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의 쉐프 (2010)

The Chef of South Polar 
7.3
감독
오키타 슈이치
출연
사카이 마사토, 나마세 카츠히사, 키타로, 코라 켄고, 토요하라 코스케
정보
드라마, 코미디 | 일본 | 125 분 | 201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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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요리영화라기 보다는

오히려 

파견나간 40대 가장의 드라마라고 생각된다.

너무 추워서 바이러스도 살기 힘든 남극 연구 기지에

1년동안 파견된

다양한 아저씨들

직종 만큼이나 다양한 사연들....


누구 하나 죽지도 않고

좀비나 외계인도 나오지 않는 

이런 곳의 1년의 생활을 

이렇게 재미있게 보여 줄수 있다는 것이

어쩌면 이런 담백하고 

작은 것에도 느낄줄 아는 모습을 평소에 

그려 내던 일본 영화이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 영화

해외에 파견 나가 본적 있는 모든 아저씨들께 바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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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향기

Flavor of Happiness 
8.8
감독
미하라 미츠히로
출연
나카타니 미키, 후지 타츠야, 타나카 케이, 야치구사 카오루, 시로
정보
드라마 | 일본 | 124 분 | -
글쓴이 평점  


중국 출신의 중국음식 요리사

고집스럽게 자신의 방식을 지키며 살아 왔지만 이제 지병으로 더 이상 요리사로서의 삶이 어렵게 된다.

여기에 미키가 나타나 그의 제자가 되어 요리를 배우게 된다.

가족들과 사별하고 머나먼 일본땅에 살게 된 이 요리사와

남편과 사별후 정신적 충격으로 삶의 희망을 잃은 미키는 서로를 통해

마음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게 된다.

나카타니 미키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을 통해 아주 좋은 연기를 보여 줬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여기서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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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가 사랑한 수식 (2006)

The Professor and His Beloved Equation 
8.1
감독
고이즈미 타카시
출연
테라오 아키라, 후카츠 에리, 요시오카 히데타카, 아사오카 루리코, 사이토 류세이
정보
드라마 | 일본 | 116 분 | 2006-11-09
글쓴이 평점  


2004년 개봉한 일본 영화


후카츠 에리, 그녀의 젊은 얼굴이 여기서도 상큼.


그리고 테라오 아키라의 적당한 무게감도 좋았다.


교통사고의 후유증으로 80분만 기억하는....한 수학 교수의 집으로 가정부로 들어 가는 에리. 그리고 그녀의 10살 된 아들


이 세사람이 수학으로 사랑으로 서로 교감하면서 인생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게 만든다.


예전에 시공디스커버리 총서에서 '수'라는 책에서 읽었던 내용들이 수학을 사랑하고

이 세상을 수학의 눈으로 이해 하는 여기 아키라 분의 박사의 말과 행동으로 자연스럽게 울려 나온다.


생의 덧없음이라 해야 할까? 

행복의 씨앗이라고 해야 할까 ?

아니면 이 세상 모든 존재에 대한 경이로움이라고 해야 할까?

암튼 박사가 사랑한 이 수식...나도 사랑할 듯한 예감이 든다.

1은 위대하고도 오묘하다.




다음은 엔딩 장면에 올라 오는 글....


"한알의 모래에서 하나의 세계를 보고,

한송이 들꽃에서 하나의 천국을 보고,

손바닥에 무한을 올려,

한 순간 속에서 영원을 느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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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잡 (2015)

Wood Job! 
8.4
감독
야구치 시노부
출연
소메타니 쇼타, 나가사와 마사미, 이토 히데아키, 유카, 니시다 나오미
정보
코미디, 드라마 | 일본 | 116 분 | 2015-01-07
글쓴이 평점  


간만에 상큼하게 본 일본 영화.


솔직히 나가사와 마사미가 나온다는 그 것 하나 만으로도 볼 만한 가치가 있지 않나 싶을 정도였으나 

역시 이 영화에서도 담백하고 맑은 마사미의 미모는 은근히 매력적이었다.


도시에서만 자란 이 친구는 우연히 본 나무꾼 교육에 참가.

1년여 과정의 나무꾼 교육을 통해 자연과 땀과 사람과의 관계의 끈끈한 정과 협력 이런 것에 눈을 뜨게 되고

물론 아름다운 마사미와의 사랑에도 눈을 뜨게 되어

결국은 나무꾼의 길을 선택하게 된다는

참 별 사건도 없는 

전형적인 드라마 풍의 일본 영화의 수순을 밟는데


세심한 화면전개, 감정표현, 그리고 순수한 인간애를 추구한다는 일본 드라마의 최대 장점을 그대로...


괜찮은 영화였다. 



행복은 선택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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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나 (2001)

Malena 
9.1
감독
주세페 토르나토레
출연
모니카 벨루치, 주세페 술파로, 루치아노 페데리코, 마틸드 피아나, 피에트로 노타리안니
정보
로맨스/멜로, 코미디 | 이탈리아, 미국 | 94 분 | 2001-03-10
글쓴이 평점  


http://www.imdb.com/title/tt0213847/


고등학교 1학년 정도 되는 레나토라는 소년이 청년으로 성장하면서 

그의 눈에 비친 말레나의 삶을 통하여 

제 2차 대전 당시 이태리 시실리 섬의 한 마을 사람들의 삶과 

말레나의 사랑과 고난과 시련, 그리고 전후의 장면을 통한 행복의 자리 매김을 

순수한 눈으로 때론 우스꽝스럽게

때론 슬프게 

보여 준다.

대체 몇살인지 정체를 알 수 없는 배우 모니카 벨루치 

어쩌면 그리이스 신화속의 그림에서 바로 튀어 나온듯한 그녀의 우아한 여신적 아름다움이 

이 영화를 통틀어 깊숙히 배어 나오기에 이런 걸작이 튀어 나올수 있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이 역을 어떤 다른 배우가 이렇게 풀어 나갈수 있었을까 생각해 본다. 

모니카 벨루치 였기에 가능한 역이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말레나.

결혼. 

남편은 군인으로 전쟁에 나가고

사망통지서가 오고.

타고난 여신 미모때문에 마을의 수컷이란 수컷들은 

나이, 직업, 신분을 불문하고 말레나에게 환상을 품게 되고

따라서 자연스레 마을의 모든 아줌마들에게 미움을 받게 되는 말레나.

살기 위해서, 빵을 얻기 위해 몸을 팔아야 될 정도로 비참하게 되는데, 

정말 먹고 살기 위해 창녀가 되어 버렸다가 미군이 점령하면서 

마을 여자들의 원한맺힌 집단 이지메를 당하고 마을에서 쫓겨 난다....


전쟁이 끝나고 죽은 줄 알았던 남편이 돌아오고(비록 팔 하나가 없어졌지만)

레나토의 편지를 통해 자신만을 사랑했던 말레나의 역경을 알게 된 이 남자.

1년후 그녀를 찾아 같이 마을로 귀향한다.

그제서야 마을 사람들은 말레나를 자신들의 무리로 받아 들인다...


머 그런 스토리..

하지만 그 구성, 화면, 적당한 긴장과 유우머...음악...


정말 걸작이다. !!!! 다시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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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로

이웃집 야마다군

폼포코

고양이의 보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

게드전기

귀를 기울이면

추억은 방울 방울

미래소년 코난

루팡3세

붉은 돼지

나우시카

라퓨타

원령공주

 

하나같이들 주옥같은 작품이다.

지브리 또는 하야오는 분명히 골수에 묻힐 정도로 유럽을 동경한다. 몇개 작품을 제외하고서는 거의가 유럽의 한적하고 아름답고 평화로운 마을이 나온다. 그곳은 분명히 하야오의 꿈속의 이상향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유럽을 동경한다고 완전히 그 속에서 헤어 나지 못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지브리는 (또는 하야오는) 순수한 사람과 사람사이의 사랑을 존중하고 자연을 존중하고 사랑한다. 그것이 소년과 소녀의 형태로 자주 나타나는것은 아마도 그것이 돈이나 권력과는 가장 거리가 먼 가장 순수한 형태의 사랑을 보여주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나름대로 추측도 해 본다. 그리고 그들의 작품속에 나오는 자연은 어머니의 모습이다. 이를 해치려 하는 자는 항상 벌을 받는다. 그리고 사랑해야 되고 존중되어져야 할 객체이기도 하다. 인간은 그 자연의 품에 삶을 기탁하는 존재일 뿐이고 이를 어겨서는 절대 안된다.

 

동양적인 철학, 자연에 대한 사랑, 그리고 유럽(?)문화에 대한 (일정부분의) 무의식적인 동경......나만 그럴까?

묘한 동질감을 자주 느낀다. ㅡ,.ㅡ

200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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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 사토시 감독의 작품이고 시리즈 물이다....그 사람의 작품으로 내가 본 것이 , 동경 God Father, Paprika,등이 있고, 두 작품 모두 아주 좋았었다. 이 감독의 작품은 이제 어느정도 이상의 수준을 기대해도 충분할 거라고 생각됨...

 

문제는 바로 이부분...

시리즈물이기 때문에 매회 오프닝 화면이 나오는데.... 이 화면이...

주요 등장인물들이 활짝 웃으면서 나온다...처음에 볼때는 그렇게만 생각되었다...하지만 회수가 늘어남에 따라서 또 다른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 인물들이 활짝 웃고 있는 배경이 아주 아름답고 신선하게 느껴졌다...(?)....그리고 다시 조금더 신경쓰서 보게 되면 아름다운 색채와 화면구성과 활짝 웃는 캐릭터들 때문에 살짝 묻혀지고 있는것이 있는데....

 

바로 그 배경이 이 캐릭터들의 절대절명이랄까, 절망이라고 할까 그런 극한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다. 절대적인 고독과 좌절의 순간에 우뚝 서서 활짝 웃고 있는 캐릭터들이 alternate하게 반복되는 situation......그 극한 상황에서 이들은 망상대리인을 구하고(찾게) 되는 것이었다... 바로 이점에서 일본적이면서 그리고 다시 동양적이기도 한 상황의 묘사를 느끼데 된다. 이젠 굳이 동양적이라고까지 할 필요도 없을듯...이미 유니버셜한 정서이기도 하다. 절망의 순간을 살짝 비틀어 희화시키고 오히려 활짝 웃는 인물을 보여주는 모습....

 

 

 

그리고 매회 엔딩 화면에는 이 캐릭터들이 아주 편안한 모습으로 잠든 모습들이 다시 alternate하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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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크라이스트 (2011)

Antichrist 
6.5
감독
라스 폰 트리에
출연
샬롯 갱스부르, 윌렘 데포
정보
스릴러, 드라마 | 덴마크, 독일, 프랑스, 스웨덴, 이탈리아, 폴란드 | 107 분 | 2011-04-14
글쓴이 평점  



William Dafoe라는 인물은 주로(거의 다) 미국 헐리우드 영화에서 접한 배우였다. 주로 악역으로 꽤 무게 있는 연기를 하기도 했던거도 같고...

이 영화에는 Dafoe외 모든것이 유럽적인 영화이고 영화를 통해서 돈을 벌어 보겠다는 의도는 거의 보이지 않고 먼가 나름대로의 메시지를 보여 주려는 의도가 강하게 깔려 있는 영화다.

첫장면,  헨델의 리날도 중 <울게하소서-Lascia ch'io pianga> 가 쫙 깔리면서 흑백 화면으로 부부의 격정적인 정사씬이 나온다. 아기 침대에 있던 아이가 잠에서 깨어서 걸어 나와선 부모의 그 장면을 목격하고 그대로 식탁위로 올라 갔다가 눈오는 바깥 장면을 보려고 열려진 창턱으로 올라서고 곧 아이는 무게중심을 잃고 넘어지듯이 떨어진다.

오열하는 여자는 쓰러지고 병원에 입원한다.

 

3명의 거지(3 beggars)가 나오는데 이는 아마도 출산중인 새끼를 엉덩이에 달고 다니는 '사슴', "혼동이 지배한다(Chaos Reigns)"라는 묵직한 한마디 대사를 던지는 자신의 내장을 발라먹던 '여우', 그리고 밉상스럽게 아무리 때려 죽여도 계속 살아나서 깍깍 거리는 '까마귀' 이 세 친구들을 말하는 것 같은데....이들은 각각 무엇인가를 상징하고 있는 듯.....

 

이야기의 전개에 따라서 아내가 쓰던 논문이 '가혹행위에 희생당하는 여성들'에 관한 것인줄 알고 있던 남편은 그것이 아니라 '여성의 악마성'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죽은 아이의 발이 약간의 '기형'이었다는 검시 소견서, 그리고 다시 한번 꼼꼼하게 보면서 드러나게 된 아들의 사진속에 나타난 좌우를 바꿔신긴 아이의 발,....

 

여기서 여자는 자신의 악마성을 남편에게도 드러내게 되고 결국 둘 중 한명이 죽으면서 영화는 결말을 향해 치닫게 되는데...

 

여기 저기 만신창이가 되어 숲속의 집(여기서 이곳을 'Eden'이라고 표현했던거 같다)을 떠가 가는 길에 어느 산기슭에서 수많은 익명성의 외출복을 차려 입은 여성들이 남자에게 모여 든다....

 

왜 이 영화가 'antichrist'라는 제목을 달게 되었는지는 알듯 모를듯 한 점이 많다.

중세이후 유럽 문명의 흐름속에서 반기독교라는 제목은 엄청난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었다. 중세에는 이말 자체가 '죽음'을 의미했고 지금도 이 말은 자신의 문화의 흐름의 원류를 온몸으로 거부한다는 의미일거라 짐작된다.

 

굳이 동양적으로 따져 본다면 '성악설'정도라고 해야 될까? 불현듯 깨닫게 된 '성악설'...

 

무엇이 먼저고 무엇이 후인지을 따져 보면 여기서 도리어 온몸을 휘감게 되는 전율감, 또는 공포감을 느끼게 되는 것에 바로 이 영화의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Let me weep over my cruel fate

And that I long for freedom!

And that I long, and that I long for freedom!

Let me weep over my cruel fate

And that I long for freedom!


Let me weep over my cruel fate

And that I long for freedom!

And that I long, and that I long for freedom!

Let me weep over my cruel fate

And that I long for freedom!




200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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