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曾子居武城 有越寇> 20150721


31-01 曾子居武城 有越寇 或曰寇至 盍去諸 曰無寓人於我室 毁傷其薪木 寇退則曰 脩我牆屋 我將反 

        증자거무성 유월구 혹왈구지 합거제 왈무우인어아실 훼상기신목 구퇴즉왈 수아장옥 아장반

越(월)넘을,(활)부들자리 /寇(구)도적 /盍(합)덮을,어찌아니하다.(갈)할단새/寓(우)부칠/毁(훼)헐 /傷(상)다칠/薪(신)섶/牆(장)담장 /屋(옥)집 /牆屋 집의 둘레나 일정(一定)한 공간을 둘러막기 위하여 흙, 돌, 벽돌 따위로 쌓아 올린 것


寇退 曾子反 左右曰 待先生如此之忠且敬也 寇至則先去 以爲民望 寇退則反 殆於不可 沈猶行 曰是非汝所知也 

구퇴 증자반 좌우왈 대선생여차지충저경야 구지즉선생 이위민망 구퇴즉반 태어불가 침유행 왈시비여소지야

殆(태)거의, 위태할/沈(침)잠길,(심)성씨 /猶(유)오히려,(요)움직일/汝(여)너


昔沈猶有負芻之禍 從先生者七十人 未有與焉

석침유유부추지화 종선생자칠십인 미유여언

負(부)질 /芻(추)꼴


공자의 수제지인 증자가 노나라 읍인 무성에 살았는데, 어떤이가 와서 말하기를 “도둑들이 옵니다. 나가지 않겠습니까?”하니, 대답하기를 “우리 집에 사람이 살지 못하게 하고, 땔나무들을 다 없애라.”하였는데, 도둑이 왔다가 물러가거늘 곧 말하기를 “담장과 집을 수리하라. 내가 돌아가겠다.”하였다. 도둑이 물러나자 증자가 돌아오니, 좌우의 제자들이 이르기를 “(노나라의 대부들이) 선생을 충성과 공경으로 대접해 모셨는데, 도둑이 오니 먼저 떠나서 백성들이 (이상하게) 바라보도록 하고, 도둑이 떠나자 돌아오니, 자못 옳지 못한 듯합니다.”하니,증자의 제자 심유행이 말하기를 “이것은 너희가 알지 못하는 바이다. 옛날에 심유라는 성을 가진 사람의 집에 꼴을 울러 멘 도둑들이 들이닥치자 선생인 증자를 따르는 자가 칠십 명이나 됐지만 하나도 그 도둑과 맞서 싸우는데 참여하지 않았다.”하고


31-02 子思居於衛 有齊寇 或曰寇至 盍去諸 子思曰 如伋去 君誰與守

        자사거어위 유제구 혹왈구지 합거제 자사왈 여급거 군수여수

伋(급)속일,(파)움직이는 모양


공자의 손자인 자사가 위나라에서 벼슬할 때 제나라의 도적이 침공하거늘 어떤 이가 이르기를 “도둑이 오니 어찌 떠나지 않겠습니까?”하니, 자사가 대답하기를 “나 급(자사의 이름)이 떠나면 군주는 누가 더불어 지키겠는가?”하였다.


31-03 孟子曰 曾子子思同道 曾子師也父兄也 子思臣也微也 曾子子思易地則皆然

        맹자왈 증자자사동도 증자사야부형야 자사신야미야 증자자사역지즉개연

微(미)작을

맹자가 말하기를 “증자와 자사는 다 같은 길을 걷는 사람이다. 증자는 스승이요 부

형이며, 자사는 신하요 지위도 낮다. 증자와 자사가 처지를 바꾸어 놓는다면 다 그

렇게 하였을 것이다.”



32-01 儲子曰 王使人瞯夫子 果有異於人乎 孟子曰 何以異於人哉 堯舜與人同耳

        저자왈 왕사인한부자 과유이어인호 맹자왈 하이이어인재 요순여인동이

儲(저)쌓을/瞯(간)엿볼,(한)지릅뜰, 눈을 치뜨다


(앞단락에 증자는 겁쟁이고 자사는 용감하다는 평에 대하여) 맹자가 이르기를 “증자와 자사는 가는 길[道]이 같다. (왜냐하면) 증자는 스승이고 부형이었으며, 자사는 신하이고 미약한 처지에 있었다. 증자나 자사가 처지를 바꾸었다면 다 그렇게 하였을 것이다.”하였다.


- 준이생각 : 이번장에서는 증자와 자사의 이야기를 들어 같은 도임에도 밖으로 나타나는 형태는 서로 반대가 되는경우을 설명한다고 하겠다. 증자의 경우는 도적이 침입하자, 자신부터 도망쳐 모두가 따라 도망가게 했다가 도적이 물러가사 스스로 돌아와서 모두가 돌아 오게 하고, 자사의 경우는 외국의 도적이 쳐들어 오자 스스로부터 자리를 굳건히 지키어 모두가 함께 남아 자리를 지키어 임금과 나라를 지키게 하였다. 증자는 자신이 스승이나 아비나 형과 같은 위치에서 함께 도망갔기에 결구은 아무도 다치지 않고 화를 면하게 하였던 것이고, 자사의 경우는 신하이며 그 위치가 미미 하기에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어 자신의 군주를 지키려 한 것이다는 것. 이것은 무엇일까... 윗사람으로서는 아랫사람의 목숨을 소중히 여겨 다치지 않게 하는 것이고, 아랫사람으로서는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라도 윗사람을 지키려 하는 것이니 이 모두 하나의 道에서 나온 것이라고 한 것이리라. 그리고 말미에 요순 같은 사람도 보통사람과 별반 다를게 없다 즉 그 가는 道에서 범인과 다를 뿐이다라고 이야기 하는 거 같다.


< 世俗所謂不孝者五  > 20150720


30-01 公都子曰 匡章通國 皆稱不孝焉 夫子與之遊 又從而禮貌之 敢問何也

       공도자왈 광장통국 개칭불효언 부자여지유 우종이례모지 감문하야

貌(모)모양, (막)모사할할/匡(광)바를,(왕)앉은뱅이 /


공도자가 말하기를 “온 나라 사람들이 통틀어 다 불효자라 하는데, 선생은 그와 함께 놀으시며, 또 게다가 그에게 경의까지 표하시니 그이유를 좀 알고 싶습니다.”


30-02 孟子曰 世俗所謂不孝者五 惰其四肢 不顧父母之養 一不孝也 博奕好飮酒 不顧父母之養 二不孝也 

       공자왈 세속소위불효자오 타기사지 불고부모지양 일불효야 박혁호음주 불고부모지양 이불효야

惰(타)게으를/肢(지)팔다리/博(박)넓을/奕(혁)/顧(고)돌아볼


好貨財私妻子 不顧父母之養 三不孝也 從耳目之欲 以爲父母戮 四不孝也 好勇鬪狼 以危父母 五不孝也 

호화재사처자 불고부모지양 삼불효야 종이목지욕 이위부모륙 사불효야 호용투모 이위부모 오불효야

戮(륙,육)죽일


章子有一於是乎

장자유일어시호


맹자가 말하기를 “세상에서 흔히 불효라는 것에 다섯 가지가 있다. 그들의 수족을 게을리하여 부모 봉양을 돌보지 않는 것이 첫째 불효요, 도박·잡기·음주 등을 즐기면서 부모 봉양을 돌보지 않는 것이 둘째 불효요, 구두쇠 같은 재물 욕심에 제 처자만을 알면서 부모 봉양을 돌보지 않는 것이 셋째 불효요, 듣는 대로 보는 대로 함부로 껄렁대며 부모의 체면을 손상시키는 것이 넷째 불효요, 웃기를 좋아하여 쌈패들과 휩쓸려 다니면서 부모의 신변에까지 위험이 미치게 하는 것이 다섯째 불 효니 장자에게 이중의 하나라도 있는가? 


30-03 夫章子子父責善而不相遇也

        부장자자부책선이불상우야


그런데 장자는 아들과 아비끼리 서로 잘 하기를 요구하다가 서로 만나지 못 하는 것이다.


30-04 責善朋友之道也 父子責善 賊恩之大者

        책선붕우지도야 부자책선 계은지대자


서로 잘 하기를 요구하는 것은 친구끼리나 할 일이지, 부자가 서로 잘 하 기를 요구하면 은의(恩誼)를 손상하는 폐가 이만 저만한 것이 아니다.



30-05 夫章子豈不欲有夫妻子母之屬哉 爲得罪於父 不得近 出妻屛子 終身不養焉 其設心以爲不若是 

        부장자기불욕유부처자모지속재 위득죄어부 부득근 출처병자 종신불양언 기설심이위불양시

屬(속)무리,(촉)이을 /屛(병)병풍


是則罪之大者 是則章子已矣

시즉죄지대자 시즉장자이의


그런데 장자는 어찌 가족들을 데리고 살고 싶지 않으랴. 아비에게 죄를 지었기 때 문에 가까이 할 수 없는 것이다. 마누라를 내보내고 아들을 멀리하여 평생을 두고 거두지 못했으니, 그의 생각에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이는 죄도 이만 저만한 일 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 이런 경우는 장자에게 한한 일인 것이다.” 


- 참고자료 : 匡章 - 중국 전국 시대 제(齊)나라 사람. 맹자(孟子)의 제자인데, 아버지에게 선한 일을 권고하다가 다투게 되자, 사람들이 그를 불효자라고 하였으나, 맹자는 그를 변호하여 그의 행위는 불효가 아니라 책선(責善)이었다고 하였음.

[네이버 지식백과] 광장 [匡章] (한국고전용어사전, 2001. 3. 30., 세종대왕기념사업회)


*광자(匡子) 또는 장자(章子)라고도 불린다. 전국 시대 제(齊)나라의 장군. 제위왕(齊威王)과 맹가(孟軻)의 칭찬을 들었다. 당시 진(秦)나라가 한위(韓魏)에 길을 빌려 제나라를 공격했는데, 제위왕이 그를 장수로 삼아 대응하게 했다. 광장은 군사(軍使)를 진나라 군영에 보내 양국의 깃발을 섞어버렸다. 이에 정탐자가 와서 광장이 진나라에 항복했다고 말하기를 세 차례였는데, 위왕은 믿지 않았다. 마침내 이 꾀로 제나라는 대승을 거두었다.


제선왕(齊宣王) 6년(기원전 314) 연(燕)나라에 내란이 일어난 것을 틈타 군사 10만을 이끌고 발해(渤海)를 따라 진공하여 50일 만에 연나라의 수도를 함락시켰다. 2년 뒤 복수(濮水)에서 진나라 군대를 막았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제민왕(齊湣王)이 즉위하자 한위(韓魏) 두 나라와 연합해 초(楚)나라를 공격했다. 광장은 그때 초사(楚沙, 지금의 하남성(河南省) 당하(唐河) 서남쪽)에서 초나라 군대를 대파하고 초나라의 장수 당매(唐昧)를 죽였다. 나중에 삼국이 연합하여 진나라를 공격할 때 승리를 거두었고, 함곡관(函谷關)으로 쳐들어갔다.

[네이버 지식백과] 광장 [匡章] (중국역대인명사전, 2010. 1. 20., 이회문화사)


*광장의 아버지는 일찍이 그의 부인이 자신에게 잘못하자 죽여서 마판 밑에 파묻어 버렸다. 광장은 아버지에게 어머니를 그만 용서하고 다른 데로 옮겨 묻기를 청하였으나 그의 아버지는 끝내 그 청을 들어주지 않은 채 죽고 말았다. 이후 광장도 자신의 처자를 내보내고 홀로 살면서 어머니의 묘도 이장하지 않은 채 살았다. 어느 날 위왕(威王)이 어머니의 묘를 이장하기를 권하였으나, 죽은 아버지를 속이는 짓이라 하여 듣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고 한다.


맹자는 광장이 위의 5가지 불효 가운데 어느 한 가지도 하지 않았으니 불효하였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한 것이다. 위의 글에서 연유해 세상에서 결코 해서는 안 될 5가지 불효를 가리켜 '불효자오'라고 하는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불효자오 [不孝者五] (두산백과)



- 준이생각 : 광장이란 자가 사람들에게 불효자 소리를 듣는데도 맹자는 그와 가까이 지내면 그를 변호하면서 불효 5가지를 이야기 한다.  사지(四肢)를 제대로 놀리지 않아 부모 봉양을 하지 않는 것이 첫째 불효요, 장기와 바둑을 즐기고 술 마시기를 좋아하여 부모 봉양을 하지 않는 것이 둘째 불효요, 재물을 즐기고 처자만을 아껴 부모 봉양을 하지 않는 것이 셋째 불효요, 들리고 보이는 욕구를 좇느라 부모를 욕되게 하는 것이 넷째 불효이며, 용맹한 것을 좋아해 싸우고 성을 냄으로써 부모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 다섯째 불효이다. 맹자의 내용만 봐서는 얼핏 이해되지 않는 구석이 있었으나 광장에 대한 이야기를 찾아 보니 , 그도 참 기구한 운명을 살은 사람이다. 맹자의 의도가 어느정도 이해 되는 구석이 있다. 여기서 맹자가 말하는 불효라는 것에 좀 더 구체적으로 다가 갈 수 있는데, 부모를 모심에 정성이 들어 있지 않는것, 돈번다고 아니면 노름, 술, 등등에 빠져 부모님 생각을 하지 않는 것, 포악한 성격으로 자신 뿐만 아니라 부모님까지 위태롭게 만드는 것...등등등, ‘효’라는 것만 제대로 하려면 제대로 된 인격으로 세상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어찌 보면 맹자가 말하는 효라는 것도, 인의의 도에서 함께 있는 것인성 싶다.

<禹稷顔子 易地則皆然> 20150717


29-01 禹稷 當平世 三過其門而不入 孔子賢之

        우직 당평세 삼과기문이불입 공자현지

        禹(우)성씨 /稷(직)피   


우·직은 태평시절에 세 번이나 제 집 문전을 지나면서도 들어서지 않았으니 공자는 그들을 현인이라 하였다.



29-02 顔子當難世 居於陋巷 一簞食 一瓢飮 人不堪其憂 顔子不改其樂 孔子賢之

        안자당난세 거어루항 일단식 일표음 인불심기우 안자불개기락 공자현지

陋(루,누)더러울/巷(항)거리 /陋巷 누추(陋醜)하고 좁은 마을/瓢(표)바가지


안자는 난세를 만나 움막 속에서 살며, 한 바구니 밥과 한 종지 물로 만족했는데, 남들은 그런 고생을 견디지 못했을 것이로되, 안자는 자기의 즐거움(움막을 지키며 )을 고치려 하 지 않았으니, 공자는 그를 현인이라 하였다. 


29-03 孟子曰禹稷顔回同道

        맹자왈우직안회동도


맹자는 말하기를 “우·직·안회는 다 같은 길을 걷는 사람이다.



29-04 禹思天下有溺者 由己溺之也 稷思天下有餓者 由己餓之也 是以 如是其急也

        우사천하유익자 유기일지야 직사천하유아자 유기아지야 시이 여시기급야

溺(닉,익)빠질,(뇨,요)오줌,(약)약할


우는 천하에 물에 빠진 사람이 있으면, 자기 때문에 빠진 것이라 생각하였고, 직은 천하에 굶주린 사람이 있으면 자기 때문에 굶주리는 것같이 생각하였다. 그러기에 그처럼 바쁘게 서둘렀던 것이다.



29-05 禹稷顔子 易地則皆然

        우직안자 역지즉개연


우·직·안자가 처지를 바꾸어 놓는다면, 다 그렇게 했을 것이다.



29-06 今有同室之人 鬪者 救之 雖被髮纓冠而救之 可也

        금유동실지인 투자 구지 수피발영관이구지 가야


이제 한 방에 있는 사람들끼리 서로 쥐어박치는 일이 있을 때는, 비록 머리풀어 산 발한 채 관 끈을 주섬주섬 매면서 말리러 가도 좋다.



29-07 鄕隣 有鬪者 被髮纓冠而往救之則惑也 雖閉戶 可也

        향린 유투자 피발영관이왕구지즉혹야 수폐호 가야


마을 근처에서 쥐어박치는 사람이 있을 때에, 머리 풀어 산발한 채 관 끈을 주섬주 섬 잡아매면서 말리러 간 이는 얼빠진 것이니, 이때는 비록 문을 꼭꼭 닫아버려도 좋을 것이다.” 



- 준이생각 : 우직 안자의 현인스러움을 이야기 한다.  우직은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보면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서둘렀으며 안회는 난세를 만나 움막속에서의 고집스러운 생활을 한다.

<仁者愛人 有禮者敬人> 20150716


27-01 公行子 有子之喪 右師往吊 入門 有進而與右師言者 有就右師之位而與右師言者

       공행자 유자지상 우사왕조 입문 유진이여우사언자 유취우사지위이여우사언자

吊(적)이를,(조)조상할/就(취)나아갈,(여)관대할


공행자가 아들의 상사(喪事)를 당했을 때에 우사(右師) 왕관이 조문을 갔다. 문안에 들어선즉 앞으로 나아가 우사와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고, 우사의 곁으로 가서 우사와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었다.


27-02 孟子不與右師言 右師不悅曰 諸君子皆與驩言 孟子獨不與驩言 是簡驩也

        맹자불여우사언 우사불열왈 제군자개여환언 맹자독불여환언 시간환야

驩(환)기뻐할,말이름/簡(간)대쪽,간략할


맹자는 우사와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 우사가 못마땅하여 “여러 사람이 다 나하고 이야기를 나눴는데, 맹자만은 나하고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 이는 나를 경원(敬遠)하기에 그런 거야.”


27-03 孟子聞之曰 禮朝廷不歷位而相與言 不踰階而相揖也 我欲行禮 子敖以我爲簡 不亦異乎

        맹자문지왈 례조정불력위이상여언 불답계이상읍야 아욕행례 자오이아위간 불역이호

揖(읍)읍할,(집,즙)모을/敖(오)거만할

 

맹자가 이 말을 듣고 “예에 있어서 조정에서는 남의 자리를 넘어서서는 서로 이야기를 하지 못하며, 층계를 넘어 뛰어서는 읍을 하지 못한다 하였으니, 나는 예의를 지키려한 것인데, 자오는 날더러 경원한다 하니 이상하지 않은가?”



28-01 孟子曰 君子所以異於人者 以其存心也 君子以仁存心 以禮存心

        맹자왈 군자소이이어인자 이기존심야 군자이인존심 이례존심


맹자가 말하기를 “군자가 보통 사람과 다른 점은 그의 본심을 잘 간직하는 데 있다. 군자는 마음속에 인(仁)을 간직하고, 마음속에 예(禮)를 간직하고 있다.


28-02 仁者愛人 有禮者敬人

      인자애인 유례자경인


인을 간직한 이는 남을 사랑하고, 예를 간직한 이는 남을 공경한다.


28-03 愛人者人恒愛之 敬人者人恒敬之

        애인자인항애지 경인자인항경지

恒(항)항상, (긍)반달


남을 사랑하는 사람은 언제나 남이 그를 사랑하고, 남을 공경하는 사람은 언제나 남이 그를 공경한다.


28-04 有人於此 其待我以橫逆 則君子必自反也 我必不仁也 必無禮也 此物奚宜至哉

        유인어차 기대아이횡역 즉군자필자반야 아필불인야 필무례야 차물해의지재

奚(해)어찌 /宜(의)마땅


여기에 어떤 사람이 있다고 하자. 그가 내게 함부로 덤비면 군자는 반드시 자기를 반성한다. 내게 사랑이 모자랐던 것이며, 예의가 부족했던 것이기에 그렇지. 이런 일을 어찌하여 당하게 되었을까 하고.


28-05 其自反而仁矣 自反而有禮矣 其橫逆由是也 君子必自反也 我必不忠

        기자반이인의 자반이유례의 기횡역유시야 군자필자반야 아필불충

橫逆떳떳한 이치(理致)에 어그러짐/橫(횡)가로/逆(역)거스릴


그가 자기  반성을 하여 보아도 사랑했고 자기  반성을 하여 보아도 예의를 갖추었는데 그래도 함부로 덤벼드는 일이 여전하면 군자는 또 다시 자기를 반성한다. 내게 아마도 충성된 마음이 부족하지나 않았더냐 하고.


28-06 自反而忠矣 其橫逆由是也 君子曰 此亦妄人也已矣 如此則與禽獸奚擇哉 於禽獸又何難焉

        자반이충의 기횡역유시야 군자왈 차역망인야이의 여차즉여금수해집재 어금수반하난언

亦(역)또, (액)겨드랑이/妄(망)망령될


자기  반성을 하여 보아도 충성되었는데, 그래도 함부로 하는 일이 여전하면 군자는 ‘이 사람 주책없는 사람이로군. 이렇게 되면 짐승과 다를 것이 어디 있나. 짐승더러 무어니 무어니 따질 것이 있느냐’ 한다.


28-07 是故君子有終身之憂 無一朝之患也 乃若所憂則有之 舜人也 我亦人也 舜爲法於天下 可傳於後世 

        시고군자유종신지우 무일조지환야 급약소우즉유지 순인야 아역인야 순위법어천하 가박어후세


我由未免爲鄕人也 是則可憂也 憂之如何 如舜而已矣 若夫君子所患則亡矣 非仁無爲也 非禮無行也 

아유미만위량인야 시즉가우야 우지여하 여순이이의 약부군자소환즉망의 비인무위야 비례무행야



如有一朝之患 則君子不患矣

여유일조지환 즉군자불환의


그러므로 군자에게는 평생을 두고 못 잊는 걱정은 있으나, 갑자기 받는 환란은 없다. 걱정이란 그야 누구에게도 있는 것이니, 순도 인간이요, 나도 또한 인간인데 순은 천하의 본보기가 되어 후세에까지 전하게 되었는데 나는 한갖 시골뜨기를 면하지 못했으니 그것이 걱정이 된다는 것이다. 어떻게 걱정할까. 순같이 하면 그만이리라. 만일 그가 군자라면 갑자기 받는 환란은 없을 것이다.

인애롭지 않은 일은 하지 않고, 예의에 어긋나는 일은 하지 앓으리니, 만일 갑자기 받는 환란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가 군자라면 그것을 환란으로 여기지 않을 것이다.”



- 준이 생각 : 

- 27. 맹자가 공행자의 상집에 가니 그 시대 방구좀 뀌는 권력자로 보이는 우사란 사람이 있었는데 오는 사람들이 모두 우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가나 맹자는 이를 모른체 하자 우사가 우사 당한듯하여 발끈하여 골낸 소리를 하자 맹자가 그 시대의 예를 들어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 시킨 이야기인 듯 한데 그 세세한 연유를 잘 모르겠음...

- 28. 군자는 자신의 마음을 인과 례로서 잘 지킨다. 인은 사랑을 례는 공경을 말한다.타인이 자신에게 바르게 대하지 않으면 자신의 마음속에 인과 례의 마음을 살피고 그래도 이해가 되지 않을 때는 자신의 마음의 충의 정신을 살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 되지 않는 부당함을 받을 경우는 상대가 짐승과 같은 사람인데 그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라고 생각하고.이리 살면 평생동안 걱정은 없을 수 는 없지만 돌연한 재앙을 맞지는 않는다. 참 좋은 말인데....마지막 말이 좀 걸리네...그런 재앙을 맞더라도 군자는 그것을 재앙으로 여기지 않는다...역시 어렵다, 삶이란 것은. 


<曰薄乎云爾 惡得無罪> 20150715


24-01 逄蒙學射於羿 盡羿之道 思天下 惟羿爲愈己 於是殺羿 孟子曰 是亦羿有罪焉 公明儀曰 宜若無罪焉 

       방몽학사어예 진예지도 사천하 유예위유기 어시살예 맹자왈 시역예유죄언 공명의왈 선약무죄언

逄(방)성씨,(봉)만날 /蒙(몽)어두울/羿(예)사람이름 /愈(유)나을,(투)구차할


曰薄乎云爾 惡得無罪

왈박호운이 오득무죄


방몽이 예에게서 활쏘기를 배웠다. 예의 쏘는 법을 샅샅이 배우고 나서 천하에 예만이 자기보다 낫다고 생각이 들자 이에 예를 죽였다. 맹자가 말하기를 “이는 예에게도 또한 죄가 있습니다.”공명의가 말하기를 “아무래도 죄가 없을 것 같은데요.” “좀 가볍다고나 할까. 왜 죄가 없다고야 하겠소.


24-02 鄭人使子濯孺子侵衛 衛使庾公之斯追之 子濯孺子曰 今日我疾作 不可以執弓 吾死矣夫 問其僕曰 

       정인사자탁유자침위 위사유공지사추지 자탁유자왈 금일아질작 불가이집궁 오사의부 문기복왈

濯(탁)씻을,(도)상앗대/孺(유)젖먹이/侵(침)침노할/衛(위)지킬/庾(유)곳집,노적가리/斯(사)이, 천할


追我者誰也 其僕曰庾公之斯也 曰吾生矣 其僕曰庾公之斯 衛之善射者也 夫子曰吾生何謂也 曰庾公之斯 

추아자수야 기복왈유공지사야 왈오생의 기복왈유공지사 위지선사자야 부자왈오생가위야 왈유공지사


學射於尹公之他 尹公之他 學射於我 夫尹公之他端人也 其取友必端矣 庾公之斯至曰 夫子何爲不執弓 

학사어윤공지타 윤공지타 학사어아 부윤공지타단인야 기취우필단의 유공지사지왈 부자하위부집궁


曰今日我疾作 不可以執宮 曰小人學射於尹公之他 尹公之他學射於夫子 我不忍以夫子之道 反害夫子 

왈금일아질작 불가이집궁 활소인학사어윤공지타 윤공지타할사어부자 아불인이부자지도 반해부자


雖然今日之事君事也 我不敢廢 抽矢扣輪 去其金 發乘矢而後反

수란금일지사군사야 아불감발 유시고륜 거기금 발승시이후반

抽(추)뽑을 /矢(시)화살 /扣(고)두드릴/輪(륜)바퀴


정나라 사람이 자탁유자를 시켜 위나라를 쳐들어가게 하였는데, 위나라에서는 유공지사를 시켜 그를 뒤쫓게 했습니다. 자탁유자가 말하기를 ‘나는 오늘 몸이 아파서 활을 잡을 수가 없다. 나는 인제 꼭 죽었구나.’그리고 그의 하인을 불러 묻기를 ‘내 뒤를 쫓는 자가 누구지?’그 하인이 말하기를 ‘유공지사입니다.’‘나는 인제 살았다.’‘유공지사는 위나라에서도 이름 난 활의 명수인데 선생의 말씀에 나는 살았다하시니 무슨 말씀입니까?’

‘유공지사는 윤공지타에게서 활쏘기를 배웠고, 윤공지타는 내게서 활쏘기를 배웠으니, 저 윤공지타는 단정한 인물이다. 그가 벗을 가리되 반드시 단정한 인물을 골랐을 것이다.’유공지사가 내달아와서 ‘선생은 왜 활을 잡지 않으십니까?’‘나는 오늘 몸이 언짢다. 그래서 활을 잡을 수 없다.’

‘저는 윤공지타에게서 활쏘기를 배웠고, 윤공지타는 선생에게서 활쏘기를 배웠는데, 나는 차마 선생의 활법으로 선생을 해칠 수가 없구려. 그러나 오늘의 일은 군왕의 시키신 일이니, 나는 그도 그만 둘 수 없습니다.’하고, 활통에서 화살을 빼들고 수레바퀴에 문질러서 쇠붙이를 빼버린 다음 화살 네 개를 쏘고는 돌아가 버렸습니다.”


25-01 孟子曰 西子蒙不潔則 人皆掩鼻而過之

        맹자왈 서자몽불결즉 인개엄비이과지

潔(결)깨끗한 /掩(엄)가릴 /鼻(비)코


맹자가 말하기를 “예쁜 서자도 더러운 것을 뒤집어쓰고 있으면, 사람마다 모두 코를 쥐어잡고 슬슬 지나쳐 버릴 것이다.


25-02 雖有惡人 齊戒沐浴則可以祀上帝

        수유악인 제계목욕즉가이사상제

沐(목)머리감을/祀(사)제사


아무리 추악한 인간이라도, 목욕 재계하면 상제의 제사를 모실 수 있을 것이다.”


26-01 孟子曰 天下之言性也 則故而已矣 故者以利爲本

        맹자왈 천하지언성야 즉고이이의 고자이리위본


맹자 “천하 사람들의 본성을 논할 때에는 그의 흔적만 보면 된다. 그의 흔적이란 순순히 되어지는 그것으로 본보기를 삼아야 한다.


26-02 所惡於智者 爲其鑿也 如智者 若禹之行水也 則無惡於智矣 禹之行水也 行其所無事也 如智者 

        소악어지자 위기착야 여지자 약우지행수야 즉무악어지의 우지행수야 행기소무사야 여지자

鑿(착)뚫을,(조)구멍,(촉)새길


亦行其所無事也 則智亦大矣

역행기소무사야 즉지역대의


아는 체 하는 사람의 병통은 억지로 드리 파는 데 있다. 안다는 사람도 우왕이 물을 이끌어 내듯 한다면, 아는 체 하는 사람에게 있어서의 병통도 없어진다. 우왕이 물을 이끌어 낼 때에는 아무렇지도 않을 고장으로 내리뺏으니, 만일 안다는 사람도 아무 일이 없는 길로 술술 풀어 내놓으면, 그의 지혜도 또한 위대한 것이 될 것이다.


26-03 天之高也 星辰之遠也 苟求其故 千歲之日至 可坐而致也

        천지고야 성진지원야 약구기고 천세지일지 가좌이지야


 하늘은 높다 별 떼들은 멀다 하지만, 그것이 그렇게 되는 행적을 찾아내면, 천 년후의 동지가 어느 날인가 앉아서 알 수 있을 것이다.”



- 준이생각 : 

- 24. 활을 가르치고 배움에 있어서도 사람됨을 본다는 이야기라 생각된다. 누구에겐가 무엇을 배운 다는 것은 단지 그 내용이나 기술을 배운다기 보다는 그 철학과 도리를 같이 배우는 것이다. 따라서 잘못된 제자를 받아서 잘못 길러낸 예에게도 방몽의 사악한 욕심에 죽은 이유가 조금은 있다고 하는 것이렷다.

25. 서자몽이란 사람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깨끗지 못하면 사람들이 코를 잡고 지나가지만 악인이라 한들 재계 목욕하면 상제의 제사(중한 일)를 지낼수 있다는 말인데...아무래도 좀 논란이 있을 만한 구절이 아닌가 싶다. 나는 좀 빼딱하게 보려 한다. 아마도 이말은 맹자시대에 학문이나 인품의 격은 비천하나 겉으로만 나대는 인간들이 황제의 주위에 득시글 하면서 호의 호식하면 권력을 행사 하고 진정한 군자들은 가난에 허덕여 누더기를 입고 다니는 현상을 이리 표현 한게 아닌가 싶다. 완전 내 억측.

26. 사물을 볼때에 그 근본이 무엇인지를 살펴서 보아야 한다는 말인거 같은데...내용이 좀 더 생각해봐야 될듯

<可以死 可以無死 死傷勇> 20150714


19-01 孟子曰 人之所以異於禽獸者 幾希 庶民去之 君子存之

        맹자왈 인지소이이어금수자 기희 서민거지 군자존지

希(희)바랄,성기다 /庶(서)여러,(자)제거할, 1. 여러 2. 거의 3. 바라건대 4. 무리(모여서 뭉친 한 동아리) 5. 서출(庶出: 첩의 자식이나 자손) 6. 벼슬이 없는 사람 7. 지손(支孫), 지파(支派) 8. 가깝다 9. 바라다 10. 많다, 수효(數爻)가 넉넉하다...


맹자가 말하기를 “인간이 짐승과 다른 점은 얼마 되지 않으니, 일반 사람들은 그 점을 버리고, 군자는 그 점을 간직한다.


19-02 舜明於庶物 察於人倫 由仁義行 非行仁義也

        순명어서물 찰어인륜 유인의행 비행인의야

察(찰)살필


순은 만물의 사리에 밝고, 인간 윤리를 명찰하사, 인의에 말미암아 이를 실천한 것이며, 인의를 억지로 강행하신 것은 아니다.”



20-01 孟子曰 禹惡旨酒而好善言

        맹자왈 우오지주이호선언

旨(지)뜻,1. 뜻(=指) 2. 조서(詔書) 3. 성지(聖旨: 임금의 뜻) 4. 맛 5. 맛있는 음식(飮食) 6. 어조사(語助辭)(=只) 7. 맛이 있다 8. 아름답다


맹자 “우왕은 달콤한 술을 싫어하시고, 착한 말씨를 좋아하셨다.


20-02 湯執中 立賢無方

        탕집중 입현무방

執中지나치거나 모자람이 없이, 또는 한 쪽으로 치우침이 없이, 마땅하고 떳떳한 도리(道理)를 잡음/執(집)잡을 /賢(현)어질


탕왕은 모든일을 알맞도록 하며 잘난이를 내세우는데도 그의 출신을 가리지 않았다.


20-03 文王 視民如傷 望道而未之見

        문왕 시민여상 망도이미지견


문왕은 민중을 보살피되 어디가 상한 데가 있는 것처럼 어루만지시고 도(道)를 보시면서도 아직 모르시는 양하시었다.


20-04 武王 不泄邇 不忘遠

       무왕 불설이 불망원

泄(설)샐,업신여기다, 깔보다 (예)흩어질 / 邇(이)가까울


무왕은 가깝다고 해서 업신여기지 않고,멀다고 해서 잊지도 않으셨다.


20-05 周公 思兼三王 以施四事 其有不合者 仰而思之 夜以繼日 幸而得之 坐以待旦

       주공 사겸삼왕 이시사사 기유불합자 앙이사지 야이계일 행이득지 좌이대단

兼(겸)겸할 /仰(앙)우러를 /繼(계)이을

    

주공은 이 삼대의 왕을 한 데 뭉쳐 생각하사, 이 네가지 사실을 실천하려 하셨다. 만일 사리에 맞지 않는 대목이 있으면, 우러러보며 생각하되 밤낮을 헤아리지 않았고, 다행히 깨닫게 되면 앉아서 꼬박 날 새기를 기다리시었다.”



21-01 孟子曰 王者之迹熄而詩亡 詩亡然後 春秋作

        맹자왈 왕자지적식이시망 시망연후 춘추작

迹(적)자취 /熄(식)불꺼질


맹자가 말하기를 “왕다운 이의 행적이 잦아들자 시(詩)의 정신도 사라졌다. 시의 정신이 사라진 그 뒤에 《춘추》를 지은 것이다.


21-02 晉之乘楚之檮杌 魯之春秋一也

        진지승초지도올 노지춘추일야

檮(도)등걸 /杌(올)나무 그루터기


진나라의 《승》이나 초나라의 《도올》이나 노나라의 《춘추》나 다 같은 저술이다.


21-03 其事則齊桓晉文 其文則史 孔子曰其義則丘竊取之矣

        기사측제환진문 기문즉사 공자왈기의즉구절취지의

丘(구)언덕 / 竊(절)훔칠


그 사적은 제나라 환공 진나라 문공 등의 이력이요, 그 문장은 역사적 기록이니,공자는 ‘그 대의는 내가 몰래 따왔더니라.’하셨다.”



22-01 孟子曰 君子之澤五世而斬 小人之澤五世而斬

        맹자왈 군자지택오세이참 소인지택오세이참

斬(참)벨


맹자가 말하기를 “군자의 영향도 5대면 끊어지고, 소인의 영향도 5대면 끊어진다.


22-02 予未得爲孔子徒也 予私淑諸人也

        예미득위공자도야 예사숙제인야

淑(숙)맑을


 나는 직접 공자의 제자는 못 되었지만, 나는 그에게서 모든 것을 배워보고 싶은 사람이다.”



23-01 孟子曰 可以取 可以無取 取傷廉 可以與 可以無與 與傷惠 可以死 可以無死 死傷勇

        맹자왈 가이취 가이무취 취상렴 가이여 가이무여 여상혜 가이사 가이무사 사상용


맹자 “차지해도 좋고 차지하지 않아도 좋을 때, 차지하게 되면 깨끗한 마음씨에험티가 생기게 되리라. 주어도 좋고 주지 않아도 좋을 때, 준다면 동정하는 마음씨에 험결이 생기리라. 죽어도 좋고 안 죽어도 좋을 때 죽으면 용기에 험결이 있게되리라.”




- 준이생각 : 

19. 인간이 짐승과 다른 점은 매우 적지만 이 마저도 보통사람들(범인, 서민)은 멀리 하려 하나, 군자는 이를 소중히 지켜 나간다.

    인의라는 것은 이를 그 자체로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인의에 바탕을 두고 행동을 하는 것이다.

20. 무왕이 하신 말, 가까이 있다고 귀하게 여기지 않고, 멀리 있다고 잊어서도 아니 했다라는 말이 인상적이다.

21. 왕과 시와 춘추에 대해 이야기 하나 그 연유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22. 맹자는 공자에게 직접 배우진 못했으나 그에게서 배움을 받기를 무척이나 바랬다. 

     그리고 그 유명한 말이 바로 여기 맹자에 있었던 것을 오늘 발견했다. 

다시 정리 해 보자면 가져도 되고 안가져도 될때 가지는 것은 청렴함에 상처를 주고, 줘도 되고 안줘도 될때 주는 것은 은혜로움에 상처를 주고 죽어도 되고 죽지 않아도 될때 죽는 것은 용기로움에 상처를 준다.

참으로 맹자의 가르침은 현실적인 것이다. 이러한 구절을 통해서도 그의 냉정하고 엄격한 가르침이 느껴진다. 


- Music Today : https://www.youtube.com/watch?v=HRafiTiGt10

 

<故君子欲其自得之也> 20150712


14-01 孟子曰 君子深造之以道 欲其自得之也 自得之則居之安 居之安則資之深 資之深則取之左右逢其原 

        맹자왈 군자심조지이도 욕기자득지야 자득지즉거지안 거지안즉자지심 자지심즉취지좌우봉기원

逢(봉) 만날 /深造 깊은 조예 /資(자)재물, 자본, 바탕, 도움, 주다,쓰다


故君子欲其自得之也

고군자욕기자득지야


맹자가 말하기를 “군자가 순순히 사람을 지도하는 것은 자신이 스스로 체득하 게 하기 위해서다. 자신이 스스로 체득하면 거기에 안정하게 된다. 거기에 안정하게 되면 거기에 깊이 의뢰하게 된다. 거기에 의뢰하게 되면 어느 면에서든지 끌어 내다가 그 근본에 부딪치게 된다. 그러므로 군자는 제 자신이 모든 것을 체득하게 하도록 하는 것이다.” 



15-02 孟子曰 博學而詳說之 將以反說約也

       맹자왈 박학이상설지 장이반설약야

說(설)말씀,(세)달랠, (열)기뻐할, (탈)벗을


맹자가 말하기를 “널리 배우고 자세히 설명하는 것은, 장차 널리 받아들이고 잘 요약하고자 함이다.”




16-01 孟子曰 以善服人者 未有能服人者也 以善養人然後 能服天下 天下不心服而王者 未之有也

        맹자왈 이선복인자 미유능복인자야 이선양인연후 능복천하 천하불심복이왕자 미지유야


맹자가 말하기를 “선으로서 타인을 복종시키려는 사람은 타인을 복종시킬수 없다. 선으로 사람을 길러낸 연후에야, 천하를 복종시킬 수가 있다. 천하의 인심이 복종 하지 않고, 왕 노릇할 수는 절대로 없는 것이다.” 



17-01 孟子曰 言無實不祥 不祥之實 蔽賢者當之

       맹자왈 언무실불상 불상지실 폐현자상지

祥(상)상서, 가르치다, 타이르다, 이끌다, 인도하다 /蔽(폐)덮을 


맹자가 말하기를 “말이란 진실하지 못하면 (사람을)가르침을 주지 않는다. 상서로움이 없는 실재는 어진이를 은폐함과 상당하다.” 



18-01 徐子曰 仲尼亟稱於水曰 水哉水哉 何取於水也

       서자왈 중니극칭어수왈 수재수재 하취어수야


서자가 말하기를 “중니 님께서 자주 물을 찬양하여 말씀하기를 ‘물이로다. 물이 로다.’하시니, 물에서 무엇을 취하여 하시는 말씀인가요?”



18-02 孟子曰 原泉混混 不舍晝夜 盈科而後進 放乎四海 有本者如是 是之取爾

        맹자왈 원천혼혼 불사주야 영과이후진 방호사해 유체자여시 시지취이

混(혼)섞을, (곤)오랑캐 /盈(영)찰 /爾(이)너


맹자가 말하기를 “용솟음쳐 흐르는 샘의 원천은 밤낮을 쉬지 않고 흘러, 구렁진 곳 에 가득히 차면, 또 다시 흘러 넓은 바다에까지 다다르니, 그 근본이 있는 것은 다 이와 같은지라, 이 점을 취하신 것입니다. 


18-03 苟爲無本 七八月之間雨集 溝澮皆盈 其涸也 可立而待也 故聲聞過情 君子恥之

       구위무체  칠팔월지간우집 구회개영 기후야 가립이대야 고성문화정 군자치지

苟(구)1. 진실로(眞實-), 참으로 2. 다만, 단지(但只) 3. 겨우, 간신히 4. 만약 5. 구차하게(苟且--) 6. 바라건대 7. 잠시(暫時) 8. 구차하다(苟且--), 구차(苟且)하게 굴다 9. 미봉하다(彌縫--: 일의 빈 구석이나.../溝(구)도랑 /澮(회)붓도랑 /涸(후,학)마를


만일에 그 근본이 없다고 하면 7, 8월 두 달 사이에 빗물이 모여 구렁창 개울에 가득하게 되지만, 그것이 말라붙게 되는 것도, 바로 그 자리에서 보게 되는 것이니, 그러므로 실정보다 지나친 평판을 군자는 부끄럽게 여기는 것입니다.”



 - 준이생각 : 이번 구절은 배움의 자세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14. 남을 가르치기 전에 스스로 배움을 해야 한다.

15. 배움을 닦는 것은 미래의 배움을 더 하기 위한(?)것이다.

16. 선이라 할지라도 그것으로 남을 가르치려 들면 안된다. 선으로써 사람을 길러 낸(이것이 물리적인 것인지, 정신적인 것인지, 아니면 그 둘을 다 포함하는 것인지는 좀 생각해 볼 일이다) 다음에 해야 되는 것이다. 

17. 자신이 하는 말에 자신의 언행으로서 진실을 보여 주지 않는 말뿐인 말은 허황된 것이다.

18. 이 구절은 마음에 짠하게 충격으로 다가오는 바가 있다. 공자가 물을 찬미한 연유에 대해 맹자는 이렇게 말한다. 용솟음쳐 흐르는 샘의 물은 그 근본(계속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 배움, 도덕, 인의 등등)이 있기에 가다가 구덩이를 만나 잠시 멈추더라도 그 구덩이를 채우고 계속 흘러 흘러 결국은 바다에 이어지지만, 그 근본이 없는 것 없는 것은 잠시 구덩이에 차더라도 바다에 이르지 못하고 말라 붙게 된다. 그래서 자신의 실상(아마도 스스로가 느끼는 자신의 실력이나 배움의 레벨)보다 더 높은 평판을 세상에서 받게 될때 군자는 이를 수치스럽게 여긴다. 그냥 한번 언론을 등에 업고 학자연, 선구자연 하는, 개 쓰레기 같은 인간들을 한칼에 쓰레기통에 처 넣게 하는 통쾌한 설명이라 느껴진다.



- Music Today : https://www.youtube.com/watch?v=udaOoZL_BWc

<人有不爲也而後 可以有爲> 20150711


04-01 孟子曰 無罪而殺士 則大夫可以去 無罪而戮民 則士可以徙

        맹자왈 무죄이살사 즉대부가이거 무죄이륙민 즉사가이사

戮(륙, 육)죽일/徙(사)옮길, (사)고을이름/大夫중국(中國)에서 관위(官位)의 이름. 주(周)나라 때에는 경(卿)의 아래, 사(士)의 위의 집정관(執政官)으로, 상대부(上大夫)ㆍ중대부(中大夫)ㆍ하대부(下大夫)의 세 등급(等級)으로 갈림. 또 진(秦)나라 때의 작위(爵位)의 이름. 벼슬의 품계(品階)에 붙이는 칭호(稱號). 중국(中國) 진한(秦漢) 이후(以後)에, 어사대부(御史大夫)ㆍ광록대부(光祿大夫) 등(等)으로 쓰이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무관(武官) 2품(二品) 이상(以上)에 붙임


맹자가 말하기를 “죄 없는 선비[士]를 죽이면 대부(大夫)는 떠나야 옳고, 아무 죄 없는데 백성을 살육 하면 선비는 옮겨가야 옳으니라.” 


05-01 孟子曰 君仁莫不仁 君義莫不義

       맹자왈 군인막불인 군의막불의


맹자가 말하기를 “군왕이 인애로우면 인애롭지 않을 수 없고, 군왕이 의로우면 의롭지 않을 수 없느니라.” 


06-01 孟子曰 非禮之禮 非義之義 大人不義

        맹자왈 비예지예 비의지의 대인불의


맹자가 말하기를 “형식적인 예와 기만적인 의는 큰 인물은 하지 않는다.” 


07-01 孟子曰 中也養不中 才也養不才 故人樂有賢父兄也 如中也棄不中 才也棄不才 則賢不肖之相去其間 不能以寸

        맹자왈 중야양부중 재야양부재 고인낙유현부형야 여중야기부중 재야기부재 즉현불소지상거기간 불능이촌

棄(기)버릴 /肖(초)닮을, 같을, (소)꺼질


맹자가 말하기를 “중용을 할 줄 아는 사람이 중용하지 못하는 사람을 길러 주고, 재간 있는 사람이 재간 없는 사람을 길러준다. 그러므로 사람마다 어진 부형을 가진 것을 하나의 기쁨으로 여기리니, 만일 중용할 줄 아는 사람이 중용하지 못하는 사람을 내버려두며, 재간 있는 사람이 재간 없는 사람을 내버려 두면, 잘나고 못 난 그 사이가 한 치 두 치 정도가 아닐 것이다.” 


08-01 孟子曰 人有不爲也而後 可以有爲

        맹자왈 인유불위야이후 가이유위


맹자가 말하기를 “사람이란 바르지 않는 일을 하지 않겠다는 모진 마음이 있고 서야, 어떤 올바른 일이건 함직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09-01 孟子曰 言人之不善 當如後患何

        맹자왈 언인지불선 당여후환하


맹자가 말하기를 “남의 잘못을 이야기하다가, 글쎄 후환을 어떻게 막아낼 작 정인가!”



10-01 孟子曰 仲尼不爲已甚者

        맹자왈 중니불위이심자

已甚①지나치게 심(甚)함 ②정도(程度)에 지나침 ③심히 간략(簡略)함


맹자가 말하기를 “중니 님은 극단적인 일은 하지 않으신 분이다.” 


11-01 孟子曰 大人者言不必信 行不必果 惟義所在

        맹자왈 대인자언불필신 행불필과 유의소재     


맹자 “큰 인물은 자신의 말이 꼭 믿기어져야 하리라는 생각도 않고, 그 행동이 결실을 맺어야 한다는 생각도 않는다. 오직 의리에 맞아야만 한다고 할 따름이다.” 


12-01 孟子曰 大人者不失其赤子之心者也

        맹자왈 대인자부실기적자지심자야      


맹자가 말하기를 “큰 인물은 그가 벌거숭이 때의 어린 마음을 잃지 않는 사람 이다.” 


13-01 孟子曰 養生者不足以當大事 惟送死可以當大事

        맹자왈 양생자부족이당대사 유송사가이당대사   


맹자가 말하기를 “살았을 때 봉양만으로 큰 일을 다한 양 할 수 없고, 오직 죽음 을 치상하는 일이라야 큰 일이라고 할 수 있다.” 


- 준이생각 : 이번에도 짤막한 구절들을 여러개 한번에 묶어서 한다.

4-죄없는 선비를 죽이거나 죄없는 백성을 죽인 경우는 그 윗사람이 책임을 져야 한다.

5-군왕을 들어 즉 가장 높은 사람이 의로와야 아랫사람도 의로와 지고 수장이 의롭지 않으면 아랫사람도 의로와 지지 않는다는 '솔선수범'의 이야기

6-예가 아닌 예, 의롭지 않은 의, 이 둘은 껍데기만 예와 의를 뒤집어 쓰고 있는 사이비를 말하는 것으로서 대인은 이런 것을 하지 않는다는 말

7-중용의 덕과 재능 있는 사람이 이를 갖지 않은 사람을 이끌고 나누어야 한다는 이야기.

8-옳은 일을 하겠다는 마음뿐만 아니라 옳지 않은 일은 하지 않겠다는 마음도 동시에 가져야 한다는 말인데... 난 이 구절이 참 의미 심장하게 생각된다. 회사나 조직이나 윗사람이 시키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서 의롭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쩔수 없다'는 변명으로 하는 경우가 주변에 아주 많이 볼 수 있다. 이 또한 그리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옳은 일을 한다는 것은 오히려 쉬운 것이다. 마음으로 우러러 나와서 어려운 사람을 돕고 자신의 재능을 재능이 없는 사람과 나누고.... 하지만 이와 같이 현실적인 이익이나 조직의 명령으로 의롭지 않은 일을 하게 되었을 때도 꿋꿋히 그것을 거부해야 하는 것으로서 이 시대 사람들에게는 참으로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9-남의 잘못을(불선) 입밖에 내지 말라는 말씀.(^^)

10-공자는 극단적인 것을 하지 않았다는 말

11-대인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말이 우스개소리 취급을 받고 자신의 행동이 아무 결과도 없어 보이더라고 스스로 꿋꿋이 의로운 길을 가야 한다는 말.

12-대인은 어린이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말...아마도 측은지심과 같은 사단의 정신을 이야기 하는 거라고 판단됨

13-살아 있는 이를 기르는 것으로는 큰일을 했다고 말 할 수 없다 목숨을 내 놓는 정도의 일을 해야만이 큰일을 했다고 말 할 수 있다는 것으로 쉽게 자신이 큰일을 했다는 자만심을 갖는 것을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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