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何必曰利> 20150905


04-01 宋牼 將至楚 孟子遇於石丘

        송경 장지초 맹자우어석구

牼(경)정강이뼈


송경이 초나라로 갈 때, 맹자는 그를 석구에서 만나 


04-02 曰先生 將何之

        왈선생 장하지

 

“선생은 어디로 가시렵니까?”


04-03 曰吾聞秦楚構兵 我將見楚王 說而罷之 楚王 不悅 我將見秦王 說而罷之 二王我將有所遇焉

        왈오문진초구병 아장경초왕 설이파지 초왕 불열 아장견진왕 열이파지 이왕아장유소우언

說(설)말씀,(세)달랠,(열)기뻐할,(탈)벗을/罷(파)마칠,(피)고달플


송경이 말하기를 “내가 듣기에도 진나라와 초나라가 전쟁을 준비한다기에 나는 초왕을 만나서 그리 못 하도록 말리려 하는데, 초왕이 싫어하면 나는 진왕을 만나서 그리 못 하도록 타일러 볼까 합니다. 두 왕 중에 뜻맞는 분이 한 분은 있겠지요.”


04-04 曰軻也 請無問其詳 願聞其指 說之將如何 曰我將言其不利也 曰先生之志則大矣 先生之號則不可

        왈가야 청무문기상 원문기지 설지장여하 왈아장언기불리야 왈선생지지즉대의 선생지호즉불가

軻(가)수레,사람이름/號(호)이름,부르짖을


“저는 그 자세한 내용을 묻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 요지만을 알고 싶은데 어떻게

하시렵니까?”

“나는 그 둘의 불리한 점을 지적해 주려고 합니다.”

“선생의 뜻으로 말하면 장하십니다. 그러나 선생의 주장은 옳다고 할 수 없습니다.


04-05 先生 以利 說秦楚之王 秦楚之王 悅於利 以罷三軍之師 是三軍之士 樂罷而悅於利也 爲人臣者 

        선생 이리 설진초지왕 진초지왕 열어리 이파삼군지사 시삼군지사 락파이열어리야 위인신자


懷利以事其君 爲人子者 懷利以事其父 爲人弟者 懷利以事其兄 是君臣父子兄弟 終去仁義 懷利以相接 

회리이사기군 위인자자 회리이사기부 위인제자 회리이사기형 시군신부자형재 종거인의 회리이상접

懷(회)품을


然而不亡者 未之有也 

연이불망자 미지유야


선생이 이해로 따져서 진·초 두 나라 왕을 설복하시면 진·초 두 나라 왕이 이해라는 점에 다소곳하여 삼군의 출병을 중지할 것이니, 그렇게 되면 삼군의 병사들도 출병의 중지를 즐겨하면서 이해에 있어서 다소곳해질 것입니다. 남의 신하가 된 자로 이해를 따져가면서 그의 주군을 섬기고, 남의 아들이 된 자로 이해를 따져가면서 그의 아비를 섬기며, 남의 아우가 된 자로 이해를 따져가면서 그의 형을 섬긴다면 이는 임금과 신하, 아비와 아들, 형과 아우가 결국 인과 의를 떠나서 이해만을 따지면서 접촉하게 될 것이니, 그러고도 망하지 않을 자는 결코 없을 것입니다.


04-06 先生 以仁義 說秦楚之王 秦楚之王 悅於仁義 而罷三軍之師 是三軍之士 樂罷而悅於仁義也 爲人臣者 

        선생 이인의 설진초지왕 진초지왕 열어인의 이파삼군지사 시삼군지사 락파이열어인의야 위인신자


懷仁義以事其君 爲人子者 懷仁義以事其父 爲人弟者 懷仁義以事其兄 是君臣父子兄弟 去利 懷仁義 以相接也 

회인의이사기군 위인자자 회인의이사기부 위인제자 회인의이사기형 시군신부자형제 거리 회인의 이상접야


然而不王者 未之有也 何必曰利

연치불왕자 미지유야 하필왈리


 선생이 인과 의로 진·초 두 나라의 왕을 설복하시면 진·초의 왕은 인과 의라는 점에 다소곳하여 삼군의 출병을 중지할 것이니, 그렇게 되면 삼군의 병사들도 출병의 중지를 즐겨하면서 인과 의에 대하여 다소곳해질 것입니다. 남의 신하가 된 자로 인의의 정신으로 그의 주군을 섬기고 남의 아들이 된 자로 인의의 정신으로 그의 아비를 섬기며, 남의 아우가 된 자로 인의의 정신으로 그의 형을 섬긴다면 이는 임금과 신하, 아비와 아들, 형과 아우가 이해를 떠나서 인의의 정신으로 서로 접촉하게 될 것이니, 그렇다면 왕 노릇 못할 자는 결코 없을 것이니, 왜 하필 이해라는 것을 내세우십니까?”


- 준이생각 : 맹자 초기에 나오는 何必曰利의 제 2탄. 송경이란 인물이 진초 두 왕을 만나 전쟁을 일으키지 말도록 이야기 하려 한다고 하자 어떻게 할 생각이냐고 묻는다. 이에 송경은 전쟁의 이해 득실을 가지고 설득하려 한다고 하자, 이해의 논리로 전쟁을 그만 두게 한다면 이 역히 왕, 신하, 부모, 백성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이해득실로 따지게 되니 인의의 도는 없어질 것이다면서 ‘인의’로서 설득을 하여 왕에서 신하 부모 백성 모두 인의의 마음을 가지게 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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