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ected byAnn Hui
Produced byAnn Hui
Jimmy Wang Yu
Written byJohn Chan Kin-chung
Eileen Chang (novel)
StarringJacklyn Wu
Leon Lai
Anita Mui
Huang Lei
Ge You
Music byDaniel Ye Xiaogang
CinematographyMark Lee Ping-bin
Edited byWong Yee-Shun
Poon Hung
Release date
1997
Running time
126 min
CountryHong Kong
China
LanguageMandarin
Budget
Traditional半生緣
Simplified半生缘
MandarinBànshēng Yuán


18개의 봄... 그리고 반쯤의 연분...

1930년대 상해를 중심으로 18년동안 펼쳐지는 애틋한 사랑의 이야기.

1930년대 상해, 우리와 마찬가지로 서양의 문물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산업과정이 재편성되어지는 격동의 시대에 시골지주 출신으로 올라온 여명과 또한 시골의 가난한 집안의 출신의 미모와 지성을 갖춘 오천련, 그리고 친구들과의 만남의 과정을 통해 서로 사랑을 싹틔어 가는 모습들... 

전통문화의 강력한 힘에 사랑하는 마음을 참으며 순응해야만 하는 시대적 분위기.

가난과 돈과 젊은이의 순수한 사랑, 그리고 새로운 시대를 향해 반쯤은 자의로 반쯤은 타의로 인생의 첫걸음을 내 딛는 젊은이들이 아름답게 애틋하게 그리고 은은한 향기가 나도록 그려지고 있다. 오천련이 주는 독특한 여인의 향기 또한 볼만한 영화였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오천련의 언니로서 가족을 위해 호스티스업계로 나가 살아야만 했던, 하지만 자신만 그렇게 천하게 취급당하는 것에 그리고 자신의 남편을 꽉 잡기 위해 다시 동생을 이용하는 헌신과 비열의 상징으로 나온 매염방의 연기도 좋았다.


2018. 2.




Directed byTakashi Ishii
Produced byTakashi Achiwa
Ujikatsu Omori
StarringTasuku Emoto
Kokone Sasaki
Naoto Takenaka
Rumi Kazama
Rina Sakuragi
Yuki Mamiya
Distributed byKadokawa Pictures
Release date
  • 15 June 2013 (Japan)
Running time
112 minutes
CountryJapan
LanguageJapanese


일반적으로 입에 잘 담지 않는 말들이 있다. 너무 노골적이거나, 특정인을 비하한다거나, 상스럽다고 생각되거나,...

다양한 이유로  '알고는 있지만 말로 하지 않는 것들...' 일종의 금기어라고나 할까?

그리고 또 어쩌면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행동이나 동영상으로 만들지 않거나 유통시키지 않는 것들도 있다.  이 또한 금기시 되는 것들...

하지만 말하지 않는다고, 표현하지 않는다고, 그것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 또한 아니다.

어쩌면 이런 말이나 행동으로 스스럼 없이 표현해 버리는 것만으로도 '미쳤다'거나 '덜떨어진 놈'이라든가, '전위적 예술(?)'이거나 '비도덕'적이거나 이와 비슷한 수식어가 따라 붙어 다니게 되기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와 비슷한 이유로 사회의 지탄을 받아 정말 스스럼 없이 표현하고 상상했다는 이유로 사회에서 버림받아 불행한 죽음으로 연결되는 경우도 바로 우리 주변에 있다.

나는 어쩌면 이런 모습들을 위선이나 가식이라는 말로 표현 할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점점 더 생활고에 옥죄어지는 바로 우리시대의 자화상 같은 인물을 주인공으로, 더 답답해지고 더 꽉 막히는 사회의 올가미 속에서 나름 숨구멍을 뚫어 가쁜 숨을 쉬어 가면 근근히 하루 하루를 살아 가는 우리시대의 평범한 사람들의 욕망과 좌절과 나락에 떨어짐을 그냥 아무런 가식도 없이 어떤 타부도 무시하고 그대로 영상으로 그려 내어 버린 듯한 영화. 바로 그런 영화가 바로 이 영화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회사생활에 적응 못한, 적당히 적당히 비비고 아부하고 타협하고, 그러면서도 재능도 키워 나가고 실력도 드러 낼 줄 모르는 이 남자는 회사에서 편집자로서의 꿈을 박탈당하면서 직원의 사무용품이나 관리하는 부서로 배속받게 되고, 결국엔 회사를 나가야 되는 절대 절명의(?) 구석으로 몰려 간다.

술에 취해 시비가 붙은 여조폭을 피해 달아 났던 폐건물속에서 우연히 발견한 피규어 (또는 마네킹, 혹은 섹스돌)를 통하여 무한한 색에 대한 욕망과 외로움의 동반자, 그리고 나락에 떨어지는 두려움을 어루 만져 줄 무언가를 찾게 된다. 처음에는 성적인 호기심의 대상, 그리고 섹스의 대상, 그리고는 자신이 보살펴 주는 대상, 나중에는 자신에게 희망을 주는 대상으로서, 그 성격을 달리 하지만 첫 만남 이후 죽음에 이르는 짧은 기간을 함께 동거 하게 된다는... 첫 장면부터 노골적으로 성기와 음부를 보여 주고 중간 중간에 싸움이나 춤추는 장면에서도 노골적으로 아래 부분을 부각시켜 보여 주지만 이것이 천한 소비적 섹스를 묘사한다기 보다는 이 '짤린' 젊은 남자의 철없는 '판타지' 또는 '탈출구'가 아니었을까? - 비록 그것이 결코 고상하거나 숭고하지는 않았지만...- 하는 생각이 들게 하였다.

좀 성가시고 노골적이고 어찌 보면 포르노 같은 시선이 아닐까 생각 할 수도 있지만 난 이 영화가 보여 주려는 것이 그 이상의 다른 묵직한 것이 있을 거라고 생각되었다. 그리고 나름 치밀하게 잘 만들어진 영화다. 그리고 결국 이 또한 '성진국'이라 불리워지는 일본이 아니면 결코 만들 수 없었을 것이란 생각도 든다.


201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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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ed byAngela Robinson
Produced by
Written byAngela Robinson
Starring
Music byTom Howe
CinematographyBryce Fortner
Edited byJeffrey M. Werner
Production
company
Distributed byAnnapurna Pictures
Release date
  • September 9, 2017 (TIFF)
  • October 13, 2017 (United States)
Running time
108 minutes[1][2]
CountryUnited States
LanguageEnglish
Box office$1.6 million[3]


세계 제 2차 대전을 전후로 미국의 인텔리계급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원더우먼의 탄생과 성장에 관한 이야기를 그려 내고 있다.

어릴적 TV 방송을 통하여 처음 접하게 된 원더우먼.

왜 원더우먼은 다른 히어로들과 그토록 다르게 허구 헌날 악당들에게 당하고 (묶이고 고문 당하고...) 도망다니고 언제나 간신히 악당을 물리치는지, 그리고 원더 우먼은 언제나 하늘 하늘한 금발의 아름다운 여자(거의 팬티와 브라만 하고)로 나타나는지... 흑백 티비에 비치던 원더우먼의 눈이 거의 흰색에 가까운 밝은 색이라서 또 이상하기도 했던...

그 논란이 Feminist, Psychologist, Professor, Love 등등의 라벨 아래에서 세세히 풀어 지고 있는 바 

어찌보면 법으로 금지된 중혼의 상태로 셋이서 서로 사랑하면서 함께한 일생을 

"당신이 누군데 나를 판단(재판)하는가 ?"로 묻는 주인공 남자의 말.

그리고 이러저러한 당신과 저러이러한 그녀, 두 사람이 완벽한 여성을 만든다는 대사등...


얼핏보면 선뜻 다가설수 없는 가치관들이 '사랑'과 보편적 인간의 심리를 통하여 합리화 되어 그려지고 있다만.... 

역시 돌아 서면 선뜻 동의 할 수 없는 가치관인 것은 어쩔수 없다. ^^

배우들의 연기, 특히 다른 캐릭터를 다르게 잘 표현했다.


201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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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ed byÁlex de la Iglesia
Produced byCarolina Bang
Álex de la Iglesia
Mercedes Gamero
Mikel Lejarza
Kiko Martínez
Written byÁlex de la Iglesia
Jorge Guerricaechevarría
StarringMario Casas
Music byJoan Valent
CinematographyÁngel Amorós
Edited byDomingo González
Production
companies
A Pokeepsie Films
Nadie es Perfecto
Atresmedia Cine
Release date
  • 15 February 2017 (Berlin)
  • 24 March 2017 (Spain)
Running time
102 minutes
CountrySpain
LanguageSpanish


마드리드 시내의 어느 한적한 Bar에 우연히 모인 손님들 속에 한명의 치명적 전염병을 가진 사람이 죽고, 이 사건을 계기로 갑자기 그 지역이 봉쇄 되면서 경찰에 의한 싹쓸이 작업이 시작된다. 

Bar의 여주인, 그리고 그 곳에서 15년째 열심히 일해 온 주방장

수염을 잔뜩 기른 광고회사 젊은이

주정뱅이 홈리스

누구라도 한눈에 반할 만한 젊고 아름다운 여자

전직 경찰이지만 지금은 놀고 있는 중년 남자 1

뭔가 변태적 취미를 가진 중년 남자 2

사람들의 눈을 피해 빠에 있는 슬롯 머신에 동전을 넣는 취미를 가진 뚱뚱하고 나이든 아줌마

갑작스레 닥친 하나의 사건. 그 속에 이 사람들의 운명은 풍전등화격이 되는데 이 속에서 사람들의 각양각색의 반응이 나타나고 살기 위한 몸부림 속에 사건은 소용돌이쳐 나가게 된다. 

고전연극의 3일치의 법칙이 비교적 잘 지켜져 나가는 가운데 짜임새 있는 구성과 배우들의 개성있는 연기속에 삶과 죽음의 귀로에 선 인간군상들의 처절하고 때론 우스꽝스런 행위와 파국으로 치닫는 이야기들을 아주 잘 표현한 영화. 

그리고 간만에 보는 스페인 영화로서 헐리웃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었다.

201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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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ed byDominique Abel
Fiona Gordon
Produced byDominique Abel
Fiona Gordon
Christie Molia
Charles Gillibert
Written byDominique Abel
Fiona Gordon
StarringDominique Abel
Fiona Gordon
Emmanuelle Riva
Pierre Richard
CinematographyClaire Childéric
Jean-Christophe Leforestier
Edited bySandrine Deegen
Production
company
Courage mon amour
Moteur S'il Vous Plaît Production
CG Cinéma
Distributed byPotemkine Films (France)
Release date
  • 2 September 2016(Telluride)
  • 8 March 2017 (France)
  • 15 March 2017 (Belgium)
Running time
83 minutes
CountryFrance
Belgium
LanguageFrench
English


'퐁네프의 연인들'과 비교해 말해 본다면, 모두 파리를 배경으로 하고 그리고 세느 강을 중심으로 한 공간에서 발생하는 이야기 이고 사랑과 우정에 대한 이야기 였다면, 우선 퐁네프에서는 젊은이들의 갈등과 방황이 주로 된 비극적이면서 아름다운 이야기였다면, 여기 Lost in Paris에서는 나이 든 사람들의 갈등과 고뇌를 통하여 희극적 아름다움을 표현했다고 본다.

(과연 누가 이 영화를 '퐁네프의 연인들'과 비교 할지는 모르겠다 ^^;;;)

어릴 때 헤어진 숙모에게서 온 편지 한통을 받고 자신이 나고 자란 캐나다의 작은 마을에서 회사도 그만두고(?) 파리를 찾은 Fiona.

자유의 여신상의 small version이 서 있는 세느강둑에 살고 있던 노숙자 Dom

그토록 자신이 살아 보고 싶어 했던 Paris에 와서 30년(?)을 살았지만 이제 노령으로 인해 양로원으로 보내지게 될 처지에 빠진 Martha.

이 세 노인이 벌이는 작은 해프닝으로 영화는 채워지게 되는데, 나름 유치하기 보다는 노령, 고독, 사랑 그리고 노령과 함께 찾아 오는 빈곤등에 대해 작은 질문들을 던지면서 결국엔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하는 문제도 생각케 하는 나름 괜찮은 영화였다.


201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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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atrical release poster
Directed byTod Williams
Produced by
Screenplay by
Based onCell
by Stephen King
Starring
Music byMarcelo Zarvos
CinematographyMichael Simmonds
Edited byJacob Craycroft
Production
company
  • Benaroya Pictures[1]
  • International Film Trust
  • 120dB Films
  • Cargo Entertainment
  • The Genre Company[1]
  • Don Nafia
Distributed by

Saban Films (US)[1]

Signature Entertainment (UK) [2]
Release date
  • June 10, 2016
Running time
98 minutes[2]
CountryUnited States
LanguageEnglish
Box office$735,841[3]


지구 종말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온 천지에 사람들이 핸드폰(Cellular Phone)을 끼고 사는 이 시대에 바로 그 핸드폰을 통해 가공할 만한 전염성 병이 생겨나서 삽시간에 퍼져 버리고 그 병에 걸린 사람은 '좀비'같이 변하게 된다.

이 영화에서 보여 주는 좀비는 좀 다르다. 이들은 무지 무지 하게 빠르고 민첩하고 마치 전체가 하나의 생명체처럼 행동한다. 따라서 이때 개개인의 좀비는 전체 생명체를 이루는 Cell 이 되는 것이다.

보잘 것 없는 자신을 사랑해 주는 아내와 아들에 대한 죄의식과 함께 왠지 잘 알수 없는 이유로 별거중인 주인공(John Cusack)은 코믹스에 괴기스런 만화를 납품하면서 살고 있는데 이런 자신을 매우 못마따하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자신이 그려 오던 작품과 또는 자신의 상상력의 결과물이 현실에 나타나는 상황을 마주 하고 매우 놀라면서도 결국엔 자신이 만든 이 미쳐 버린 세상에 종지부를 찍으면서 또는 그 미쳐 버린 세상에 자신 마저도 하나의 Cell이 되면서 영화는 막을 내린다.

참 두서 없는 영화이기도 했지만, John Cusak이 나오는 영화가 어쩌면 이런 풍이 아니었던가 생각이 들기도 한다. 

IMDB에서 어이 없는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내가 보기엔 두서 없고, 결말도 두서 없지만 최소한 그 이상의 보는재미, 느끼는 재미, 생각하는 재미를 준 영화라 보여진다.


201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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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ed byGiuseppe Tornatore
Produced byFrancesco Tornatore
Screenplay byGiuseppe Tornatore
Based onNovecento
by Alessandro Baricco
Starring
Music byEnnio Morricone
CinematographyLajos Koltai
Edited byMassimo Quaglia
Production
company
Sciarlò
Medusa Film
Distributed byMedusa Film
Release date
  • 28 October 1998
Running time
165 minutes (Original cut)
125 minutes[1]
CountryItaly
LanguageEnglish
French
Budget$9 million
Box office$259,127 (United States)


1900이 말한 도시... '끝' 빼고는 다 있다는... 그래서 도저히 갈 수 없었다는 말에 가슴이 멍멍해지는 느낌...

현대 문명을 살아 가는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나직히 울리는 격려의, 또는 추도의 말처럼 들렸다.

이런 좋은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도 생의 큰 즐거움 중의 하나. 

다음엔 아들들과 함께 조용히 맥주 한잔 하면서 봐야겠다.

다음은 거의 끝장면에 '콘'과 '1900'이 나누는 대화...

대사라기 보다는 비극 서사시 같은 느낌이다

 2017. 11.

....

Come with me. Let's watch the big bang from the pier.

Then we'll start again from scratch.

Sometimes you have to go right back to the beginning.

''You're never really done for as long as you've got a good story

and someone to tell it to''. Remember?

You told me that.

Imagine how many stories you've got to tell now !

The world would hang on your every word, they'd go mad for your music.

Believe me.

All that city. . .

You just couldn't see an end to it.

The end !

Please, could you show me where it ends ?

It was all very fine on that gangway

and I was grand, too, in my overcoat.

I cut quite a figure

and I had no doubts about getting off.

No problem.

It wasn't what I saw that stopped me.

It was what I didn't see. Can you understand that ?

What I didn't see.

In all that sprawling city, there was everything except an end.

There was everything.

But there wasn't an end.

What I couldn't see was where all that came to an end.

The end of the world.

Take a piano.

The keys begin, the keys end.

You know there are 88 of them and no-one can tell you differently.

They are not infinite, you are infinite.

And on those 88 keys the music that you can make is infinite.

I like that.

That I can live by.

But you get me up on that gangway

and roll out a keyboard with millions of keys,

and that's the truth, there's no end to them,

that keyboard is infinite.

But if that keyboard is infinite there's no music you can play.

You're sitting on the wrong bench.

That's God's piano.

Christ, did you see the streets ? There were thousands of them !

How do you choose just one ?

One woman, one house,

one piece of land to call your own, one landscape to look at,

one way to die.

All that world weighing down on you without you knowing where it ends.

Aren't you scared of just breaking apart

just thinking about it, the enormity of living in it ?

I was born on this ship.

The world passed me by, but two thousand people at a time.

And there were wishes here,

but never more than could fit on a ship,

between prow and stern.

You played out your happiness on a piano that was not infinite.

I learned to live that way.

Land is a ship too big for me.

It's a woman too beautiful.

It's a voyage too long. Perfume too strong.

It's music I don't know how to make.

I can't get off this ship.

At best, I can step off my life.

After all, it's as though I never existed.

You're the exception, Max.

You're the only one who knows that I'm here.

You're a minority.

You'd better get used to it.

Forgive me, my friend.

But I'm not getting off.

Max.

I can picture the scene up there.

Some poor guy searching a list for my name and not finding it.

-What did you say your name was ? -Nineteen Hundred.

Niemann, Nightingale,

Ninestock, Nittledeen.

-You see, sir,  I was born on a ship. -l beg your pardon ?

Born, raised and died on a ship, maybe I'm registered there.

-Shipwreck ? -No, six and a half tons of dynamite.

Are you feeling better now?

Yeah,fine except that I lost an arm.

-An arm ? -Yes, in the explosion.

You should be able to find one up there.

-Which one do you say is missing ? -The left, sir.

I'm so sorry !

We only seem to have two rights.

-Two right arms ? -Yes.

I'm afraid so.

Would you mind awfully taking . . .

-Taking what ? -A right arm instead of a left ?

Well, all things considered, better a right arm than nothing at all.

I couldn't agree more.

By the way, we have one black arm and one white arm.

Oh, matching arms, please.

I have nothing against negroes, it's just a question of aesthetics.

It's no laughing matter, Max.

What a cock-up, spending eternity with two right arms !

How wouldyou make the sign of the cross ?

Max.

Imagine the music I could play with two right arms.

I only hope I can find a piano up there !

Okay, that's fine like that.

-Slowly. -Get hold of it there.

What would you have done in my place ?

I don't know.

I would probably have felt quite useless.

Sooner or later all stories end, and there's nothing else to add.

Anyhow, thanks.



Conn, there's something I don't understand.

Who hid the broken record inside the piano ?

-You're looking at him. -So, you weren't useless after all.

Conn.

Wait.

Here, take your trumpet. I think you'll need it.

-But I . . . -Fuck the money !

A good story is worth more than an old trumpet.

Okay, P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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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ed byDavid Lowery
Produced by
  • Toby Halbrooks
  • James M. Johnston
  • Adam Donaghey
Written byDavid Lowery
Starring
Music byDaniel Hart
CinematographyAndrew Droz Palermo
Edited byDavid Lowery
Production
company
  • Sailor Bear
  • Zero Trans Fat Productions
  • Ideaman Studios
  • Scared Sheetless
Distributed byA24
Release date
  • January 22, 2017(Sundance)
  • July 7, 2017 (United States)
Running time
92 minutes[1]
CountryUnited States
LanguageEnglish
Budget$100,000[2]
Box office$1.9 million[3]


요즘 한창 연기에 물이 올라 있는 Rooney Mara 와 Casey Affleck 이 주연으로 나오는 멋진 영화!!

교외의 작은 주택에 살던 젊은 부부.  어느날 아침 남편이 교통사고로 죽고.

죽은 남편은 유령(흰 가운을 뒤집어 쓰고 눈만 구멍이 나 있는 가장 흔한 형태의 유령?)이 되어 사랑하는 아내를 보기 위해 집으로 온다.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지만 항상 그 집에 우두커니 서서 슬퍼하는 아내를 바라 보고, 아내의 하루 하루를 세세히 다 바라 보고...

첫날이던가 마라가 남편을 잃은 슬픔을 견디지 못하고 누군가 갖다 놓은 파이를 먹는 장면은 좀 지겹기 까지 했다. 약간 흐릿한듯, 꿈결 같은 듯한 카메라 워크도 큰 영향을 주었던 듯...

하지만 점차 남편과의 사별에서 벗어나기 시작하고 남자 친구도 데려 오고...어느날 이사를 가고...(여기까진 어느정도 짐작이 가는 바)

그런데 이 집에 히스패닉이 이사 오고, 어느 날 홧김에 그릇들을 깨 버리고는 그 후론 그 가족도 이사 나가 버리고

다시 누군가가 이사 오고... 이사 나가고

이젠 집이 허물어 지고...

그 자리엔 엄청난 빌딩이 들어 서고

그 빌딩에서 어느날 자살을 시도하는 이 유령이 된 남편(케이시)


그런데 빌딩에서 떨어진 이 친구는 과거 (미국 서부 개척시대 쯤 ?)로 떨어지고 누군가 여기와서 정착을 하려다 인디언들에게 몰살 당하고...그 시체들은 그 자리에서 썩어 다시 흙으로 돌아 가고...

그러다 집이 지어 지고 그 집을 보러 온 바로 자신과 아내의 모습을 보게 되면서...


앗 이게 머지? 

그럼 첫 장면에 나왔던 한밤중의 묘한 소리들은 바로 자신이 자기에게 들으라고 내었던 소리였나 ???? 하였지만


이제 마라를 하염없이 바라 보는 자신의 유령을 바라 보게 되는 상황 전개


아무튼  언젠가 마라가 이사 떠나기 전 평소 버릇대로 작은 종이에 뭔가를 끄적여 틈속에 숨겨 뒀던 노트를 발견하고는... 슉 하고 사라 지게 되는데...


급 구글링을 시전해 봤으나, 그 노트에 대한 단서는 별로 없었다. 그 부분은 관객의 머리로 채워 나가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간만에 다시 보고 싶어 지는 영화를 본 듯. 

참 좋았다. 두사람의 연기... 연출, 카메라, 그리고 음악도... 그리고 이야기 전개에 있어서의 속도 조절감도 마음에 들었다.


201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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