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伯夷避紂 居北海之濱> 20150625


13-01 孟子曰 伯夷避紂 居北海之濱 聞文王作興 曰盍歸乎來 吾聞西伯善養老者 太公避紂 居東海之濱 

        맹자왈 백이피주 거북해지빈 문문왕작여 왈개귀호래 오문서백선양노자 태공피주 거동해지빈 

濱(빈)물가


聞文王作興 曰盍歸乎來 吾聞西伯 善養老者

문문왕작여 왈개귀호래 오문서백 선양노자


맹자가 말하기를 “백이가 주왕을 피하여 북해 기슭에서 살더니, 문왕이 나셨다는 소문을 듣고 ‘어찌 그이를 따르지 않을 수 있나. 나는 들었다. 서백은 늙은이를 잘 북돋아 준다는 것을!’ 이라 하였고 태공이 주왕을 피하여 동해 기슭에서 살더니, 문왕이 나셨다는 소문을 듣고‘어찌 그이를 따르지 않을 수 있나. 나는 들었다. 서백은 늙은이를 잘 북돋아 준다는 것을!’ 이라 하였다.


13-02 二老者天下之大老也而歸之 是天下之父歸之也

        이로자천하지대로야이귀지 시천하지부귀지야


이 두 노인은 천하에 훌륭한 노인들인데, 그들이 그를 따르게 되니 이는 천하의 부로(父老)들이 다 따르는 셈이다. 


13-03 諸侯有行文王之政者 七年之內 必爲政於天下矣

        제후유행문왕지정자 칠년지내 필위정어천하의


천하의 부로들이 모두 따르니 그들의 제자들은 어디로 가랴! 제후들 가운데 문왕과 같은 정치를 펴는 이가 있다면, 7년이 못 되어서 반드시 온 천하에 정치를 펴게 되고야 말 것이다.”


- 준이생각 : 이해하기 어려움 ^^




14-01 孟子曰 求也爲季氏宰 無能改於其德而賦粟倍他日 孔子曰 求非我徒也 小子鳴鼓而攻之可也

        맹자왈 구야위계씨재 무능정어기덕이부속배타일 공자왈 구비아도야 소자명고이공지가야

宰(재)재상/賦(부)부세 /粟(속)조/鳴(명)울 /鼓(고)북


맹자가 말하기를 “염구가 계씨의 재상이 되어 덕을 더욱 펴지 못하고 게다가 세곡을 전보다 곱절이나 올리니 공자는 ‘구는 내 제자가 아니야. 애들아. 북을 울려 그의 죄상을 폭로하는 것이 옳다.’하셨다.


14-02 由此觀之 君不行仁政而富之 皆棄於孔子者也 況於爲之强戰 爭地以戰 殺人盈野 爭城以戰 殺人盈城 

        유차관지 군불행인정이부지 개기어공자자야 황어위지강전 쟁지이전 살인영야 쟁성이전 살인영성

況(황)상황, 하물며/盈(영)찰


此所謂率土地而食人肉 罪不容於死

차소위솔사지이식인육 죄불용어사


이렇게 따지고 보면 군왕이 인정(仁政)을 펴지 않고 제 배만 채우면 모두 공자에게 버림을 받는 존재인 것이니, 하물며 억지로 전쟁을 일으켜 땅덩이를 얻자고 싸우는 통에 사람 죽은 시체가 들판에 그득하고, 성벽을 빼앗자고 싸우는 통에 사람 죽인 시체가 성안에 그득함에 있어서랴. 이는 땅에다 사람의 고기를 마구 먹여대는셈이니, 그 죄는 죽어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


14-03 故善戰者服上刑 連諸侯者次之 辟草萊任土地者次之

        고선전자복상형 연제후자차지 피초래임토지자차지

萊(래,내)명아주


 그러므로 전쟁을 좋아하는 자는 최고 형벌로 처단하고, 제후들과 연맹하는 자는 그 다음 형벌을 받아야 하며, 황무지를 개간하여 노력을 강요하는 자는 그 다음 죄에 해당할 것이다.”



- 준이생각 : 암튼 인의를 배우고 익히고 실천할 생각을 하지 않고 자신의 사리 사욕을 채우려 하는 자는 벌을 받아 마땅하며, 그 죄의 무게는 사사로이 자신의 밭을 늘리는 자가 제일 적고, 제후들과 결탁하여  재화를 얻으려는 자가 더 큰 죄이고, 전쟁을 통하여 돈을 벌려는 자들이 가장 큰 죄다.



15-01 孟子曰 存乎人者 莫良於眸子 眸子不能掩其惡 胸中正則眸子瞭焉 胸中不正則眸子眊焉

        맹자왈 존호인자 막양어모자 모자불능엄기악 흉중정즉모자료언 흉중부정즉모자모언

莫(막)없을,(모)저물,(멱)덮을/眸(모)눈동자/掩(엄)가릴/瞭(료,요)밝을/眊(모)흐릴,어둡다,실망하다,늙은이


맹자가 말하기를 “사람이 가진 것 중에 눈동자처럼 선량한 것은 없다. 눈동자는 그의 잘못을 감추지 못한다. 마음이 바르면 눈동자도 빛나고, 마음이 바르지 못 하면 눈동자도 흐리다.


15-02 聽其言也 觀其眸子 人焉廋哉

        청기언야 관기모자 인언수재

廋(수)숨길,찾다,세다


그의 말을 들으면서 그의 눈동자를 들여다보면 그 사람이 어찌 속일 수 있으랴!”


16-01 孟子曰 恭者不侮人 儉者不奪人 侮奪人之君 惟恐不順焉 惡得爲恭儉 恭儉豈可以聲音笑貌爲哉

        맹자왈 공자불모인 검자불탈인 모탈인지군 유공불순언 오득위공검 공검기가이성음소모위재

侮(모)업신여길 /貌(모)모양,(막)모사할


맹자가 말하기를 “공손한 사람은 남을 업신여기지 않고, 검소한 사람은 남의 것을 빼앗지 않는다. 남을 업신여기고 남의 것을 빼앗는 군주는 백성들이 불순하지나 않은가 그것만을 걱정하니, 어떻게 공손하고 검박할 수 있겠는가. 공손과 검박이 어찌 부드러운 목청과 웃는 낯으로 만 될 수 있는 일이겠는가!”



- 준이생각 : 이 글은 짧으면서도 깊은 의미를 나타낸다. 부드러운 목청과 웃는 낯으로 정치 선전에만 골몰하는 이땅의 30프로 부동층을 등에 업은 지도자를 훈계하는 말이렷다.




17-01 淳于髡曰 男女授受不親禮與 孟子曰 禮也 曰嫂溺則援之以手乎 曰嫂溺不援 是豺狼也 男女授受不親禮也 

        순우곤왈 남녀교수불친예여 맹자왈 예야 왈수닉즉원지이수호 왈수닉불원 시시랑야 남여교수불친예야

淳(순)순박할,(준)폭 /髡(곤)머리깍을 /嫂(수)형수 /溺(닉,익)빠질, (뇨,요)오줌,(약)약할 /援(원)도울/豺(시)승냥이 /狼(랑,낭)이리/豺狼시랑-승냥이와 이리, 탐욕(貪慾)이 많고 무자비(無慈悲)한 사람의 비유(比喩ㆍ譬喩)


嫂溺援之以手者權也

수닉원지이수자권야


순우곤이 말하기를 “남녀 사이는 서로 손수 주고받지 않는 것이 예라지요?”맹자가 말하기를 “예입니다.”“형수가 물에 빠졌다면 손으로 구해내도 될까요?”“형수가 물에 빠져도 그를 구원하지 않으면 그는 승냥이나 늑대 같은 자다. 남녀가 서로 손수 주고받지 않는 것은 예(禮)요, 형수가 물에 빠졌을 때 그를 손으로 구원하는 것은 권(權)입니다.”


17-02 曰今天下溺矣 夫子之不援何也

        왈금천아닉의 부자지불원하야


이제 천하가 물에 빠지다시피 되었는데 선생은 이를 구원하지 않으니 무슨 까닭입니까?”


17-03 曰天下溺 援之以道 嫂溺援之以手 子欲手援天下乎

        왈천하닉 원지이도 수닉원지이수 자욕수원천하평


“천하가 물에 빠지다시피 되었을 때 이를 구원하는 데는 도로써 하고, 형수가 물에빠졌을 때 이를 구원하는 데는 손으로 하는 것이니, 당신은 천하를 손으로 구원하고 싶단 말인가?”


- 준이생각 : 남녀가 예사로이 정을 통하고 물욕을 채우지 않는 것은 예禮를 갖추기 때문이고, 형수가 물에 빠졌을때 손을 내밀어 그 몸을 잡고 끌어 올리는 것은 權의 문제라.... 그럼 외로운 친구를 안아주는 거은 예의 문제인가 권의 문제일까 ? ^^

천하가 어지러울때 왜 나서서 구하지 않으려 하냐는 책망에 맹자는 답하기를 세상을 바로 세우는 거은 도道로서 하는것이지, 손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이 얼마나 멋지고 정곡을 찌르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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