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

The East 
7.6
감독
잘 배트맹글리
출연
엘렌 페이지,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브리트 말링, 패트리시아 클락슨, 실로 페르난데즈
정보
액션, 미스터리 | 미국, 영국 | 116 분 | -
글쓴이 평점  

브릿 말링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영화

예전에 봤던 Another Easrth에서와 비슷하게

여기서도

명석하지만 살짝 아웃사이더인 존재로 나오고... 차분한 마스크와 표정이 아름다운 배우



여기선 프로 스파이로 나온다.(전직 FBI출신)

환경파괴의 주역(주로 정치가나 기업가)들에게 함무라비 법전식 테러를 하는 극렬 환경주의자들을 

조사하기 위하여 위장 잠임해서

그들과 함께 생활하다가, 사라(Brit Marling)는 그들의 지도자 벤지와 그 구성원들사이의 삶과 철학에 대해

공감을 느끼며 서서히 흡수 되어 가지만, 어쨌던 끝까지 자신의 위치를 지키려 노력한다.

엘렌 페이지가 분했던 이지의 캐릭도 좋았고, 어릴때 자신이 자라난 폐허가 된 집에 구성원들을 모아

함께 생활하는 벤지의 캐릭도 괜찮았고, 약의 후유증으로 동생을 잃고 자신도 장애에 시달리는 의사 '닥'


함께 나누고, 재활용하고 (쓰레기통 다이버), 오고 가는 대사속에서 최소한의 검소함, 그리고 사랑, 자립 등의 내용들도 

참 좋았다.


영화는 끝나고 자막과 간단한 화면으로 사라는 자신의 방법(합법적이고(?) 공개적인)환경운동을 계속 해 나간다고 하면서 

끝나고....어쩌면 법을 어기는 테러의 방법으로 환경파괴, 이기심, 자본주의의 맹목적 활동에 대해 나서는 것을 경고 하지만

하지만

이 모든 것은 현재 일어 나고 있는 일들이고...

어쩌면 이런 극단적인 수단도 다른 사람의 눈에는 유일한 해결책(?)이 될 수도 있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201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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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앤 프랭크 (2013)

Robot and Frank 
7.3
감독
제이크 슈레이어
출연
프랭크 란젤라, 피터 사스가드, 제임스 마스던, 리브 타일러, 수잔 서랜든
정보
코미디, SF | 미국 | 89 분 | 2013-01-17
글쓴이 평점  



프랭크는 대충 80전후의(외국인은 나이가 더 들어 보인다는 것이 문제 )  치매를 앓고 있고 30년전에 부인과는 이혼하고 자식들은 다 집을 나가 자신의 길을 가고 있고, 즉 혼자 사는 노인이다.

후입선출인가 ? 암튼 15년 이상을 다 잊어 먹고 혼자 사는 양반인데 한번씩 동네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리고(실재로 읽는지는 모르겠다), 도서관 사서 아줌마랑 대화를 나누는 것을 즐기고...


암튼 멀리 사는 아들은 주말마다 혼자 사는 아버지를 확인하러 오가는 것이 힘들어 로봇(이름도 없다, 그냥 마 '로봇'이다)을 하나 갖다 준다. 가정부, 정원사, 건강관리까지 다 해 주는 만능로봇...

왠 로봇이냐고 화를 냈던 프랭크는 얼마 시간이 흐른후 이 로봇을 통해서  자신의 오래된 특기인 도둑질을 함께 하는 방법을 찾아 낸다. 그리고 결행.

두번의 도둑질...

한번은 지금까지의 종이도서로 된 도서관이 신식 디지털 도서관으로 바뀌면서 그 중간에 예쁘고 아름다움 '동키호테'책을 훔쳐 오고,

두번째는 이 디지털 도서관화와 관련된 젊고 신식의 부자에게서 귀금속을 털어 온다.


중간에 불쑥 찾아온 딸때문에 로봇과의 단절이 잠시 있었고...


그리고 두번째 도둑질 이후 잠복 근무하던 경찰관이하 일당과 찾아온 아들과의 한바탕 난동 후에 


자신과의 모든 기억(로봇이지만 프랭크와 로봇은 인간적인 교류를 가졌던 것이다)을 포맷후 리셋하면서 범행을 은폐하고...



프랭크는 그 크고 아름다운 집에서 나와 노인 요양원 같은데로 들어 가게 된다.

하지만 프랭크는 그 로봇을 그리워 한다.


꼭 노인이 아니더라도, 대화와 감정의 교류가 점점 희박해지는 우리 모두의 바램이 언제나 자신 곁에 있으면 함께 대화하고 역적모의마저도 함께 믿고 꾸미고 행할 수 있는 동지나 친구의 형태로서 이 로봇은 바라보는 나의 마음을 애처롭게 까지 한다.



2015.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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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 캔디 (0000)

Hard Candy 
6.3
감독
데이비드 슬레이드
출연
패트릭 윌슨, 엘렌 페이지, 샌드라 오
정보
스릴러, 드라마 | 미국 | 103 분 | 0000-00-00
글쓴이 평점  




Hard Candy는 우리나라로 치면 초6에서 중2 사이의 소녀를 말하는 은어라고 한다. 왜 하드 캔디라고 부를까 ? 잘못 씹으면 이가 부러진다는 뜻일까 ?


단 3명 출연하고 짜달시리 돈 드는 장면 하나도 없고, 거의 한 장소에서 등장인물의 연기력으로만 100분짜리 영화를 만든 '저예산 영화'라는 간단한 해설과 

함께 본 영화


엘렌 페이지의 10년 전의 청순한 모습이


이 영화속에서는 전반의 약간의 시간동안 아주 당차고 호기심 많은 소녀로 나오다, 그 후엔 어른을 능가하는 독하고 유능한 복수자 또는 고문자로 나온다.


한글 자막 없이 봐서 약간의 오해(?)는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만약에 여기서 남자 패트릭 윌슨이 실재 살인범이 아니었다면, 어쩌면 자살한 한 여자의 이야기가 진실이 아니었다면,

여기 엘렌 페이지는 사이코 패스임에 다름아닌 것일까?


현실에서는 항상 반대로 일어나는 유괴, 성폭력, 살인 등이 이 영화에선 멋지게 가해자와 복수자가 반대가 되어 나타난다.

어쩌면 이런 아동성학대로 피해 받은 여자들의 복수심리를 만약 그대로 재 구성해 영화를 만든다면 이런 영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묘한 것이, 그 복수의 내용과 방법이 그런 아동들의 머릿속에서 그려지진 않았을 것이라는 것.

그래서인지 통쾌한 복수도 아니고, 권선징악도 아니고, 아주 애매해 지는 그런것... 그러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어른들이 머릿속에서 그려낸것이라는 것을

아주 노골적으로 드러내 보이는, 그래서 아주 꼬여 버리는 그런 영화.



201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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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군중으로부터 멀리

Far from the Madding Crowd 
8.3
감독
토마스 빈터베르그
출연
캐리 멀리건, 마티아스 쇼에나에츠, 마이클 쉰, 톰 스터리지, 주노 템플
정보
드라마 | 미국, 영국 | 119 분 | -
글쓴이 평점  



Thomas Hardy 의 원작소설


Carey Mulligan의 싱그러운 매력과 영국의 아름다운 전원풍경이 어우러진 속에서

땀의 소중한 가치, 우직하고 기다리는 사랑의 이야기를 대하소설 모양, 시간의 순서대로 

보여 준다.



가난하지만 총명하고 자립심이 강한 에버딘은 친척집에 묵으면서 농장일을 돕고 있다.

옆집 양치기 총각에게 첨으로 청혼을 받지만 독립심이 강한 이 처녀는 승낙하지 않는다.


그리고 기적같은 하루가 지나고 이 양치기 총각은 어이 없게도 어린 양치기 개의 터무니 없는 장난으로 절벽에서 기르던 

양들이 모두 떨어져 죽고 거지가 되어 고향을 떠나야 되고, 에버딘은 삼촌의 거액의 유산으로 한 장원의 여주인이 된다.


.....


멋진 군복을 입은 남자에게 불 같은 사랑을 느껴 결혼도 하고

점잖고, 부자인 이웃 장원의 아저씨에게도 사랑을 받고...



하지만 일련의 모든 사랑과 삶의 일을 겪고

결국 에버딘은 처음 자신에게 청혼을 하고 그 후 그녀의 곁에서 항상 그녀를 지켜 주던 이 남자와 살게 된다는


해피 엔딩 ^^



참 아름다운 영화다. 여배우도, 자연도, 일하는 사람들도....



2015.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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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 어스

Another Earth 
8.3
감독
마이크 차힐
출연
윌리엄 매포더, 브리트 말링, 매튜-리 얼배치, 메건 레넌, 에이제이 다이아나
정보
SF | 미국 | 92 분 | -
글쓴이 평점  



쟝르가 SF라고 되어 있지만, 실은 드라마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미국 유수의 공대인 MIT에 입학허가를 받은 꿈으로 가득찬 미국중류층의 한 똑똑한 여고생(졸업반)이

친구들과의 파티후 집으로 가는 길에 라디오 방송에 나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하늘을 올려다 보다가 사고가 난다

무면허 음주운전, 전방주시 태만....


한 저명한 음악가 가족이 타고 있던 차를 거의 정면으로 들이 받아 그 남자의 임신한 아내와 아들은 즉사하고



4년이 흘러 감옥에서 형을 마치고 나오는 로다.


미래에 대한 꿈으로 가득찼던 그녀는 

이젠 전과자로서 모든 것을 체념하고 학교에서 청소부로 취직한다.


그리고 자신의 실수로 가족을 파멸에 빠뜨리고 난 후 폐인 처럼 살아가고 있는 남자 버로씨에게 찾아가서

잘못을 사과하고 용서 받기를 원하지만


의도하지 않게 그냥 그 집에 청소부로 일하게 되어 매주 방문하면서

점차 그 남자의 마음도 열게 되고(다시 음악가의 일상으로 복귀 하게 됨을 암시)....


그 사이 로다의 절망적인 심정으로 응모했던 제2의 지구(Another Earth)로의 탑승권을 받게 되는데


결국 자신의 죄를 용서 받고자 했던 로다의 진실을 알게 된 버로씨는 무지 막지한 화를 내게 되고


로다는 그 탑승권을 버로씨에게 주고....



(또 다른 지구에 간 버로씨는 살아있는 자신의 부인과 아들을 만났을까? )

(그리고 그 곳에 사는 로다는 꿈많은 여대생이 되어 있을까 ?)


그리고 얼마 시간이 지난후 로다는 자신을 방문한 또 다른 '로다'를 만난다.




그냥 또 다른 지구가 갑자기 나타 나게 되고.... 그 속에는 지구와 똑 같은 인물이 살고 있다는 것등... 간간히 

라디오나 티브이 프로등을 통해서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 되고 있지만...실제 SF장면은 커다른 지구가 하늘에 떠 있는것 외엔 

없다



잔잔히.... 인생의 커다란 갈림길에서 최악의 길을 택하게 된 로다와 버로를 통해서... 수많은 선택의 결과들이 얼마나 우리의 

인생을 뒤바꾸게 되는지 생각케 했다.


그리고 이 영화를 통해서 

Brit Marling 평범한 듯하면서 차분하고 이지적인 눈매를 가진 새로운 여배우의 가능성을 엿봤다.

2015.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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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서전트 (2015)

Insurgent 
7.2
감독
로베르트 슈벤트케
출연
쉐일린 우들리, 테오 제임스, 케이트 윈슬렛, 나오미 왓츠, 매기 큐
정보
SF, 액션 | 미국 | 119 분 | 2015-03-25
글쓴이 평점  



‘지식’ 에러다이트, ‘용기’ 돈트리스, ‘평화’ 애머티, ‘정직’ 캔더, ‘이타심’ 애브니게이션. 다섯 개의 분파로 사람들을 구분해 통제하는 미래사회. 그러나 이 다섯 분파에 모두 속하는 동시에 또한 속하지 않는 ‘다이버전트’가 있었다. 이들 다이버전트들이 정부로부터 사회체제를 와해시킬 위험한 부류로 지목되면서 특별한 운명을 지닌 ‘트리스’(쉐일린 우들리) 역시 도망자의 신세가 된다. 최고 권력자 ‘제닌’(케이트 윈슬렛)의 음모였지만 자신 때문에 엄마와 아빠, 친구를 잃었다는 슬픔에서 분노로 가득한 트리스. 함께 도망친 연인 ‘포’(테오 제임스)와 정부의 정책에 반기를 들고 분파체제를 거부한 무분파들을 만나 반란군 ‘인서전트’를 조직해 전쟁을 시작한다. 한편, 제닌은 그들 세계의 비밀을 품고 있는 상자를 찾는다. 창시자들의 메시지가 담긴 이 상자는 특별한 다이버전트가 다섯 분파를 상징하는 다섯 가지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열리고, 트리스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위험한 선택을 하는데… 마침내 밝혀지는 거대한 비밀! 자유를 위한 반란, 시스템을 파괴하라!


---구글에서 발췌....



erudite (박식한), amity (우호,친선), abnegation (자제, 거부) ... 돈트리스와 캔더는 대체 어느 단어에서 왔는지 모르겠다.

미래의 어느 시점.

5개의 파벌로 나뉘어 각 파벌의 리더와 그 팔로우들로 구성되어 서로 싸우기도 하고 지배 하기도 하는 어느 도시.

그 도시의 최대 권력자는 과거 그 도시를 창조한 사람의 메시지를 열어 보고자 하는데

바로 그 메시지를 열기 위해서는 그 다섯 파벌을 뛰어 넘는 divergent(일탈자), 그것도 그 중에 가장 강력한 다이버전트가 필요하다


역시나 중성적인 아름다움과 괴력을 가진 여 주인공은 그 메시지 박스의 엄청난 테스트를 모두 통과 하고 그 메시지를 보게 되는데


그 다섯 부족은 일종의 인간들에 의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한 위대한 실험이었다는....


그 속에 보여 주는 미래 도시의 모습들...

폐허가 된 도시 속의 빌딩들, 나무가 자라고 물이 흐르고 꽃이 피고,....그 사이 사이 쌩쌩하게 돌아 가는 건물들도 있고


그런 배경에 나는 더 관심을 가지고 관찰 했다... 

지구위 대도시 위에 건설된 수 많은 빌딩들이 미래에는 어떤 운명을 갖게 될건지...


의외로 정교한 도시에 대한 시뮬레이션이 좋았던 영화....


(타이타닉에서 가슴 터질듯 아름다운 소녀의 모습을 보여 주었던 Kate Winslet이 여기서는 표독한 노처녀 히스테리 가득한 아줌마로 나오는게...시간이 그새 그렇게 흘렀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했다.)


201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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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자들의 도시 (2008)

Blindness 
6.4
감독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출연
줄리안 무어, 마크 러팔로,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대니 글로버, 알리스 브라가
정보
미스터리, 스릴러 | 캐나다, 브라질, 일본 | 120 분 | 2008-11-20
글쓴이 평점  


무언가 알 수 없는 이유로 한 일본계 이민 2세부터로 부터 시작된 맹인이 되는 병은 서서히 한 도시와 나라와 (아마도) 세계를 집어 삼킨다.

비교적 초기에 이 사람과 접촉외 되었던 가난한 사기꾼, 안과의사, 안과의사의 환자였던, 콜걸, 아이, 흑인 노인, 그리고 기적적으로

혼자 이 병에 걸리지 않고 뜬 눈으로 이 시기를 지내게 되는 안과의사의 부인(줄리안 무어)의 눈을 통해

어떻게 도시가 무너지는지, 그리고 사람들의 이기심과 공포가 만들어 내는 무질서와 혼돈...


그러나 꺼지지 않은 인간 존엄성에 대한 믿음, 헌신, 사랑... 이런 것들을 보여 준다.

바로 이들 일행의 눈을 통해


집단격리 수용소에 맨 처음 갖히게 되고, 그 속에 일어나는 온갖 비 인간화되는 양상들...


그리고 격리수용소 마저 버림을 받게 되고, 온세상이 맹인천지가 되어 버린 아비규환의 도시를 혼자 뜬 눈으로 

일행을 이끌고 가는 부인(무어)...


그리고 자신의 집에 찾아가서 깨끗히 씻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 입고, 정갈한 음식을 먹고, 그 다음날 아침인가


제일 처음 증상을 보였던 일본인부터 눈이 뜨이게 된다. 제일 처음 보게 된 것은 바로 향긋한 커피...


이제 사람들이 다시 보게 된다... 하지만 그 본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보는' 것과는 다른 새로운 '보는' 것이 될거라는 나레이션과 함께 

영화는 새로운 희망을 담고 끝나게 된다...



201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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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 (2012)

Pina 
8.5
감독
빔 벤더스
출연
피나 바우쉬, 부퍼탈 무용단원들
정보
다큐멘터리 | 독일, 프랑스, 영국 | 104 분 | 2012-08-30
글쓴이 평점  



피나 바우쉬( Pina Bausch)라는 독일의 유명 무용수이자 무용단의 대표에 대한 이야기를 

무용단원 한사람 한사람과의 인터뷰 및 개개인의 작은 무용작품과, 피나의 유명한 무용 작품들을 통해 

잔잔히 소개해 보여 주는 다큐멘터리 형식을 빈 작품이다.(단원중에 한명은 한국 사람으로 한국어로 인터뷰를 하고

그의 작은 작품은 왠지 피나의 생기와 동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우리 옛 몸짓에서 우러 나오는 부드러움도 함께 

하고 있어 참 좋았다.)

그리고 단원들이 남여, 그리고 다양한 인종, 키, 나이 .... 그 다양함에 깜짝 놀랄 정도였다. 그리고 한사람 한사람

모두가 자신의 무용의 세계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점도 인상 깊었다.


당초 피나가 생존시에 이 작품이 구상되어 작품을 준비 하다가 제작 도중에 피나가 사망하게 되어도

빔 벤더스 감독의 뛰어난 작품구성 및 제작력 그리고 피나와의 오랜동안의 교우를 통한 피나의 무용에 대한

안목등을 바탕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영화가 탄생되었다.


의자와 테이블 몇개로 채워져 있고 크다란 문이 여러개 있는 방에서의 작품은 다른 영화에서 

무척이나 인상깊게 보았던 것인데....

이미 피나의 작품은 나도 모르게 벌써 내 마음속으로 파고 들어와 있었던 듯 하다.


무용이라는 장르에 대해 다시금 깊이 생각하게 하고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주었다. 사람들이 흔히 하는 몸짓, 동작들을

이렇게 예술적이면서도 인터내셔날하게 표현가능하다는 것을 새삼스레 느끼게 해 주었다. 나의 지금의 고뇌를 1분의 몸짓으로

표현한다면 어떻게 나타낼 수 있을까....


암튼 이영화를 통해서 감독 빔 벤더스의 다른 작품도 더 찾아 보게 될 거 같다.

그리고 이영화 3D 로 제작되어진 건데....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작품은 3D로 꼭 다시 봐야겟다. 

201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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