告子章句上
<告子曰 性猶杞柳也> 20150818
01-01 告子曰 性猶杞柳也 義猶桮棬也 以人性爲仁義 猶以杞柳爲桮棬
고자왈 성유기류야 의유배권야 이인성위인의 유이기류위배권
杞柳-고리버들/杞(기)구기자,나라이름/柳(류,유)버들/桮(배)술자/棬(권)나무그릇
고자가 말하기를 “성(性)이란 버들가지와 같고, 의(義)란 바구니와 같으니, 인간의 성으로 인의(仁義)를 실천한다는 것은, 마치 버들가지로 바구니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01-02 孟子曰 子能順杞柳之性而以爲桮棬乎 將戕賊杞柳而後 以爲桮棬也 如將戕賊杞柳 而以爲桮棬 則亦將戕賊人
맹자왈 자능순기류지성이이위배권호 장장적기류이후 이위배권야 여장장적기류 이이위배권 즉역장장적인
戕賊-①주색(酒色)에 빠져 몸을 해(害)롭게 함 ②잔적(殘賊)/戕(장)죽일/賊(적)도둑
以爲仁義與 率天下之人而禍仁義者 必子之言夫
이위인의여 솔천하지인이화인의자 필자지언부
率(솔)거느릴,(률,율)비율, (수)우두머리/禍(화)재앙
맹자가 말하기를 “그대는 버들가지의 본성 그대로를 살려 바구니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렇잖으면 버들가지를 휘어잡아 바구니를 만든다고 생각하는가? 버들가지를 억지로 휘어잡아 바구니를 만든다고 생각한다면 또한 사람의 본성을 억지로 휘어잡아 인의를 실천한다고 생각할 것인가? 천하 사람들을 끌어다가 인의를 잘못 그르치게 하는 것은 필시 그대의 학설 때문인가 보다.”
-참고자료 [告子] ; 중국 전국시대 제(齊)나라의 사상가. 성 고(告), 이름 불해(不害). 맹자(孟子:BC 372∼BC 289)와 같은 시대의 사람이다. 인성(人性)에 관하여 맹자와 논쟁을 벌여, “사람의 본성은 본래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니며, 다만 교육하기 나름으로 그 어느 것으로도 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맹자와의 논의는 《맹자》 <고자(告子) 상편(上篇)>에 수록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서만 고자의 존재를 알수 있을 뿐이다.[네이버 지식백과] 고자 [告子] (두산백과)
- 준이생각 : 고자가 ‘인간의 성은 버들가지와 같고 이를 엮어서 인의라고 하는 광주리(또는 그릇)을 만드는 것이다’라고 하자, 맹자는 ‘버들가지의 본성을 그대로 살려 두면서 광주리를 만드는 것이 되지 않는 것처럼 마치 인간의 성을 의도적으로 변형시켜 인의의 그릇을 만든다고 하는 그 비유자체가 적절치 않다’고 이야기 한다.
02-01 告子曰 性猶湍水也 決諸東方則東流 決諸西方 則西流 人性之無分於善不善也 猶水之無分於東西也
고자왈 성유단수야 결제동방즉동류 결제서방 즉서류 인성지무분어선부선야 유수지무분어동서야
湍(단)여울,급류,빠르다,소용돌이치다/決(결)결단할,(혈)빠를
고자가 말하기를 “성(性)이란 여울물과 같은지라 동쪽으로 터놓으면 동으로 흐르고, 서쪽으로 터놓으면 서로 흐르나니, 인간의 본성에 선하거나 선하지 않거나 하는 구분이 없는 것은, 마치 물이 동서를 구별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02-02 孟子曰 水信無分於東西 無分於上下乎 人性之善也 猶水之就下也 人無有不善 水無有不下
맹자왈 수신무분어동서 무분어상하호 인성지선야 유수지취하야 인무유불선 수무유불하
就(취)나아갈.(여)관대할
맹자가 말하기를 “물이란 정말 동서를 구분하지 않지만 위 아래로 구분하지 않는가? 인간의 성이 선한 것은 마치 물이 아래로 흐르는 것과 같으니, 인간은 누구나 선하고 물은 언제나 아래로 흐르는 법이다.
02-03 今夫水 搏而躍之 可使過顙 激而行之可使在山 是豈水之性哉 其勢則然也 人之可 使爲不善 其性 亦猶是也
금부수 박이약지 가사과상 격이행지가사재산 시기수지성재 기세즉연야 인지가 사위불선 기성 역유시야
搏(박)두드릴,어깨/躍(약)뛸,(적)빨리달릴/過(과)지날,(화)재앙/顙(상)이마
이제 물을 손으로 치면 위로 뛰어 이마 위를 넘어가게 할 수 있고, 마구 끌어당기면 산 위로도 올릴 수 있지만, 그것을 어찌 물의 본성이랄 수 있겠는가? 쏠리게 하는 힘으로 그렇게 되는 것이니, 인간이 선하지 않게 되는 수도 있는 것은, 그 성질이 또한 이와 그러하기 때문이다.”
- 준이생각 : 고자는 ‘인간의 성 그 자체에는 물이 그 자체로 방향성을 가지지 않지만 어디론가 흐르려고 하면 흘러가는 것과 같이 중립적이다’라고 하자, 맹자는 ‘물 그 자체에는 아래로 흐르려 하는 본성이 내재 된 것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성은 기본적으로 선함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물도 억지로 힘을 주어 위로 쏘아 올리기도 하고 산을 거슬러 오르게도 할 수 있는 것처럼, 인간의 성에도 이러한 무리한 의도된 힘을 가하면 때론 선함에 역행하기도 하는 것이다만, 그 본성이 선함에는 변함이 없다’라고 이야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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