)을 베풀지 않는다면 이는 천하의 병력을 동원시키는 셈이 됩니다. 

왕께서는 속히 포고령을 내리사, 늙은이와 어린 것들은 돌려보내시고, 귀중한 제기의 반입도 중지시키고, 연나라 백성들과 협의하여 그들의 임금을 세워 준 뒤에 철군하신다면 동란이 일어나기 이전에 방지하는 것도 어쩌면 가능할까 합니다.” 



-준이생각 : 백성을 수탈하는 왕을 치고 仁政을 베푼다면 오히려 백성이 반길것이나 仁政을 베풀지 않는다면 오히려 백성이 들고 일어 날 거(?)라는 것으로서 백성에게는 仁政을 베풀어야만 한다라는 맹자의 주장이라고 본다. 다시한번 왕의 자격(仁政...)이 없으면 왕 취급을 하지 않는다는 서슬퍼른 맹자의 말씀 ^^ .  지금 남미에 가서 행사 때 입고 나오는 옷만 봐도 입이 딱딱 벌어지는 포토제닉한 안드로메다 공주를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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