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鄒於魯鬨> 20150424


12-01 鄒於魯鬨 穆公問曰 吾有司死者三十三人而民莫之死也 誅之則不可勝誅不誅 

          추어노홍 목공문왈 오유사사자삼십삼인 이민막지사야 주지즉불가승주부주

鄒(추)추나라 /魯(노)노나라 /鬨(홍,항)싸울 / 穆(목)화목할


則疾視其長上之死而不救 如之何則可也

즉질시기장상지사이불구 여지하즉가야 



12-02 孟子對曰 凶年饑歲 君之民 老弱轉乎溝壑 壯者散而之四方者 幾千人矣 而君之倉廩實 

          맹자대왈 흉년기세 군지민 노약전호구학 장자산이지사방자 기천인의  이군지창람실

饑(기)주릴 /轉(전)구를 /溝(구)도랑 /壑(학)골, 산골짜기 /廩(늠)곳집, (람)넘칠


府庫充 有司莫以告 是上慢而殘下也 曾子曰 戒之戒之 出乎爾者反乎爾者也 夫民今而後 得反之也 

부고충 유사막이고 시상만이잔하야 증자왈 계지계지 출호이자반호이자야 부민금이후 득반지야

府(부)마을, 곳집 /庫(고)곳집 /充(충)채울 / 慢(만)거만할, 게으르다, 방종하다 / 爾(이)너


君何尤焉

군하우언

尤(우)더욱 /焉(언)어찌, (이)오랑캐


12-03 君行仁政 斯民親其上 死其長矣

           군행인정 사민친기상 사기장의

斯(사)이, 천할 / 斯民 이 백성


● 추나라와 노나라 사이에 사변이 터졌다. 목공이 묻기를 “우리 군대의 장교로서 전사한 자가 33인이나 되는데, 백성들은 한 놈도 그들을 위해서 목숨을 바친 놈이 없습니다. 괘씸한 놈들을 죽여 버리자니 그 수를 다 죽일 수 없고, 안 죽이면 그들은 장교들의 죽음을 흘깃흘깃 바라보면서 구해낼 마음을 안 가질 터이니 이 일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흉년이 들어 기근이 닥쳐왔을 때 주군의 백성들 중에 늙고 약한 무리들은 진구렁 창에서 굴고, 청장년은 뿔뿔이 사방으로 흩어진 수효가 수천 명이 되건만 주군의 창고는 꽉꽉 들어차고 창고도 보물이 다복다복 차 있으면서 책임지는 분들은 모르는 척 아무 말도 하지 않으니 이는 윗사람이 게을러서 아랫사람을 잔인하게 만든 것입니다. 증자께서 말하기를, ‘조심하라. 조심해. 네게서 나온 것은 내게로 돌아가느니라.’라고 하시었는데 백성들은 이제야 그 값을 돌려 보내준 셈입니다. 주군은 그들을 허물치 마십시오. 주군께서 인정(仁政)을 베푸시면 그들의 윗사람을 따르며 그들의 어른을 위하여 죽기라도 할 것입니다.” 


- 준이생각 ; 일본의 역사에도 패전한 장수의 목을 치는 농민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평소에는 귀족으로서 농민들을 착취하다 전쟁이 나서 패잔병이 되면 그 목을 따고 입고 있던 갑옷과 칼을 훔쳐가는 농민들... 맹자는 이러한 행위에 대해 평소에 仁政을 베풀면 백성들이 스스로 목숨을 내줄 것이라고 한다. 매일 느끼지만 맹자의 철학은 밥 한술 한술처럼 철저한 현실에 기반을 두고 있다. 오늘도 유체이탈화법의 달인 안드로메다 공주를 생각한다. 이래도 분노치 않는 백성이 있을까 마는 ...


Kennedy Jenson, too shy to 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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