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003 – [화담집] 서경덕(1489--1546)


평생을 학문과 제자들의 양성에 전념한 <기철학> 의 완성자인 서경덕의 성리학설과 시문을 그의 제자들이 편집한 책이다.

 <화담집>은 18세기 청나라의 건륭제가 거국적이고 필생의 사업으로 편찬한 <사고전서>안에 한국인의 개인 저서로서는 유일하게 소개되었을 정도로 국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책으로, 우리는 이 책에서 중국 성리학의 단순한 수용이 아닌 한국 성리학의독자적인 이해과정과 치밀한 철학적 사유의 백미와 함게 자연과 인생을 관조하며 안빈낙도하는 한 철학자의 삶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a.생애


  10년 동안 면벽수도한 지족선사는 나에게 하룻밤에 무너졌지만 화담선생은 내가 가까이한 지 오래되었지만 그분의 마음과 몸을 어지럽히지 않으셨다. 성인이시로다 고 감복한 것은 당대 최고의 명기였던 황진이었다. 황진이의 유혹을 사제간의 관계로 승화시킨 화담 서경덕은 누구인가?

 조선 전기의 학자로 황진이.박연폭포와 함게 송도삼절로 불린다. 유년기의 호담은 명석한 두뇌, 고감한 성격, 정직한 마음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14세에 개성의 어느 선생님을 찾아가 글을 배웠는데, <상서>의 기삼백(태음력의 수학적 계산)에 이르러 선생이 이 대목은 나도 배우지 못했고 세상사람 누구도 아는 이가 드물다고 하자 화담은 보름 동안 궁리 끝에 스스로 해득했으며, 18세에는 <대학>을 읽고 격물치지(사물의 이치를 깊이 연구하여 후천적인 지식을 명확히 함)의 원리를 깨달았다. 이때 감격하여 말하기를 우리가 학문을 하는 데는 먼저 격물을 하지 않고서는 아무 소용이 없다 하고, 그날부터 화담은 천지만물의 명칭을 하나하나 써서 서재 벽위에 붙여놓고 날마다 궁리격물 하는 것으로 일과를 삼았다.

 화담의 이러한 철학적 사유는 어린 시절 어느 봄날에 나물을 캐기 위해 들에 나갔다가 새끼 종달새를 목격한 데서 비롯되었다. 종달새는 날이 지남에 따라 하루가 다르게 점차로 공중 높이 나는 현상을 주시하고 그 이치를 궁리하기에 이른다. 어린 화담의 종달새 관찰은 결국 후일 그의 이른바  기철학 을 확립하는 데 중요한   재로 작용한다.

 후일 그가 밝힌 종달새의 비상은 새의 가벼운 깃털을 이용하여 상승하는 지기 에 힘입어 날아오른다고 풀이했다. 새의 무게는 원래 하강하려는 것이 자연적 성질이나, 하늘의 양기 와 땅의  음기 가 서로 교호작용을 하는 데에 힘입어 그 가운데의 새는 상승과 하강의 날기를 자유로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학문적 방법으로 화담은 약 3년 동안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여 20세가 되던 해에 나는 20세가 되어서야 비로소 한번 저지른 과오를 두 번 범하지 않는다 고 말했다. 21세가 되던 해에는 매일 서재에서 혼자 단정히 앉아 사색에 열중하던 나머지 밥맛도 몰랐고 잠도 잘 자지 못해, 이렇게 3년 동안 공부를 하는 동안 문지방도 넘지 못할 정도로 몸이 쇠약해지자 사색을 그만 두기로 결심했으나 천성적으로 탐구심이 많아서 어쩔 수 없었다. 

 이런 명성이 조정으로 알려지자 31세 되던 중종 14년 조광조에 의해 현량과에 응시하도록 추천받았으나 사양하고 학문연구에만 전력했다. 43세  때에는 어머니의 요청으로 생원시에 응시, 합격하여 성균관에 들어가 수습훈련을 받던 중 벼슬을 단념하고 개성 송악산의 화담으로 돌아와 성리학 연구에 전념한다. 

 언젠가 화담은 제자 이지함(<토정비결>의 저자)을 데리고 지리산으로 찾아가, 조정의 벼슬을 거절하고 산림처사를 자처하며 살아가는 남명 조식을 만난다. 중앙에서 벼슬을 지내며 주리파와 주기파의 정통을 이은 이황과 이이에 비해 조식과 서경덕은 일종의 방계였다. 이황과 조식은 같은 경상도에 살면서 때로는 우정을, 때로는 냉전의 상태를 유지했으며, 이이와 서경덕은 같은 경기도 출신으로 한때 이이가 서경덕의 학설을 배우기도 했지만 서경덕의 이론을 일부 반박하기도 했다. 

 그후로도 몇번 조정에서 벼슬을 권고했으나 그가 받아들일 리가 만무했고 자연 속에서 안빈낙도했다. 그런 유유자적한 생활 속에서 마침내 그의 학문과 철학을 정리해야 할 시기가 왔다. 56세에 병이 깊어지자 제자들에게 이르기를 옛 성현들의 말은 선유들이 다 주석해 놓았으니 그 이상 내가 덧붙여 말할 필요가 없다. 다만 그들이 미처 설파하지 못한 것만 저서로 남기겠다. 지금 내 병이 이렇게 위독하니 나의 학설을 전하지 않을 수 없다 하고 <원리기설> <이기설> <태극설> <귀신사생설> 등 4편의 논설을 지었다.


b.화담의 사상과 <화담집>


 현재 <화담선생문집>으로 전하는 <화담집>은 본집 2권과 부록 2권으로 꾸며져 있다. 화담 자신이 저술한 것은 본집 2권이며 부록 2권은 그의 연보.비명을 비롯한 여러 형식의 추모문으로 후인이 써모은 것이다. 본집 2권 중 권 1은 시문을 모은 것이고, 권2는 각종 싯구.잡저.명문을 모아 그의 철학을 밝히고 있다. 그중에서도 잡저에 있는 <원리기설> <이기설> <태허설> <귀신사생설>의 논문 4편은 그가 죽기 2년 전에 마지막으로 쓴 자신의 철학적 서술이어서 <화담집>의 핵심을 이루는데, 이를 토대로 그이 사상을 정리해본다.



   1.우주관


 화담은 우주공간에 충만해 있는 하나의 원기를 형이상학적 대상으로 삼았다. 기는 우리말로 기운 이요, 물리학적 용어로 에너지다. 이런 의미에서 화담은 참다운 과학적 철학자였다. 그가 말하는 태허는 곧 우주다. 이 기 는 우주에 가득 차 있다. 그렇다고 이 기 와 태허가 별개의 두 물건이 아니다. 기가 곧 태허요 태허는 곧 기다. 기는 우주의 질량이므로 만일 기가 없어지면 우주는 곧 파멸된다. 알다시피 이와 기는 우주와 인간의 근본원리를 규명하는 성리학의 중심개념으로 중국의 주자는 원리인 이와 그 작용인 기로 우주를 설명했는데, 화담은 정반대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형체가 없는 태허(우주생성의 이전상태)를 선천 이라 하니, 그것은 처음도 없고 끝도 없으며 쥐면 비어 있고 잡으면 없다. 이 태허에는 단 하나의 기가 있을 뿐인데 후천에는 기 속에 보이지 않는 가운데 약동이 일어나며 동시에 개벽이 일어난다. 이 같은 동작이 일어나는 것은 무엇이 그렇게 시키는가? 제 스스로 그러한 것이니 이것을 이의 기라 한다.  주자학의 이선기후를 인정하지 않고 이를 기에 내재하는 법칙으로 보았다. 이것은 마치 아인슈타인이 우주구조에 대해 우주구면의 반경은 우주의 전질량과 비례하기 때문에 질량이 0이 되면 반경도 따라서 0이 된다. 우주의 물질과 이것을 담아놓은 공간도 다 소실되고 또 커지기도 한다는 말과 같은 우주관이다. 화담은 말하기를  이것은 주염계와 장모거와 소강절이 한마디 말도 못하고 한 자도 써내지 못한 경지 라고 크게 자부한 것이다.

 

   2.현상계


 우주본체에서 적연부동하고 있던 일기는 어떻게 현상계로 내려와서 만물을 움직여 생성하게 하는가? 화담은 이에 대하여 말하기를 일기는 저 스스로를 포함한다. 이는 무엇이냐? 그것은 음기와 양기요 동과 정이다 라고 했다. 일기는 우주공간에서 적연부동하고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플라톤의 이른바 순수형상인 이데아와 같은 존재가 아니요, 발하려 하나 아직 발하지 않고 동하려 하나 아직 동하지 않는 상태에 놓여 있는 순수동작이다. 그러므로 화담은 <역전계사>에 있는 말을 인용하여 느끼어 마침내 통한다. 여기서 소극적인 음기와 적극적인 양기가 생기어 서로 밀고 당기는 힘으로 천하만물을 생성, 발전케 한다.


   3.이기설


 중국의 정주학파나 우리 나라의 퇴계학파는 이와 기를 둘로 나누어 결코 일물이 아니라 했다. 그러나 화담은 기밖에 이란 없다. 이란 것은 기의 주재다. 주재란 것은 밖에서 기를 주재한 것이 아니요, 기의 움직임이 그러한 까닭에 정당성을 가리키어 이것을 주재라 한다. 이는 기보다 선행할 수 없다. 기는 본래 무시한 것이니 이도 본래 무시한 것이다. 만일 이가 기보다 선행한다고 하면 이것은 기가 유한 것이다 고 했다. 화담은 이를 기 속에 포함시켜 둘로 보지 않았다. 이것은 화담이 장모거의 기와 주자의 이를 지양, 통일하여 일원적으로 본 것이다. 이야말로 그의 독창적이 면이 돋보인다.


   4.일기장존설-기불멸설


 화담은 또 우주공간에 모였다가 흩어지는 운동은 있지만 그 기 자체는 소멸하지 않는다 했다. 기가 한곳으로 모이면 하나의 물건이 이루어지고 흩어지면 물건이 소멸한다. 비유하면 물이 얼면 얼음이 되고 얼음이 녹으면 물로 환원하는 것과 같다. 화담은 또 말하기를 일편향촉의 기라도 그것이 눈앞에 흩어지는 것을 보지만 그 남은 기운은 마침내 흩어지지 않는다. (물질불변설)고 했다. 이것은 마치 물리학에서 하나의 촛불이 연소작용을 할 때에 그것이 타서 없어지지만 거기서 나오는 모든 에너지, 즉 위치 에너지와 열 에너지와 광 에너지 등등의 총화는 촛불이 본래 가지고 있던 것과 같다고 하는 이론과 같다. 이런 것을 물리학에서는 에너지 보존의 법칙이라 한다.

그러므로 화담의  기장존설 은  에너지 보존의 법칙 과 동일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상이 화담이 주장한 학설의 요지다.


c.화담사상의 영향 및 평가


 먼저 외국에서의 평가를 보자. 화담은 자기의 저술이 문체는 졸렬할지 모르나 천년 이래 성현들이 미처 전하지 못한 진리만을 후학에 전하기 위해 쓰며, 동시에 중국을 비롯한 먼 외국까지 전달되어 동방에 학자가 나타났음을 알리고자 쓴다고 자부했는데, 이는 청나라의 <사고전서>안에 한국인의 개인저서로서는 유일하게 <화담집>이 소개되었다는 점에서 입증되고 있다. 그의 뜻은 과연 적중하여 2백 년이 넘은 후대에 중국에서 빛을 보고 실현된 것이다.

 퇴계는 일찍이 말하기를 화담은 다른 주석한 책을 보지 않고 자기 스스로 연구하여 이런 경지에 이르렀으니 이것은 하나의 특이한 일이다라고 평한 바 있고, 퇴계의  이기이원론적 주리론 과 화담의  이기일원론 을 통일하여  이기이원론적 주기론 (이와 기는 일이면서 이이요 이이면서 일이다)을 확립한 율곡은  화담의 이와 기가 서로 떠나지 않는다는 묘처에 이르러서는 일목요연하게 다른 사람들이 책만 보고 그대로 따라가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 그러므로 화담의 이기설은 옛 성현들이 다 전하지 못한 묘처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백사 이항복은 일찍이 임금께 드리는 글에서 신이 듣기로 서경덕은 총명한 자질로 그의 학문은 황무지를 개척했고 격물치지의 이치를 사색하여 다 체득했습니다. 한 걸음에 도학을 성취한 사람으로서 당대 호걸의 선비라 말할 수 있습니다. 근세 유신들이 그를 이황과 서로 견줄만하다고 합니다 고 말했다. 또 하나 간과할 수 없는 것은 그의 학문하는 자세다. 그는 어려서부터 권위적 학설을 맹목적으로 수용하지 않고 반드시 이해할 수 있는 경험적 실증이나 납득할 수 있는 사색으로서 확인하고 넘어갔다. 선생이 어느 한 구절을 소홀히 넘기면, 만일 알지 못할 것이라면 선유가 왜 이곳에 써서 전하려 했을까? 하고 그 뜻을 알려고 애썼다.  독서란 사색하면 터득할 수 있는 것이다 라고 하여 궁리하지 않는 독서란 소용없는 일이라고 분연히 다짐하곤 했다.

 그의 학설이 독창적이란 점에서 불교의 원효와, 그리고 그의 자연현상에 대한 세심한 관찰과 실험자세(종달새의 비상현상에 대한 관찰과 사색 등)는 피사탑에서 물체의 낙하실험을 통해 기존의 물체 낙하운동법칙을 수정한 갈릴레이에 비유될 수 있을 것이다.

 화담은 당대에도 영향을 미쳤으나 그의 문하에선 일류석학들이 많이 배출되었다. 박순.허엽.박민헌 등은 명문 출신으로 벼슬을 지낸 부류들이고, 이지함(명문출신으로 잠시 벼슬을 지냄).강문우.정개청 등은 벼슬길에 나가지 않았다. 

 임종시에 한 제자가 선생님, 지금 생각이 어떠십니까? 하고 묻자 살고 죽는 이치는 이미 안 지 오래다. 생각이 편안하다고 마지막 말을 남겼다. 자신의 죽음을 영육이 함께 이제 태허의 기를 마치 고향에로의 복귀처럼 받아들이고 있음에 틀림없다. 이는 분명히 기의 세계에서 영생을 얻었다고 생각되는 것이다. 

 화담은 한국유학에 있어서 기철학의 전통을 수립한 대표적인 자연주의 유학자이며 조선조의 청빈한 숨은 선비로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출처 :  동서고전 200선 해제(반덕진, 가람기획)




[鬼神死生論](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ndex?contents_id=E0007210)

분야 종교·철학/유학

유형 작품

시대 조선

성격 논설

창작연도/발표연도 1544년

작가 서경덕

집필자 한형조

 

 

[정의]

서경덕(徐敬德)이 삶과 죽음, 그리고 죽음 이후의 영혼의 문제를 자신의 독특한 기(氣) 개념을 중심으로 해명한 논문.

[내용]

그의 만년 무렵인 56세 때의 글이다. 『화담집』에 수록되어 있다.

생사와 영혼의 문제에 대해서 정자(程子), 장횡거(張橫渠), 그리고 주자(朱子)의 상세한 논의가 있었지만, 핵심적인 문제는 지적하지 않아 아쉽다고 운을 떼었다. 이는 후학들로 하여금 스스로 깨치도록 한 배려였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아, 대개는 일면만을 고집하거나 찌꺼기만을 붙들고 헤매는 형국이었다. 그는 그 핵심을 파악하기 위해 오랫동안 고민하고 연구한 끝에 비로소 천고의 의문을 깨트릴 수 있었다.

그 내용은 죽음과 삶, 사람과 귀신의 차이는 결국 기의 모이고 흩어짐[氣之聚散]일 뿐이다. 다시 말하면 전혀 다른 이질적 세계로의 여행이나 급격한 충격이 아닌, 동일한 실재의 연속적 운동 속에 있다는 것이다.

그에 의하면, 실재하는 유일한 근원 존재는 기(氣)이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영원한 기는 정지된 실재가 아니라 부단히 자기 운동을 하는데 그 맥동의 파장이 수많은 생명을 낳고 또 거두어간다. 결국 생명은 기의 모임이고 죽음은 기의 흩어짐이다.

유의할 것은 죽음과 더불어 기는 흩어지되 결코 소멸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비록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같은 미물도 그 기는 마침내 흩어지는 법이 없거늘 하물며 인간의 정신지각(精神知覺)같은 크고 오랜 기임에랴.” 죽음이란 없다는 것, 여기가 이기(理氣)의 극히 오묘한 자리이다.

그가 이 통찰에 거는 자부심은 대단하다. 박이정(朴頤正)·허태휘(許太輝) 등 문도들에게 “내가 하는 논의가 비록 촌스런 문장으로 되어 있지만, 천성(千聖)이 모두 전하지 못한 자리를 간파하고 있다. 중간에 유실하지 말고 후세에 전한다면 문명의 변방인 동방에도 학자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고 말하였다.

 

[참고문헌]

『화담집(花潭集)』



B002 – [삼국유사] 일연(1206~1289)

우리 삼국시대의 역사. 문학. 종교. 지리. 사상. 미술 등의 유산을 담고 있는 한국 고대문화 유산의 보고다. 정사 중심의 <삼국사기>에서 빠진 야사를 많이 채록하고 있고, 특히 단군신화와 14수의 향가의 수록은 값진 문화유산으로 평가된다. 전체는 5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2권은 고조선부터 신라 말까지의 역사를, 3~5권까지는 한국불교사를 담고 있다. <삼국유사>에는 13세기 원의 지배하에서 민족의 수난기를 살아가는 한 선승이자 사상가인 일연의 고뇌와 역사의식이 깊이 반영되어 있다.


a.생애

 

 <삼국요사>의 저자 일연은 역사가가 아니라 평생 선승의 길을 걸은 승려였다. 그러면 왜 선종 승려이면서 그는 <삼국유사>라는 역사서를 저술했을까? 또한 일반적으로 인식되는 <삼국유사>의 높은 사학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선승으로서의 그의 행적에 대한 의문에 대해 어떻게 답할 것인가?

 일연의 속성은 김씨요, 이름은 견명, 경상도 경산 출신이다. 1214년 9세 때 광주의 무량사에서 선학을 닦다가 1219년 출가하여 설악산 진전사의 고승인 대웅의 제자가 되어 구족계를 받았다. 어릴 적부터 천성이 총명하고 덕이 있었던 그는 온화한 인품과 학문에 대한 남다른 애착으로 불가 서적은 물론 제자백가의 사상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했다. 특히 사서를 즐겨 읽어 일찍이 움직이는 역사 속에서 현실을 직관하는 예리하고도 정확한 역사의 흐름을 보는 눈을 가졌다. 1227년 승과에 급제한 되 보당암 주지로 있으면서 참선에 몰두했다.

 1237년 삼중대사가 되고 46년에 선사, 59년 대선사에 올랐다. 61년 원종의 부름을 받고 강화도로 가서 선월사 주지가 되어 보조국사 지눌의 법을 계승했다. 그뒤 경북 달성의 인홍사 등을 다니며 설법과 강론을 펴고 77년 청도 운문사에서 선풍을 크게 일으켰다. 81년 국존으로 추대되고 원경충조의 호를 받았다. 지난 역사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졌던 그는 일찍이 김부식이 엮은 <삼국사기>에서 삼국시대 이전의 역사에 대해 다루지 않아 빠진 단군신화에 대한 자료를 모으는 데 힘을 쏟기도 했다.

 그는 노모의 봉양을 위해 귀향했다가 이듬해 경북 군위의 인각사를 중건하고 당시의 선문을 전체적으로 망라하는 <구산문도회>를 개최했다. 이러한 사실은 그를 중심으로 하는 <가지산문>(선종9산 중 신라말 도의가 연 종파)이 전불교계의 교권을 확립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씨 집권기까지는 미미한 존재였던 가지산문이 원 지배기에 들어와서는 수선사를 대신할 불교계의 중심교단으로 부각되었던 것이다. 특히 원 지배기로 고려사회가 개편될 때 일연이 충렬왕에 의해 국존에 책봉될정도로 불교계에서 비중이 컸으며,이때 부각된 보수세력의 지원을 받아 가지산문이 불교계의 중추세력으로 등장했다. 

 1289년,그곳에서 84세,법랍 71세를 일기로 입적하자 전국사찰은 몰론 온 백성들이 애석해했다고 한다. 현재 인각사에 탑과 비석이 남아 있고 행적비는 운문사에 있다. 한편 한국의 고대신화와 민간설화를 정리하고 향기를 비롯한 불교관계 기사를 수록한 <삼국유사> 5권을 지었는데, 김부식의 <삼국사기> 와 함께 한국 고대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


b.시대적 배경과 저술동기 


 일연이 생존한 시대는 최씨 무단정권의 전성기에서 몽고의 침입과 강화 천도, 몽고에 대한 굴복 등 국난의 시기였다. 몽고군의 침략을 피해 여기저기로 전전하면서, 몽고군에 의해 불타버린 황룡사 9층탑의 처참한 모습에 울분을 머금고 경주.달성 등 경사도 지방은 물론,강화도.설악산.오대산 등 가는 곳마다 사라져가는 고문서와 설화 등을 모았으며, 유물과 유적에 대해서도 현장에서 관찰하고 고증한 것을 기록해 만년의 <삼국유사>집필에 매진했다.

 이처럼 <삼국유사>는 청장년시대를 전란 속에서 보내야 했던 그에게 일종의 정신적 반항이기도 했으리라. 따라서 <삼국유사>는 거대한 몽고군의 말발굽 아래 짓밟힌 고려사회의 민족적 각성과 비원을 배경으로 하여 이루어진 잡록적 사서이다.

 일연은 평생 동안 100여 권의 편저를 남겼으나 현재는 <삼국유사> 와 <중평조둥오위> (최근 발국)만이 전해진다. 이 저서도 일연이 입적한 뒤 정덕본이 발견되어 일연의 저술임이 밝혀진 것이다. 정덕본 마지막 첫머리에 적힌 <가지산하 인각사운운>이 바로 저자의 이름을 밝히게

된 실마리다 되었다. 가지산이란 장흥 보림산의 주산이요, 신라말 선종계열의 도의가 선문을 열었고 그유파를 <가지산문>이라 불렀다. 일연 역시 그 문하였기 때문에 가지산하라 했던 것이고, 인각사란 그가 죽을 때까지 주석했던 군위에 있는 절이었다. 이 기록도 일연 자신이 한 것이 아니고 그의 제자가 적어둔 것이라 한다. 


c. <삼국유사> 의 내용


 <삼국유사> 는 삼국의 역사 전반에 관한 사서로 엮어진 것이 아니라 저자의 관심을 끈 자료들을 선택적으로 수집,분류한 자유로운 형식의 역사서다. 김부식이 지은<삼국사기>를 보고 우리 나라 고유의 것에 대한 미비점을 보완하려는 의도가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저술은 만년에 했다 해도 마음을 정해 자료를 모은 것은 평생 동안의 일이었으므로 이 책에는 그의 일생의 노력이 웅집되어 있다. 

 <삼국유사>의 체계는 5권 9편 144항목으로 되어 있는데,9편은 왕력. 기이. 홍법. 탑상. 의해. 신주. 감통. 피은. 효선으로 구성되어 있다.

 <왕력>편은 삼국.가락국.후고구려.후백제 등의 간략한 연표다. 

 <기이> 편은 고저선으로부터 후삼국까지의 단편적인 역사를 57항목으로 서술했는데,서두에는 이 편을 설정하는 이유를 밝힌 서(??)가 붙어

있다.

 <홍법> 편에는 삼국이 불교를 수용하게 되는 과정 및 그 융성에 관한 6항목, 

 <탑상>편에는 탑.불상에 관한 31항목이 들어 있고, 

 <의해>편에는 원광서학조를 비롯한 신라의 고승들에 대한 전기를 중심으로 14항목.

 <신주>편에는 신라의 밀교적 신이승들에 대한 3항목, 

 <감통>편에는 신앙의 영이감응에 관한 10항목.  

 <피은>편에는 부모에 대한 효도와 선행에 대한 미담 5항목이 수록되어 있다.

 대체로 불교에 관한 기록이 많으며,이중 <홍법>편과 <의해>편은 <삼국유사>에서 가장 내용이 충실하고 잘 다듬어진 것이다.

 <왕력>과 <기이>를 제외한 각 편은 내용 그대로 삼국의 불교사라 할 만큼 불교적인 내용으로 엮어져 있다. 단군설화를 비롯,고대의 신화.전설.민속.사회.고어록.성씨록.지명의 기원.사상.신앙 등을 금석및 고전적의 인용과 견문으로 서술했다. 

 이러한 것들은 대개 김부식이 <삼국사기>에서 유교적 합리주의적 정신으로 말미암아 버린 고기록 중 가장 한국적인 것으로 고대우리 민족생활사의 보전이다. 여기에 인용한 것들은 당시의 전적을 고중하는 데 있어 가장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또 삼국 외에 단군조선.기자조선.위만조선.삼한.사군.낙랑.대방.말갈.발해.졸본부여.후백제.가락 등의 기록도 아울러 실었다.

 여기에는 <삼국사기>에 빠진 고기의 기록을 원래대로 모아 놓았고 또한 향가 14수를 본문 중에 수록해놓았다. 이 향가는 <균여전>에 11수가 수록되어 있을 뿐 다른 책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이는 국문학의 연구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귀한 자료가 된다. 향가 14수의 제목을 들어보면 <서동요> <혜성가> <풍요><원앙생가> <모죽지랑가> <헌화가> <원가> <도솔가> <제망매가> <찬기파랑가> <안민가> <도천수대비가> <우적가> <처용가> 등이며, 이밖에도 많은 향가의 제목과 그 향가에 관련된 유래가 서술되어 있다. 

 또한 <단군신화> <북부여건국신화> <김알지신화> <석탈해신화> <가락국건국신화> <비형랑설화> <조신설화> <만파식적전설> <달박박설화> <선덕여왕기지설화> <지증왕설화> <사금갑설화> <지귀설화> <문회설화> <죽엽군설화> <죽적설화> <연오랑 세오녀설화> <빈녀양모설화> <거타지 설화> <욱면설화> 등이 실려 잇어 한국 고대 서사문학의 총본산을 이루고 있다.

 <삼국유사>의 본문 중 권1에 나오는 한편을 인용해 본다.


   연오랑 세오녀


 신라 8대 임금인 아달라 왕이 즉위한 지 4년이 되던 해의 일이다. 동해 바닷가 마을에 연오랑과 세오녀라는 부부가살고 있었다. 어느 날 연오랑이 바다에 나가 미역을 따는데 갑자기 웬 바위하나가 나타나 연오랑을 태우고 바다 건너 일본으로 데려갔다. 바위를 타고 나타난 연오랑을 본 일본인들은 필경 예사 사람이 아니라 여겨 왕으로 추대하였다. 이런 사실을 알리 없는 세오녀는 남편이 돌아오진 않자 남편을 찾아 바닷가로 나갔다. 바닷가를 헤매던 세오녀는 어느 바위 위에 남편의 신발이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세오녀가 바위위로 뛰어오르자 바위는 다시 그녀를 업고 바다를 건너 연오랑이 있는 일본으로 흘러갔다.  바위에 실려온 세오녀를 본 그 나라 사람들은 놀랍고 이상하여 왕이 된 연오랑에게 이 사실을 아뢰었고,이리하여 연오랑과 세오녀는 다시 만나 함께 나라를 다스렸다.

 그런데 연오랑과 세오녀 부부가 일본으로 떠난 후 신라에서는 해와 달이 갑자기 빛을 잃어 온 나라 안이 어둠에 잠기는 괴변이 일어났다. 왕이 점성관에게 까닭을 물으니 <<우리 나라에 와있던 해와 달의 정기가 이제 일본으로 가는 바람에 이런 변괴가 생긴 것입니다>>하고 아뢰었다. 자초지종을 알게 된 임금은 사신을 보내어 두 사람에게 돌아오기를 청했다.  이에 연오랑은 <<내가 여기에 온것은 하늘의 뜻이니 어찌 돌아갈 수 있겠는가. 그러나 짐의 왕비가 가는 비단을 새로 짜놓았으니 이것을 가져가 하늘에 제사지내면 좋으리다>> 하고 비단을 주었다.

 사신이 돌아와 그 말대로 재사를 지냈더니 해와 달이 예전처럼 빛을 발했다. 그리하여 그 비단을 임금의 곳간에 소중히 보관하여 국보로 삼고 하늘에 제사를 지냈으며 그 제사지낸 곳을 영일현 또는 도기야라 했다.


 우리는 연오랑.세오녀 부부가 일본의 왕이 되었다는 이 설화에서 당시 일본에 대한 신라인의 우월의식을 느낄 수있으며,비록 세오녀가 짜준 비단으로 광명을 되찾기는 했으나 일월정을 데려오지 못했으므로 일본에 대한 경계의식을 항상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d. <삼국유사> 의 가치

 <삼국유사> 의 가치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우선 그보다 150년전에 왕명을 받아 김부식이 쓴 <삼국사기> 와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삼국사기>는 기전체(紀傳體) 형식(본기.세가.열전.지.표의 인물중심의 역사서술방법) 으로 씌어진 삼국시대의 정사인 반면,<삼국유사>는 기사본말체(紀事本末體) (사건의 원인과 결과 중심으로 실증적으로 기술)에 가까운 설화중심의 야사로서,전자가 문화적 사대주의라는 평가를 받는 반면,후자는 상대적으로 주체적이고 실증적인 사관에 입각한 저서로 간주된다.

 또 전자가 유교적 윤리관을 바탕으로 합리성과 현실성을 중시한 반면, 본서는 불교 중심의 비현실적 내용도 포함하고 있으며,저자의 저자가 정치권력자인 반면,본서의 저자는 순수한 승려였으며,삼국사기는 신라.백제.고구려의 3국의 역사를 신라 중심의 반도사관으로 축소 묘사하고 있으나,<삼국유사>는 단군부터 고려시대까지 발해사를 포함하여 기술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일연이 주도한 <가지산문>의 등장과정이 보수적인 정치세력의 지원에 의한 것이었기 때문에 원 지배하의 고려사회의 모순을 극복하지 못했음은 물론,무신란 이후에 등장한 신앙결사의 단계에서 구축한 사상적 기반까지도 계승하지 못했다 한다. 이러한 공백을 성리학이 메움으로써 고려말에 사상적 전환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당시 사회모순에 대한 비판의식과 민중의식,몽고침입에 대한 자주의식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도 있다.

 또한 일연과 동시대를 살면서 충렬왕의 부름을 끝까지 거절한채 고통당하고 있는 고려민중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시로 고발한 수선사 출신 충지의 행적과 비교해볼 때 이 시기의 일연의 행적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충지와 비교할 때 불교계의 타락상과 사회의 제모순을 직접 개혁하기 위해 왕실로 진출했다고 볼 수 있겠는가 하는 문제가 남는다.

 그러나 일연이 걸은 선승으로서의 행적에는 충분한 설명이 어려운 부분도 없지 않지만,<삼국유사>에 대한 사학적 평가는 주목할 만하다.

 일연의 <삼국유사>는 좁게는 한국역사학의 고전적 저작이고 넓게는 한국학 분야의 잊혀질 수 없는 불멸의 금자탑이다. 고조선을 수록하고 <가락국기>를 전했으며 14수의 향가를 기록한 사실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비록 <삼국유사>의 내용 중에는 현대인의 과학적 안목으로는 쉽게 이해될 수 없는, 예컨대 단군신하를 비롯하여 불교적 색채가 농후한 신이적 神異的 사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서 결함으로 오해될 수도 있겠지만, 그러한 서술태도가 오히려 <삼국유사>가 갖는 최고의 성과라고 할 수도 있다. 

 단군신화에 나타나는 사회상이 그러하며 불교와의 관련을 중심으로 서술된 민중의 신앙과 생활상에 관한 구체적이며 신이한 기사 등이 그러하다. 그 결과 본서는 가치 높은 민족지의 성격을 갖기에 충분하다.  한 개인의 일생의 노력이 응집된 저서가 민족사의 맥을 잇는데 얼마나 중요한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는지는 <삼국유사>가 우리 고대문화의 총체적이고 원형적인 모습을 전해주는 금광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드러난다. 후대의 학자들이 여기서 고대문학의 금맥을 캐왔고 지금도 캐고 있다. 고대의 역사.지리.문학.종교 등 문화 전반에 대해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일연은 고려사회가 이민족의 지배 하에 들어가게 되는 시점에 중앙의 후원으로 화려하게 각광을 받으면서 불승으로서는 최고승직자의 길을 가게 된다. 그러나 민족사의 격동기에 살아가면서 이민족의 재배가 가져온 민중의 고통과 참담한 사회상황은 일연으로 하여금 사상적 전환을 필요하게 했고, 그결과 그가 귀착한 세계는 현세구원적 관음신앙의 표방과 민중의 삶을 역사서의 형태로 승화시킨 <삼국유사>의 찬술로 나타난 것이다. 이것이 곧 시대상황이 빚어낸 역사가로서의 일연과 선승으로서의 일연의  합치점이었다.





구성[편집](위키백과)

전체 5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5권 내에 다시 9편으로 나뉘어 있다. 권수는 편목의 유형에 따라 구분한 것이 아니라 분량에 따라 편의적으로 구분한 것이다. 제일(第一)이 붙어 있는 것이 왕력과 기이 두 편인 바, 왕력은 후대에 덧붙여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권1 왕력(王曆) 제1 : 간략한 제왕의 연대기로 중국 역대 왕조를 기준으로 신라, 고구려, 백제, 가야를 대상으로 하여 기원전 57년부터 936년 고려 태조에 의한 후삼국시대의 통일기까지를 시간적 폭으로 한 연대표이다.

권1 기이(紀異) 제1 : 고조선, 위만조선, 삼한, 칠십이국, 낙랑군, 북대방, 남대방, 말갈·발해, 오가야, 부여, 이서국, 고구려, 백제 등 고조선으로부터 남북국시대 이전까지를 다루고 있으며 총 36조로 이루어져 있다.

권2 기이(紀異) 제2 : 통일신라의 출현과 이후 역대왕들 그리고 기타 등등을 다루고 있으며 총 24조. 고조선에서 고려 건국 이전까지 존재했던 여러 국가와 여러 왕(특히 신라왕)에 대한 기이한 이야기를 연대기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전체 분량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방대하다.

권3 흥법(興法) 제3 : 삼국에 불교가 처음 전래되고 흥성하는 과정을 기록했다. 총 8조.

권3 탑상(塔像) 제4 : 불교의 흥성에 따라 삼국(특히 신라)에 주목할만한 사탑이나 불상을 조성했던 사실을 기록했다. 총 29조.

권4 의해(義解) 제5 : 신라의 고승들이 보여주었던 뛰어난 행적을 통해 그들의 신앙심을 천명하였다. 총 14조.

권5 신주(神呪) 제6 : 신라 밀교계통 고승들의 기이한 행적을 통해 불교와 무속의 융합 및 호국 불교의 모습 소개. 총 3조.

권5 감통(感通) 제7 : 불심이 남달랐던 일반 신자와 승려들의 기적 체험을 통해 부처님의 가피력을 천명하였다. 총 10조.

권5 피은(避隱) 제8 : 구도 과정에서 세상을 등지고 홀로 불법을 닦은 승려들의 행적. 총 10조.

권5 효선(孝善) 제9 : 세속적 윤리인 효와 불교적 윤리(윤회, 인과응보)의 결합을 통해 신라인의 효행 사례 기록. 총 5조.



출처 :  동서고전 200선 해제(반덕진, 가람기획)

B001 – 대승기신론소(大乘起信論疏) - 원효(607--686)

a.개괄

프랑스의 폴 드미에밀이 <대승불교철학의 가장 명쾌한 개론서>로 극찬한 <대승기신론>(인도의 마명)을 원효가 해설한 책으로 <금강삼매경론>과 더불어 원효의 사상을 보여주는 대표적 저작이다. 불교의 원신자인 인도에서도 해결을 보지 못했던 철학문제인 <공.유의 대립>을 극복,독특한 <화쟁사상>으로 당시 동아시아 전체에 사상의 방항을 제시한 원효는 모든 인간의 내면에 <불성>이 내재해 있다는 <여래장사상>의 본정신을 잘 표현하고 있다. 원효가 일생동안 추구했던 <일심사상>과 <대중불교>의 전개라는 그의 염원이 이 책에 잘나타나 있다.


 b.생애

 우리에게 김춘추의 딸인 과부 요석공주와의 로맨스, 그리고 당나라에 유학을 가다가 해골에 고인 물을 마시고 다음날 깨달음을 얻어 도중에 돌아온 멋진 사나이로 알려진 원효, 원효는 신라에 불교가 공식적으로 전래된 지 1백여 년 만에 나타난 우리 역사상 최대의 불교사상가이자 학자이며 사회지도자였다. 성은 설씨, 원효는 법명, 설총의 아버지, 29세 때 출가하여 황룡사에서 승려가 되어 수도에 정진했고.34세 때 의상과 함께 구법을 위해 당나라로 유학을 떠났으나,고구려의 순찰대에 잡혀 실패하고 10년 뒤에 다시 떠나,도중 당항성의 어느 무덤에서 잠결에 해골에 고인 물을 마시고는 이튿날 <<모든 사물과 법은 마음에서 생기는 것이다>>라는 깨달음을 얻고 되돌아온다.

 그후 분황사에 있으면서 <통불교>(원효종.해동종)를 제창하여 민중 속에 불교를 보급하려고 노력했으며,장안거리에서 <<누가 자루 없는 도끼를 내게 주겠느냐? 내 하늘을 바칠 기둥을 깎으리로다>>라고 노래했다. 그 뜻을 아는 이가 없었으나, 태종 무열왕이 듣고서 홀로 된 요석공주와 짝지어주니 설총을 낳았다는 공주와의 로맨스는 널리 알려져 있다. 파계한 뒤 스스로를 소성거사.복성거사라 칭하며 속인 행세를 했고,<화엄경>의 이치를 쉽게 풀어 <무애가>라는 노래를 지어 민중 속에 전파했다.

 신라왕비의 종기의 치료를 위해 당나라에서 <금강삼매경>을 들여와 왕이 설법을 듣고자 대법회를 준비하도록 했느나 설법할 사람이 없어 모두 낭패한 상태에 있었다. 이런 가운데 그 당시 박식하기로 유명한 대안법사가 천거되었으나 그는 다시 원효를 추천하고 물러났다. 왕의 부름을 받은 원효는 우선 이 경전에 대한 주석서를 쓰기로 하고,소를 타고 가면서 소의 두 뿔 사이에 책을 걸쳐놓고 먹을 갈아 <금강삼매경소>5권을 썼다. 그러나 현존하는 <금강삼매경론>은 이것이 아니다. 그를 시샘하는 자들이 그것을 훔쳐갔기 때문에 원효는 다시 <약소>3권을 집필하여야 했는데. 이것이 오늘날 우리들이 원효의 대작이라 일컫는 <금강삼매경론>이다. 원효는 이것을 가지고 당시 신라불교의 대표사찰인 황룡사에서 왕과 고승대덕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경전의 깊고 오묘한 이치를 설파하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후 절에서 저술과 참선으로 만년을 보냈다. 그는 불교사상의 종합과 실천에 노력했으며 많은 저서를 남겼으나, 총100여부 240권 중 20부 22권만이 현존한다. 특히 <대승기신론소>는 중국 고승들이 즐겨 인용했고,<금강삼매경론>은 그의 세계관을 반영한 그의 대저술이다.


c.원효의 불교사상


 원효의 사상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서로 싸우지 말고 화목하게 지내라. 그러기 위해선 겸손하라>>는 것이다. 원효는 인생의 비극이 싸움에 있으며 이 싸움을 피하기 위해 아집과 자만심을 버리고, 본래부터 <나>라는 존재가 따로 없으니 나를 위해 살지 말고 남을 위해 살라는 것이 원효가 남긴 사상적 교훈이다.

 원효의 불교사상은 1.화쟁사상 2.일심사상 (원융회통사상) 3.정토사상으로 요약할 수 있는데 이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1.<화쟁사상>은 서로 간의 다툼을 화합하려는 것이다.

 그가 살던 당시의 불교는 <<여러 가지 서로 다른 이론이 분분하여 혹은 나만 옳다 하고 남을 그르다고 하며,혹은 내 학설은 옳고 남의 학설은 틀리다 하는 단순한 이론만 횡행하고 있어 드디어 쟁론이 강과 바다를 이룬 상황>>이었다. 이 <강과 바다>를 이룬 쟁론을 화합한다는것이 원효가 시도한 과업이었다. 즉 서로 모순 대립하는 것처럼 보이는 각 경전의 불교사상을 보다 높은 차원에서 하나의 원리로서 회통시키려 했다. 원효의 화쟁은 서거정의 <동문선>이 전하는 것처럼 <<여러 갈래의 각기 다른 쟁론을 화합하고 유와 무의 대립된 견해를 귀일시키는>>것이었다. 

   2.이러한 화쟁은 <일심>에 대한 이해를 통해 가능하다. 원효사상은 달리 표현하면 <일심을 통한 화쟁사상> 혹은 <일심을 통한 원융회통사상>이라고 할 수 있다. 원래 불교의 모든 교설은 불타의 깨달음을 원천으로하는 것이다. 일체의 모든 경론과 교설은 이 <깨우침>의 영역이다. 즉 모든 경론이 한 마음의 펼침이며 그것들을 모으면 그대로 <일심>으로 귀일되는 것이다. 또 여러 갈래의 종파 또한 한마음의 펼침에 불과하며 요약하면 역시 일심일 뿐이다. 이처럼 원효의 논리는 개합과 종요의 회통원리인 것이다. 

   3. 정토사상은 인간은 모두 평등하다는 기본원칙 위에 어려운 볼교경전을 몰라도 나무아미타불이라는 염불만 외우면 누구나 서방정토에 왕생할 수 있다는 단순한 신앙이었고 현세의 고해에서 벗어나 극락세계에 갈 수 있고 누구나 성불할 수 있다는 내세신앙이었기 때문에 민중들에게 크게 환영을 받았다. 당시 신라사회는 원광과 자장의 교화에 큰 영향을 입었으나 불교의 수용면에서 왕실을 중심으로 한 귀족층과 일반 서민층 사이에는 괴리가 있었다. 이러한 때에 혜숙. 혜공. 대안 등이 대중 속에 깊이 파고들어가 서민 대중들에게까지 불교를 일상화 시킴으로서 유익한 의지처가 되게 했다.

 원효 역시 이들 뒤를 이어 당시의 승려들이 대개 성내의 대사원에서 귀족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에 반하여 지방의 촌락 등을 두루 돌아 다니며 무애가로써 가무하고 잡담하는 가운데 불법을 널리 알리어 실생활을 불교화하는 데 정성을 기울였다. 무애가에는 본체(리)와 현상(사)이 서로 별개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 당시의 귀족 중심의 불교에서 민중불교로의 불교 대중화를 시도했다. 그의 포교로 신라하대에는 신라인들의 대부분이 불교신자가 되었다 한다.


d.<대승기신론소>의 내용>


   1.<대승기신론>

 <대승기신론>은 2세기경 인도의 시인이자 고승인 마명대사가 대승불교의 근본 뜻을 이론과 실천의 두 측면에서 설명한 책으로 줄여서 <기신론>이라고도 한다. 중국에서 만들어진 위찬이라는 주장이 있어 저자문제는 오늘날까지 미해결의 문제로 남아 있으나,설사 인도에서 찬술되었다고 해도 그곳에서는 크게 읽히지 않고 중국에서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은 확실하며,이는 원효가 해설한 <기신론소>의 영향이 컸다.

 <기신론> 해석서 중 혜원. 원효. 법장의 주석서를 3대소로 지칭하고 있으나,혜원의 것은 가짜라는 설과 함께 질로나 양으로 보아 원효의 것에 훨씬 미치지 못하면, 법장의 것은 원효의 것을 그 분과와 어구해석에 있어 그대로 답습하고 있기 때문에 원효의 <기신론소>야말로 최고의 <기신론>해설서라 할 수 있다. 

 원효 자신도 그러한 위치를 알고 있었던 듯,<<종전의 주석가들은 허심탄회하게 논지를 바로 찾지 못했으니 근간을 잊고 곁가지를 얻는 데 그쳤다>>고 술회하고 있다. 그러기에 그는 <기신론>에 대해 무려 7종의 연구서를 냈고,특히 그의 <기신론소>는 일찍부터 중국의

불교학계에서도 높이 평가했다. 그런 의미에서 원효는 <기신론>의 <재발견자> 요 <선양자> 할 수 있다.


   2.<대승기신론소>의 내용

 원효가 생존했던 당시의 불교계는 인도는 몰론 동아시아의 사상적 대립에 직면하고 있었는데 <종관학파>와 <유식학파>의 대립, 즉 1.공(무).유의문제 2.진 (출세간적 진리) 3.속 (세속적 진리)의 차별문제였다.

 그런데 원효는 많은 경론을 섭렵한 끝에 이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논리를 마명의 <기신론>에서 발견하여 중관학파와 유식학파의 사상을 화합시키고,진과 속이 별개가 아니라 하나(진속일여)라는 주장을 폈다.

 마명은 <기신론>의 첫머리를 불교의 핵심을 이루는 불보(부처님),법보(부처님 말씀), 승보(불제자)의 삼보에 대한 찬양하는 권두시로 시작하고 있는데 원효는 이 권두시에 대한 해설로 <기신론>의 사상을 요약,설명하고 있다. 여기서 원효는 <일심> 이란 관점에서 불교의 모든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결국 삼보에 귀의한다라는 것은 외부의 객관적인 대상에 대한 귀의가 아니라 우리 안에 있는 하나의 마음속으로의 귀일을 의미하며,그렇게 되면 불법의 가르침도 다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참되고 영원한 마음(진여)은 현실 속에서 오염(생감)되어 나타나는데, 참된 마음과 현실의 마음은 어떤한 관계에 있으며 현실의 마음은 어떠한 양상을 갖는가? 마명은 진여와 생멸의 마음을 포괄하여 대승(여래장)이라 칭했는데, 대승이란 곧 <중생들의 마음>이다. 그런데 대승인 우리들의 마음은 하나지만 진여와 생멸의 두 방향으로 표출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다른 것이 아니면서도 하나인 것도 아닌 것을 <아라야식> 이라하는데, 이러한 아라야식에 의해 진여의 세계(각,깨달음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불각,타락의 세계)는 같은 것으로 될 수 있다.

 현실적으로 불각은 피할 수 없으며 깨닫기 위한 끝없는 몸부림이 시각 단계이고, 마침내 완전한 깨달음의 단계인 본각(구경각)은 우리의 본래마음인 진여의 세계다. 불각 때문에 생기는 기본적인 세 가지 모습을 <삼세>라 하고 그로부터 파생되어 더욱 복잡해진 여섯 가지의 모습을<육추>라고 한다.

 그러나 불각의 과정이 인간세계의 전부는 아니며,각이라고 하거나 불각이라고 하거나 그 둘이 별개의 것이 아니라는 것이 <기신론>의 주장이다. 한마음(일심)에 의해 진여(본체론적인 중관학파)와 생멸(현상론적인 유식학파)이 <기신론>에 이르러 비로소 종합되는 것이다.

중관.유식은 말할 필요도 없고 세속(속).출세간(진)의 차별까지도 <기신론>에 의해 합리적으로 극복된다.

 모든 것은 우리 마음의 자세. 그것이 결정짓는다. 무궁무진한 여래의 진여한 마음을 가진 우리의 마음이 생각하고 지향하는 바에 따라서 그 존재의의나 상황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신론> 의 사상은 해골에 고인 물을 마시고 얻은 그의 깨달음의 내용과 신기할 만큼 일치하고 있다. 이 <기신론>을 보고 원효는 얼마나 기뻤을까? 원효는 <기신론>이 바로 자신의 구도적 학문과 삶의 자세(진속일여의 자세)와 너무도 일치함에 크게 감명을 느꼈을 것임에 틀림없다. 원효는 그것을 한마디로 규정하고 있다.

 <<하나인 마음 이외에 다시 무슨 실재가 있는 것이 아니다. 다만 어리석어서 그 하나인 마음을 잘 모르고 방황하는 까닭에 그고요해야 할 바다에 파랑이 일고 기복이 생기며 갖가지 평화롭지 못한 인간의 한계상황은 생겨난다.>>

 <기신론>은 이러한 마음, 곧 <일심>에 관한 설명이며 원효는 그것을 독특한 입장에서 해설하고 있다. 권두시의 이러한 내용은 <기신론>의 대의를 표명하고 있지만 원효의 독창적이고 해박한 해설에 의해 더욱 참신함을 갖는다. <기신론> 자체의 이러한 내용은 어느 불전과도 다른

독특한 것이다. 흔히 불전들이 어느 한 사상을 말하는 데 비해 <기신론>은 불교교리를 전체적으로 조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법.승의 삼보에 관한 문제나 인간이 도달해야 하는 열반이나 진여의 상태,또한 진여의 상태에서 타락해 있는 모습들에 대한 기술은 실로 불교 전체의 내용이기 때문이다.


e.원효사상의 의의 및 영향

 

 이상으로 원효의 생애,<대승기신론소>를 살펴보았는데, 그의 종교사상은 이론과 실천의 양면에서 원숙한 경지를 보여주고 있다. 모름지기 원효는 한국불교의 창시자라 할 수 있으며 한국불교는 원효를 통해 비로소 총화불교,즉 화쟁의 불교에 이르렀다. 원효 이후 한국불교는 신라 말의 5교9산으로부터 고려의 5교양종,다시 조선시대의 선교양종이 되고 결국에는 선과 교가 합하여 일종으로 된 것은 원효의 화쟁에 의한 모든 종문의 회통사상의 영향이라 아니할 수 없다. 즉 원효의 진가를 재발견한 고려 의천의 교선일치 그 뒤를 이어 보조의 선교일화, 조선시대의 사명 등에서 원효가 이룩한 한국 불교의 전통적 성격을 구체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것이다.

 원효는 불교의 도덕적 논설에서도 <화쟁>을 최고의 덕목으로 삼아 그 덕목을 1.현상문 2.입의문 3.차별문,그리고 끝으로 4.화쟁문이라 했다. 플라톤의 지혜. 용기. 절제. 정의의 <4주덕> 기독교의 믿음(신).소망(망).사랑(애),중국의 유교에서는<인의예지신>을 각 각 덕목으로 강조했으나, 원효는 모든 차별의 덕목들을 일관하는 화쟁의 문을 따로 열었던 것이니 이는 원효의 사상이 지닌 원융의 정신을 여실히 나타낸 것이다. 여러 종파들이 원효를 통해서 일관된 의미를 가지게 되고 그 속에서 각파의 의미가 다시금 살아나서 <교>와 <선>이 그 상극성을 극복하고 공존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원효는 당시 사상계의 최고정점에 올라 왕과 대중들로부터 추앙을 받고 있었으나, 스스로를 낮추어 대중 속에 들어가 호홉을 함께한 인물이다. 중국과 일본의 문헌에 원효는 계속적으로 인용되고 있고 특히 중국에서는 원효의 소를 <해동소>라 부르고 중국의 화엄철학을 대성한 법장의 사상형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원효는 불교경전을 다 읽고 완전히 소화하여 당시 우리 나라뿐만 아니라 인도.중국.일본 등 동아시아의 철학적 문제를 해결한 특출한 사상가였으며 실로 한국사상사에서 우뚝 솟은 봉우리다.



f. 대승기신론소

[大乘起信論疏 ]

대승기신론소 / 해동소

≪대승기신론≫에 대한 원효(元曉)의 주석서. 2권. ≪기신론≫의 본문에 따라 일일이 해석을 붙인 책이다.

유형

문헌

시대

고대/남북국/통일신라

성격

불교전적류, 활자본, 금속활자본, 초주갑인자

편저자

원효(元曉)

제작시기

1457년

권수·책수

3권1책

간행·발행·발급자(처)

대구 남구

소장처

김병구

관리자

김병구

문화재 지정번호

보물 제1713호

문화재 지정일

2011년 04월 29일

목차

정의개설서지적 사항내용의의와 평가

정의


조선 세종 연간에 초주갑인자로 간행된 교학 불서.


개설


보물 제1713호.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에 대해 주석한 교장의 일종으로, 조선시대 1457년에 금속활자(초주갑인자)로 간인한 책이다. 본래 원효의 주석서인 『기신론소』에 영향을 받아 저술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법장의 「소」에 종밀이 주해를 가한 주석서로서 조선 세종 연간에 초주갑인자로 간행된 교학 불서이다.


서지적 사항


권상지이(卷上之二)·권하지일(卷下之一)·권하지이(卷下之二) 등 3권 1책으로 되어 있으나, 권상지일은 결본이다. 현재까지 유일하게 전래되고 있는 책으로 권수제 다음 행에는 ‘서대원사사문 법장 술(西大原寺沙門 法藏 述)’란 저자표시가 있으며, 그 아래에는 주해자인 종밀(宗密)의 이름이 있다. 권말에는 세조가 죽은 아들을 위해 1457년에 지은 어제발문이 수록되어 있다.


내용


구성은 크게 ① 종체(宗體)를 밝힌 부분, ② 제목에 대한 해설, ③ 본문에 대한 해석으로 구분된다.


종체를 밝힌 부분에서는 『기신론』의 문장 하나하나가 어느 경전의 말씀을 의미하는가를 밝히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는 것과, 『기신론』이 말하고자 하는 근본 주장을 밝히고, 그 논이 불교 교리사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드러내는 글을 싣고 있다.


제목에 대한 해설에서는 ‘대승기신론’이라는 표제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를 자세히 풀이하고 있다. 대승의 ‘대(大)’는 널리 모든 것을 포용한다는 뜻으로 진리를 두고 한 말이며, ‘승(乘)’은 싣고 나르는 것을 그 기능으로 삼기 때문에 비유로 수레라 한 것이라 하였다. ‘기신(起信)’은 이 논에 의하여 믿음을 일으키게 하는 것이라는 말이며, 믿음이란 결정적으로 ‘그렇다’라고 말하는 것을 가리킨다고 하였다.


즉, 이 논 가운데 참된 이치가 있고 닦으면 그렇게 되며, 닦아서 그렇게 되었을 때는 무궁무진한 훌륭한 소질이 다 갖추어진다고 믿는 것을 신(信)이라 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대승이 무엇인가를 보다 상세하게 풀이하였다. 대승은 곧 진리로서, 어떤 특수한 사람이나 일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과 모든 사물에 해당되지 않는 바가 없다고 보았다.


본문에 대한 해석은 크게 중생심(衆生心)의 유전(流轉)과 환멸(還滅)하는 갖가지 사항을 다룬 부분과 혁명적인 실천의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풀이하였다.


유전과 환멸에서는 전체 내용을 구분, 일심이문(一心二門), 이언진여(離言眞如), 의언진여(依言眞如), 아알라야식(識), 각(覺), 불각(不覺), 생멸(生滅)의 인연과 심(心), 의(意), 의식(意識), 물든 생각, 생멸의 양상, 훈습(薰習), 진여의 체상용(體相用), 그릇된 집착, 세 가지 발심(發心) 등 15가지 부분으로 나누어서 원효의 독창적인 해석을 가하고 있다.


특히, ‘이언진여’에서는 진여의 체(體)가 무엇이며 진여의 뜻이 무엇인가를 밝히고, 이에 대한 의문을 문답식으로 풀이하였다.


‘의언진여’에서는 부정적인 방법으로 진여의 진실성을 파악하게 하는 여실공(如實空)과 긍정적인 시각을 통해서 진여의 진실성을 파악하는 여실불공(如實不空)을 설명하고 있다.


‘각’에서는 본각(本覺)과 시각(始覺)의 뜻과 본각을 회복해 가는 시각의 4단계, 본각과 시각과의 관계, 세속 속에서의 본각과 거울과 같은 본각 등으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다.


‘불각’에서는 근본불각과 지말불각(枝末不覺), 각과 불각의 같고 다른 점으로 나누어 설명하였는데, 지말불각에서는 세 가지 미세한 전개과정인 삼세(三細)와 여섯 가지 거친 전개과정인 육추(六麤)로 나누어서 중생의 타락하는 과정을 밝히고 있다.


‘물든 생각’에서는 아알라야식의 비밀스런 뜻과 물든 생각의 근본 발원지는 진여이고, 그 진여로부터 홀연히 생겨난 무명(無明)이 여러 가지 물든 생각을 전개시키며, 그 물든 생각을 크게 육염심(六染心)으로 분류하여 설명하였다.


‘훈습’에서는 훈습의 뜻과 그 종류, 염법훈습(染法薰習)과 정법훈습(淨法薰習)에 관해서 해설하였다. 특히, 정법훈습에서는 진여가 일으키는 훈습을 5단계로 나누었고, 주관적인 생각이 일으키는 분별사식훈습(分別事識薰習)과 의훈습(意薰習)으로 분류하였으며, 진여가 일으키는 훈습을 자체상훈습(自體相薰習)과 용훈습(用薰習)의 두 가지 면으로 풀이하고, 진여가 일으키는 훈습의 몇 가지 남은 문제를 밝히고 있다.


‘진여의 체상용’에서는 진여의 체를 법신(法身)과 관련시켜 설명하고, 상을 법신과 보신(保身), 용을 보신과 응신(應身)에 관련시켜서 밝혔다. 이 중 진여의 용에 대해서는 그 실천의 기본 원리로써 행(行)과 원(願)과 대방편(大方便)을 설정하고, 보신과 응신과의 관계, 법신과 색상(色相)과의 관계 등을 밝히고 있다.


‘그릇된 집착’에서는 먼저 모든 그릇된 고집이 무엇 때문에 일어나는가를 설명하고, 초학자(初學者)가 빠지기 쉬운 고집을 여래의 법신이 허공과 같다는 고집, 여래의 법신이 공(空)하는 고집, 여래장(如來藏) 안에 마음과 육신이 별개의 근본적인 요소를 이루고 있다는 고집, 여래장 자체에 세속적인 번뇌와 고통 등이 있다는 고집, 중생에게는 시작이 있고 열반에는 끝이 있다고 보는 고집 등 다섯 가지로 나누어 설명하였으며, 기성 수도인이 빠지기 쉬운 고집도 밝히고 있다.


‘세 가지 발심’에서는 신심을 성취시키고 결심을 발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신성취발심(信成就發心)과 이해와 실천을 굳건히 하여 더욱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해행발심(解行發心), 법신을 증득하고 진심을 드러내는 증발심(證發心)으로 나누어 풀이하였다.


마지막 단락인 ‘혁명적 실천’에서는 먼저 신심이 무엇인가를 밝히고, 완덕(完德)을 위한 실천법으로서 베풀어 줄 것[施], 윤리를 지킬 것[戒], 참고 용서할 것[忍], 부지런히 노력할 것[進], 마음을 가라앉히고 고요히 그 깊이를 볼 것[止觀] 등을 제시하였다.


의의와 평가


이 책은 중국 및 우리 나라의 ‘기신론’ 연구가들에게는 중요한 지침서가 되었고, 중국에서 『기신론』 연구의 대표적인 인물로 손꼽히는 법장(法藏)도 원효의 주석과 해석을 대부분 그대로 따르고 있으며, 중국불교계에서는『해동소(海東疏)』라고 하여 이 책에 대한 특별한 명칭을 붙이고 있다. 이 책의 고간본은 일본 다이쇼대학(大正大學)에 원록(元祿) 9년 간본이 소장되어 있고, 대정장경(大正藏經) 및 『원효전집』 등에 수록되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대승기신론소 [大乘起信論疏]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출처 :  동서고전 200선 해제(반덕진, 가람기획)

A02-이 책의 집필 원칙

1. 고전으로서의 전문성과 비전공자를 위한 대중성의 조화

2. 각 책에 대하여 생애/시대적,사상적 배경/사상내용/본 저서의 주요 내용/영향 및 현대적 의의/ 라는 구성을 통하여 분석하고 필자의 일관된 시각을 주로 하여 관점을 유지

3. 가급적 한자 사용을 자제하여 쉽게 함


A03-독서의 필요성

- 인간과 자연을 아우르는 참된 진리를 찾아 삶의 지혜를 기름

- 인류의 문화 유산에 대한 접근(정보와 사상의 체득)

- 삶의 가치를 발견하고 삶의 방향성을 설정


A04-독서 어떻게 할 것인가

- 장, 단기 독서 계획을 세우자(거시적 측면)

- 구체적은 독서 기술은(미시적 측면) : 정독 / 조언을 구한다 / 이미 가치를 인정 받은 고전(인간의 보편적 가치에 대한 내용)을 우선한다. 

(1) 전체적인 모습을 먼저 그리고 세부로 들어감 – 서문, 머리말, 목차를 주의하여 읽자, 믿줄을 긋는 습관, 책의 여백에 메모를 하자

(2) 책의 종류와 내용에 따라 독서방법을 달리함.

(3) 글의 양면성 (논리와 정서)을 함께 파악함.

(4) 객관적 사실과 저자의 주관적 판단을 구분함. – 사실과 허구를 분별하는 힘을 기르자.

(5) 독서후(과정도 포함)에는 반드시 핵심적인 내용을 메모하는 습관을 기르자


A05-무엇을 읽을 것인가

- 고전이란 <오랜 세월을 거쳐오면서 그 가치가 검증된 작품> 또는 <고유의 탁월한 성질 덕분에 문학사나 사상사에서 오랫동안 널리 공인되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최상급의 작품> -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가치를 인정받는 작품

- 고전 읽기의 중요성 

(1) 시공을 초월한 인류문화의 보편적 가치 구현

(2) 인간 경험의 다양한 폭과 깊이 반영

(3) 창조적 사유체계 형성에 도움

(4) 지적인 성장을 위한 자극

(5)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색하고 체계적인 경험을 줌.

(6) 튼튼하고 모든 지적 활동의 기초가 됨.



출처 :  동서고전 200선 해제(반덕진, 가람기획)


동서고전 200 요약 – jun. 2017.

; “동서고전 200선 해제(반덕진, 가람기획)”의 내용을 내 나름의 방식으로 간추려 보고자 한다.

 

 

A01-서울대 선정 동서고전 200> 목록 및 분류

1.사상서 100

 고전명  저자  분류

 (1)대승기신론소  원효  한국사상(불교철학)

 (2)삼국유사  일연  한국사상(역사)

 (3)원돈성불론  지눌  한국사상(불교철학)

 (4)매월당집  김시습  한국사상(유교철학)

 (5)화담집  서경덕  한국사상(유교철학)

 (6)성학십도  이황  한국사상(유교철학)

 (7)성학집요  이이  한국사상(유교철학)

 (8)징비록  유성륭  한국사상(역사)

 (9)선가귀감  휴정  한국사상(불교철학)

 (10)성호사설  이익  한국사상(실학)

 (11)택리지  이중환  한국사상(인문지리)

 (12)일득록  정조  한국사상(정치,사회)

 (13)목민심서  정약용  한국사상(정치,사회)

 (14)북학의   박제가  한국사상(실학)

 (15)의산문답  홍대용  한국사상(과학,철학)

 (16)기학  최한기  한국사상(철학)

 (17)동경대전  최제우  한국사상(철학)

 (18)매천야록  황현  한국사상(역사)

 (19)한국통사  박은식  한국사상(역사)

 (20)조선상고사  신채호  한국사상(역사)

 (21)주역  중국사상(철학)

 (22)논어  공자  중국사상(유교철학)

 (23)맹자  맹자  중국사상(유교철학)

 (24)대학  중국사상(유교철학)

 (25)중용  자사  중국사상(유교철학)

 (26)도덕경  노자  중국사상(도교철학)

 (27)장자  장자  중국사상(도교철학)

 (28)순자  순자  중국사상(유교철학)

 (29)한비자  한비자  중국사상(법가사상)

 (30)바가바드기타  중국사상(힌두교철학)

 (31)중론  용수  중국사상(불교철학)

 (32)법구경  중국사상(불교철학)

 (33)육조단경  혜능  중국사상(불교철학)

 (34)사기열전  사마천  중국사상(중국역사)

 (35)근사록  주희  중국사상(유교철학)

 (36)전습록  왕수인  중국사상(유교철학)

 (37)명이대방록  황종희  중국사상(정치사상)

 (38)대동서  강유위  중국사상(정치사상)

 (39)삼민주의  손문  중국사상(정치사상)

 (40)실천론  모택동  중국사상(정치사상)

 (41)역사  헤로도토스  서양사상(그리스 역사)

 (42)국가  플라톤  서양사상(그리스 철학)

 (43)정치학  아리스토텔레스  서양사상(그리스 정치)

 (44)의무론  키케로  서양사상(로마 윤리)

 (45)게르마니아  타키투스  서양사상(게르만 역사)

 (46)고백록  아우구스티누스  서양사상(기독교사상)

 (47)군주론  마키아벨리  서양사상(정치사상)

 (48)유토피아  모어  서양사상(정치,사회)

 (49)전쟁과 평화의 법  그로티우스  서양사상(법학)

 (50)두 우주구조에 관한 대화  갈릴레오  서양사상(천문학)

 (51)신논리학  베이컨  서양사상(철학)

 (52)방법서설  데카르트  서양사상(철학)

 (53)리바이어던  홉스  서양사상(정치)

 (54)프린키피아   뉴턴  서양사상(물리학)

 (55)정부론  로크  서양사상(정치학)

 (56)신학문의 원리  비코  서양사상(인문학)

 (57)법의 정신  몽테스키외  서양사상(정치,법학)

 (58)사회계약론  루소  서양사상(정치학)

 (59)범죄와 형  베카리아  서양사상(법학)

 (60)국부론  스미스  서양사상(경제학)

 (61)형이상학서설  칸트  서양사상(철학)

 (62)역사철학강의  헤겔  서양사상(철학)

 (63)미국의 민주주의  토크빌  서양사상(정치학)

 (64)실증철학강의  콩트  서양사상(사회학)

 (65)권리를 위한 투쟁  예링  서양사상(법학)

 (66)종의 기원  다윈  서양사상(생물학)

 (67)자유론    서양사상(정치학)

 (68)고대법  메인  서양사상(법학)

 (69)자본론  마르크스  서양사상(경제학)

 (70)차리투스트리는 이렇게 말했다  니체  서양사상(철학)

 (71)자살  뒤르켕  서양사상(사회학)

 (72)꿈의 해석  프로이트  서양사상(정신분석학)

 (73)창조적 진화  베르그송  서양사상(철학)

 (74)슬픈 열대  레비--스트로스  서양사상(인류학)

 (75)생의 비극적 감정  우나무노  서양사상(철학)

 (76)일반언어학강의  소쉬르  서양사상(언어학)

 (77)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베버  서양사상(사회과학)

 (78)옥중수고  그람시  서양사상(사회과학)

 (79)존재와 시간  하이데거  서양사상(사회과학)

 (80)중세사회  블로크  서양사상(역사)

 (81)아동지능의 근원  피아제  서양사상(심리학)

 (82)자본주의.사회주의.민주주의  슘페터  서양사상(사회과학)

 (83)예종에의 길  하이에크  서양사상(사회과학)

 (84)심리학과 종교    서양사상(심리학)

 (85)지각의 현상학  메를로--풍티  서양사상(현상학)

 (86)생명이란 무엇인가  슈뢰딩거  서양사상(물리학)

 (87)철학적 성찰  비트겐슈타인  서양사상(철학)

 (88)시각예술에서의 의미  파노프스키  서양사상(미술사학)

 (89)인간현상  샤르댕  서양사상(생물학)

 (90)순수법학  켈젠  서양사상(법학)

 (91)진리와 방법  가다머  서양사상(해석학)

 (92)영국노동계급의 형성  톰슨  서양사상(사회과학)

 (93)인식과 관심  하버마스  서양사상(철학)

 (94)부분과 전체  하이젠베르크  서양사상(양자역학)

 (95)지식의 고고학  푸코  서양사상(고고학)

 (96)과학혁명의 구조    서양사상(자연과학)

 (97)정의론  롤스  서양사상(철학)

 (98)성과 속  엘리아데  서양사상(철학)

 (99)물질문명과 자본주의  브로델  서양사상(역사)

 (100)책임의 원리  요나스  서양사상(생태윤리학)

 

 2.문학서 100

 고전명  저자  분류

 (1)수이전  한국문학(설화집)

 (2)계원필경  최치원  한국문학(시문집)

 (3)파한집  이인로  한국문학(시화잡록집)

 (4)역옹패설  이제현  한국문학(시화잡록집)

 (5)송강가사  정철  한국문학(국문시가집)

 (6)열하일기  박지원  한국문학(중국견문기)

 (7)다산시선  정약용  한국문학(시집)

 (8)구운몽  김만중  한국문학(고대소설)

 (9)홍길동전  허균  한국문학(고대영웅소설)

 (10)춘향전  (판소리계소설)

 (11)혈의 누  이인직  한국문학(신소설)

 (12)무정  이광수  한국문학(현대장편소설)

 (13)임꺽정전  홍명희  한국문학(대하역사소설)

 (14)삼대  염상섭  한국문학(가족사소설)

 (15)천변풍경  박태원  한국문학(세태소설)

 (16)고향  이기영  한국문학(농민소설)

 (17)무영탑  현진건  한국문학(장편역사소설)

 (18)상록수  심훈  한국문학(농촌계몽소설)

 (19)탁류  채만식  한국문학(세태소설)

 (20)인간문제  강경애  한국문학(사회소설)

 (21)감자 외  김동인  한국문학(자연주의 소설)

 (22)카인의 후에  황순원  한국문학(장편소설)

 (23)님의 침묵  한용운  한국문학(시집)

 (24)김소월전집  한국문학(시집)

 (25)정지용전집  한국문학(시집)

 (26)윤동주전집  한국문학(시집)

 (27)시경  중국문학(시가집)

 (28)산해경  중국문학(신화집)

 (29)도연명 시선  중국문학(시집)

 (30)이백 시선  중국문학(시집)

 (31)두보 시선  중국문학(시집)

 (32)삼국지연의  나관중  중국문학(장편소설)

 (33)수호전  시내암  중국문학(장희소설)

 (34)서유기  오승은  중국문학(장희소설)

 (35)홍루몽  조설근  중국문학(장희소설)

 (36)유림외사  오경재  중국문학(장희소설)

 (37)노잔유기  유악  중국문학(장희소설)

 (38)아큐정전  노신  중국문학(현대중편소설)

 (39)자야  모순  중국문학(현대장편소설)

 (40)상자  노사  중국문학(현대장편소설)

 (41)  파금  중국문학(현대장편소설)

 (42)원씨물어  무라사키 시키부  일본문학(장편소설)

 (43)도련님  나쓰매 소세키  일본문학(장편소설)

 (44)기탄잘리  타고르  인도문학(시집)

 (45)천일야화  아랍계 문학(구전모음)

 (46)변신  오비디우스  서양문학(설화시)

 (47)일리아드 오디세이아  호메로스  서양문학(장편서사시)

 (48)오레스테스 3부작  아이스킬로스  서양문학(희곡)

 (49)오이디푸스 왕  소포클레스  서양문학(희곡)

 (50)메데아 외  에우리피데스  서양문학(희곡)

 (51)리시스트라타 외  아리스토파네스  서양문학(희곡)

 (52)아에네이스  베르길리우스  서양문학(서사시)

 (53)신곡  단테  서양문학(장편시집)

 (54)데카메론  보카치오  서양문학(소설)

 (55)4대비극  셰익스피어  서양문학(영국희곡)

 (56)걸리버 여행기  스위프트  서양문학(영국산문)

 (57)오만과 편견  오스틴  서양문학(영국소설)

 (58)위대한 유산  디킨스  서양문학(영국소설)

 (59)폭풍의 언덕  브론테  서양문학(영국소설)

 (60)테스  하디  서양문학(영국소설)

 (61)젊은 예술가의 초상  조이스  서양문학(영국소설)

 (62)사랑하는 여인들  로렌스  서양문학(영국소설)

 (63)주홍글씨  호손  서양문학(미국소설)

 (64)여인의 초상  제임스  서양문학(미국소설)

 (65)허클베리 핀의 모험  트웨인  서양문학(미국소설)

 (66)무기여 잘 있거라  헤밍웨이  서양문학(미국소설)

 (67)음향과 분노  포크너  서양문학(미국소설)

 (68)가르강튀아,팡타그뤼엘  라블레  서양문학(프랑스 소설)

 (69)수상록  몽테뉴  서양문학(프랑스)

 (70)타르튀프 외  몰리에르  서양문학(프랑스 희극)

 (71)페드르 외  라신  서양문학(프랑스 비극)

 (72)고백록  루소  서양문학(프랑스)

 (73)캉디드 외 철학적 콩트  불테르  서양문학(프랑스)

 (74)잃어버린 환상  발자크  서양문학(프랑스 소설)

 (75)적과 흑  스탕달  서양문학(프랑스 소설)

 (76)보바르 부인  플로베르  서양문학(프랑스 소설)

 (77)악의 꽃  보들레르  서양문학(프랑스 시집)

 (78)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프루스트  서양문학(프랑스 소설)

 (79)구토  샤르트르  서양문학(프랑스 소설)

 (80)페스트  카뮈  서양문학(프랑스 소설)

 (81)파우스트 1  괴테  서양문학(독일소설)

 (82)도적들  실러  서양문학(독일희곡)

 (83)하인리히 폰 오프더딩엔   노발리스  서양문학(독일희곡)

 (84)노래의 책  하이네  서양문학(독일시집)

 (85)녹색웃을 입은 하인리히  켈리  서양문학(독일소설)

 (86)마의 산  토마스 만  서양문학(독일소설)

 (87)말테의 수기  릴케  서양문학(독일소설)

 (88)수레바퀴 아래서  헤세  서양문학(독일소설)

 (89)  카프카  서양문학(독일소설)

 (90)서푼짜리 오페라  브레히트  서양문학(독일희곡)

 (91)양철북  그라스  서양문학(독일소설)

 (92)돈 키호테  세르반테스  서양문학(스페인 소설)

 (93)백년동안의 고독  마르케스  서양문학(콜럼비아 소설)

 (94)인형의 집,유령  입센  서양문학(노르웨이 희곡)

 (95)미스 줄리,아버지  스트린드베리  서양문학(노르웨이 희곡)

 (96)카라마조프 형제들  도스토예프스키  서양문학(러시아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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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大 ]

(1) 불교에서 인간의 육신을 비롯한 일체의 물질을 구성하는 지ㆍ수ㆍ화ㆍ풍(地水火風)의 네 가지 원소를 말한다. 사대종(四大種) 또는 사연(四緣)이라고도 한다. 불교에서는 우주의 모든 물질은 사대의 이합(離合)이나 집산(集散)으로 생겨나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한다고 생각했다. 지(地)는 굳고 단단한 성질을 바탕으로 만물을 유지하고 지탱하며, 수(水)는 습윤(濕潤)을 성질로 하여 만물을 포용하고 모으는 작용을 하며, 화(火)는 따뜻함을 성질로 하여 만물을 성숙시키고, 풍(風)은 움직이는 것을 성질로 하여 만물을 생장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보았다.


인도의 우빠니샤드를 비롯한 다른 사상체계에서도 유사한 설이 있으며, 불교에서도 다른 설을 펼치기도 했다. 초기에는 사대를 구체적인 물질로 생각했으나 사대설이 정립되면서 이들을 여러 물질들의 성질로 간주하게 되었다. 예를 들면, 원소로서의 사대는 인식 불가능한 것이며, 우리는 사대가 집합 형성된 어떤 물질만을 인식할 수 있다고 했다. 사대설(四大說)은 물질, 곧 오온(五蘊)의 색(色)을 설명하고자 하는 데서 발전했다. 사대에 공(空=허공)을 더하여 오대(五大)라고도 했으며, 다시 식(識=정신작용)을 보태서 육대(六大)를 말하기도 한다.


(2) 서양철학의 사대원소인 물ㆍ공기ㆍ불ㆍ흙. 그리스의 철학자 엠페도클레스가 이 세상에서 진실로 존재하는 것은 불생불멸한 근원인 4원소라고 주장한 것이 시초이다. 그는 4원소가 생성의 원리인 사랑에 의해서 결합해서 만물이 생겨나고, 파괴의 원리인 미움에 의해서 흩어져서 만물이 없어진다고 보았다. 서양철학의 4원소설은 플라톤ㆍ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해서도 그들의 방식으로 주장되고 이어져서 18세기 무렵에 과학자들에 의해서 원자설이 제기될 때까지는 지배적으로 받아들여졌다.


(3) 도가(道家)에서 말하는 우주 안에 있는 4개의 커다란 것, 곧 도(道)ㆍ천(天)ㆍ지(地)ㆍ왕(王)(《노자(老子)》 25장).

[네이버 지식백과] 사대 [四大] (원불교대사전,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


[五行 ]

목(木)ㆍ화(火)ㆍ토(土)ㆍ금(金)ㆍ수(水). 이 5종에 의해서 자연현상이나 인사현상의 일체를 해석해서 설명하려는 사상을 오행설이라고 하며, 중국 고대에 성립하였다. 이들 5종이 특별히 선택된 이유를, 고전 주석가는 하늘에서는 오기(五氣)가 유행(流行, 순환)하고, 땅에서는 백성이 행용(行用,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오기가 유행한다고 하면 우주를 구성하는 기본적인 5원소로 생각되는데, 백성이 행용한다고 하면 자연계에 통상적으로 발견되며, 일상생활에 필수한 기본적 물질을 가리키는 것으로, 오행설 성립의 초기에는 후자의 의미가 주였다고 생각된다. 『서경』의 감서편과 홍범편 오행이라는 이름이 나타나며, 특히 홍범편에서는 한나라의 우왕이 하늘에서 받았다는 9종류의 천지의 대법, 즉 <홍범구주>의 첫 번째로 오행을 들었으며, 각 오행의 성질을 수(水)는 윤하(潤下, 물질을 윤택하게 해서 낮게 흐른다), 화(火)는 염상(炎上, 타서 위로 올라간다), 목(木)은 곡직(曲直, 휘거나 똑바로 된다), 금(金)은 종혁(從革, 자유롭게 변형한다), 토(土)는 가색(稼穡, 파종과 수확)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홍범편이 성립된 시대를 확정하는 것은 어려우며, 오행설의 창시자로서는 전국시대의 제(齊)의 사상가 추연(鄒衍)이 생각된다.


오덕종시설(五德終始說)이라고 하는 추연의 오행설에서는 일대의 제왕은 오행의 어느 한 가지의 덕을 갖추며, 왕조는 오덕의 순서에 따라서 교대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오행은 화→수→토→목→금의 순서하에, 각각 전자에 이겨서 나타난다고 생각하며, 상극설(또는 상승설(相勝說))이라고 하였는데, 그후 오행이 목→화→토→금→수의 순서하에 차례차례로 생성한다고 생각하는 상생설이 탄생하였다. 이와 같이 원래 정치사상으로서 발생했다고 생각되는 오행설은 마침내 왕조의 교대 이외의 여러 가지 자연현상이나 인사형상의 설명에 응용하게 되어, 오행의 배당이 행하여지게 되었다. 즉, 모든 자연현상이나 인사현상은 범주마다 5가지씩 정리되고, 각각이 오행의 어딘가에 귀속한다고 본 것이다.


오행의 배당에 관해서는 『여씨춘추』(기원전 3세기) 등에 그 원초적인 형태가, 그리고 『백호통(白虎通)』(1세기) 등에 의해서 더 한층 정리된 형태가 나타났다. 또한 한 초의 복생의 『홍범오행전』에는 『서경』 홍범편에 보이는 오사 ㅡ 모(용모)ㆍ말ㆍ시(눈의 작용)ㆍ청(귀의 작용)ㆍ사(사고)ㅡ와 서징(庶徵) ㅡ 비ㆍ창(가뭄)ㆍ오(더위)ㆍ추위ㆍ바람 ㅡ 이 오행과 관련되어서 언급되며, 또한 동중서의 『춘추번로』에는 상극설과 상생설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다. 이와 같이 해서 상세하게 된 오행의 이론은 음양 이론과 함께 한대 사상의 일대 조류를 형성하였다. 동중서를 좋은 예로서 유가사상도 오행의 이론을 대폭으로 도입하면서 면목을 일신하고, 또한 천문학이나 의학 등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기본적인 5가지의 도덕을 오행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그 경우, 인(仁)ㆍ의(義)ㆍ예(禮)ㆍ지(智)ㆍ신(信)의 오상이 해당되는 것이 보통인데, 1973년에 마왕퇴로부터 발견된 면서의 하나, 『면서오행편』에서는 인ㆍ의ㆍ예ㆍ지ㆍ성(聖)이 오행으로 불렸다.

[네이버 지식백과] 오행 [五行] (종교학대사전, 1998. 8. 20., 한국사전연구사)


서지정보

발행기관 : 한국선학회

수록지정보 : 한국선학 / 10권 / 207 ~ 259 페이지

저자명 : 김말환 ( Mal Hyan Kim )

한국어 초록

불경의 대부분은 무명에 의하여 어리석은 마음을 지혜로운 밝은 마음으로 깨달아 나아가도록 하고 있다. 특히 이 『金剛經』은 최상의 깨달음의 마음 즉 阿누多羅三묘三菩堤心을 일으킨 사람에게 그 마음을 어떻게 머물며, 어떻게 항복 받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명쾌하게 대답해주고 있다. 먼저 잘못된 마음을 항복 받는 수행이란 무엇인가? 我의 실체를 바로 아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어리석은 我는 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我見人見衆生見壽者見에 집착하여 我의 실상을 바로보지 못한다. 만약 마음이 깨끗하고 청정하여 지혜롭다면 모든 상의 실체는 고정된 相의 실체가 없음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我의 실체를 통달한다면, 無我相無人相無衆生相無壽者相이 되고, 無我見無人見無衆生見無壽者見이 되어 진실된 보살이 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고정된 상의 실체는 없기 때문이다. 이 경의 말미에 "一切有爲法은 如夢幻泡影이며, 如露亦如電이기 때문에, 應作如是觀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그러므로 철저히 我의 相이 無我임을 깨닫는 수행이다. 그 다음 어떻게 그 마음을 바르게 머무는 수행을 해야 할 것인가? 我의 실체가 我見人見衆生見壽者見의 집착에서 벗어나 있다면 모든 중생을 차별 짓지 않기 때문에 자비심으로 가까이다가 갈 수 있다. 그러므로 보시를 행하되 응당 머무는 바없이 보시를 행하게 되며, 머무는 바 없는 자유자재의 보시행은 그 어떤 복덕 보다 크다는 것이다. 보살이 청정한 마음을 일으켜 나아가는 길은 모든 경계 즉 色聲香味觸法에 머물지 않고 그 마음을 낸다. 그러므로 이러한 보살은 일체의 相에 초월하여 머무르기 때문에 阿누多羅三묘三菩堤心을 얻게 된다. 이처럼 이 경의 핵심은 無我를 깨달아 "應無所住 而生其心"을 통해서 보살행을 함으로써 최상의 깨달음의 마음 阿누多羅三묘三菩堤心을 얻는다. 이 최상의 깨달음의 마음은 어리석은 마음을 멀리 여이고 지혜로운 마음이 되어 언제 어디서나 행복한 삶을 꾸려나가는 보살이 되는데 있다. 우리가 어리석음으로 방황하는 것은 위 경전에서 보았듯이 我의 실체를 바로보지 못하고 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에 집착하여, 我見人見衆生見壽者見에 얽매여 있기 때문이다. 위의 논문에서 이러한 사례를 분석하면서 얻은 결과는 자기 자신을 과거의 생각이나, 미래의 생각에 유난히 집착되어 있는 사람은 마음에 큰 고통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었다. 이러한 마음의 고통을 제거하기 위해서, 이 경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我의 실체인 無我를 깨닫고 마음에 집착을 여인 다면 허상에 얽매여 고통 받는 이들의 마음을 치유 할 수가 있는 것으로 확인 할 수 있었다. 이 경은 적어도 최상의 깨달음은 얻도록 우리를 인도 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어리석은 마음을 지혜로운 마음으로 나아가게하고, 집착에 의해 고통 받는 이들을 마음을 치유하는 데는 좋은 경전임을 확인 할 수 있다.

영어 초록

Most Buddhist Sutras help awaken people with ignorant and foolish minds to have bright and enlightened minds. Especially this Diamond Sutra clearly addresses how a man who reached the utmost enlightenment by setting out in the Bodhisattva-vehicle(阿누多羅三묘三菩堤) can stand, progress and control his thoughts. First and foremost, how we control our thoughts? It is critical to know the reality of a self. A foolish self who has attained the sign of a self or of a being, or the sign of a living soul or of a person grasps to the perception of these even though that is indeed no perception. He simply fails to see the reality of a self. With a perfectly enlightened mind, you come to realize that true perception is no perception. Therefore, if you master the true perception of a self, you com to have no sign of a self, a being, a living soul or a person and then have no perception of all these and become a true Bodhi-being. It is because there is no such things as a reality of a fixed sign. Thus, to control our thoughts, we must practice to realize that the sign of a self is indeed no sign(無我). Now, how can we practice to stand? If your perception of a self is freed from the attachment of all the perceptions mentioned above, now you`d rather approach beings with merciful hearts than discriminate them. So you give a gift(布施) but you are not supported by a thing nor supported anywhere. The heap of merit of that Bodhi-being, who unsupported gives a gift, is not easy to measure Therefore then, the Bodhisattva, the great bing, produces an unsupported thought, i.e., a thought which is nowhere supported, a thought unsupported by sights, sound, smells, tastes, touchables, or mind-objects. Likewise, the essence of this Sutra is to have o perception of a self and set out in the Bodhisattva-vehicle to have the utmost enlightened mind by producing an unsupported thought which is supported nowhere. This utmost enlightenment is for Bodhi-beings to stay away from foolish minds and to have bright minds. They are to live a happy life whenever and whenever possible. We are wandering off by foolish minds because we fail to see the true perception of a self and grasp to the sign of a self or of a being, or the sign of a living soul or of a person and we are bound by perception of these. As we have analyzed in the study, people who stick to the thoughts of a past and future lived with tremendous agony. As this Sutra suggests, if we realize the true perception at all and give up all the attachments in our minds, we will be able to cure suffering minds bound by false sign This Sutra alone would not be sufficient to lead us to the utmost enlightenment. However, this surely will lead our foolish minds to brighter minds and will be truly useful curing people`s minds agonized by attach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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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바라밀〉

布施(보시): 남을 대할때는 주는 마음으로 대하여라 그리고 보수없는 일을 연습하여라  이것이 貪心(탐심)을 제거하는 布施(보시) 바라밀이니라


持戒(지계): 미안에 머물지 말라 후회하는 일을 적게하라 이것이 嗔心(진심)을 제거하는 持戒(지계) 바라밀이니라


忍辱(인욕): 모든 사람을 부처님으로 보라 부처님의 인욕을 배우고 깨쳐 볼 일이니 이것이 痴心(치심)을 제거하는 忍辱(인욕) 바라밀이니라


精進(정진): 이 세가지는 사람으로 세상을 대하는 법이니 옳거든 부지런히 실행하라 이것이 精進(정진): 바라밀이니라


禪定(선정): 이러한 과정으로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마음이 안정되나니 이것이 禪定(선정) 바라밀이니라


般若(반야): 이것이 익숙해지면 마음이 편해지고 지혜가나고 일에 대하여 의심이 없나니 이것이 般若(반야) 바라밀이니라



[六波羅蜜 ]

외국어 표기

sāt-paramitā(산스크리트어)

생사의 고해를 건너 열반의 피안에 이르기 위해 닦아야 할 여섯 가지 실천덕목.


바라밀은 바라밀다(波羅蜜多)의 준말로, 저 언덕 [彼岸] 에 이른다는 뜻이다. 대승불교의 보살은 이 육바라밀의 실천을 통해 자신의 완성을 이룩해 가는 동시에 다른 사람들도 완성시켜 정토(淨土)를 건설해 간다.


육바라밀은 구체적으로 보시(布施)·지계(持戒)·인욕(忍辱)·정진(精進)·선정(禪定)·지혜(智慧)의 여섯 가지를 말한다.


보시는 조건 없이 기꺼이 주는 생활이다. 이 보시에도 그 주는 내용에 따라 물질적인 재보시(財布施), 교육적인 법보시(法布施), 종교적인 무외시 (無畏施)의 세 가지가 있다.

지계는 계율을 잘 지켜 악을 막고 선을 행하는 생활이다.

인욕은 박해나 곤욕을 참고 용서하는 생활이다.

정진은 꾸준하고 용기 있게 노력하는 생활이다.

선정은 마음을 바로 잡아 통일되고 고요한 정신상태에 이르는 것이다.

지혜는 진상(眞相)을 바르게 보는 정신적 밝음이다.


이 가운데 보시·지계· 인욕은 타인을 위한 이타(利他)의 생활인 자비의 실천으로, 보통 하화중생(下化衆生)의 생활이라 한다. 정진 ·선정·지혜는 자신을 위한 자리(自利)의 생활로서, 지혜를 추구하는 상구 보리(上求菩提)의 생활이다. 이렇게 볼 때 대승불교의 교육정신은 이 육바라밀에 압축 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육바라밀 [六波羅蜜] (교육학용어사전, 1995. 6. 29., 하우동설)



[六波羅蜜 ]

육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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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바라밀

유형

개념용어

목차

정의내용

정의


대승불교의 여섯 가지 수행덕목(修行德目).


내용


우리 나라 불교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보살의 실천행이다. 생사의 고해를 건너 이상경인 열반의 세계에 이르는 실천수행법인 육바라밀은 보시(布施)·지계(持戒)·인욕(忍辱)·정진(精進)·선정(禪定)·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 등의 여섯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자기의 인격완성을 위하여서는 원시불교의 사제(四諦)와 팔정도(八正道)의 가르침으로 충분하지만, 대승불교에서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보살의 수행법으로서 팔정도를 채택하지 않고 육바라밀이라는 독자적인 수행법을 설하였다. 그것은 팔정도가 자기완성을 위한 항목만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이타(利他)를 위하여는 충분하지 않으며, 보시와 인욕과 같은 대사회적인 항목을 포함하고 있는 육바라밀이 보살의 수행법으로 알맞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육바라밀의 수행법에서 보시를 제일 먼저 둔 까닭도 사회의 모든 사람이 상호협조적인 보시자선을 행하는 것이 대승불교로서는 가장 필요한 정신이었기 때문이다. 팔정도와 육바라밀의 같고 다른 점을 표시하면 [그림]과 같다.


[그림]에 의하면 육바라밀에는 팔정도의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는 이외에 팔정도에 없는 보시와 인욕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두 가지만은 대사회적인 것으로서 이타적인 대승불교의 특질을 나타내고 있다.


[보시]는 재시(財施)·법시(法施)·무외시(無畏施)의 세 종류로 나누어진다. 재시는 자비심으로서 다른 이에게 조건 없이 물건을 주는 것이고, 법시는 다른 사람에게 부처의 법을 말하여 선근(善根)을 자라게 하는 것이며, 무외시는 스스로 계를 지켜 남을 침해하지 않고 다른 이의 두려워하는 마음을 없애 주는 것이다.


[지계]는 부처가 제자들의 비도덕적인 행위를 막기 위하여 설정해 놓은 법규를 지키고 범하지 않는 것에서 출발하여, 가지가지 선을 실천하고 모든 중생을 살찌게 하는 행위까지를 포함하게 된다.


[인욕]은 온갖 모욕과 번뇌를 참고 어려움을 극복하여 안주하는 것으로, 우리 일상생활에 있어서 가장 견디기 어려운 일인 성나고 언짢은 마음을 참고 견디는 것이다. 이 인욕에는 네 가지가 있다.


첫째 복인(伏忍)으로, 비위에 거슬리는 일이 생기면 먼저 성나는 그 마음을 조복(調伏)하여 억누르는 것이다. 그러나 역경만 참아서는 안 되며, 자기 마음을 즐겁게 하는 순경(順境)도 참아야 한다. 그 이유는, 역경을 참지 못하면 분노가 치밀어서 투쟁하기 쉽고, 순경을 참지 못하면 유혹에 빠져서 몸과 마음을 버리기 쉽기 때문이다.


둘째 유순인(柔順忍)으로, 사람이 참기를 많이 하면 저절로 조복이 되어서 역경이나 순경을 만날지라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경지에 이르게 된다.


셋째 무생인(無生忍)으로, 참고 견디어 보살의 지위에 오른 사람의 인욕행이다. 인생이 무상하며 세상이 허황함을 깨닫고 일체만법(一切萬法)이 인연으로 모였다가 인연으로 흩어지는 진리를 깨닫고 보면 별로 성낼 것도 없고 참을 것도 없다는 것이다.


넷째 적멸인(寂滅忍)으로, 이것은 부처의 지위에 있어서의 인욕행이다. 생사고해에 뛰어나서 본래부터 적멸한 열반의 경지에 서서 볼 때 한 물건도 없는 경계를 의미한다. 이것은 인욕행을 닦음이 아니라, 본래부터 한 생각도 일으킴이 없는 곳에 참된 인욕이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정진]은 순일하고 물들지 않는 마음으로 항상 부지런히 닦아 꾸준히 나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닦는다는 생각과 닦을 바가 있어서는 안 된다. 정(精)은 순일무잡(純一無雜)을 의미하고 진(進)은 용맹무퇴를 말한다. 이 정진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몸과 입으로써 부지런히 착한 일을 닦고 배우며 실행하는 것이고, 둘째는 뜻을 항상 진리에 머무르게 하여 모든 생각이 착한 진리를 떠나지 않게 정진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밖에도 사정진(事精進)과 이정진(理精進)이 있는데, 사정진은 세간사와 출세간사를 막론하고 그것을 한번 이루려고 결심하였으면 그 목적이 성취될 때까지 부지런히 정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정진은 악한 생각을 없애고 선한 마음을 일으켜서 여러 사람이 이롭고 나에게도 좋은 일이거든 몸과 마음을 아끼지 않고 기어이 성취하도록 노력, 정진하는 것을 의미한다.


[선정]은 수행인이 반야의 지혜를 얻고 성불하기 위하여 마음을 닦는 것이며, 생각을 쉬는 것을 의미한다. 현실생활이 불만과 고통으로 가득차게 되는 까닭은 잡다한 생각을 쉬지 못하고 어리석게 집착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정은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공부로서 망념과 사념과 허영심과 분별심을 버리게 한다.


[반야]는 지혜라고 번역한다. 모든 사물이나 이치를 밝게 꿰뚫어보는 깊은 슬기로서, 지식과 다른 점은 지식이 분별지(分別智)인 데 반하여 지혜는 무분별지이다. 보살이 피안에 이르기 위하여 수행하는 육바라밀 중 마지막의 반야바라밀은 모든 부처의 어머니라 하며, 다른 5바라밀을 형성하는 바탕이 된다. 반야는 세 가지로 나누어 말하고 있다.


① 문자반야(文字般若)는 부처님이 설한 경(經)·율(律)·논(論) 모두를 가리키는 것이고, 

② 관조반야(觀照般若)는 경·율·논의 문자반야를 통하여 진리를 알아내고 진리에 의하여 수행하는 것이며, 

③ 실상반야(實相般若)는 부처가 체득한 진리 그 자체를 가리키는 것이다.


이상의 육바라밀을 보살이 무량한 세월 동안 수행함으로써 성불하게 되는데, 뒤에 육바라밀에 네 가지 바라밀을 첨가하여 십바라밀을 갖추게 되었다.


참고문헌


『불교학개론』(금동화, 보련각, 1981)

[네이버 지식백과] 육바라밀 [六波羅蜜]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六波羅密 ]

삼학(三學)이 해탈에 이르기 위한 불교일반의 수행의 길이라고 하면, 육바라밀은 대승불교일반의 수행도라고 할 수 있다. 해탈에 이르는 길로 붓다가 제시한 것은 "여덟 가지 바른길[八正道]" 즉 계율과 선정 그리고 지혜[戒·定·慧]의 삼학이었다. "보시(布施)·지계(持戒)·인욕(忍辱)·정진(精進)·선정(禪定)·지혜바라밀(智慧波羅密)"로 이루어진 육바라밀 역시 그 내용상 계정혜 삼학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언뜻 보기에도 육바라밀은 삼학을 확대 재편한 개념임이 드러난다. 다만 불교역사의 전개과정에서 삼학 중 어떤 요소를 특별히 강조하고 발전적으로 분화시킬 필요가 생겼고, 그 결과 전통적인 삼학을 대체하며 나온 개념이 육바라밀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면 그러한 수행관의 변화를 야기시킨 역사적 우연성이나 논리적 필연성은 무엇이고, 또 그로 인해 강조된 삼학의 요소는 어떠한 것인가.


불교교단은 붓다 입멸 후 100년경부터 계율이나 교리를 둘러싼 이견이 발생하여 분열하게 된다. 따라서 각 분파는 붓다의 가르침에 대해서 독자적이면서도 전문적인 연구를 진행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불교의 이론은 복잡해지고 번쇄하게 되었으며, 붓다의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가르침은 형해화되었다. 그러한 이론이 일반대중들을 소외시키기에 이른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이때 붓다의 정신을 되찾고자 일어난 움직임이 "대승불교(大乘佛敎)"이다. 그들은 대중을 소외시킨 채, 자기 혼자만의 열반을 추구하는 아라한(阿羅漢)의 길을 "소승(小乘)"이라고 비판하고, 깨달음을 구하면서 중생을 제도하는 즉 "자기도 이롭고 남도 이롭게 해주는[自利利他]" 보살을 이상적인 인간상으로 부각시켰다. 따라서 육바라밀은 아라한과 차별화된 보살을 위한 수행도로서 출현하게 되었던 것이다.


자리이타(自利利他)를 목표로 하는 보살에게 있어서, 기존의 계정혜 삼학에 비해 이타적 덕목이 더 선명하게 부각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었다. 물론 전통적인 삼학에 이러한 이타적 요소가 결여되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잘못된 얘기가 될 것이다. 다만 대승불교의 경우에는 그러한 이타적 요소가 보살의 길을 따르고 있는 수행인들에게 명시적으로 인식되고 또 수행되었다는 점이다.


기존의 "계율을 지킴[持戒]"이라는 덕목에 추가하여 새로이 수행인의 덕목으로 추가 된 것이 "타인에게 베품[布施]"과 "고난과 고통을 잘 참음[忍辱]" 그리고 "꾸준히 힘써 행함[精進]"이었다. 그렇다면 보살에게 이러한 이타적 덕목이 가능하게 해주었던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자기와 남", "부처와 중생", "윤회와 열반"을 완전히 별개로 생각하지 않는 사고에 기인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그것들이 서로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라면 그것들은 서로에게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이 된다. 이 대립항들은 서로 상대적으로 얽혀있기 때문에 한 쪽이 없이는 다른 한 쪽도 있을 수가 없다. 우리가 괴로움으로 가득 찬 윤회의 세계에서 나 자신과 나의 것만을 생각하며 사는 태도는 이러한 상관관계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모든 존재는 나와 "연기(緣起)"적으로 관계하고 있으며, 관계의 그물을 벗어나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 이와 같은 사물의 연기적 인식이 바로 "지혜바라밀(知慧波羅密)"이 갖는 의미인 것이다. 보살들의 이타적 수행은 이러한 지혜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육바라밀 [六波羅密] (『밀린다팡하』 (해제), 2004.,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마음닦는법 : “미륵존여래불”을 마음으로 읽어서 귀로 듣도록 하면서 당신의 생각은 무엇이든지 부처님께 바치는 마음을 연습하십시오. 자신이 가지면 병이되고 참으면 폭발됩니다. 이것은 닦는 사람의 항복기심이라, 아침 저녁으로 금강경을 읽으시되 직접 부처님 앞에서 마음 닦는 법을, 강의듣는 마음으로 배워 알고, 실행하고 습관이 되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육체는 규칙적으로 일하시고, 정신은 절대로 가만 두십시오. 이와같이 백일을 되풀이 하신다면 대략 10회 가량이면 자기의 숙명통이 나고 타인의 숙명도 알수 있나니 이것은 아상이 엊ㅅ어진 연고입니다.   이것이 초심불교의 행상이라고 할까요

  (주의 하실일은 공부하겠다면 탐심, 공부가 왜 안되냐 하면 진심, 공부가 잘된다면 치심이니 이 세가지가 아니하는 것이 수도일진댄 안하되 안하지만 말면 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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六祖口訣後序 3/3

 

是故大般若經六百卷皆如來菩薩果人說佛性然而其間猶有頓漸者說惟金剛經發大乘者說發最上乘者說是故其經先說四生四相次云凡所有相皆是虛妄若見諸相非相即見如來蓋顯一切法至無所住為真故如來於此經凡說涉有即破之以非直取實相以示眾生蓋恐眾生不解所說其心反有所住故也如所謂佛法即非佛法之類是也是故六祖大師於五祖傳衣付法之際聞說此經云應無所住而生其心言下大悟第六祖如來云一切諸佛及諸佛阿耨多羅三藐三菩提法皆從此經出其信乎哉適少觀壇經聞六祖由此經見性疑必有所演說未之見也及知曹州濟陰於邢君固處得六祖口訣一本觀其言簡辭直明白利斷使人易曉而不惑喜不自勝又念京東河北陝西人資性質樸信厚遇事決裂若使學佛性必能勇猛精進超越過人然其講師者多傳百法論上生經而已其學者不知萬法隨緣生緣盡法亦應滅反以法固守執著法所縛死不知解猶如陷沙之人力與沙爭愈用力而愈陷不知勿與沙爭即能出陷良可惜也適遂欲以六祖金剛經口訣鏤板流傳以開發此數方學者佛性然以文多脫誤因廣求別本刊校十年間凡得八本惟杭越建陝四本文多同因得刊正謬句董君遒力勸成之且從諸朝士以資募工大夫聞者皆樂見助四明樓君常願終承其事嗚呼如來云無法可說是名說法夫可見於言語文字者豈佛法之諦耶然非言語文字諦不可得而傳也學者因六祖口訣以求金剛經因金剛經以求見自佛性見自佛性然後知佛法不止於口訣而已如此則六祖之於佛法其功可思議乎哉或者以六祖不識字疑口訣非六祖所作譬夫大藏經豈是世尊自作耶亦聽法者之所傳也或六祖言之而弟子傳之吾不得而知也苟因口訣可以見經何疑其不識字也

 

                七年六月十日天臺羅適謹序

 

 

(시고대반야경육백권, 개여래위보살과인설불성, 연이기문유유위돈점자설, 유금강경위발대승자설, 위발최상승자설. 시고기경선설사생사생, 차운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개현일체법, 지무소주, 시위진체. 고여래어차경, 범설섭유즉파지, 이비직취실상, 이시중생, 개공중생불해소설, 기심반유소주고야, 여소위불법즉비불법지류시야. 시고육조대사, 어오조박의부법지제, 문설차경운:응무소주이생기심. 언하대오, 시위제육조. 여래운일체제불, 급제불하뇩다라삼막삼보리법, 개종차경출, 기신호재! 적소관단경, 문육조유차경견성, 의필유소연설, 미지견야. 급지조주제음, 어형균고처득육조구결일본, 관기언간사직, 명백리단, 사인역효이불혹, 희불자승. 우념경동하북섬서인, 자성질박신후, 우사결렬, 약사학불성, 필능용맹정진, 초월과인. 연기위구사자, 다박백법륜, 상생경이이, 기학자부지만법수연생, 연진법역응멸, 반이법위법, 고수집착, 수위법소박, 사부지해, 유여함사지인, 력여사쟁, 유용력이유함, 부지물여사쟁, 즉능출함, 양가석야. 적수욕이육조금강경구결, 루판류전, 이개발차수방학자불성, 연이문다탈오, 인광구별본간교, 십년문범득팔본, 유항월건섬사본문다동, 인득간정류구. 동군주력권성지, 차종제조사이자모공, 대부문자, 개락견조, 사명루군상원종승기사, 조호! 여래운:무법가설시명설법. 부가견어언어문학자이불법지진제야? 연비언어문자, 즉진제불가득이전야. 학자인육조구결이구금강경, 인금강경이구자견불성, 견자불성, 연후지불법부지어구결이이, 여차즉육조지어불법, 기공가사의호재! 혹자이육조불식자, 의구결비육조소작, 비부대장경, 이시세존자작야, 역청법자지소전야. 혹육조언지, 이제자전지, 오부득이지야, 구인구결가이견경, 하의기불식자야. 원풍칠년육월십일천대라적근서)

 

頓 조아릴 돈,둔할 둔,흉노 왕 이름 돌  1. 조아리다 2. 넘어지다 3. 꺾이다 4. 머무르다 5. 패하다(--) 6. 무너지다 7. 가지런히 하다 8. 숙사 9. 끼니 10. 갑자기 a. 둔하다(--) () b. 흉노왕의 이름 () [부수](머리혈)

漸 점점 점,적실 점  1. 점점 2. 차츰 3. 번지다 4. 천천히 나아가다 5. 스미다 6. 흐르다 7. 자라다 8. 적시다 9. 젖다(물이 배어 축축하게 되다) 10. 험하다(--) 11. 차례(次例) [부수](삼수변)

顯 나타날 현  1. 나타나다 2. 드러나다 3. 뚜렷하다 4. 명확하다(明確--) 5. 분명하다(分明--) 6. 명백하다(明白--) 7. 높다 8. 귀하다(--) 9. 명성(名聲)이 있다 10. 지위(地位)가 높다 11. 밝다 12. 돌아가신 부모(父母) [부수](머리혈)

諦 살필 체,울 제  1. 살피다 2. 자세(仔細ㆍ子細)히 알다 3. 진실(眞實) 4. 이치(理致) a. 울다 () b. 부르짖다 () [부수](말씀언)

際 즈음 제,가 제  1. 즈음 2. , 3. 변두리 4. 사이 5. 6. 닿다 7. 만나다 8. 사귀다 [부수](좌부변)

壇 단 단,평탄할 탄,소제할 선  1. , 제단(祭壇) 2. 마루 3. , 기초(基礎) 4. 강단(講壇) 5. 사회 6. 장소(場所) 7. 특수 사회의 구성원 8. (집 안의 앞뒤나 좌우로 가까이 딸려 있는 빈터), 안뜰 a. 평탄하다(平坦--) () b.... [부수](흙토)

濟 건널 제  1. 건너다 2. 돕다 3. 도움이 되다 4. 구제하다(救濟--) 5. 이루다 6. 성공하다(成功--) 7. 성취하다(成就--) 8. 더하다 9. 소용(所用) 있다 10. 쓸모가 있다 11. 유익하다(有益--) 12. 많다 13. 그치다... [부수](삼수변)

陝 땅 이름 섬  1. 땅의 이름 2. 고을의 이름, 섬서성(陝西省) 3. 일정(一定)하지 아니하다(=)

[부수](좌부변)

樸 순박할 박,나무 빽빽할 복  1. 순박하다(淳朴ㆍ淳樸ㆍ醇朴--) 2. 질박하다(質樸ㆍ質朴--: 꾸민 데가 없이 수수하다) 3. 다듬다 4. 통나무 5. 바탕 a. 나무가 빽빽하다 () b. 달라붙다 () c. 더부룩하게 나다 () d. 떡갈나무... [부수](나무목)

裂 찢을 렬,찢을 열  1. 찢다, 찢어지다 2. 쪼개다, 분할하다(分割--) 3. 터지다 4. 해지다, 무너지다 5. 마르다(옷감이나 재목 따위의 재료를 치수에 맞게 자르다), 재단하다(裁斷--) 6. 거열(車裂: 수레에 사지를 묶어 찢던... [부수](옷의)

講 외울 강,얽을 구  1. 외우다, 외다, 암송하다(暗誦--) 2. 배우다 3. 익히다, 연구하다(硏究--) 4. 설명하다(說明--) 5. 풀이하다 6. 이야기하다 7. 계획하다(計劃ㆍ計畫--) 8. 꾀하다, 모의하다(謀議--) 9. 화해하다(和解--)... [부수](말씀언)

著 나타날 저,붙을 착  1. 나타나다, 나타내다 2. 분명하다(分明--) 3. 드러나다, 분명해지다(分明---) 4. 두드러지다 5. 그리다 6. 짓다, 저술하다(著述--) 7. 쌓다 8. 두다, 비축하다(備蓄--) 9. 세우다, 확립하다(確立--)...[부수](초두머리)

遂 드디어 수,따를 수  1. 드디어, 마침내 2. 두루, 널리 3. 도랑(매우 좁고 작은 개울), 수로(水路) 4. 이루다 5. 생장하다(生長--) 6. 끝나다 7. 가다, 떠나가다 8. 나아가다 9. 답습하다(踏襲--) 10. 오래되다 11. 멀다, 아득하다... [부수](책받침)

縛 얽을 박  1. 얽다 2. 동이다(끈이나 실 따위로 감거나 둘러 묶다) 3. 묶다, 포박하다(捕縛--) 4. 매이다 5. 구속되다(拘束--) 6. 포승(捕繩) 7. 복토(: 차여(車輿)와 차축을 연결 고정하는 나무) [부수](실사)

陷 빠질 함  1. 빠지다 2. 빠뜨리다 3. 움푹 파이다 4. 날조하다(捏造--) 5. 모함하다(謀陷--) 6. 점령당하다(占領當--) 7. 함락당하다 8. 함정(陷穽ㆍ檻穽) 9. 결함(缺陷) 10. 결점(缺點) [부수](좌부변)

鏤 새길 루,새길 누  1. 새기다 2. 박아 꾸미다 3. (길을 뚫어)소통시키다(疏通---) 4. 강철(鋼鐵) 5. 쇠붙이 장식(裝飾) 6. 촉루(: 중국에서 유명하였던 칼의 하나) [부수](쇠금)

刊 새길 간  1. 새기다 2. 깎다 3. (책을)펴내다 4. 발행하다(發行--) 5. 쪼개다 6. 덜다 [부수](선칼도방)

凡 무릇 범  1. 무릇, 대체로 보아 2. 모두, , 전부(全部) 3. 보통(普通), 보통(普通), 예사로운(例事--) 4. 대강(大綱), 개요(槪要) 5. 상도(常度), 관습(慣習), 관례(慣例) 6. 평범하다(平凡--) 7. 범상하다(凡常--) [부수](안석궤)

杭 건널 항  1. (물을)건너다 2. 막다 3. 고을의 이름 4. , 나룻배 [부수](나무목)

謬 그르칠 류,그르칠 유  1. 그르치다 2. 잘못하다 3. 속이다 4. 착오(錯誤)를 저지르다 5. 틀리다 6. 사리에 맞지 않다 7. 어긋나다 8. 잘못 9. 착오(錯誤) 10. 미친 소리 [부수](말씀언)

董 감독할 동,짧을 종,바로잡을 독  1. 감독하다(監督--), 동독하다(董督--: 감시하며 독촉하고 격려하다) 2. 거두다, 깊이 간직하다 3. 굳다, 견고하다(堅固--) 4. 묻다, 감추다 5. 움직이다 6. 연뿌리(--), 연근(蓮根) a. (머리카락이)짧다... [부수](초두머리)

遒 닥칠 주  1. 닥치다 2. 다하다 3. 굳다 4. 모이다 5. 끝나다 6. 세다 [부수](책받침)

募 모을 모,뽑을 모  1. 모으다 2. 뽑다 3. 부르다 4. 불러 모음 5. 뽑음 6. 부름 [부수](힘력)

耶 어조사 야,간사할 사  1. 어조사(語助辭) 2. 그런가 3. 아버지(=) 4. 예수, 야소교(耶蘇敎) a. 간사하다(奸邪--: 마음이 바르지 않다)(=) () b. 사특하다(邪慝--: 요사스럽고 간특하다) () [부수](귀이)

議 의논할 의  1. 의논하다(議論▼--) 2. 토의하다(討議--) 3. 책잡다(--: 남의 잘못을 들어 나무라다) 4. 가리다, 분간하다(分揀--) 5. 의견(意見) 6. 주장(主張) 7. 의논(議論▼) 8. 문체(文體)의 이름 [부수](말씀언)

譬 비유할 비  1. 비유하다(比喩ㆍ譬喩--), 설명하다(說明--) 2. 깨우치다, 인도하다(引導--) 3. 깨닫다 4. 비유(比喩ㆍ譬喩) 5. 비유컨대 [부수](말씀언)

苟 진실로 구,구차할 구  1. 진실로(眞實-), 참으로 2. 다만, 단지(但只) 3. 겨우, 간신히 4. 만약(萬若) 5. 구차하게(苟且--) 6. 바라건대 7. 잠시(暫時) 8. 구차하다(苟且--), 구차(苟且)하게 굴다 9. 미봉하다(彌縫--: 일의... [부수](초두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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