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善養老者> 20151014


22-01 孟子曰 伯夷辟紂 居北海之濱 聞文王作興 曰盍歸乎來 吾聞西伯 善養老者 太公 辟紂居東海之濱 

        맹자왈 백이피주 거북해지빈 문문왕작흥 왈합귀호래 오문서백 선양놀자 태공 피주거동해지빈

辟(피)피할/紂(주)낑그리끈, 주임금/濱(빈)물가/興(흥)일,(흔)바를/盍(합)덮을/ 西伯 = 文王


聞文王作興 曰盍歸乎來 吾聞西伯 善養老者 天下有善養老 則仁人 以爲己歸矣

문문왕작흥 왈합귀호래 오문서백 선양로자 천하유선양로 즉인인 이위기귀의


맹자가 말하기를 “백이가 주왕을 피하여 북해 기슭에서 살더니 문왕이 일어났다는 소문을 듣고 ‘어찌 그이를 따르지 않을 수 있나. 나는 들었다. 서백은 늙은이를 잘 북돋아 준다는 것을’이라 하였고, 태공이 주왕을 피하여 동해 기슭에서 살더니, 문왕이 일어섰다는 소문을 듣고 ‘어찌 그이를 따르지 않을 수 있나, 나는 들었다. 서백은 늙은이를 잘 북돋아 준다는 것을’이라 하였으니, 천하에 늙은이를 잘 북돋아 주는 이가 있다면 어진 사람들이 자기의 돌아갈 곳으로 여기는 것이다.


22-02 五畝之宅 樹墻下以桑 匹婦蠶之 則老者足以衣帛矣 五母鷄 二母彘 無失其時 老者足以無失肉矣 

        오무지택 수장하이상 필부잠지 즉노자족이의백의 오모계 이모체 무실기시 노자족이무실육의

畝(무,묘)이랑/墻(장)담/蠶(잠)누에,(천)지렁이/帛(백)비단/鷄(계)닭/彘(체)돼지


白畝之田 匹夫耕之 八口之家可以無饑矣

백무지전 필부경지 팔구지가가이무기의

饑(기)주릴


농사집 담 곁에 뽕나무를 심어서 한 사람의 여인이 누에를 치면, 늙은이도 명주옷을 입기에 넉넉할 것이며 암탉 다섯 마리와 암퇘지 두 마리를 철따라 잡고 철따라 깨이면 늙은이도 고기를 먹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며, 백 묘지기 논 밭갈이를 한 사내가 간다면 여덟 식구쯤은 주리지 않게 하기에 넉넉할 것이다.


22-03 所謂西伯 善養老者 制其田里 敎之樹畜 導其妻子 使養其老 五十 非帛不煖 七十非肉不飽 不煖不飽 

        소위사백 선양노자 제기전리 교지수축 도기처자 사양기로 오십 비백불난 칠십비육불포 불난불포

畜(축)짐승,쌓을,(휵)기를/煖(난)더울,(훤)따뜻할/飽(포)배부를


謂之凍餒 文王之民 無凍餒之老者 此之謂也

위지동뇌 문왕지민 무동뇌지로자 차지위야

凍(동)얼/餒(뇌)주릴


소위 서백이 늙은이를 잘 북돋아 준다 함은 그가 밭과 동네의 제도를 잘 꾸며서 그들에게 나무를 심고 가축을 기르도록 가르치며 그들의 처자를 단속하여 늙은이들을 잘 북돋아 주도록 한 데 있으니, 쉰이 되면 명주라야 따뜻하고 일흔이 되면 고기라야 배부른지라, 따뜻하지 않고 배부르지 않은 것을 일러 얼어 배고프다는 것이니, 문왕의 백성치고는 얼어 배고픈 늙은이가 없었다는 것은 이를 두고 이른말이다.”


- 참고자료(청계자) ;맹자가 이르기를 “백이는 주왕을 피하여 북해의 바닷가에 살고 있었는데, 문왕이 군대를 일으켰다는 말을 듣고는 흥기되어 이르기를 ‘어찌 귀의하지 않겠는가? 나는 서백(西伯 : 문왕)이 노인을 잘 봉양하는 사람이라고 들었다.’라고 하였다. 태공은 주왕을 피하여 동해의 바닷가에 살고 있었는데, 문왕이 군대를 일으켰다는 말을 듣고는 흥기하여 이르기를 ‘어찌 귀의하지 않겠는가? 나는 서백이 노인을 잘 봉양하는 사람이라고 들었다.’라고 하였다. 천하에 노인을 잘 봉양하는 사람이 있으면 어진 이들[인인仁人]이 그를 귀의처로 삼는다”하고,오 묘의 집에는 담 밑에 뽕나무를 심어서 한 여자가 누에를 치면 노인이 비단옷을 입을 수 있고, 다섯 마리의 암탉과 두 마리의 어미 돼지를 때에 맞춰 기르면 노인이 고기를 먹을 수 있을 것이며, 백 묘의 밭을 한 농부가 갈면 여덟 식구가 주리지 않을 것이다.”하고,“이른바 서백(문왕)이 늙은이 봉양을 잘 한 것은 전지의 넓이를 제정하여 나무를 심고 가축을 기르는 방법을 가르치고, 그들 처자를 인도하여 그들 노인을 봉양하도록 하였기 때문이다. 오십 살이 되면 비단 옷이 아니면 따뜻하지 않고, 일흔 살이 되면 고기가 없으면 배가 안 부른다. 따뜻하지도 않고 배부르지도 않는 것을 얼고 굶주렸다고 하는데, 문왕의 백성은 얼고 굶주리지 않았다고 한 것은 이를 두고 이름이다.


- 준이생각 : 노인을 잘 모신다는 것, 그 실상을 보면, 뽕나무를 심고, 닭과 돼지를 정기적으로 먹어 영양을 보충하고 논밭을 잘 일구어 8사람 되는 식구가 먹을 식량이 꾸준히 나온다는 것. 단지 나이 50에 솜 옷을 입고 70이 되면 고기로 배를 채운다는 그런 단순한 의미라기보다는 가정경제가 자급자족의 수준을 넘어서게 되고 그것이 항상성을 가지게 된다는 말인데 한나라의 백성들의 가정이 모두 이렇다면 이 나라는 얼마나 살기 좋은 나라가 될 것인가. 권력자가 자신과 자신의 일족 또는 나라의 일부 거부만을 위한 정책을 피고 나라를 이끌어 간다면 일반 백성들의 삶은 도탄에 빠지고 이 원한과 원망은 쌓여 다시 나라를 위협하게 되는 것이다. 문왕은 나라를 잘 다스리는 사람이고 백이와 태공은 이 문왕이 나라를 일으켰다는 소식을 듣고 오랫동안의 칩거 생활을 끝내고 문왕과 함께 일하기 위해 나선다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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