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仁人之安宅也> 20150624(0630)


10-01 孟子曰 自暴者不可與有言也 自棄者不可與有爲也 言非禮義 謂之自暴也 吾身不能居仁由義 謂之自棄也

        맹자왈 자폭자불가여유언야 자기자불가여유위야 언비예의 위지자폭야 오신불능거인유의 위지자기야

暴(폭,포)사나울,해치다,모질게 굴다, 쬐다 (박)앙상할 /棄(기)버릴


맹자가 말하기를 “‘스스로를 해치는 자와는 서로 이야기할 수 없고 스스로를 포기하는 사람과는 서로 함께 할 수가 없다. 입 밖에 내는 말마다 예(禮)·의(義)를 비방하는 그것을 스스로 해친다 하고, 내 자신 인(仁)에서 살거나 의(義)에 의할 수 없다고 말하는 그것을 스스로 포기라 하는 것이다.


10-02 仁人之安宅也 義人之安路也

        인인지안택야 의인지안로야


인(仁)이란 사람들이 편안히 쉴 수 있는 집이요, 의(義)란 사람들이 바르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10-03 曠安宅而弗居 舍正路而不由哀哉

       광안택이불거 사정로이불유애재

      曠(광)빌,공허하다,밝을,황폐하다/哀(애)슬플/舍(사)집,버릴(석)벌여놓을


편안한집을 텅 비워놓고 살지 않으며, 바른 길을 버리고 그 길로 가지 않으니 슬픈일이야!”




- 준이생각 : 인이란 사람들의 편안한 집이고 의라는 것은 편안한 길이니 인과 의로서 사는 것이 스스로를 해치지 않는 길이다.






11-01 孟子曰 道在爾而求諸遠 事在易而求諸難 人人親其親長其長而天下平

        맹자왈 도재이이구제원 사재이이구제난 인인친기친장기장이천하평


맹자가 말하기를 “길이란 가까운 데 있는 것인데, 이를 먼 데에서 구하려 하며, 일이란 쉬운 데 있는 것인데, 이를 어려운 데에서 구하려 하는데, 사람마다 모두가 그의 어버이를 어버이로 섬기고 그의 어른을 어른으로 섬기면 천하는 태평할것이다.”


12-01 孟子曰 居下位而不獲乎上 民不可得而治也 獲於上有道 不信於友 弗獲於上矣 信於友有道 事親弗悅 

        맹자왈 거하위이불획호상 민불가득이치야 획어상유도 불신어유 불획어상의 신어우유도 사친불열


弗信於友矣 悅親有道 反身不誠 不悅於親矣 誠身有道 不明乎善 不誠其身矣

불신어우의 열친유도 반신불성 불열어친의 성신유도 불명호선 불성기신의


맹자가 말하기를 “낮은 지위에 있으면서 상관의 신임을 얻지 못하면 백성을 다스릴 수 없으리라. 상관의 신임을 얻는 데는 방도가 있으니, 친구들에게서 신용을 못 얻으면 상관의 신임을 얻지 못하리라. 친구들에게서 신용을 얻는 데는 방도가 있으니 어버이를 효도로써 섬겨 기쁘게 못 해드리면 친구들의 신용을 못 얻으리라. 어버이를 기쁘게 해드리는 데는 방도가 있으니, 자기 자신을 반성하여 정성이 부족하면 어버이를 기쁘게 못 해드릴 것이다. 자기 자신을 성실하게 하는 데는 방도가 있으니 선에 밝지 못하면 제 자신을 성실하게 하지 못할 것이다.


12-02 是故誠者天之道也 思誠者人之道也

        시고성자천지도야 사성자인지도야


그러므로 정성이란 하늘의 도리요, 정성되이 되고자 하는 것은 사람의 도리인 것이다.


12-03 至誠而不動者未之有也 不誠未有能動者也

        지성이부동자미지유야 불성미유능동자야


 정성이 지극한 데 감동하지 않는 법이 없고, 정성이 부족한 데 감동되어지는법도 없다.”


- 준이생각 : 천하를 평화롭게 만드는 방법은 바로 부모를 친하게 섬기고 어른을 어른으로 섬기는 것에서 출발한다. 정성은 하늘의 도이고 정성스러운 것을 생각하는 것은 인간의 도이다.

지성은 모두를 감동시킨다.



<民之歸仁也猶水之就下> 20150623(0629)


09-01 孟子曰 桀紂之失天下也失其民也 失其民者失其心也 得天下有道 得其民斯得天下矣 得其民有道 

       맹자왈 걸주지실천하야실기민야 실기민자실기심야 득천하유도 득기민사득천하의 득기민유도

桀(걸)홰,하왕이름/紂(주)낑거리끈, 주임금/桀紂-중국(中國) 하(夏)나라의 걸(桀)과 은(殷)나라의 주(紂). 천하(天下) 고금(古今)의 포악(暴惡)한 임금의 대표자(代表者)


得其心斯得民矣 得其心有道 所欲與之聚之 所惡勿施爾也

득기심사득민의 득기심유도 소욕여지취지 소오물시이야

聚(취)모을/爾(이)너


맹자가 말하기를 “걸·주가 천하를 잃은 것은 그가 백성을 잃은 것이니, 백성을 잃었다는 것은 그가 민심을 잃었다는 것이다. 천하를 얻는 데도 방도가 있으니, 그가 백성을 얻으면 곧 천하를 얻는 것이 된다. 그가 백성을 얻는 데는 방도가 있으니, 그가 민심을 얻으면 곧 백성을 얻는 것이 된다. 그가 민심을 얻는 데는 방도가 있으니,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함께 하며, 싫어하는 일을 억지로 시키지 않아야 하느니라.


09-02 民之歸仁也猶水之就下 獸之走壙也

        민지귀인야유수지취하 수지주광야

壙(광)뫼구덩이, 들판


민중이 인애로운 사람에게 따르는 품이란 물이 낮은 데로 흐르듯 하고, 짐승들이 텅 빈 들판을 내닫 듯한다.


09-03 故爲淵歐魚者 獺也 爲叢歐爵者 鸇也 爲湯武歐民者 桀與紂也

       고위연구어자 달야 위총구작자 전야 위탕무구민자 걸여주야

淵(연)못 /歐(구)구라파, 칠/獺(달)수달/叢(총)떨기, 모일/爵(작)벼슬/鸇(전)송골매


그러므로 연못을 위해서 물고기를 몰아 주는 자는 수달개요, 숲을 위해서 참새 떼를 몰아 주는 자는 새매요, 탕왕과 무왕을 위해서 백성을 몰아 주는 자는 걸왕과 주왕인 것이다.


09-04 今天下之君 有好仁者 則諸侯皆爲之歐矣 雖欲無王不可得已

        금천하지군 유호인자 즉제후개위지구의 수욕무왕불가득이


이제 천하의 군왕 가운데 인정을 좋아하는 이가 있다면, 제후들이 모두 그를 위해서 백성을 몰아다 줄 터이니, 왕 노릇을 안 하려 하더라도 할 수 없이 하고야 말 것이다.


09-05 今之欲王者猶七年之病 求三年之艾也 苟爲不畜 終身不得 苟不志於仁 終身憂辱 以陷於死亡

        금지욕왕자유칠년지병 구삼년지애야 구위불축 종신부득 구부지어인 종신우욕 이훼어사망

艾(애)쑥, (예)다스릴/苟(구)진실로,구차할/ 畜(축)짐승, 쌓을,(휵)기를/辱(욕)욕될


요즈음 왕노룻을 하고파 하는 것은 마치 7년 난 병에 3년 묵은 쑥을 구하는 것 같으니, 그나마도 묵혀 두지 않으면 평생을 두고도 구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그나마도 인정에 뜻을 두지 않으면, 평생토록 근심과 치욕에 묻혀 주검과 멸망의 구렁에 떨어지고 말 것이다. 


09-06 詩云其何能淑 載胥及溺 此之謂也

        시운기하능숙 재서급닉 차지위야

淑(숙)맑을/載(재)실을 /胥(서)서로 /及(급)미칠 /溺(닉,익)빠질,(뇨,요)오줌,(약)약할


시경에 그 어찌 맑다 할 수 있나! 서로 붙들고 물에 빠져 허우대는 것을. 하였으니, 이를 두고 이른 말이다.”



-준이생각 : 민심을 얻어야 백성을 얻고 백성을 얻어야 천하를 얻는다. 민심을 얻으려면 '(백성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함께 하고, (백성이) 싫어하는 일을 억지로 시키지 말아야' 한다. 이것은 바로 인仁의 실천이다. 이것은 비단 천하를 얻으려 하는 사람에게서 뿐만 아니라 바로 우리의 가족과 우리의 일터를 지속가능하고 행복하게 유지하는데도 그대로 적용할 말이라 생각된다.


- Music Today : https://www.youtube.com/watch?v=8Qf3_GJM-Eo

<自作孼不可活> 20150622


08-01 孟子曰 不仁者可與言哉 安其危而利其菑 樂其所以亡者 不仁而可與言 則何亡國敗家之有

      맹자왈 불인자가여언재 안기위이리기재 락기소이망자 불인이가여언 즉하망국패가지유

危(위)위태할 / 菑(치)묵정밭,(재)재앙


맹자가 말하기를 “인(仁)을 모르는 사람하고는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지! 위험을 안전으로 알고, 재앙을 유익한 양 여기며, 멸망하게 될 그것을 향락하게 하니, 인(仁)을 모르는 사람하고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면, 어찌하여 나라를 망치고 집안을 치패하게 할 까닭이 있겠는가! 


08-02 有孺子歌曰 滄浪之水淸兮 可以濯我纓 滄浪之水濁兮 可以濯我足

      유유자가왈 창랑지수청혜 가이탁아영 창랑지수탁혜 가이탁아족

孺(유)젖먹이/滄(창)큰바다 /浪(랑,낭)물결/兮(혜)어조사(완화, 강조)/濯(탁)씻을,(도)상앗대/纓(영)갓끈/濁(탁)흐릴


아이들의 노래에 이런 것이 있다. 창랑수 맑거들랑 내 갓끈을 씻음직하지. 창랑수 흐리걸랑 내 발목을 씻음직하지


08-03 孔子曰 小子聽之 淸斯濁纓 濯斯濯足矣 自取之也

       공자왈 소자청지 청사탁영 탁사탁족의 자취지야

斯(사)이, 천할


공자는‘애들아, 듣거라. 맑으면 갓끈을 씻고, 흐리면 발목을 씻는다니, 물이란 저 되기에 마련이야’라 하셨다.


08-04 夫人必自侮然後 人侮之 家必自毁而後 人毁之 國必自伐而後 人伐之

       부인필자모연후 인모지 가필자훼이후 인훼지 국필자벌이후 인벌지

侮(모)업신여길 /然(연)그럴, 불탈 /毁(훼)헐


대체로 사람들은 제 자신을 제가 업수이여긴 후라야 남이 그를 업수이여기는 것이며, 집안도 반드시 제가 부서지게 만든 연후에 남이 그를 쳐부수는 것이며, 나라도 제가 쳐부순 연후에 남이 그를 쳐부수는 것이다.


08-05 太甲曰 天作孼猶可違 自作孼不可活 此之謂也

        태갑왈 천작얼유가위 자작얼불가활 차지위야

孼(얼)서자, 재앙,근심 /猶(유)오히려, (요)움직일/違(위)어긋날


 <태갑>에‘하늘이 낸 잘못은 피할 수나 있지만, 제가 저지른 잘못은 피해날 길도 없느니라.’하였는데,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 준이생각 : 자신이 스스로 자신을 업신여긴 후에야 다른 사람이 그를 업신여기고 집안도 스스로 내부에서 훼손된 이후에 다른 집안이 그 집을 훼손시키며 국가도 스스로 내부로 부터 붕궤된 이후에야 다른 나라가 그를 정벌하게 된다는 말....항상 망조는 내부에서 부터 생겨 난다는 것..그냥 다 좋은 말인듯....

<小德役大德> 20150619



07-01 孟子曰 天下有道 小德役大德 小賢役大賢 天下無道 小役大 弱役强 斯二者天也 順天者存逆天者亡

        맹자왈 천하유도 소덕역대덕 소현역대현 천하무도 소역대 약역강 사이자천야 순천자존역천자망

役(역)부릴, 일을 시키다, 일하다/斯(사)이, 천할


맹자가 말하기를 “천하에 질서가 서면 인격이 모자라는 사람이 인격자의 부림 을 받고 작은 인물이 큰 인물의 부림을 받는다. 천하가 무질서하면 작은 인물이 큰 인물을 부리고, 약한 자가 강한 자를 부린다. 이 두 사실은 하늘의 뜻이니, 하늘에 순종하는 자는 남고 하늘을 거스르는 자는 멸망한다. 


07-02 齊景公曰 旣不能令 又不受命 是絶物也 涕出而女於吳

        제경공왈 기불능령 우불수령 시절물야 제출이녀어오

涕(체)눈물, 울다


제경공이 ‘이미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고, 그의 명령에 순종하지도 않으면 이는 그와 절교하는 셈이다.’라 하고 눈물을 흘리면서 오나라에 딸을 주었다.



07-03 今也小國師大國而恥受命焉 是猶弟子而恥受命於先師也

        금야소국사대국이치수명언 시유제자이치수명어선사야

恥(치)부끄러울


요새는 작은 나라가 큰 나라를 스승으로 섬기되 그의 명령을 받기를 수치로 여기니, 이는 제자로서 스승에게 명령을 받기를 수치로 아는 것과 같다. 


07-04 如恥之莫若師文王 師文王 大國五年 小國七年 必爲政於天下矣

        여치지막약사문왕 사문왕 대국오년 소국칠년 필위정어천하의

莫(막)없을, (모)저물, (멱)덮을/若(약)같을, (야)반야/莫若~만 같은 것이 없음


만일 이를 수치로 여기거든 문왕을 스승으로 하는 것이 제일 옳은 일이다. 문왕을 스승으로 하면 큰 나라는 5년이요 작은 나라는 7년이면 반드시 천하에 정치를 펴게 될 것이다.


07-05 詩云商之孫子 其麗不億 上帝旣命 侯于周服 侯服于周 天命靡常 殷士膚敏 裸將于京 孔子曰 仁不可爲衆也 

       시운상지손자 기려불억  상제기명 후우주복 후복우주 천명미상 은사부민 나장우경 공자왈 인불가위중야

麗(려,여)고울, 나라이름, 짝, 수/靡(미)쓰러질,(마)갈/膚(부)살갗 /敏(민)민첩할/膚敏인물이 뛰어나고 재주가 있음


夫國君好仁 天下無敵

부국준호인 천하무적


옛 시에 상나라자손이그수가 일억이고. 상제가 이미 명하신 바라 주나라에 복종할 따름이다. 주나라에 복종할 따름이라 천명이란 변하지 않는 게 아니거든. 은나라 벼슬아치 잘난 그들이건만 서울에 모여 관제(祼祭)를 돕게 되는 거다. 라 하였고, 공자는 ‘인정이란 사람이 많아야만 되는 것이 아니다. 그 나라 군주가 인정을 좋아하면 천하에 적이 없을 것이다.’라 하였다.



07-06 今也欲無敵於天下而不以仁 猶執熱而不以濯也 詩云誰能執熱 逝不以濯

        금야욕무적어천하이불이인 유집열이불이탁야 시운수능집열 서불이탁

濯(탁)씻을,(도)상앗대 /逝(서)갈


요즈음은 천하에 적이 없기를 바라면서 인정에 의하지 않으니, 이는 뜨거운 것을 손에 쥐고도 찬물을 끼얹지 않으려는 것과 같다. 옛 시에 뉘라서뜨거운걸손에쥐고서 물을 끼얹지 않으려 할까? 하였다.” 



- 준이생각 : 누가 뜨거운 것을 쥐고서도 (찬물에)손을 식히지 않을 수 있는가? 이것은 인(仁)을 행하지 않으면서 세상에 무적이 되고자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백성이 아무리 많다한들 인의를 실천하는 성현이 다스리지 않는 나라라면 아무리 작아도 인의에 따르는 나라의 복종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천하에 질서가 서면 작은 덕을 가진 사람은 큰 덕을 가진 사람에 의해 부려지고, 작은 지혜를 가진 사람은 큰 지혜를 가진 사람에 의해 부려지지만 천하에 질서가 없으면 소인이 대인을 부리고 약한 것(돈이나 이를 숭배하는 것)이 큰 것(인의를 실천하는 법도)을 부린다. 하늘의 법도를 따르는 자는 일어나고 그에 거스르는 사람은 망한다고 했다. 맹자의 말에 따르면 이 나라는 존재자체가 불가능할 듯 하다. 이 속에 살아 있는 우리는 세월호 속의 학생들과 마찬가지가 아닐까? 


- Music Today : https://www.youtube.com/watch?v=vF0LYq9_v1c

   Bach/Vivaldi: Siciliano from Concerto in D minor, BWV 596


<愛人不親 反其仁> 20150618


04-01 孟子曰 愛人不親 反其仁 治人不治 反其智 禮人不答 反其敬

        맹자왈 애인불친 반기인 치인불치 반기지 예인부대 반기경


맹자 가로되“남을 사랑하나 그 사람과 친하지 않거든 나의 어짐이 충분한지 돌이켜 보라. 남을 다스리되 그 사람이 다스려지지 않거든 나의 지혜를 돌아 보라. 남에게 예의를 갖추어도 그 사람이 응답치 않거든 나의 공경하는 마음이 부족하지나 않나 돌아 보라.


04-02 行有不得者 皆反求諸己 其身正而天下歸之

        행유부득자 개반구제기 기신정이천하귀지


실천해도 아무런 얻는 바 없을 때는 그 원인이 제 자신에 있지나 않나 반성해 보라. 제 자신이 바르면 천하도 그를 따른다.


04-03 詩云永言配命 自求多福

       시운영 언배명 자구다복

配(배)나눌,짝 /永(영)길, 읊을/言(언)말씀, (은)화기애애할 /配命


 시경에 영원히 천명에 따라 산다고 하지만 많은 복은 스스로 구해야 하는 것이다.라는 구절이 있다.”


- 참고 : 永言配命의 言은 허사로도 볼 수 있고 念(념)과 같다고 볼 수도 있다. 言을 허사로 본다면 이 구절은 ‘영원히 천명에 배합함이’로 풀이할 수 있다. 言을 念으로 본다면 이 구절은 ‘영원히 천명에 배합하길 생각함이’로 풀이하게 될 것이다. 自求多福은 ‘스스로 많은 복을 구하는 것이다’라는 뜻이다. 天作孼은 ‘하늘이 짓는 재앙’, 즉 天災(천재)를 가리킨다. 猶可違는 ‘그래도 피하여 벗어날 수 있다’는 말이다. 自作孼은 ‘스스로 짓는 재앙’을 가리킨다. 不可活은 ‘피하여 살아남을 수가 없다’는 말이다. ‘서경’의 원문에는 ‘不可환(불가환)’으로 되어 있으니, 그렇다면 ‘늦추어 자기를 구할 수가 없다’는 뜻이 된다. 此之謂의 此는 앞서 ‘화와 복이 자기로부터 구하지 않는 것이 없다’고 한 말을 가리킨다.


05-01 孟子曰 人有恒言 皆曰天下國家 天下之本在國 國之本在家 家之本在身

      맹자왈 인유항언 개왈천하국가 천하지본재국 국지본재가 가지본재신

恒(항)항상, (긍)반달


맹자가 말하기를 “사람들이 항상 하는 말이,  모두들 ‘천하국가.’라 하는데, 천하의 근본은 나라에 있고 나라의 근본은 가정에 있고 가정의 근본은 제 자신에 있는것이다.”


06-01 孟子曰 爲政不難 不得罪於巨室 巨室之所慕 一國慕之 一國所慕 天下慕之 故沛然德敎 溢乎四海

        맹자왈 위정불난 부득죄어거실 거실지소모 일국모지 일국소모 천하모지 고패연덕교 익호사해

慕(모)그릴 /沛(패)비 쏟아질, 늪


맹자가 말하기를 “정치하기란 어려운 것이 아니다. 큰 집안에 죄를 짓지 않도록하라. 큰 집안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온 나라 사람들이 바라는 것이요, 온 나라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온 천하가 바라는 것이니, 그러므로 그렇게 되면 주루룩주루룩 비가 쏟아지듯하는 덕의 가르침이 사해에 넘치게 될 것이다.”



- 준이생각 : 이번 장은 짤막짤막하여 4,5,6장을 한번에 묶어 보았다. 자기 자신으로부터 인과 덕의 가르침으로 바르게 세워면 가정, 국가도, 천하도 바르게 세워진다는 가르침이다. 다시 말하면 천하의 근본은 국가에, 국가의 근본은 가정에, 가정의 근본은 자기 자신속에 있으니 자기 자신부터 바르게 수양해야 된다고 하니, 달리 보면 이러한 순리가 절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기보다는 의도적인 노력으로 이루어진다는 의미라고 본다.  

<三代之得天下也以仁> 20150617


03-01 孟子曰 三代之得天下也以仁 其失天下也以不仁

       맹자왈 삼대지득천하야이인 기실천하야이불인


맹자가 말하기를 “삼대가 천하를 얻은 것은 인정(仁政)을 베풀었기 때문인 것이요, 그들이 천하를 잃은 것은 인정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03-02 國之所以廢興存亡者亦然

       국지소이폐흥존망자역연

廢(폐)폐할, 버릴/興(흥)일, (흔)바를


나라가 흥하고 망하는 것도 또한 그러하다.


03-03 天子不仁不保四海 諸侯不仁 不保社稷 卿大夫不仁 不保宗廟 士庶人不仁 不保四體

       천자불인불보사해 제후불인 불보사직 경대부불인 불보종정 사서인불인 불보사체

社(사)모일,(사)토지신 /稷(직)피/社稷-토지신(土地神)과 곡식신(穀食神)이라는 뜻으로서, 옛날에 임금이 국가(國家)의 무사(無事) 안녕(安寧)을 기원(祈願)하기 위(爲)하여 사직단(社稷壇)에서 토지(土地)의 신과 곡식(穀食)의 신에게 제사(祭祀)를 지냈으므로 '사직(社稷)'은 '국가(國家)의 기반(基盤)', 또는 '국가(國家)'라는 뜻으로 변(變)했음 /卿(경)벼슬/宗(종)마루,제사/廟(묘)사당


 천지가 어질지 못하면 천하를 보유하지 못하고 제후가 어질지 못하면 사직을 보존하지 못하고, 벼슬아치가 어질지 못하면 종묘를 보존하지 못하고, 선비나 평민이 어질지 못하면 일신을 보장하지 못하리라.


03-04 今惡死亡而樂不仁 是猶惡醉而强酒

       금오사망이요불인 시유오취이강주


이제 죽기나 망하기를 싫어하면서 어질지 못한 짓을 즐겨하는 것은 이는 술 취하기를 싫어하면서 억지로 술 마시는 것과 같다.”


- 준이생각 : 사람은 어질게 살아야 한다는 말씀. 어진정치를 피지 않으면 나라를 잃게 되고 어질다는 것은 천자는 사해를 보존하고 제후는 사직(국가)를 보존하고 벼슬아치는 종정(가문)을 보조하며 선비나 평민은 자신의 몸을 보존하게 되는 근본이 된다. 죽고 망함을 싫어하면서도 인(仁)을 행하지 아니함은 술은 마시되 취하지 아니하려 하는것과 같다. 즉 당연한 결과이다. 

<聖人人倫之至> 20150616

 

02-01 孟子曰 規矩方圓之至也 聖人人倫之至也

        맹자왈 규구방원지지야 성인인류지지야

規(규)법 /矩(구)모날,법도

 

맹자가 말하기를 “그림쇠와 자는 모난 것과 둥근 것의 극치요, 성인은 인륜의 극치다.

 

02-02 欲爲君 盡君道 欲爲臣 盡臣道 二者 皆法堯舜而已矣 不以舜之所以事堯事君 不敬其君者也

       욕위군 진군도 욕위신 진신도 이자 개법요순이이의 불이순지소이사요사군 불경기군자야

 

不以堯之所以治民治民 賊其民者也

불이요지소이치민치민 적기민자야

賊(적, zéi)도둑,도둑질하다,해치다, 그르치다, 죽이다/法(법)법,진리,모형,본받다,꼴

 

군왕이 되려고 하면 군왕다운 길에 정진해야 하고, 신하가 되려고 하면 신하다운 길에 정진해야 한다. 이 두 가지 다 요순을 본받아야만 하는 것이다. 순이 요를 섬기듯 그렇게 군왕을 섬기지 않으면 그의 군왕을 공경하는 사람이 아니요, 요가 백성을 통치하듯 하지 않으면 그의 백성을 괴롭히는 것이다.

 

 02-03 孔子曰 道二 仁與不仁而已矣

         공자왈 도이 인여불인이이의

仁(인)어질,사랑하다,인자하다,불쌍히여기다,어진마음,박애-①공자(孔子)가 주장(主張)한 유교(儒敎)의 도덕(道德) 이념(理念), 또는 정치(政治) 이념(理念) 오상(五常)의 하나로 모든 덕의 기초(基礎)로서 공자(孔子)는 이것을 극기 복례(克己復禮)라고 설명(說明)하고 일반적(一般的)으로 사랑 또는 박애가 그 내용(內容)으로 됨. 천도(天道)가 발현하여 인이 되고, 이를 실천(實踐)하면 만사 모두 조화(調和)ㆍ발전(發展)된다는 사상(思想)임

 

공자는 ‘도道란 둘이니 어질거나 어질지 않은 것 뿐이다.’고 하셨다.

 

02-04 暴其民甚則身殺亡國 不甚則身危國削 名之曰幽厲 雖孝子慈孫 百世不能改之

        폭기민심즉신살망국 불심즉신위국삭 명지왈유려 수효자자손 백세불능개지

削(삭)깎을,(소)채지,(초)칼집/幽(유)그윽할,검을 /厲(려)갈,(라,나)문둥병/孫(손)손자

 

백성들을 함부로 대하면 저도 죽고 나라도 멸망할 것이요, 설령 그만큼 심하지 않더라도 제 몸이 위태롭고 나라는 깎이울 것이니 한번 어둡거나 사납다고 이름이 붙여지면 아무리 효성스럽고 자애스런 자손이라도 몇 백 대가 되도록 이를 고치지 못하는 것이다.

 

02-05 詩云殷鑒不遠 在夏后之世 此之謂也

        시운은감불원 재하후지세 차지위야

殷(은)성할,은나라,(안)검붉은 빛/鑒(감)거울

 

시경에 은나라의 거울은 멀지 않아서 하후씨의 시대에 있느니라. 이런 구절이 있으니 이를 두고 이른 말이다.”(은나라 주왕이 거울 삼아야 할 것은 먼데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하나라 걸왕의 말로를 거울 삼아 그 전철을 밟지 말고 인정을 베풀어야 했다는 뜻)

 

- 준이생각 ; 직선이나 원을 만들 때 자나 콤파스를 쓰듯이 인간은 성인의 본을 받아야 된다. 임금은 임금으로서 신하는 신하로서의 도를 따라야 하며 그 도라 함은 인과 불인 두가지 뿐 인즉 인을 따라야 한다.



離婁章句上



<泄泄猶沓沓也> 20150615


01-01 孟子曰 離婁之明 公輸子之巧 不以規矩 不能成方員 師曠之聰 不以六律 不能正五音 堯舜之道 不以仁政 

       맹자왈 이루지명 공수자지교 불이규구 불능성방원 사광지청 불이육율 불능정오음 요순지도 불이인정

離(리,이)떠날,(려,여)붙들, (치)교룡 /婁(루, 누)끌, 별이름/輸(수)보낼/規(규)법,그림쇠 /矩(구)모날. 법도 곱자/師(사)스승 /曠(광)빌, 밝을 /聰(총)귀밝을/規矩-지름이나 선의 거리를 재는 도구, 그림쇠/六律 -십이율(十二律) 중(中) 양성(陽聲)에 속(屬)하는 여섯 가지 소리. 곧, 태주(太蔟ㆍ太簇), 고선(姑洗), 황종(黃鍾), 이칙(夷則), 무역(無射), 유빈(蕤賓)


不能平治天下

불능평치천하


맹자가 말하기를 “이루의 밝은 눈과 공수자의 솜씨로도 그림쇠와 곱자 없이는 직각과 원을 만들지 못 하며, 사광의 밝은 귀로도 6률이 아니고는 5음을 정하지 못 하며, 요순 같은 도로도 인정(仁政)을 베풀지 아니고는 천하를 다스리지 못 한다.


01-02 今有仁心仁聞而民不被其澤 不可法於後世者 不行先王之道也

        금유인심인문이문불피기택 불가법어후세자 불행선왕지도야

被(피)입을


이제 어진 마음을 가졌고 인자하다는 소문을 들어도 백성들이 그 혜택을 받지 못 하고, 후세에 본보기를 남기지 못 하는 것은, 옛 선왕의 도를 실천하지 않기 때문이다.


01-03 故曰徒善不足以爲政 徒法不能以自行

      고왈도선부족이위정 도법불능이자행

徒(도)무리 /徒善-한갓 착하기만 하고 주변성이 없음


그러므로 ‘단순히 착하다는 것만으로 그것이 바로 정치가 되는 것이 아니요, 단순히 법이라는 것만으로는 저절로 되어질 수는 없다.’고 하는 것이니,


01-04 詩云不愆不忘 率由舊章 遵先王之法而過者 未之有也

       시운불건불망 솔유구장 존선왕지법이화자 미지유야

愆(건)허물 /率(솔)거느릴 /由(유)말미암을, (요)여자의 웃는 모양 舊章/過(과)지날,(화)재앙


시경에 허물이 없고 잘못도 없음은 옛 법을 그대로 따르는 까닭이다. 이런 구절이 있는데, 옛 선왕의 법도를 따르며 화를 입는 자는 아직 없었다.


01-05 聖人旣竭目力焉 繼之以規矩準繩 以爲方員平直 不可勝用也 旣竭耳力焉 繼之以六律 正五音 不可勝用也 

       성인기갈목력언 기지이규구준승 이위방원평직 불가승용야 기갈이력언 기지이육율 정오음 불가승용야

竭(갈,걸)다할/繩(승)노끈


旣竭心思焉 繼之以不忍人之政而仁覆天下矣

기갈심사언 기지이불인인지정이인복천하의


성인이 이미 안력(眼力)을 쓸 대로 쓰시고 게다가 컴퍼스며 곡척이며 기준이며 먹줄로 법칙까지 마련해 주시니, 그것으로 우리는 모난 것 둥근 것 반반한 것 곧은 것을 만드는 데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다. 이미 청력(聽力)을 다 써서 거기에 6률을 마련해 주시니 5음을 고르는 데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으며, 이미 정신을 차릴 대로 차리시고 거기에다 남에게 차마 하지 못 하는 마음의 정치를 마련해 주시니, 그 때문에 인정이 천하를 덮게 된 것이다.


01-06 故曰爲高必因丘陵 爲下 必因川澤 爲政 不因先王之道 可謂智乎

       고왈위고필인구릉 위하 필인천택 위정 불인선왕지도 가위지호


그러므로 ‘높게 만들자면 반드시 언덕을 이용하고 낮게 만들자면 반드시 개울창을 이용하라.’ 한 것이니 정치를 하되 옛 선왕의 도를 이용하지 않는다면 지자(智者)라 할 수 있겠는가?


01-07 是以惟仁者 宜在高位 不仁而在高位 是播其惡於衆也

        시이유인자 선재고위 불인이재고위 시번기악어중야


그런 까닭에 인애로운 이가 마땅히 높은 벼슬자리에 앉아야 하는 것이니, 인애롭지 못한 사람이 높은 벼슬자리에 앉으면 이는 백성에게 악의 씨를 퍼트리는 것이다. 


01-08 上無道揆也 下無法守也 朝不信道 工不信度 君子犯義 小人犯刑 國之所存者幸也

        상무도규야 하무법수야 조불신도 공불신도 군자범의 소인범형 국지소존자행야

揆(규)헤아릴


윗사람에게 아무런 도덕적 규범이 없고, 아랫사람은 법도를 지키지 않으며, 조정에서는 도를 믿지 않고, 기술자는 자를 믿지 않으며, 군자라는 이는 의(義)에 벗어나는 일을 하고 소인들은 형벌을 무시하는데, 그러고도 나라가 남아 있다면 그야말로 요행일 것이다.


01-09 故曰城郭不完 兵甲不多 非國之災也 田野不辟 貨財不聚 非國之害也 上無禮下無學 賊民興 喪無日矣

        고왈성곽불완 병갑부다 비국지재야 전야불피 화재불긴 비국지해야 상무례하무학 천민흥 상무일의

興(흥)일,(흔)피바를


그러므로 ‘성곽이 튼튼하지 않다거나 병기가 많지 않다거나 하는 것도 국가의 재난이 아니요, 들밭이 개간되지 않았거나 재물이 많이 모여지지 않은 것들이 국가의 손해는 아니라, 윗사람이 예를 무시하고 아랫사람에게 교육이 없으면 도적의 무리가 떼로 일어나 깜짝하는 사이에 그 나라는 없어지고 말 것이다.’하였으니,


01-10 詩曰天之方蹶 無然泄泄

       시왈천지방궐 무연예예

蹶(궐)넘어질, 일어설,(궤)일어날/泄(설)샐, 싸다, 설사하다,(예)흩어질


옛 시에 하늘이 금방 뒤엎자 드시니 그렇게 예예(泄泄)하게 굴지 말아요. 이런 구절이 있는데,


01-11 泄泄猶沓沓也

        예예유답답야

猶(유)오히려,(요)움직일 /沓(답)겹칠, 합하다,탐하다


‘예예’란 답답하다는 말이다.


01-12 事君無義 進退無禮 言則非先王之道者猶沓沓也

       사군무의 진퇴무례 언즉비선왕지도자유답답야


군왕을 섬길 때 의리가 없고, 나아가고 물러섬에 예의를 무시하며, 말끝마다 옛 선왕의 도를 비방하는 사람은 답답하다는 말이다.


01-13 故曰責難於君謂之恭 陳善閉邪謂之敬 吾君不能謂之賊

       고왈책난어군위지공 진선폐사위지경 오군불능위지적

責(책)꾸짖을, (채)빚 /難(난)어려울, 우거질 /賊(적)도둑 /陳(진)베풀,묵을/責難-어려운 일을 실행(實行)하도록 책하고 권고(勸告)함


        그러므로 ‘하기 힘든 일을 주군에게 요구하여 하게 만드는 것을 공(恭)이라 이르고, 선한 일을 늘어놓고 사특한 일을 막아내는 것을 경(敬)이라 이르고, 우리 주군은 할 수 없을 것이야 하고 포기 하는 따위를 도둑(賊)이라 이른다.’하는 것이다.”



- 준이생각 : 오늘부터 이루장 시작이다. 대충 전체 맹자 진도의 반 정도 진행했다. 즐거운 일이기도 하고...맹자가 다 끝나기 전에 맹자의 진심을 다문 10프로 정도라도 마음에 새겼으면 하는 조바심도 생기고 그렇다. 이번 장에서도 한심한 우리의 모습이 그대로 나타나서 한숨이 나온다. 단순히 착하다는 마음이나 법이 있다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제대로 이루어 낼 수 없다. 이를 옛 성현의 말이 규범을 따라 실천에 옮길때에만 제대로 된 정치를 할 수 있다는 것으로서, 맹자철학의 강력한 실천성이 여기서도 강조된다고 본다. 그리고 계속 이야기 하는 것이 위로는 예의를 갖추기 않고, 아래로는 공부하지 않으면(上無禮下無學) 도적이 떼로 일어나 바로 나라가 망한다고 하였고, 왕의 곁에서 어려운 일(바른 일-아마도 인의의 정도를 실천하는 정치)을 하도록 계속해서 따지고 권고하는 것이 恭이고,  선함을 베풀고 사邪(아마도 사악함이니 자신만의 이익을 채우는 따위의 일)함을 막는 것이 敬이고, 우리 왕은 그런 것을 할 수 없을 것이다고 포기하는 행위가 도둑이다라고 이야기한바 내 생각으로 현대적으로 고쳐 본다면, 이런 더럽고 무능한 정치에 대해 관심을 두지 않고 내버려 두고 투표도 하지 않는 이런 행위는 바로 도둑에게 나라를 맡기는 행위라고 이야기 한다. 물론 중간에 도약이 많긴 하지만 대강의 뜻이 그럴거라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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