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弁小人之詩也> 20150904


03-01 公孫丑問曰 高子曰 小弁小人之詩也 孟子曰 何以言之 曰怨

        공손추문왈 고자왈 소반소인지시야 맹자왈 하이언지 왈원

弁(변)고깔, 말씀,(반)즐거워할,(판)갖출


공손추가 묻기를 “고자가 《詩經》, ‘소변(小弁)’의 시(詩)는 소인의 시라.’하더이다.” 맹자가 말하기를 “왜 그렇게 말하는가?” “원망했기에 그렇답니다.”

(고자(高子)는 제(齊)나라 사람이다. 소반(小弁)은 〈소아(小雅)〉의 편명(篇名)이다. 주(周)나라 유왕(幽王)이 신후(申后)를 얻어 태자(太子) 의구(宜臼)를 낳고, 또 포사(褒)를 얻어 백복(伯服)을 낳고는 신후(申后)를 축출하고 의구(宜臼)를 폐위하였다. 이에 의구(宜臼)의 사부(師傅)가 그를 위해 이 시(詩)를 지어서 그 애통(哀痛)하고 절박(切迫)한 심정을 서술한 것이다.)


03-02 曰固哉 高叟之爲詩也 有人於此 越人 關弓而射之 則己談笑而道之 無他 疏之也 其兄關弓而射之 

        왈고재 고수지위시야 유인어차 월인 관궁이사지 즉기담소이도지 무타 소지야 기형관궁이사지

疏(소)소통할


則己垂涕泣而道之 無他 戚之也 小弁之怨 親親也 親親仁也 固矣 夫 高叟之爲詩也 

즉기수체읍이도지 무타 척지야 소변지원 친친야 친친인야 고의 부 고수지위시야

垂(수)드리울/涕(체)눈물/泣(읍)울/戚(척)친척,근심할,(촉)재촉할


“고지식하기도 하다. 고자의 시의 해석은! 여기에 어떤 사람이 있다고 하자. 월나라 사람이 활을 끌어 당겨 쏘아 죽이려 할 때, 그는 껄껄 웃으면서 상대자를 타이르는 것은 다름 아니라 그를 다른 사람으로 치워 버리는 까닭이요, 그의 형이 활을 끌어 당겨 쏘아 죽이려 할 때 그는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면서 그 형을 타이르는 것은 다름 아니라 그를 혈족(친척)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소변(小弁)’시의 원망은 친척을 친애하는 까닭이요, 친척을 친애함은 곧 인(仁)인 것이니 고지식도 하지. 고자의 시의 해석은!”


03-03 曰凱風 何以不怨

        왈개풍 하이불원

凱(개)개선할


“‘개풍(凱嵐)’의 시는 왜 원망하지 않았는가요?”


03-04 曰凱風親之過小者也 小弁親之過大者也 親之過 大而不怨 是愈疏也 親之過小而怨 是不可磯也 

        왈개풍친지과소자야 소변친지과대자야 친지과 대이불원 시유소야 친지과소이원 시불가기야

愈(유)나을,(투)구차할/磯(기)물가,여울,낚시터


愈疏不孝也 不可磯 亦不孝也 

유소불효야 불가기 역불효야


‘개풍(凱嵐)’은 친척의 허물이 적은 것이요, ‘소변(小弁)’은 친척의 허물이 큰 것이니, 친척의 허물이 큰데도 원망하지 않으면 이는 더욱 멀리 하는 셈이요, 친척의 허물이 적은데도 원망한다면 이는 지나친 감정이니, 더욱 멀리 하는 것도 불효인 것이요, 지나친 감정도 불효인 것이다.

맹자(孟子)께서 말씀하였다. “〈개풍(凱風)〉은 어버이의 과실이 작은 것이요, 〈소반(小弁)〉은 어버이의 과실이 큰 것이니, 어버이의 과실이 큰데도 원망하지 않는다면 이는 더욱 소원해지는 것이요, 어버이의 과실이 작은데도 원망한다면 이는 기(磯)할 수 없는 것이니, 더욱 소원함도 불효(不孝)요, 기(磯)할 수 없음도 또한 불효(不孝)이다.”

磯는 水激石也니 不可磯는 言微激之而遽怒也라

기(磯)는 물이 부딪치는 돌이니, 불가기(不可磯)는 조금만 격(激)하여도 대번에 노함을 말한다.


03-05 孔子曰 舜其至孝矣 五十而慕

        공자왈 순기지효의 오십이모


공자는 ‘순은 지극한 효자이시다. 쉰이 되어도 그리워하시니’ 하셨다.”


- 준이생각 : 친척(또는 어버이)의 과실이 큰데도 원망하지 않는 것도 인이 아니요, 과실이 작은데 너무 원망하는 것도 인의 방법이 아니다. 멀리 소원하는 것도 지나침 감정도 불효라 하는 것이렷다.(기타 내용은 너무 어려워서 잘 파악 안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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