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寇讐何服之有> 20150710
03-01 孟子告齊宣王曰 君之視臣如手足 則臣視君如腹心 君之視臣如犬馬 則臣視君如國人 君之視臣如土芥
맹자고제선왕왈 군지시신여수족 즉신시군여상심 군지시신여견마 즉신시군여국인 군지시신여토개
芥(개)겨자, (갈)작은 풀 /土芥 ①흙과 쓰레기 ②하잘것없는 것을 비유적(比喩的ㆍ譬喩的)으로 이르는 말
腹心①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깊은 속마음 ②가슴과 배 ③썩 긴하여 없어서는 안될 사물(事物)/腹(복)배
則臣視君如寇讐
즉신시군여구수
寇(구)도적 /讐(수)원수
맹자가 제선왕께 고하기를 “군왕이 신하를 손발같이 여기면 신하도 군왕을 배와 심장같이 생각하고, 군왕이 신하를 개나 말같이 여기면 신하도 군왕을 길거리친구같이 생각하고, 군왕이 신하를 흙과 작은풀 처럼 여기면 신하도 군왕을 원수같이 생각합니다.”
03-02 王曰 禮爲舊君有服何如 斯可爲服矣
왕왈 예위구군유복하여 사가위복의
斯(사)이, 천할
왕이 말하기를 “<의례(儀禮)>에 ‘떠나간 신하가 옛 군왕을 위해서 복을 입는다.’고하였으니, 어떻게 복을 입을 수 있을까요?”
03-03 曰諫行言聽 膏澤下於民 有故而去 則君使人導之出疆 又先於其所往 去三年不反然後 收其田里
왈간행언청 고택하어민 유고이거 즉군사인도지출강 우선어기소왕 거삼년불반연후 수기전리
諫(간)간할/膏(고)기름 /澤(택)못,(석)풀,(역)전국술,(탁)별이름/膏澤①몸의 기름 ②남의 은혜(恩惠)나 덕택(德澤) ③이슬과 비의 은혜(恩惠)와 덕택(德澤) ④고혈(膏血)/疆(강)지경
此之謂三有禮焉 如此則爲輯服矣
차지위삼유예언 여차즉위집복의
輯(집)모을/服(복)옷
“신하가 말하는 대로 실행하고, 진언하는 대로 들어주어, 그의 혜택이 백성에게 미치고, 신하가 사정이 있어 떠나게 되면 군왕은 사람을 시켜 국경까지 인도해주며,다시 또 그가 가는 곳까지 앞질러 알려 주되, 3년이 지나도록 다시 돌아오지 않게 되면 그때서야 비로소 그의 소유 토지를 거두어 들이는 법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을 세 가지 예의가 있다고 하는 것이니, 그러면 군왕을 위하여 복을 입을 것입니다.
03-04 今也爲臣 諫則不行 言則不聽 膏澤不下於民 有故而去 則君搏執之 又極之於其所往 去之日 遂取其田里
금야위신 간즉불행 언즉불청 고택불하어민 유고이거 즉군박집지 우극지어기소왕 거지일 축취기전리
搏(박)두드릴, 어깨 /執(집)잡을 /極(극)극진할, 다할
此之謂寇讐 寇讐何服之有
차지위구수 구수하복지유
요즈음은 신하로서 간하여도 실행하지 않고, 진언도 듣지 않아 혜택이 백성에게 미치지 않고, 그가 사정이 있어 떠나게 되면 억지로 붙잡아 매놓고, 심지어는 그가 가는 곳까지 쫓아가서 쩔쩔매게 만들고, 떠나는 즉시 그의 토지를 몰수하여 버리니, 이는 원수라 하는 것입니다. 원수가 무슨 복을 입어 줄 것입니까?”
- 준이생각 : 임금과 신하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 신하의 말을 귀담아 듣고 그 하고자 하는 바를 실행하여 그 좋은 결과가 온 국민에게 미치게 하고 신하가 관직을 떠나고자 할 때 그 배웅과 별리에 마음을 쓰고 먹고 살기에 힘들지 않게 삼년은 계속 급여(?)를 챙겨 주고나서야 정식으로 해고를 하는 것이 바로 세가지 예의가 있다라고 한다. 어느 신하가 이런 임금 밑에서 일하는 것이 즐겁지 않을 것인가? 어떤 정부미가 이런 지도자 밑에서 일하는데 사심과 흑심을 가질수 있을까?
그런데 그 다음 말이 바로 현재 우리나라 정부의 상태를 그대로 묘사하는 듯해서 깜짝 놀랐다. 맹자에 나오는 나쁜예는 바로 이시대 우리의 정치를 두고 하는 말인거 같아 마음이 아프다. 일단 읽어 보자 나쁜예 “ 신하가 간해도 듣지도 않고 실행하지도 않고 그 정치의 혜택이 백성에게 전혀 가지 않고, 신하가 사정이 있어 떠나가려 하면 억지로 붙잡거나 심지어는 그가 가려 하는 곳까지 가서 그를 힘들게 하고, 바로 즉시 관직을 박탈해 버리니, 이것은 왕이 아니라 원수라는 것이다. 어떤 신하가 이런 왕 밑에서 제대로 된 일을 하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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