莊子 - 外篇 23 庚桑楚 9
236` 마음이 쉽게 옮겨다녀서는 안 된다 (잡편:23.경상초,9)
- 장자(잡편) ; 제23편 경상초[9]-
옛날 사람 중에는 그의 슬기가 지극한 경지에 도달했던 이가 있었다. 어느 경지에까지 도달했었는가하면, 첫째로 처음부터 물건이 존재하지 않은 것처럼 생각한 것이다. 이는 지극하고 완전한 경지여서 여기에 더 보탤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 다음으로는 물건의 존재는 인정하지만 삶을 죽음과 같은 것으로 보고, 죽음이란 되돌아가는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이것과 저것의 분별이 이미 생긴 것이다. 그 다음이 처음에는 아무것도 없었는데 뒤에 삶이 있게 되었고, 삶도 곧 죽게 된다는 것이다. 존재가 없는 것을 머리로 삼고, 죽음을 궁둥이로 삼는 것이다. 있고 없는 것과 죽음과 삶이 한결같은 도라는 것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자기는 그 사람과 벗이 되겠다는 것이다.
이 세 종류의 사람들은 비록 차이는 있지만 같은 왕족이라 할 수 있다. 초나라 왕족인 소씨와 경씨는 성이 다르고 사는 곳과 집안과 봉해진 지명이 다르기는 하지만 다 같은 왕족이 아닌가?
살고 있다는 것은 먼지가 묻어 있다는 것과 같다. 어지러이 바람에 불리는 것을 옮겨감이라 한다. 옮겨감에 대하여 말하여 보려해도 말로써 표현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비록 이렇게 말은 하지만 알 수가 없는 일인 것이다. 납제에는 내장과 발톱까지 붙어 있는 소를 제물로 쓰는데, 먹지 못할 것들을 떼어버릴 수도 있지만 완전한 소가 못되기 때문에 떼어버리면 안 되는 것이다. 집을 구경하는 사람은 정전과 조당을 두루 보았다 하더라도 그 집의 변소까지 가 보아야 완전히 집을 구경한 것이 된다. 이 때문에 옮겨감에 대해서도 들어 논하는 것이다.
옮겨감에 대하여 다시 논하여 보면, 그것은 자기 삶을 근본으로 삼고 자기 지혜를 스승으로 모시기 때문에 시비를 따지게 되고 결과적으로 명분과 내용이 있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자기를 위주로 하여 남들로 하여금 자기의 명분을 따르게 하려 들게 되는 것이다. 그 때문에 죽음으로 명분을 보상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사람은 유용한 것을 슬기롭다 하고, 무용한 것은 어리석다고 한다. 뜻이 통하는 것을 명예롭다고 하고, 궁지에 몰리는 것을 욕되다 한다.
옮겨감이란 지금 사람들의 태도를 두고 말하는 것이다. 이것은 매미와 작은 비둘기가 큰 붕새를 비웃었던 것과 같은 일이다.
- 莊子(雜篇) ; 第23篇 庚桑楚[9]-
古之人, 其知有所至矣. 惡乎至? 有以爲未始有物者, 至矣, 盡矣, 弗可以加矣. 其次以爲有物矣, 將以生爲喪也, 以死爲反也, 是以分已. 其次曰始无有, 旣而有生, 生俄而死. 以无有爲首, 以生爲體, 以死爲尻, 孰知有无死生之一守者, 吾與之爲友. 是三者雖異, 公族也. 昭景也, 著戴也, 甲氏也, 著封也, 非一也.
有生, 黬也, 披然曰移是. 嘗言移是, 非所言也. 雖然, 不可知者也. 臘者之有膍胲, 可散而不可散也. 觀室者周於寢廟, 又適其偃焉, 爲是擧移是.
請常言移是. 是以生爲本, 以知爲師, 因以乘是非. 果有名實, 因以己爲質, 使人以爲己節, 因以死償節. 若然者, 以用爲知, 以不用爲愚, 以徹爲名, 以窮爲辱. 移是, 今之人也, 是蜩與學鳩同於同也.
(고지인, 기지유소지의. 악호지? 유이위미시유물자, 지의, 진의, 불가이가의. 기차이위유물의, 장이생위상야, 이사위반야, 시이분이. 기차왈시무유, 기이유생, 생아이사. 이무유위수, 이생위체, 이사위구, 숙지유무사생지일수자, 오여지위우. 시삼자수이, 공족야. 조경야, 저대야, 갑씨야, 저괘야, 비일야.
유생, 암야, 피연왈이시. 상언이시, 비소언야. 수연, 불가지자야. 랍자지유비해, 가산이불가산야. 관실자주어침묘, 우적기언언, 위시거이시.
청상언이시. 시이생위본, 이지위사, 곤이승시비. 과유명실, 곤이기위질, 사인이위기절, 곤이사상절. 약연자, 이용위지, 이불용위우, 이철위명, 이궁위욕. 이시, 금지인야, 시조여학구동어동야.)
旣 이미 기,쌀 희 1. 이미, 벌써, 이전에 2. 원래, 처음부터 3. 그러는 동안에, 이윽고 4. 다하다, 다 없어 지다, 다 없애다 5. 끝나다, 끝내다 a. 쌀 (희) b. 녹미(祿米: 녹봉으로 받는 쌀) (희) [부수]无(이미기방)
俄 아까 아 1. 아까 2. 갑자기 3. 잠시(暫時) 4. 기울다 5. 높다, 높게 하다 6. 러시아(Russia) [부수]亻(사람인변)
尻 꽁무니 고 1. 꽁무니(엉덩이를 중심으로 한, 몸의 뒷부분), 엉덩이 2. 밑바닥 3. 뿌리 4. 자리 잡다, (엉덩이를)땅에 대다 [부수]尸(주검시엄)
昭 밝을 소,비출 조 1. 밝다 2. 밝게 빛나다 3. 밝히다, 분명(分明)하게 하다 4. 나타내다 5. 돕다, 인도하다(引導--) 6. 부지런히 힘쓰다 7. 신주치레(神主--: 높은 벼슬 이름이 쓰인 신주를 특별히 모심) 8. 분명(分明)한...[부수]日(날일)
著 나타날 저,붙을 착 1. 나타나다, 나타내다 2. 분명하다(分明--) 3. 드러나다, 분명해지다(分明---) 4. 두드러지다 5. 그리다 6. 짓다, 저술하다(著述--) 7. 쌓다 8. 두다, 비축하다(備蓄--) 9. 세우다, 확립하다(確立--)... [부수]艹(초두머리)
戴 일 대 1. 이다, 머리 위에 올려 놓다 2. 들다 3. 받들다 4. 느끼다, 생각하다 5. 만나다, 마주 대하다(對--) 6. 곁눈질하다 7. 탄식하다(歎息ㆍ嘆息--), 슬퍼하다 8. 널을 묶는 끈 [부수]戈(창과)
黬 검을 암 1. 검다 2. (기(氣)가)모이다 3. 솥검댕 4. 검은 점 5. 흉터 [부수]黑(검을흑)
臘 섣달 랍,섣달 납,납향 랍,납향 납 1. 섣달 2. 납향(臘享: 납일(臘日)에 지내는 제사) 3. 쌍날로 된 칼 4. (승려가 득도한 이후의) 햇수 5. 소금에 절여서 말린 것 [부수]月(육달월)
膍 처녑 비 1. 처녑(소나 양 따위의 반추위의 제3위(胃)) 2. 배꼽 3. 두껍게 하다 4. 포개다 [부수]月(육달월)
胲 엄지발가락 해,뺨 개 1. 엄지발가락 2. 엄지발가락의 털이 난 부분(部分) 3. 군령(軍令) 4. 히드록실아민(hydroxylamine) 5. 갖추어지다 6. 다르다 7. 변하다(變--) a. 뺨, 볼 (개) b. 뺨의 살 (개) [부수]月(육달월)
寢廟 ①종묘(宗廟) ②임금의 무덤 앞에 '丁'자 모양으로 지은, 제사(祭祀)를 지내는 집. 정자각(丁字閣). 침전(寢殿)
寢 잘 침 1. 자다 2. 쉬다, 휴식하다(休息--) 3. 그치다 4. 눕다 5. 병상에 눕다 6. 자리에 눕다 7. 앓아 눕다 8. 못생기다 9. 잠 10. 방, 안방 11. 사당(祠堂) 12. 능침(陵寢), 능묘(陵墓) [부수]宀(갓머리)
廟 사당 묘 1. 사당(祠堂: 조상의 신주를 모신 곳) 2. 묘당(廟堂: 종묘와 명당을 아울러 이르는 말) 3. 빈궁(殯宮), 빈소(殯所) 4. 위패(位牌) 5. 정전(正殿: 한 나라의 정사를 집행하는 곳) 6. 절, 사찰(寺刹) [부수]广(엄호)
偃 쓰러질 언,쓰러질 언 1. 나부끼다 2. 쓰러지다 3. 눕다 4. 눕히다 5. 쉬다, 휴식하다(休息--) 6. 편안하다(便安--) 7. 그치다 8. 교만하다(驕慢--) 9. 쏠리다 10. 깃발(旗-)이 나부끼는 모양 11. 방죽(물이 밀려들어 오는 것을... [부수]亻(사람인변)
償 갚을 상 1. 갚다, 돌려주다 2. 상환하다(償還--) 3. 배상(賠償) 4. 대가(代價) 5. 보상(報償), 보답(報答), 속죄(贖罪) [부수]亻(사람인변)
節 마디 절 1. (식물의)마디 2. (동물의)관절(關節) 3. 예절(禮節) 4. 절개(節槪ㆍ節介), 절조(節操: 절개와 지조를 아울러 이르는 말) 5. 철, 절기(節氣) 6. 기념일(記念日), 축제일(祝祭日), 명절(名節) 7. 항목(項目),...[부수]竹(대죽)
徹 통할 철 1. 통하다(通--) 2. 관통하다(貫通--) 3. 꿰뚫다 4. 뚫다 5. 벗기다 6. 다스리다 7. 버리다 8. 부수다 9. 거두다 10. 치우다 11. 구실(온갖 세납을 통틀어 이르던 말) 이름 [부수]彳(두인변)
辱 욕될 욕 1. 욕되다(辱--), 수치스럽다(羞恥---) 2. 더럽히다, 욕(辱)되게 하다 3. 모욕(侮辱)을 당하다(當--) 4. 욕보이다(辱---) 5. 무덥다 6. 황공하다(惶恐--) 7. 거스르다 8. 치욕(恥辱), 수치(羞恥) [부수]辰(별진)
蜩 쓰르라미 조 1. 쓰르라미(매밋과에 속하는 곤충) 2. 매미 3. 꿈틀거리다 [부수]虫(벌레훼)
鳩 비둘기 구 1. 비둘기(비둘깃과의 새) 2. 모이다 3. 모으다 4. 편안하다(便安--) 5. 편안(便安)히 하다 6. 안정하다(安定--) 7. 헤아리다 [부수]鳥(새조)
(참조 : http://www.yetgle.com/2jangja.htm 옛글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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