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스트 앤 본 (2013)

Rust and Bone 
8.6
감독
자크 오디아르
출연
마리옹 꼬띠아르, 마티아스 쇼에나에츠, 아만드 베르뒤어, 셀린느 살레뜨, 코린 마시에로
정보
드라마, 로맨스/멜로 | 벨기에, 프랑스 | 120 분 | 201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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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한 육체 하나로 이 세상을 살아 온 한 남자가

고래 조련사였다가 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한 여자와 만나서 

인생과 삶의 의미를 서로 서로 찾아 간다는 내용이랄까.






타인의 취향 (2009)

The Taste of Others 
8.6
감독
아녜스 자우이
출연
안느 알바로, 장-피에르 바크리, 아녜스 자우이, 알랭 샤바, 앤 르 니
정보
코미디, 드라마 | 프랑스 | 112 분 | 2009-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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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도 영화다.

이 영화의 감독은 이 영화에 조연급으로 출연도 한다.

한 중년 남자.

예술에 대해선 전혀 문외한이던 이 남자.

우연히 보게된 연극속의 한 여자에게 사랑을 느낀다.


머랄까...

이런 영화는 내가 어느정도 나이 들지 않고 봐서는 대체 무슨 이야기인지 전혀 모를수도 있겠다 싶을 영화다

참 잘 만든 영화였다.






블루 재스민 (2013)

Blue Jasmine 
8.4
감독
우디 앨런
출연
케이트 블란쳇, 알렉 볼드윈, 샐리 호킨스, 바비 카나베일, 피터 사스가드
정보
드라마 | 미국 | 98 분 | 201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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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 알렌 특유의 요란한 수다가 화면에 가득 채우는 영화였다.

하지만 난 이 영화를 그 흔한 영어 자막도 없이 무 자막으로 겁도없이 보았다..


Cate Blanchett의 중년의 아름다움이 화면을 가득히 압도하는 거 같았다. 첫 장면부터 시종일관...

처음엔 엄청나게 아름답고 상류층의 귀 부인이 갑자기 집안이 쫄딱 망해서 자기의 동생(입양 자매였던 듯)에게

삶을 기탁하러 온 거 같았다.

하지만 케이트의 현재(여동생에게 기대 살면서 홀로 독립하려는 몸부림)와 과거의 화려한 상류층의 삶이 계속 교차하면서

처음엔 절때로 만날 것 같지 않을 정도의 그 화려함의 차이를 보여 주지만 

이야기가 진행 되면서

실제 자신이 어떤 삶을 살았었는지

그리고 케이트가 얼마나 행복하지 않았었는지


얼마나 불행했는지...


보여 주며 


이 극도로 다른 두 삶이 하나의 점에서 만나게 된다.


케이트는 울먹이며 우울증에 빠져 버린 아름다우면서 가련한 여인의 모습을 연기하지만


이제껏 살았던 허위와 위선에 가득했던 삶에서


진정으로 공기를 호흡하며 신선한 비린내가 진정하는 현실의 삶으로


과연...이 우울한 Jasmine은 새로운 삶을 잘 살아 낼 것인가????














꾸뻬씨의 행복여행 (2014)

Hector and the Search for Happiness 
7.9
감독
피터 첼섬
출연
사이먼 페그, 로자먼드 파이크, 장 르노, 스텔란 스카스가드, 크리스토퍼 플러머
정보
어드벤처, 드라마 | 영국, 독일,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 119 분 | 201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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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라는 직업은 어쨌던 방학이 있다.

그리고 교수라는 직업도 하기 나름이지만 대충 주 3~4일 정도 근무하고 그리고 안식년이라는 것이 있어서 6년인가 한해씩 차분히 자신의 프로젝트에 집중할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선진국에서 정신상담 전문의로 일하면 여가시간이 넘쳐 날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 남자 헥터는 자신의 일상생활에 매몰되어 버리면서 '방전'상태가 되어 버리고


자신의 행복을 찾고자 여행을 나선다. 

중국에

아프리카에

그리고 미국에



각각의 여행지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별 일 다 겪으면서 

행복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고


부인이 선물한 노트에 그림과 글을 빼곡이 채워 넣으면서


자신의 인생의 행복을 찾게 된다


다시 돌아간 자신의 일상에서


여느때와는 다름 없는 일상이 그에게는 

하나 하나가 즐거움과 놀라움의 연속으로 다가 온다. 심지어 아내마저도...


흔한 'All is well'식의 뻔한 영화이기도 하지만


다양한 배우와, 다양한 시추에이션의 처리등... 인간의 심리에 대한 

가장 일반적이면서도 정도에 어긋남이 없는 분석 등을 통해

인생의 의미, 행복의 의미등을 찾아 가는 여정을 재밌게 그렸다고 볼 수 있다.


우리들 모두에게도 Holidays 가 필요하다.


유명한 팝송에서처럼...


....

Everybody needs holidays

....



2015. 1.












신의 소녀들 (2012)

Beyond the Hills 
8.5
감독
크리스티안 문쥬
출연
코스미나 슈트라탄, 크리스티나 플루터, 발레리우 안드리우타, 다나 타팔라가, 카탈리나 하라바지우
정보
드라마 | 루마니아 | 150 분 | 201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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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한국 영화이름이 '신의 소녀들'인지 모르겠다.

이 영화는 선과 악에 관한 영화가 아니다.

시간과 신분(계급)에 관한 이야기다.

언덕 너머에 있는 수녀원에는 중세시대가 지속되고 있다. 

아직도 등잔불을 키고 방마다 장작을 때서 난방을 하고, 아주 금욕적이고 절제되고 통제된 생활을 통해 신앙을 추구한다.


바로 이곳에 고아원시절 같이 자라던 옛친구가 찾아 오고

이친구는 이 곳에 오자 마자 무엇인가 꼬여 있고 위선에 가득찬 이 곳과 불협화음을 일으킨다.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신의 의지로 표현하는 신부와 대모(?), 오고 가는 수많은 대화속에 나타나는 위선들... 꼭 이것이 그리이스 정교라서도 아니고 

크게 보면 기독교라서도 아니다. 이 세상 모든 종교들의 부도덕성이 바로 이와 같은 것이 아닌가 한다. 


하지만 여기에 반감을 가지고 자신의 유일한 가족과 같은 친구와 함께 세상에 나가 살고 싶어 하는 이 친구는 '사탄'에게 넘어간 사람으로 여겨지게 되고 십자가에 묶여서 굶겨지고 정신적 고문을 당하다 끝내 죽음을 당한다.

인간의 정신이란 것이 얼마나 약하고 무뎌 지게 되는 것인지.


이 소녀는 고아였고 세상 모든 사람에게서 버림 받고 이용당하고 그냥 갈 곳이 없었을 뿐이었는데...

그렇다고 수도원 바깥 세상은 그렇지 않을까 ? 

모를 일이다. 


루마니아의 소박하고 아름다운 시골모습도 좋았고, 배우들의 진솔한 연기도 좋았다.

괜찮은 영화












사이드 이펙트 (2013)

Side Effects 
7.2
감독
스티븐 소더버그
출연
주드 로, 루니 마라, 채닝 테이텀, 캐서린 제타 존스, 비네사 쇼
정보
스릴러, 범죄 | 미국 | 106 분 | 201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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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뚤어져 버린 욕망을 가진 사람, 선입관, 탐욕, 이런 것들이 얽혀 실타래를 풀어 보면서 놀라움을 준다.

Jude Law는 원래 참 좋아 하는 배우였고, 이번 영화에서 처음 본 Rooney Mara의 연기가 앞으로의 가능성도 아주 좋아 보인다. 

러닝타임 내내 몰입감을 주는 괜찮은 영화였다. 







자전거 탄 소년 (2012)

The Kid with a Bike 
8.6
감독
장-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출연
토마 도레, 세실 드 프랑스, 제레미 레니에, 파브리지오 롱지온, 에곤 디 마테오
정보
드라마 | 프랑스, 벨기에, 이탈리아 | 87 분 | 201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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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참 보기 드문 순수한 감동을 주는 영화다.


대충 우리나라로 본다면 초등학교 4~5학년 정도의 이 소년


생활고로 인해 친아빠에게 버림 받고 고아원에 맡겨진다.


도망치듯 찾아 간, 자신이 살던 아파트가 텅 비어 있고.


그곳에서 우연히 미용사 아줌마를 만난다. 


그리고 그 아줌마가 고아원으로 자신의 옛 자전거를 가지고 오고 이 둘의 사랑은 싹튼다.


이유는 없다.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가장 인간적인 일이 '공감'이라고도 한다.


아줌마는 이 소년을 공감하고, 자신의 존재의 자리를 찾고자 열망하는 이 소년 또한 차츰 아줌마에게 공감한다.


그리고 스크린 밖에서 이들을 바라보는 우리들도 이 소년의 간절함에 공감하고 눈물을 흘리게 된다.


살고 싶은 것이다. 순수하다. 너무 순수해서 맹목적이기까지 하다. 


그래서 더 절절한 것이다.


언제쯤 우리 아들들과 집사람과도 다시 한번 보아야겠다.


이 영화를 보고 무엇을 느끼던, 그것은 본인의 몫.


하지만 이런 영화는 가슴뭉클한 감동을 준다. 좋은 영화다.


앞으로 이 감독의 작품들을 찾아서 하나씩 봐야 겠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고나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번 2악장을 다시금 여러번 듣게 되었다.


201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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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사람을 쫘악 끌어 당기는 영화였다.

아무런 강요도 하지 않고, 그냥 덤덤히 보여 주기만 하지만, 결국엔 보는 사람을 화들짝 놀라게 만들어 버린다는 점에서

최근에 봤던 영화 [The Act of Killing]과 닿아 있는 영화라고 할 수 도 있을 듯.

굳이 주인공이 착하고 성실하고, 인정과 의리를 지닌 인물이라고 암시하지도 않았지만, 영화가 진행되면서 

자신도 모르게 그러할 거라고 생각하게 된다.

대도시의 마피아들과의 대척점에서, 섬세하게 생긴 마스크에 조금은 왜소한 체격, 어눌한 듯한 언변...

강아지를 만나 기르게 되고 그러면서 한 언니와의 우정도 조금씩 키워 가지만, 어두운 뒷골목의 묵묵한 바텐더로서 

말썽쟁이들(마피아라든가 조폭들)에게 괴로움을 당하고 살 거라는 막연한 생각을 갖게 되는데


마피아가 뒷골목에서 벌어 들이는 돈을 어느 한 주점을 찍어서 그 곳에 다 모으게 되는 하루.(Drop)


개, 언니, 미친놈, 욕심에 눈 먼 놈, 냉혈한 들이 회오리처럼 한 장소에 한 시점에서 휘말려 드는데,

정말 무서운, 아니 냉혈한, 아니 달리 본다면 미래의 조폭 두목감이 바로 주인공이었다는 것.


다시 찾아간 언니가 화해의 제스추어로 같이 개랑 산책하기 위해 외투를 가지러 집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에서 영화는 끝이 난다.

이 언니는 이 남자와 친구가 될 것인가....^^;;;


201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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