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는

갑자기 찾아온 가을날 어느 오후...

나의 기억속에서 불쑥 솟아 올랐다

2007. 9.



플레이스테이션을 사고....

실은 게임목적보다는 full hd로 영화를 보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또 플스3가 가지는, 그리고 내속에 자리잡고 있던 게임에의 욕망이랄까 그런 이유때문에 게임타이틀을 몇장 샀다.

 

-. Ridge Racer (최신형 스포츠카를 신나게 몰아볼 욕심으로)

-. 모두의 골프 (실제 필드에서는 엉망인 것을 화면속에서나마 폼나게 쳐 볼 욕심으로)

-. Virtual Fighter (아이들을 위해서)

-. Resistance (아이들을 위해서.....라고 하면 좀 거짓말이고....실은 이런류의 게임을 원래 부터 좋아했다...신혼때 'Doom'이란 게임을 밤 새워 가면서 했었고....그후 Half Life라는 게임에도 푹 빠져 있었고)

 

그런데 이 레지스탕스 게임이 아주 톡톡히 부자유친의 몫을 해 내고 있다.

협력모드라고 2인이 한 화면에 동시에 들어가서 게임을 할수가 있는데 아들둘과 셋이서 함께 앉아서 죽으면 다른 사람과 바꾸는 형식으로 게임을 하는데 애들이 너무 즐거워 한다...벌써 엔딩도 한번 보고 , 난이도를 높이면서 계속 하는 중이다.

 

애들이 아직 어려서 플스3를 켜고 티비를 맞추어서 하는것이 서툴러서인지 (아니면 나의 눈치를 보는것인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아빠와 함께만 게임을 하고... 재밌게 하다 보니깐 드디어 아들들이 아빠를 기다린다...

 

이 게임을 하면서 처음으로 '아빠 언제와?  빨리와 !' 라는 전화를 받아봤다...ㅠ.ㅠ

 

집사람은 괴물들 총으로 때려 잡는 그런 무시무시한 게임이 애들 정서에 안좋다고 하나....

내생각은 좀 다르다...

 

앞으로 비디오 게임은 주요 문화컨텐츠의 하나가 될 것이고...

 

어릴때부터 자연스럽게 그것도 아빠와 함께 접하면서 익숙해 지는것은 오히려 더 낫다는 나의 생각.

 

그리고 할일을 먼저 해 놓고 편안하게 적당히 게임을 하는 습관도 들여줄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


200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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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 몸은 피곤하지만 그냥 잠들기는 좀 그렇고 해서....

호기심으로 온라인 대전에 들어가 봣다.

약 5분도 안되는 시간에 거의 열 몇번 정도는 죽은거 같다.

적이 누구인지 보지도 못하기도 하고....

멀리서 누군가가 뛰어온다는것을 보는 즉시 땅바닥에 누워 버린...ㅠ.ㅠ

 

정말 대단한 인간들이 우글거리는 거 같다...



200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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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의 포토스틸 계정은 07년11월20일 현재 '신청대기' 상태로 전환되어 있습니다.

계정이 전환된 이유는 활동의 미약함 때문입니다.

포토스틸은 포트폴리오 전시와 프로젝트 그리고 포트폴리오에 대한 코멘트 여부로

포토스틸 내에서 활동의 정도를 판단하고 있습니다.




1. 포토스틸의 사진가로서 계속 활동을 원하실 경우 간단한 답글을 부탁드립니다.


2. 10일내 메일 회신이 없으실 경우 귀하의 계정을 탈퇴처리하겠습니다. 귀하의 모든 개인정보도 삭제될 것입니다.

 

 

포토스틸은 2007년 12월부터 유료화를...2008년 1월을 기점으로 사진집 출판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이에 앞으로는 회원들의 적극적인 활동이 요구됩니다.

 

 

 

 

 

e-mail 한통을 받았다.

 

지난 3개월동안 아무런 활동도 없었기에 '대기상태'로 넘어가고, 10일 이내에 사정설명이나 활동이 없는 경우에 탈퇴당한다는 내용이었다.

보낸사람과 받은 사람인 나와의 어떤 감정적, 인간적인 연관성을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아주 기계적이고 자동적인 내용이었다.

전화 한통 걸지도 않았고, 나에 대한 안부인사 같은것도 없었다. 적당한 할말을 아주 간결하게 정리해서 적어 놓고 일정 기준이 차 버린 회원들에게 자동적으로 발송되도록 만들어진 자동 유도탄 같은 느낌이랄까...머 그런거 같았다.

 

이런 기계적인 접촉이랄까 대화를 하려고 모인 모임이 아니었는데...

 

이런 저런 이유들이 겹치면서 올해 들어서 사진활동도 많이 줄게 되고, 특히나 웹활동은 거의 정지한채로 보내온 지난 1년이었지만 이렇게 썰렁한 편지 하나 달랑 받아 들고 망연자실할 정도의 관계는 아니었다고 생각되는데...

 

차라리 5년전까지의, 그냥 순수한 사진에 대한 열정으로 혼자 작업하고 혼자 홈페이지 만들어서 열심히 정리하면서 올리던 때로 돌아 가고픈 욕구가 불쑥 용솟음쳤다.

 

불편하게 얹혀져 있던 내 홈피도 이제는 다른 싼곳에 전세방을 얻어서 옮기고, 이제 조금씩 손보면서 사진 활동을 할까 한다.

 

올들어서 완전히 사진을 손 놓은 것도 아니었다. 그래도 한달에 3~4통 정도씩은 꾸준히 사진을 찍고 정리를 하고 있었다. 단지 웹포스팅만 안할 따름이었다.

 

'대기상태'로 넘어간다는 것이 어떤것인지...이제야 알았다...어제만 해도 들어가서 글도 읽고 쓰고 싶으면 쓸 수도 있던 공간속의 모든 문이 일시에 닫혀져 버리고 문밖으로 쫓겨난 기분.

 

씁쓸하다....

 

다시 처음으로, 조금은 다르게 돌아가야 할 준비를 할 때가 된거 같다.

 

그곳은 이제 충분히 차갑고 기계적이고 무겁고 딱딱한 곳이 된 거 같다.

솔직히 사진들조차도 맘에 들지 않는다.

그냥 기계적이고 테크니컬할 뿐이고 어둡고 침침하고 삶에 대한 활기도 찾기 어려워졌다. 열정도 보이지 않는다. 무감각한 습관의 결과물인듯 하다.

 

2007.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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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9살 된 큰 아들이 아팠다.

하루를 꼬박 끙끙 앓더니 이틀째는 벌떡 일어 났다.

 

그러고는 둘째가 감기에 걸려 버렸다. 열이 마구 올라 가는데...이틀째 끙끙 앓고 있다.

 

집사람도 감기로 누워 버리고.

 

나도 지금 몸이 이상하다. 눈알이 아프고 목도 아프고 코도 계속 찜찜거린다.....

 

며칠 후에 여행을 가야 되는데....어쩌면 가서 내내 콧물에 열에 재채기 하면서 누워만 있다가 오는게 아닐런지...ㅠ.ㅠ



200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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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    )와 (    ) 외 지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200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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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둘째가 마법전사 유캔도 디비디를 들고서는 틀어달라고 했었다.

그날 처갓집에서 늦게 오고 피곤하고 그래서 그양 무심결에 '그건 너무 유치하자나, 그리고 지금은 피곤하니깐 담에 보자'...그러고는 잊어 버렸었다.

근데 어제 밤에 일이 있어서 늦게 들어오는데 둘째한테서 전화가 왔었다..' 아빠 숙제 다 하고 책도 다 읽었어요,...꼭 유캔도 보여 주세요..'하는 것이었다. 너무 늦은 시간이라서 '그럼 아빠가 집에 갈때 까지 안자고 있으면 보여줄께~'하고는 전화를 끊었는데...



 

거의 밤 12시가 다 되어 집에 들어가 보니 이녀석이 졸려서 빨개진 눈을 하고서도 잠을 안자고 꾹 참고 날 기다린 것이었다.

티비로 틀어 주었다. 큰아들은 학원에서 하는 스키장 갔다와서 피곤했던지 완전히 곯아 떨어져 있고, 집사람도 피곤해서 이내 잠들어 버렸었다.

 

혼자서 거실에 앉아, 유캔도를 보는 둘째......너무 열심히 보고 있는 것이었다.

제 1화에서 주인공이 마지막에 너무 힘들어서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눈물까지 그렁 거리고 있는 거였다..

 

아.....

안그래도 항상 아빠를 어렵게 생각하는 둘째였다. 생일이 12월이라 항상 또래보다 1살 어려 보이고 유난히 가장 작은 편이다..그만큼 어리광도 많기도 하지만 속내는 무척이나 깊은 녀석인데.........내가 무심결에 유치하다느니, 그냥 담에 보고 오늘은 자자 느니 이러면서 넘길때 이녀석 맘이 얼마나 아팠을까..

 

지금은 유치해 보이던 것들이 내가 한때 완전히 빠져 있던 것들이 도대체 한두가지인가.....

지금은 소중해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 '유치'해 보일 일들도 또한 얼마나 많을까....

 

나의 무심함에 혼자서 상처 받아야하고 티비 프로그램 하나 보고 싶어도 아빠의 눈치를 보아야 하는 나의 둘째의 마음을 난 ...정말로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리면서 살아 왔던 것이다....

 

둘째와 나란히 조용한 거실에 앉아서 2화까지 다 보고 잤다....

 


 

(지금 무척 피곤하다..ㅜ.ㅜ)

 

둘째와 나란히 붙어 앉아서 유캔도를 보면서 나는 이런 것들을 떠 올렸다.

 

'서부소년 차돌이, 마린보이, 태권브이, 마루치와아라치, 공룡수색대, 부리부리박사, 코난,............'

 

 

'...내가 이제 아빠가 되어 버린거야.......'




200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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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2mb가 망조가 든 모양이다

유류세를 낮추어서 기름값을 떨어뜨리지 않고 1200만 백성들에게 현금으로 돌려준다고 하네

최대 23만원씩....

그러면 1200만을 제외한 3800만 백성은 부유층이란 소린가

이제 3800만 부유층에게서 돈을 갈취해서 1200만 빈민층에게 현금으로 돌려주면 복지국가가 절로 이루어 진다는 발상인감

자신이 홍길동이라고 생각하는거 같네

이를 '신 홍길동 신드롬'이라고 명명해 본다.

 

이와 관련한 '신홍길동 신드롬'적 아이디어를 나열해 본다.

 

-. 쌀값에 세금을 붙여서 현재의 10배로 올리고 그 수입중 일부를 빈민층 1200만에게 현금으로 나누어 준다

 

-. 김치값을 현재의 100배로 만들고 그 수익의 일부를 빈민층에게 나누어 준다.

 

-. 국민들에게 호흡세를 받아서 그 수익의 일부를 빈민층에게 나누어 준다.

.....

 

그 수익중 대부분은 빈민층에게 나누어주기 위해 필요한 공무원들의 급여와 경비로 충당된다....



200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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