莊子(雜篇) ; 第32篇 列禦寇 3


328` 우물을 파서 마시는 것도 자연의 힘이다 (잡편:32.열어구,3) 

- 장자(잡편) ; 제32편 열어구[3]- 

정나라 사람 완이 구씨라는 고장에서 책을 읽어 삼 년이 지나자 유자(儒者)가 되었다. 황하가 물가 구리의 땅을 적셔 주듯 그의 공부한 덕택에 삼족에 영향이 미쳤다. 그리고 그의 아우를 묵자(墨者)로 만들어 유가와 묵가가 서로 토론을 벌였다. 그의 아버지가 묵가의 편을 들자 십 년 만에 완은 자살하고 말았다. 

그의 아버지 꿈에 그가 나타나서 말했다. 

“아버님 자식을 묵자로 만든 것은 저였습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이미 제 무덤 가 잣나무의 열매가 익도록 한번 찾아 주시지도 않으십니까?” 

조물주가 사람들에게 보답할 때엔 그 사람에게 보답하지 않고, 그 사람의 천성에 보답하는 것이다. 그는 그 때문에 유자가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는 자기가 유자가 됨으로써 남과는 특이한 존재라 생각하고, 자기 부모까지 업신여기고 있었다. 

모든 사람은 우물을 파고 물을 마시면 그것은 자연의 힘이 아니라 그것은 자기의 힘이라 생각하고 서로 싸운다. 그러므로 지금 세상 사람들은 모두가 이 완과 같은 사람들이라 할 수 있다. 스스로 덕을 지니고 있는 사람은 자기가 덕을 지닌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하물며 도를 터득한 사람이야 어떻겠는가

옛날에는 자연의 공로는 잊고 자기 능력만을 믿는 것을 자연으로부터 도망쳐 형벌을 받는 자라 말했다. 성인은 그가 편안히 지낼 곳에 편안히 지내며, 편안치 않은 곳에는 편안치 않게 지내는 법이다. 여러 사람들은 편안치 않은 곳에 편안히 지내고, 편안한 곳에서는 편안치 않게 지내려 하고 있다. 


- 莊子(雜篇) ; 第32篇 列禦寇[3]- 

鄭人緩也呻吟於裘氏之地. 祇三年而緩爲儒, 河潤九里, 澤及三族, 使其弟墨. 儒墨相與辯, 其父助翟. 十年而緩自殺. 其父夢之曰:「使而子爲墨者予也. 闔嘗視其良, 旣爲秋柏之實矣?」 

夫造物者之報人也, 不報其人而報其人之天. 彼故使彼. 夫人以己爲有以異於人以賤其親, 齊人之井飮者相捽也. 故曰今之世皆緩也. 自是, 有德者以不知也, 而況有道者乎! 古者謂之遁天之刑. 

聖人安其所安, 不安其所不安. 衆人安其所不安. 不安其所安. 

(정인완야신음어구씨지지. 신삼년이완위유, 하윤구리, 택급삼족, 사기제묵. 유묵상여변, 기부조적. 십년이완자살. 기부몽지왈:[사이자위묵자여야, 합상시기양, 기위추백지실의?]

부조물자지보인야, 불보기인이보기인지천. 피고사피. 부인이기위유이이어인이천기친, 제인지정음자상졸야. 고왈금지세개완야. 자시, 유덕자이부지야, 이황유도자호! 고자위지순천지형.

성인안기소안, 불안기소불안. 중인안기소불안. 불안기소안.)


緩 느릴 완  1. 느리다 2. 느슨하다 3. 늦추다 4. 부드럽다 5. 너그럽다 [부수]糸(실사)

弛 늦출 이, 베풀 시, 떨어질 치 부수弓 (활궁, 3획)획수총6획[사성음] chí (chí)

呻 읊조릴 신  1. 읊조리다 2. 웅얼거리다 3. 끙끙거리다 4. 앓는 소리를 내다 [부수]口(입구)

吟 읊을 음, 입 다물 금 부수口 (입구, 3획)획수총7획[사성음] yín, yǐn, jìn (yín)

裘 갖옷 구  1. 갖옷(짐승의 털가죽으로 안을 댄 옷) 2. 갖옷을 입다 [부수]衣(옷의)

潤 불을 윤,윤택할 윤  1. (물에)불다, 젖다(물이 배어 축축하게 되다) 2. 적시다, 젖게 하다 3. (은혜를)받다 4. 윤택하다(潤澤--) 5. 윤(潤)이 나다, 번지르르하다 6. 윤(潤)을 내다 7. 부드럽다, 온순하다(溫順--) 8. 더하다... [부수]氵(삼수변)

翟 꿩 적,고을 이름 책  1. 꿩(꿩과의 새) 2. 깃옷(상제가 입는 생무명의 상복) 3. 수레 포장 4. 오랑캐 a. 고을의 이름 (책) [부수]羽(깃우)

墨子 <인명> 중국 춘추 전국 시대 노나라의 사상가ㆍ철학자(B.C.480~B.C.390). 성은 묵(墨), 이름은 적(翟). 묵가(墨家)의 시조로, 유가(儒家)에게 배웠으나 무차별적 박애의 겸애(兼愛)를 설파하고 평화론을 주장하여 유가와 견줄 만한 학파를 이루었다.

闔 문짝 합  1. 문짝(門-) 2. 거적(짚으로 쳐서 자리처럼 만든 물건), 뜸(짚, 띠, 부들 따위로 거적처럼 엮어 만든 물건) 3. 온통 4. 전부의(全部-) 5. 통할하다(統轄--: 모두 거느려 다스리다) 6. 어찌 ~아니하랴... [부수]門(문문)

嘗 맛볼 상  1. 맛보다 2. 음식을 맛보다 3. 경험하다(經驗--) 4. 시험하다(試驗--) 5. 체험하다(體驗--) 6. 겪다 7. 가을의 제사(祭祀) 8. 일찍이 9. 과거에(過去-) 10. 이전에 11. 시험삼아 [부수]口(입구)

柏 측백 백  1. 측백, 측백나무 2. 측백나무의 잎 3. 잣, 잣나무 4. 가까워지다, 다가오다 5. 크다 [부수]木(나무목) 

賤 천할 천  1. 천하다(賤--) 2. 천히 여기다 3. 경멸하다(輕蔑--) 4. 경시하다(輕視--) 5. 업신여기다 6. 비열하다(卑劣ㆍ鄙劣--) 7. 야비하다(野鄙ㆍ野卑--: 성질이나 행동이 야하고 천하다) 8. 낮다 9. 싸다 10.... [부수]貝(조개패)

捽 잡을 졸  1. 잡다 2. 머리채를 잡다 3. 잡아 뽑다 4. 겨루다 5. 맞붙어 싸우다 [부수]扌(재방변)



(참조 : http://www.yetgle.com/2jangja.htm 옛글닷컴 )



莊子(雜篇) ; 第32篇 列禦寇 2


327` 사람들이 따르도록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잡편:32.열어구,2) 

- 장자(잡편) ; 제32편 열어구[2]- 

얼마 뒤에 백혼무인이 열자에게 가보니 과연 문밖에 신이 가득했다. 백혼무인은 북쪽을 향해 서서 지팡이에 턱을 괴고 한참을 서 있다가 말도 하지 않고 그대로 나왔다. 문지기가 그 사실을 열자에게 전하자, 열자는 신을 든 채 맨발로 문간까지 뛰어나왔다. 

“선생님께서는 모처럼 만에 오셔서는 도움이 될 만한 가르침도 주지 않으시고 가시려하십니까?” 

“그만두거라. 내가 이미 네게 세상사람들이 너를 따를 것이라고 말했건만, 역시 너를 따르고 있구나. 네가 사람들로 하여금 따르게 한 것이 아니라, 네가 사람들로 하여금 따르지 않도록 하지 못한 것이다. 그런데 무엇을 가르칠 필요가 있겠느냐? 남을 감동시키고 기쁘게 만드는 것은 뭔가 남과 다른 특이한 점을 겉으로 드러내기 때문이다. 그런즉 꼭 남을 감동시키려면 자기의 본성을 뒤흔들어야 할 것이니, 그것 또한 무의미한 일이 될 것이다. 너와 어울리는 자들은 네게 아무것도 얘기해 주지 못할 것이다. 그들이 내뱉는 쓸모 없는 말들은 모두 사람들에게 해독을 끼칠 뿐이다. 남을 깨우쳐 주지도 못하고 스스로가 깨닫지도 못하는 자들과 어찌 터놓고 사귀겠느냐? 기교가 많은 자는 수고로울 것이며, 아는 것이 많은 자는 걱정이 많은 법이다. 능력이 없는 자는 오히려 추구하는 것이 없을 것이니, 배불리 먹고 유유히 노닐다가 매어있지 않은 배처럼 두둥실 떠다니고 마음을 텅 비워 무심히 소요하게 될 것이다.” 


- 莊子(雜篇) ; 第32篇 列禦寇[2]- 

無幾何而往, 則戶外之屨滿矣. 伯昏瞀人北面而立, 敦杖蹙之乎頤, 立有間, 不言而出. 

賓者以告列子, 列子提屨, 跣而走, 玂乎門, 曰:「先生旣來, 曾不發藥乎?」 

曰: 「已矣, 吾固告汝曰人將保汝, 果保汝矣. 非汝能使人保汝, 而汝不能使人无保汝也, 而焉用之感豫出異也! 必且有感搖而本才, 又无謂也. 與汝遊者又莫汝告也, 彼所小言, 盡人毒也. 莫覺莫悟, 何相孰也! 巧者勞而知者憂, 无能者无所求, 飽食而敖遊, 汎若不繫之舟, 虛而敖遊者也.」 

(무기하이왕, 즉호외지구만의. 밴혼무인북면이립, 돈장축지호이, 립유간, 불언이출.

빈자이고열자, 열자제구, 선이주, 기호문, 왈:[선생기래, 증불발약호?]

왈:[이의, 오고고여왈인장보여, 과보여의. 비여능사인보여, 이여불능사인무보여야. 이언용지혹상출이야! 필차유감요이본재, 우무위야. 여여유자우막여고야, 피소소언, 진인독야. 막각막오, 하상숙야! 교자로이지자우, 무능자무소구, 포식이오유, 범약불계지주, 허이오유자야.])


屨 신 구  1. 신(발에 신는 물건을 통틀어 이르는 말) 2. 짚신 3. 가죽신 4. 신다 5. 자주 6. 여러 번 [부수]尸(주검시엄)

敦 도타울 돈,다스릴 퇴,제기 대,모일 단,아로새길 조,덮을 도  1. 도탑다(서로의 관계에 사랑이나 인정이 많고 깊다) 2. 힘쓰다 3. 노력하다(努力--) 4. 진(陣)을 치다 a. 다스리다 (퇴) b. 던지다 (퇴) c. 쟁반 (대) d. 제기(祭器: 제사에 쓰는 그릇) (대) e. 모이다... [부수]攵(등글월문)

蹙 닥칠 축,줄어들 척  1. 닥치다 2. 긴박하다(緊迫--) 3. 재촉하다 4. 곤궁하다(困窮--) 5. 삼가다(몸가짐이나 언행을 조심하다) 6. 찡그리다 7. 고생하다, 괴로워하다 8. (발로)차다 9. 밟다, 짓밟다 10. 쫓다 11. 좁다 a.... [부수]足(발족)

頤 턱 이  1. 턱(발음하거나 씹는 일을 하는 기관) 2. 아래턱 3. 괘(卦)의 이름 4. 기르다 5. 보양하다(保養--: 잘 보호하여 기르다) 6. 부리다 7. 이사하다(頤使--: 턱으로 부리다. 사람을 마음대로 부리다) [부수]頁(머리혈)

賓 손 빈  1. 손, 손님 2. 사위(딸의 남편을 이르는 말) 3. 물가(물이 있는 곳의 가장자리)(=濱) 4. (손으로)대접하다(待接--) 5. 객지살이하다(客地----) 6. 복종하다(服從--), 따르다 7. 인도하다(引導--) 8. 따르게... [부수]貝(조개패)

提 끌 제,떼지어 날 시  1. 끌다, 이끌다 2. 끌어당기다 3. 거느리다 4. (손에)들다 5. 점잖게 걷다 6. 제시하다(提示--) 7. 던지다, 던져서 때리다 8. 끊다, 단절하다(斷切ㆍ斷截--) 9. 북의 이름 10. 편안(便安)한 모양 a. 떼지어... [부수]扌(재방변)

跣 맨발 선  1. 맨발 2. 맨발로 다니다 [부수]𧾷(발족변)

玂 개 새끼 한 마리 낳을 기  1. 개가 새끼를 한 마리 낳다 [부수]犭(개사슴록변)

旣 이미 기,쌀 희  1. 이미, 벌써, 이전에 2. 원래, 처음부터 3. 그러는 동안에, 이윽고 4. 다하다, 다 없어 지다, 다 없애다 5. 끝나다, 끝내다 a. 쌀 (희) b. 녹미(祿米: 녹봉으로 받는 쌀) (희) [부수]无(이미기방)

曾 일찍 증  1. 일찍 2. 이미 3. 이전에 4. 거듭 5. 이에 6. 겹치다 7. 더하다(=增) 8. 늘다 9. 늘어나다 10. 포개다 [부수]曰(가로왈)

發 필 발  1. 피다 2. 쏘다 3. 일어나다 4. 떠나다 5. 나타나다 6. 드러내다 7. 밝히다 8. 들추다 9. 계발하다(啓發--) 10. 베풀다(일을 차리어 벌이다, 도와주어서 혜택을 받게 하다) 11. 빠른 발 모양 [부수]癶(필발머리)

搖 흔들 요  1. 흔들다 2. 흔들리다 3. 움직이다 4. 오르다, 올라가다 5. 멀다, 요원하다(遙遠ㆍ遼遠--) 6. 어지럽히다 7. 빠르다 8. 새매(수릿과의 새) 9. (머리나 상투에 꽂는)장식품(裝飾品) [부수]扌(재방변)

孰 누구 숙,익을 숙  1. 누구 2. 무엇 3. 어느 4. 익다 5. 여물다 6. 무르익다 7. 익히다 8. 정통하다 9. 무르게 되다 10. 숙련하다(熟鍊ㆍ熟練--) 11. 익숙하다 [부수]子(아들자)

勞 일할 로,일할 노  1. 일하다 2. 힘들이다 3. 애쓰다 4. 지치다 5. 고달프다 6. 고단하다(몸이 지쳐서 느른하다) 7. 괴로워하다 8. 근심하다(속을 태우거나 우울해하다) 9. 수고롭다 10. 위로하다(慰勞--) 11. 치사하다 12.... [부수]力(힘력)

敖 거만할 오  1. 거만하다(倨慢--) 2. 놀다 3. 희롱하다(戱弄--) 4. 시끄럽다 [부수]攵(등글월문)

汎 넓을 범,소리 가늘 핍,물소리 풍  1. 넓다 2. 뜨다 3. 가볍다 4. 떠돌다 5. 빠르다 6. 두루 a. 소리가 가늘다 (핍) b. 소리가 어렴풋한 모양 (핍) c. 물소리 (풍) d. 파도(波濤) 소리 (풍) [부수]氵(삼수변) 

繫 맬 계  1. 매다 2. 이어매다 3. 묶다 4. 잇다 5. 얽다 6. 매달다 7. 매달리다 8. 끈, 줄 9. 혈통(血統) 10. 핏줄 11. 죄수(罪囚) 12. 실마리 13. 계사(繫辭: 주역의 괘의 설명) [부수]糸(실사)



(참조 : http://www.yetgle.com/2jangja.htm 옛글닷컴 )



Directed byMaren Ade
Produced by
  • Maren Ade
  • Jonas Dornbach
  • Janine Jackowski
  • Michael Merkt
Written byMaren Ade
Starring
Music byPatrick Veigel
CinematographyPatrick Orth
Edited byHeike Parplies
Production
companies
  • Komplizen Film[1]
  • coop99 filmproduktion
  • KNM
  • Missing Link Films
  • SWR
  • WDR
  • Arte
Distributed by
  • NFP Marketing & Distribution
    (Germany)
  • Soda Pictures (United Kingdom)
  • Enfilade
    (Austria)
Release date
  • 14 May 2016 (Cannes)
  • 14 July 2016 (Germany)
  • 15 July 2016 (Austria)
  • 3 February 2017(United Kingdom)
Running time
162 minutes[2]
Country
Language
  • German
  • English
  • Romanian
Budget
Box office$8.3 million[4]


A는 은퇴하고 작은 아파트에서 늙은 개와 함께 사는 남자. 그에게는 헤어진 아내도 있지만, B라는 딸을 보는 것이 유일한 즐거움이랄까.

하지만 B는 회사에서 잘 나가는 캐리어 우먼으로서 루마니아 지점에서 프로젝트를 따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아침부터 한밤 자신의 숙소에 들어와 몸을 뉘울 때 까지 하루종일 회사일로 정신없이 뛰어 다니고 있고, 그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정서는 메말라 가게 되고 차갑고 냉정한 인간이 되어 간다.

오랫동안 기르던 늙은 개마저 세상을 떠나고 나니, 더더욱 하나 뿐인 딸이 그리워져 불쑥 B를 찾은 A이지만

꽉 찬 바쁜 생활속에 부대끼는 B에게 A 를 따뜻하게 맞아주고 마음편이 식사 한끼 같이 할 시간도 그럴 마음의 여유도 없다.

그나마 며칠간의 일정도 회사일과 관계된 곳에 함께 동행 하듯, 따라 다니다가 떠나 보내는 B는 그래도 아쉬운 마음에 저 멀리 택시를 타는 A에게 발코니에서 손을 흔들지만...

하지만 A는 그렇게 딸을 두고 쓸쓸히 떠난 것이 아니었다. B의 회사에도 미팅 장소에도 협의 장소에도 그리고 저녁 파티 장소에도 불쑥 불쑥 얼굴을 들이밀면서 B와 함께 조금이라도 더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지만, 이미 은퇴하고 몸도 불편한 이 남자는 B의 뛰어 다니는 장소에서 그냥 어울리지 않는 꾸어다 놓은 보릿자루 같은 모습이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익살스럽게 농담을 하면서 주변 사람들과 마음편한 대화도 하면서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들을 풀어 낸다.

화면 이쪽에서 그것을 보는 사람만이 그 불편한 공기를 느낄 뿐이다.

B는 이런 일련의 사건들을 하나 하나 겪으면서 뭔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 그것은 회사 사람들과 하는 어느 날 파티에서, 꽉 끼이는 옷을 입지도 벗지도 못하는 상황속에서 간신이 그 옷을 벗어 던지고는 '누드 파티'라고 사람들에게 둘러 대 버린다. 그 자리에 A는 또 불가리아 전설속에 나오는 악귀를 쫓아 낸다는 털북숭이 괴물의 모습을 하고 나타 났다 사라지고....

A의 옛 아내의 장례식에 참석하여 재회하는 A와 B....이번엔 B가 A의 익살스런 틀니를 끼고 모자를 쓰고, A는 그것을 사진으로 남기려고 카메라를 가지러 잠시 집 안으로 들어간다....

이 시대의 바쁜 직장인의 삶의 단편...

그리고 은퇴한, 썩 부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궁핍하지도 않은 사람의 삶의 단편들이

정이나 사랑, 또는 가족애라는 것으로 살짝 살짝 엮어내 지는 이야기다.

어쩌면 일본 드라마 영화에서도 많이 다루는 주제이긴 하나 확실히 일본의 그 풀어 내는 방식과는 완전히 다르다. 노골적이기도 뻔뻔스럽기도 하면서, 좀 더 비릿하고 묵직한 맛이다.


2017. 3.









'끄적 끄적 > 영화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Ballerina, 2016]  (0) 2017.04.24
[The Ledge, 2011]  (0) 2017.04.11
[Moana, 2016]  (0) 2017.03.15
[Elle, 2016]  (0) 2017.03.15
[I, Daniel Blake, 2016]  (0) 2017.03.07

莊子(雜篇) ; 第32篇 列禦寇 1


326` 대우를 받는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잡편:32.열어구,1)  처신` 체세술` 인과응보` 업` 

- 장자(잡편) ; 제32편 열어구[1]- 

열자가 제나라로 가다말고 돌아오는 길에 백혼무인을 만났다. 백혼무인이 말했다. 

“어째서 되돌아왔느냐?” “놀랐기 때문입니다.” 

“어째서 놀랐느냐?” “제가 가는 길에 열 집 정도의 주막에서 식사를 했는데, 다섯 집이 제가 돈을 주기도 전에 먼저 식사를 제공했기 때문입니다.” 

“그 정도의 일로 네가 어찌 놀랐단 말이냐?” 

“그것은 저의 속마음의 정성됨이 아직 덜 풀려 외형으로 그것이 드러나 빛을 이룸으로써 밖으로 사람들의 마음의 위압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로 하여금 저보다도 노인은 가볍게 여기게 하고 공경하지 않게 한 것이니, 제 자신의 환난을 기르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특히 주막의 주인이란 다만 음식을 팔아 이익을 도모하는 사람들이며, 그 이익 또한 보잘 것 없고 권한도 작습니다. 그런데도 저를 그처럼 대했으니 하물며 만승의 군주야 더 말할 것이 있겠습니까! 그의 몸은 나라를 위해 애쓰고 있고, 그의 정신은 정사를 처리하는 데 다 쓰고 있습니다. 아마 제가 가면, 그는 제게 나라 일을 맡기어 공을 세우기를 바랄 것입니다. 그래서 놀랐다는 것입니다.” 

“네 생각이 참 훌륭하구나. 그러나 네가 그처럼 처신하면, 사람들이 너를 따르게 될 것이다.” 


- 莊子(雜篇) ; 第32篇 列禦寇[1]- 

列禦寇之齊, 中道而反. 遇伯昏瞀人. 伯昏瞀人曰:「奚方而反?」 

曰:「吾驚焉.」 

曰:「惡乎驚?」 

曰:「吾嘗食於十漿, 而五漿先饋.」 

伯昏瞀人曰:「若是, 則汝何爲驚已?」 

曰:「夫內誠不解, 形諜成光, 以外鎭人心, 使人輕乎貴老, 而虀其所患. 夫漿人特爲食羹之貨, 無多餘之贏, 其爲利也薄, 其爲權也輕, 而猶若是, 而況於萬乘之主乎! 身勞於國而知盡於事, 彼將任我以事而效我以功, 吾是以驚.」 

伯昏瞀人曰:「善哉觀乎! 汝處已, 人將保女矣!」 

(열어구지제, 중도이반. 우백혼무인. 백혼무인왈:[해방이반?]

왈:[오경언.]

왈:[오호경?]

왈:[오상식어십장, 이오장선궤.]

백혼무인왈;[약시, 즉여하위경이?]

왈:[부내성불해, 형첩성광, 이외진인심, 사인경호귀로, 이제기소환. 부장인특위식갱지화, 무다여지영, 기위리야박, 기위권야경, 이유약시, 이황어만승지주호! 신로어국이지진어사, 피장임아이사이효아이공, 오시이경.]

백혼무인왈:[선재관호! 여처이, 인장보녀의!])


列 벌일 렬,벌일 열  1. 벌이다 2. 늘어서다 3. 줄짓다 4. 나란히 서다 5. 분리하다(分離--) 6. 순서(順序)를 매기다 7. 진열하다(陳列--) 8. 차례(次例) 9. 등급(等級) 10. 반열(班列: 품계나 신분, 등급의 차례) 11. 석차... [부수]刂(선칼도방)

禦 막을 어  1. 막다, 방어하다(防禦--) 2. 금하다(禁--), 금지하다(禁止--) 3. 멈추다 4. 항거하다(抗拒--), 저항하다(抵抗--) 5. 제사(祭祀) 지내다 6. 올리다, 바치다 7. 필적하다(匹敵--: 능력이나 세력이 엇비슷하여... [부수]示(보일시)

寇 도적 구  1. 도적(盜賊: 도둑) 2. 떼도둑 3. 외적 4. 원수(怨讐) 5. 난리(亂離) 6. 병기(兵器) 7. 성(姓)의 하나 8. 약탈하다(掠奪--) 9. 침범하다(侵犯--) 10. 노략질하다(擄掠---) 11. 해치다(害--) 12. 쳐들어오다... [부수]宀(갓머리)

昏 어두울 혼,힘쓸 민  1. (날이)어둡다, 희미하다(稀微--) 2. 날이 저물다 3. 일찍 죽다 4. 요절하다(夭折--) 5. 장가들다(=婚) 6. (눈이)흐리다 7. 어리석다 8. 현혹되다(眩惑--), 미혹되다(迷惑--) 9. 혼란하다(混亂--) 10.... [부수]日(날일)

瞀 어두울 무  1. (눈이)어둡다 2. (눈이)흐리다 3. 어리석다 4. (눈을 내리뜨고)공손(恭遜)히 보다 5. 흐트러지다 [부수]目(눈목)

惡 악할 악,미워할 오  1. 악하다(惡--) 2. 나쁘다 3. 더럽다 4. 추하다(醜--) 5. 못생기다 6. 흉년(凶年) 들다 7. 병들다(病--), 앓다 8. 죄인(罪人)을 형벌(刑罰)로써 죽이다 9. 더러움, 추악(醜惡)함 10. 똥, 대변(大便) 11. 병(病), 질병(疾病) 12. 재난(災難), 화액 13. 잘못, 바르지 아니한 일14. 악인, 나쁜 사람 15. 위세(位勢), 권위(權威) a. 미워하다 (오) b. 헐뜯다 (오) c. 부끄러워하다 오) d. 기피하다(忌避--) (오) e. 두려워하다 (오) f. 불길하다(不吉--) (오) g. 불화하다(不和--) (오) h. 비방하다(誹謗--) (오) i. 싫어하다 (오) j. 어찌 (오) k. 어찌하여 (오) l. 어느 (오) m. 어디 (오) [부수]心(마음심)

漿 즙 장  1. 즙(汁: 물기가 들어 있는 물체에서 짜낸 액체) 2. 미음(米飮: 푹 끓여 체에 걸러 낸 걸쭉한 음식) 3. 마실 것 4. 음료(飮料) 5. 풀 6. 풀을 먹이다 [부수]水(물수)

饋 보낼 궤  1. (음식을)보내다 2. (음식을)권하다(勸--) 3. 먹이다 4. 식사(食事) 5. 선사(膳賜: 보내준 음식이나 물품) [부수]飠(밥식변)

諜 염탐할 첩,말 잇닿을 섭  1. 염탐하다(廉探--) 2. 안심하다(安心--) 3. 날씬하다 4. 편안(便安)히 하다 5. 염탐꾼(廉探-) 6. 문서(文書) 7. 기록(記錄) a. 말이 잇닿다(서로 이어져 맞닿다) (섭) [부수]言(말씀언)

枼 나뭇잎 엽 부수木 (나무목, 4획)

鎭 진압할 진,메울 전  1. 진압하다(鎭壓--) 2. 누르다 3. 진정하다(鎭靜--) 4. 지키다 5. 안택(安宅)하다 6. 진영 7. 요해지(要害地) 8. 눌러 두는 물건(物件) 9. 오래 10. 언제나 11. 항상(恒常) a. 메우다 (전) b. 박아넣다... [부수]金(쇠금)

虀 버무릴 제  1. 버무리다(여러 가지를 한데에 뒤섞다) 2. 무치다 3. 부수다 4. 채소(菜蔬) 절임 [부수]艹(초두머리) 

金虀玉膾 금제옥회 맛있는 요리를 비유적(比喩的)으로 이르는 말

羹 국 갱,땅 이름 랑,땅 이름 낭  1. 국, 끓인 국(채소 따위에 물을 많이 붓고 간을 맞추어 끓인 음식) 2. 삶다 3. 끓이다 a. 땅의 이름 (랑) [부수]羊(양양)

贏 남을 영  1. 남다 2. 돈을 벌다 3. 성하다(盛--: 기운이나 세력이 한창 왕성하다) 4. 넘치다, 가득 차다 5. 자라다, 성장하다(成長--) 6. 지나치다, 과도하다(過渡--) 7. 이기다, 낫다 8. 나아가다 9. 풀리다, 펴지다... [부수]貝(조개패)

效 본받을 효  

1. 본받다 2. 배우다 3. 나타내다, 드러내다 4. 밝히다, 명백(明白)히 하다 5. 주다, 수여하다(授與--) 6. 드리다, 바치다 7. 힘쓰다 8. 아뢰다(말씀드려 알리다) 9. 세다 10. 공(功), 공로(功勞) 11.... [부수]攵(등글월문)

效顰 월(越)의 서시(西施)가 불쾌(不快)하여 찡그렸더니, 어떤 추녀(醜女)가 그걸 보고 미인(美人)은 찡그린다고 여겨 자기(自己)도 찡그렸다는 옛일에서,  ①자기(自己) 분수(分數)를 모르고 남의 흉내를 냄을 이르는 말  ②남의 결점(缺點)을 장점(長點)인 줄 알고 본뜸 

장자(莊子)는 시대(時代)의 변천(變遷)에 따라 제도나 도덕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强調)하면서 다음과 같은 우화를 말했다. 공자(孔子)가 서쪽에 있는 위(衛)나라에 유세차 떠났을 때에 그의 제자 안연(顔淵)이 노(魯)나라의 악관(樂官)인 사금(師金)에게 선생님의 이번 여행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사금은 공자(孔子)님은 곤경에 빠질 것이라고 하면서 그 까닭을 「제사에는 짚으로 엮은 개를 쓰는데, 제상에 진열하기 전에는 대로 만든 상자에 넣고 수놓은 헝겊으로 싸서 소중히 다루네. 그러나 제사가 끝나면 내다 버리지. 그런데, 공자(孔子)님도 옛날 성왕(聖王)이 쓰다 버린 짚으로 엮은 개를 주워다가 놀고 있네. 삼황오제(三皇五帝) 때의 예의와 제도는 오늘날에는 맞지 않으니 바꿔야 하네. 미인(美人) 서시(西施)는 가슴앓이병이 있어 언제나 얼굴을 찡그리고 다녔네. 그러자 그 마을의 추녀(醜女)가 이 모양을 보고 아름답다고 생각하여 자기도 가슴에 손을 대고 미간을 찡그리며 마을을 돌아다녔지. 그 흉한 모습을 본 마을 사람들 중에 부자들은 문을 걸어 잠그고 나오지 않았고, 가난한 사람들은 처자를 이끌고 먼 마을로 도망(逃亡)쳐 버렸다고 하네. 이 추녀(醜女)는 무엇이 서시(西施)를 아름답게 했는지 몰랐던 것일세. 성인(聖人)이 한 일이라고 무작정 흉내내는 것은 이 추녀(醜女)와 같다고나 할까.」 하고 말했다고 함

保 지킬 보  1. 지키다, 보호하다(保護--), 보위하다(保衛--) 2. 유지하다(維持--), 보존하다(保存--) 3. 보증하다(保證--), 책임지다(責任--) 4. 보증(保證)을 서다 5. 돕다, 보우하다(保佑--) 6. 기르다, 양육하다(養育--) 7. 붙다, 귀순하다(歸順--) 8. 편안하다(便安--), 안정시키다(安定---) 9. 차지하다, 점유하다(占有--) 10. 믿다, 의지하다(依支--) 11. 보증인(保證人), 보증(保證) 12. 보험(保險) 13. 고용인(雇傭人), 심부름꾼 14. 조합(組合) 15. 보(조선 시대 장정의 조직 단위) 16. 포대기 17. 작은 성 [부수]亻(사람인변)



(참조 : http://www.yetgle.com/2jangja.htm 옛글닷컴 )



莊子(雜篇) ; 第31篇 漁父  8


325` 도에 통한 사람이기에 공경을 한다 (잡편:31.어부,8) 

- 장자(잡편) ; 제31편 어부[8]- 

자로가 수레에 다가서면서 물었다. “제가 선생님을 모신지 오래 되었습니다만 선생님께서 사람을 만나 오늘처럼 상대방을 존경하는 일은 보지 못했습니다. 만승의 천자나, 천승의 제후들도 선생님을 뵐 적에는 언제나 뜰에 자리를 함께 마련하고 대등한 예로 대했습니다. 선생님은 그래도 오만한 듯한 얼굴이셨습니다. 지금 어부는 삿대를 짚은 채 마주 서 있는데도 선생님께서는 허리를 굽히고 몸을 꺾으며 두 번 절하고서야 대답을 하셨습니다. 너무 지나치신 것이 아닙니까? 저희 제자들은 모두 선생님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부에게 어떻게 그러실 수가 있습니까?” 

공자는 수레 앞턱 나무에 엎드리고 탄식하며 말했다. 

“자로를 가르쳐 깨우쳐 주기는 너무 어렵구나. 예의에 몰두한지 오래 되었는데도 비루한 마음이 아직도 다 없어지지 않고 있구나. 어른을 만나서 공경하지 않는 것은 실례이다. 현명한 이를 보고도 존경하지 않는 것은 어짊이 아니다. 그가 지극히 어진 이가 아니라면 남을 굴복시키지 못하였을 것이다. 남을 굴복시킨다 하더라도 정성 되지 않았다면 그의 진실함이 통하지 않았을 것이다. 진실함이 통하지 않음으로써 언제나 자신을 손상케 되는 것이다. 

애석하다. 사람에게 있어 어질지 못한 것처럼 화가 크게 미치는 것이 없는데도 자로는 홀로 멋대로 행동하는구나. 또한 도는 만물의 근원이 되는 것이다. 모든 물건이 이것을 잃으면 죽고, 이것을 얻으면 산다. 일을 함에 있어서는 이것을 거스르면 실패를 하고, 이것에 순응하면 성공을 한다. 그러므로 도의 존재에 대하여는 성인들도 존중하는 것이다. 저 어부도 도에 있어서는 터득한 것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내가 감히 공경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 莊子(雜篇) ; 第31篇 漁父[8]- 

子路旁車而問曰:「由得爲役久矣, 未嘗見夫子遇人如此其威也. 萬乘之主, 千乘之君, 見夫子未嘗不分庭伉禮, 夫子猶有倨傲之容. 今漁父杖拏逆立, 而夫子曲要磬折, 言拜而應, 得无太甚乎? 門人皆怪夫子矣, 漁人何以得此乎?」 

孔子伏軾而歎曰:「甚矣由之難化也! 湛於禮義有間矣, 而樸鄙之心至今未去. 進, 吾語汝! 夫遇長不敬, 失禮也. 見賢不尊, 不仁也. 彼非至人, 不能下人, 下人不精, 不得其眞, 故長傷身. 惜哉! 不仁之於人也, 禍莫大焉, 而由獨擅之. 且道者, 萬物之所由也, 庶物失之者死, 得之者生, 爲事逆之則敗, 順之則成. 故道之所在, 聖人尊之. 今漁父之於道, 可謂有矣, 吾敢不敬乎!」 

(자로방차이문왈:[유득위역구의, 미상견부자우인여차기위야. 만승지주, 만승지군, 견부자미상불분정항례, 부자유유거오지용. 금어부장라역립, 이부자곡요경절, 언배이응, 득무태심호? 문인개괴부자의, 어인하이득차호?]

공자복식이탄왈:[심의유지난화야! 침어례의유간의, 이박비지심지금미거. 진, 오어녀! 미우장불경, 실례야. 견현부존, 불인야. 피비지인, 불능하인, 하인부정, 부득기진, 고장상신. 석재! 불인지어인야, 화막대언, 이유독천지. 차도자, 만물지소유야, 서물실지자사, 득지자생, 위사역지즉패, 순지즉성. 고도지소재, 성인존지. 금어부지어도, 가위유의, 오감불경호!])


旁 곁 방,달릴 팽  1. 곁, 옆 2. 널리, 두루 3. 도움, 보좌(補佐ㆍ輔佐) 4. 방(한자의 오른쪽) 5. 튼튼하고 힘이 센 모양 6. 기대다, 의지하다(依支--) 7. 왕래하다(往來--) 8. 뒤섞이다, 혼합되다(混合--) 9. 치우다 a.... [부수]方(모방)

伉  kàng, gāng, kǎng (kàng) 짝 항  1. 짝 2. 부부(夫婦), 배필(配匹) 3. 정직(正直)한 모양 4. 강하다(強--), 굳세다 5. 높고 크다 6. 겨루다 7. 교만하다(驕慢--) 8. 대항하다(對抗--), 저항하다(抵抗--) 9. 정직하다(正直--) [부수]亻(사람인변)

猶 오히려 유,원숭이 유,움직일 요  1. 오히려 2. 가히 3. 다만 4. 이미 5. 크게, 지나치게 6. ~부터 7. 그대로 8. 마땅히 9. 원숭이(구세계원숭잇과와 신세계원숭잇과의 총칭(總稱)) 10. 태연(泰然)한 모양 11. 허물 12. 꾀하다 13. 망설이다... [부수]犭(개사슴록변)

倨 거만할 거  1. 거만하다(倨慢--), 불손하다(不遜--) 2. 걸터앉다(=踞) 3. 굽다, 구부러지다 4. 아무 생각 없는 모양 [부수]亻(사람인변)

傲 거만할 오  1. 거만하다(倨慢--) 2. 오만하다(傲慢--) 3. 교만하다(驕慢--) 4. 날뛰다 5. 업신여기다 6. 멸시하다(蔑視--) 7. 나가서 놀다 [부수]亻(사람인변)

磬折 경절 경쇠(磬-)와 같이 구부러진 것을 뜻하였으나 뜻이 바뀌어 몸을 굽히어 삼가 공경(恭敬)하는 모양의 비유(比喩ㆍ譬喩) 

磬 경쇠 경  1. 경쇠(磬-: 옥이나 돌로 만든 악기의 한 가지) 2. 경석(磬石) 3. 목매다, 죽다 4. 굽다 5. 굽히다, 절하다 6. (말을)달리다 7. 비다, 다하다 [부수]石(돌석)

折 꺾을 절,천천히 할 제  1. 꺾다 2. 값을 깎다, 할인하다(割引--) 3. 꺾이다, 부러지다 4. 타협하다(妥協--) 5. 결단하다(決斷--), 판단하다(判斷--) 6. 꾸짖다 7. 따지다, 힐난하다(詰難--), 헐뜯다 8. 자르다, 쪼개다 9. 찢다... [부수]扌(재방변)

軾 수레 앞턱 가로 댄 나무 식  1. 수레 앞턱 가로 댄 나무(수레 안에서 절을 할 때, 손으로 쥐는 앞턱의 가로 댄 나무) 2. 절하다 [부수]車(수레거)

湛 괼 담,잠길 침,맑을 잠,담글 점,장마 음  1. 괴다(특별히 귀여워하고 사랑하다) 2. 즐기다 3. 술에 빠지다 4. 탐닉하다(耽溺--) 5. 더디다 6. 느릿하다 a. 잠기다(=沈) (침) b. 가라앉히다 (침) c. 없애다 (침) d. 미혹되다(迷惑--) (침) e. 깊이... [부수]氵(삼수변)

樸 순박할 박,나무 빽빽할 복  1. 순박하다(淳朴ㆍ淳樸ㆍ醇朴--) 2. 질박하다(質樸ㆍ質朴--: 꾸민 데가 없이 수수하다) 3. 다듬다 4. 통나무 5. 바탕 a. 나무가 빽빽하다 (복) b. 달라붙다 (복) c. 더부룩하게 나다 (복) d. 떡갈나무... [부수]木(나무목)

鄙 더러울 비,마을 비  1. 더럽다 2. 천하다(賤--), 비루하다(鄙陋--: 행동이나 성질이 너절하고 더럽다) 3. 속되다 4. 부끄러워하다, 천하게 여기다 5. 촌스럽다 6. 깔보다, 앝보다 7. 질박하다(質樸ㆍ質朴--: 꾸민 데가 없이... [부수]阝(우부방)

擅 멋대로 할 천  1. 멋대로 하다 2. 천단하다(擅斷--: 제 마음대로 처단하다) 3. 차지하다, 점유하다(占有--) 4. 물려주다 5. 오로지 6. 멋대로 [부수]扌(재방변)

獨擅 독천 제 마음대로 쥐고 흔듦



(참조 : http://www.yetgle.com/2jangja.htm 옛글닷컴 )



莊子(雜篇) ; 第31篇 漁父  7


324` 어울려 갈만한 사람과 어울려 간다 (잡편:31.어부,7) 

- 장자(잡편) ; 제31편 어부[7]- 

공자가 다시 두 번 절하고 일어나 말했다. 

“지금 제가 선생님을 뵙게 된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선생님께서는 부끄럽게 여기지 않으시고 제자처럼 대하시며 몸소 가르쳐 주셨습니다. 선생님 댁은 어디십니까. 선생님을 따라가 학업을 닦아 위대한 도를 완전히 배우고 싶습니다.” 

어부가 말했다. 

“내가 듣기로는 함께 갈만한 사람과는 함께 어울려 오묘한 도에 이르도록 가도 되지만, 함께 갈 수 없는 자는 그런 도를 알지 못하고 있을 것이므로 삼가 함께 어울리지 말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야 몸에 아무런 재난이 없게 될 것입니다. 선생께서는 더 노력하십시오. 나는 이만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이만 작별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는 삿대질하여 배를 물에 띄우고 갈대밭 사이로 사라졌다. 

안회가 수레를 돌리고 자로는 손잡이 줄을 공자에게 주었으나, 공자는 돌아보지도 않았다. 떠나간 배가 남긴 물결이 잠잠해지고 삿대 소리가 들리지 않게 된 다음에야 수레에 올랐다. 


- 莊子(雜篇) ; 第31篇 漁父[7]- 

孔子又再拜而起曰:「今者丘得遇也, 若天幸然. 先生不羞而比之服役, 而身敎之. 敢問舍所在, 請因受業而卒學大道.」 

客曰:「吾聞之, 可與往者與之, 至於妙道. 不可與往者, 不知其道, 愼勿與之, 身乃无咎. 子勉之! 吾去子矣, 吾去子矣!」 乃刺船而去, 延緣葦間. 

顔淵還車, 子路授綏, 孔子不顧, 待水波定, 不聞拏音而後敢乘. 

(공자우재배이기왈:[금자구득우야, 약천행연. 선생불수이차지복역, 이신교지. 감문사소재, 청인수업이졸학대도.]

객왈:[오문지, 가여왕자여지, 지어묘도. 불가여왕자, 부지기도. 진물여지, 신내무구. 자면지! 오거자의, 오거자의!] 내자선이거, 연연위간.

안연환차, 자로수수, 공자불고, 대수파정, 불문라음이후감승.)


幸 다행 행  1. 다행(多幸), 행복(幸福), 좋은 운(運) 2. 요행(僥倖ㆍ徼幸), 뜻하지 않은 좋은 운(運) 3. 거둥(擧動▼: 임금의 나들이) 4. 은총(恩寵), 베풀어 준 은혜(恩惠) 5. 오래 사는 일 6. 다행(多幸)히, 운좋게... [부수]干(방패간)

羞 부끄러울 수  1. 부끄러워하다 2. 수줍어하다 3. 두려워하다, 겁내다 4. 미워하다, 싫어하다 5. (음식을)올리다 6. 드리다 7. 나가다 8. 추천하다(推薦--), 천거하다(薦擧--) 9. 부끄럼 10. 수치(羞恥) 11. 치욕(恥辱),... [부수]羊(양양)

因 인할 인  1. 인하다(因--: 어떤 사실로 말미암다) 2. 말미암다, 원인이나 계기(契機)로 되다 3. 의지하다(依支--) 4. 의거하다(依據--) 5. 겹치다 6. 잇닿다(서로 이어져 맞닿다), 연달다 7. 이어받다 8. 따르다,... [부수]囗(큰입구몸)

咎 허물 구,큰북 고  1. 허물, 저지른 잘못, 죄과 2. 재앙(災殃), 근심거리 3. 미움, 증오(憎惡) 4. 종족(種族)의 이름 5. 꾸짖다 6. 미워하다, 증오하다(憎惡--) 7. 책망하다(責望--), 비난하다(非難--), 벌하다(罰--) a.... [부수]口(입구)

誰怨誰咎수원수구 「누구를 원망(怨望)하며 누구를 탓하랴」라는 뜻으로,  곧, 남을 원망(怨望)하거나 꾸짖을 것이 없음

天與不取反受其咎천여불취반수기구

「하늘이 주는 것을 취(取)하지 않으면 도리어 그 허물을 받는다」라는 뜻으로,  기회(機會)를 잘 포착(捕捉)하지 않으면 화(禍)를 입게 된다는 것을 비유(比喩ㆍ譬喩)하는 말

勉 힘쓸 면  1. 힘쓰다, 부지런히 일하다 2. 권하다(勸--), 힘쓰도록 격려하다(激勵--) 3. 권면하다(勸勉--: 권하고 격려하여 힘쓰게 하다) 4. 억지로 하게 하다, 강요하다(強要--) [부수]力(힘력)

刺 찌를 자,찌를 척,수라 라,수라 나,비방할 체  1. 찌르다, 찔러 죽이다 2. 끊다, 절단하다(切斷ㆍ截斷--) 3. 나무라다, 헐뜯다, 꾸짖다, 비난하다(非難--) 4. 책망하다(責望--) 5. 간하다(諫--), 충고하다(忠告--) 6. 묻다, 알아보다, 문의하다(問議--)7. 배를 젓다, 삿대질하다 8. 취하다(取--), 마땅한 것으로 골라 가지다 9. 바느질하다 10. 가시, 침, 창끝(槍-) 11. 바늘 12. 명함(名銜) a. (칼로)찌르다 (척) b. 베어 버리다, 덜어 없애다 (척) c. 살피다, 알아보다 (척) d. 정탐하다(偵探--) (척) e. 잔소리하다, 말이 많다 (척) f. 수라(水剌), 진지 (라) g. 비방하다(誹謗--), 비난하다(非難--), 꾸짖다 (체) [부수]刂(선칼도방)

延 늘일 연  1. 늘이다, 잇다 2. 늘어놓다, 벌여놓다 3. 끌다, 끌어들이다 4. 불러들이다 5. 이끌다, 인도하다(引導--) 6. 서로 통하다(通--) 7. 넓어지다, 퍼지다 8. 미치다(공간적 거리나 수준 따위가 일정한 선에... [부수]廴(민책받침)

緣 인연 연,부인 옷 이름 단  1. 인연(因緣), 연줄 2. 연분(緣分) 3. 가장자리, 가선(-縇: 의복의 가장자리를 딴 헝겊으로 가늘게 싸서 돌린 선) 4. 까닭, 이유(理由) 5. 가설(架設) 6. 장식(裝飾) 7. 겉(물체의 바깥 부분) 8. 연유... [부수]糸(실사)

葦 갈대 위  1. 갈대(볏과의 여러해살이풀) 2. 거룻배(돛이 없는 작은 배) [부수]艹(초두머리) 

綏 편안할 수  1. 편안하다(便安--) 2. 편안(便安)히 하다 3. 물러가다 4. 기의 장식(裝飾) 5. 끈, 줄 [부수]糹(실사변)

拏 붙잡을 나,붙잡을 라  1. 붙잡다 2. 맞당기다, 잡아당기다 3. 체포하다(逮捕--) 4. 비비다, 뒤섞다 5. 누르다 [부수]手(손수)



(참조 : http://www.yetgle.com/2jangja.htm 옛글닷컴 )



莊子(雜篇) ; 第31篇 漁父  6


323` 자연과 진실함이 귀중한 이유 (잡편:31.어부,6) 

- 장자(잡편) ; 제31편 어부[6]- 

공자가 슬픈 듯이 말했다. “어떤 것을 진실함이라 말하는 것입니까?” 

어부가 말했다. 

“진실한 것이란 정성이 지극한 것입니다. 정성 되지 못하면 남을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억지로 곡하는 사람은 비록 슬픈 척 해도 슬프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억지로 화난척하는 사람은 비록 엄하게 군다고 하더라도 위압을 주지 못합니다. 억지로 친한 척하는 사람은 비록 웃는다 하더라도 친근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진실로 슬픈 사람은 소리를 내지 않아도 슬프게 느껴집니다. 진실로 노한 사람은 성내지 않아도 위압이 느껴집니다. 진실로 친한 사람은 웃지 않아도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진실함이 속마음에 있는 사람은 정신이 밖으로 발동됩니다. 이것이 진실함이 귀중한 까닭입니다

그것을 인간생활의 원리에 적용시키면 부모를 섬김에 있어서는 자애롭고 효성스럽게 되며, 임금을 섬김에 있어서는 충성스럽고 곧게 되며, 술을 마심에 있어서는 기쁘고 즐겁게 되며, 상을 당하면 슬프고 애통하게 됩니다. 

충성스럽고 곧은 것은 공로가 위주가 되며, 술을 마시는 것은 즐거움이 위주가 되며, 상을 치르는 것은 슬픔이 위주가 되며, 부모님을 섬기는 것은 부모님 마음에 드는 것이 위주가 됩니다. 

일의 공로를 훌륭하게 이룩하는 데 있어서는 그 방법이 일정해서는 안됩니다. 부모님을 섬기어 마음에 들도록 해드리는 데에 있어서는 방법을 논할 일이 아닙니다. 술을 마심으로써 즐기는 데 있어서는 술잔을 이것저것 고를 것이 없습니다. 상을 당하여 슬퍼함에 있어서는 예의를 따질 일이 아닙니다. 

예의라는 것은 세속적인 행동의 기준입니다. 진실함이란 것은 하늘로부터 타고난 바로 그것입니다. 그런 자연은 변경시킬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인은 하늘을 법도로 삼고 진실함을 귀중히 여기며 세속에 구애받지 않습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이와 반대입니다. 하늘을 법도로 삼지 못하고 사람의 일에 얽매여 고생을 합니다. 진실함을 귀중히 할 줄 모르고 세상일에 따라서 세속과 함께 변화하기 때문에 언제나 만족하지 못합니다. 

선생이 일찍이 인위적인 학문에 빠져 위대한 도에 대하여 늦게 듣게 된 것이 안타깝습니다.” 


- 莊子(雜篇) ; 第31篇 漁父[6]- 

孔子愀然曰:「請問何謂眞?」 

客曰:「眞者, 精誠之至也. 不精不誠, 不能動人. 故强哭者雖悲不哀, 强怒者雖嚴不威, 强親者雖笑不和. 眞悲无聲而哀, 眞怒未發而威, 眞親未笑而和. 眞在內者, 神動於外, 是所以貴眞也. 其用於人理也, 事親則慈孝, 事君則忠貞, 飮酒則歡樂, 處喪則悲哀. 忠貞以功爲主, 飮酒以樂爲主, 處喪以哀爲主, 事親以適爲主, 功成之美, 无一其迹矣. 事親以適, 不論所以矣. 飮酒以樂, 不選其具矣. 處喪以哀, 无問其禮矣. 禮者, 世俗之所爲也. 眞者, 所以受於天也, 自然不可易也. 故聖人法天貴眞, 不拘於俗. 愚者反此. 不能法天而恤於人, 不知貴眞, 祿祿而受變於俗, 故不足. 惜哉, 子之蚤湛於人僞而晩聞大道也.」 

(공자초연왈:[청문하위진?]

객왈:[진자, 정성지지야. 부정불성, 불능동인. 고강곡자수비불애, 강노자수엄불위, 강친자수소불화. 진비무성이애, 진로미발이위, 진친미소이화. 진재내자, 신동어외, 시소이귀진야. 기용어인리야, 사친즉자효, 사군즉충정, 음주즉환락, 처상즉비애. 충정이공위주, 음주이락위주, 처상이애위주, 사친이적위주, 공성지미, 무일기적의. 사친이적, 불론소이의. 음주이락, 불선기구의. 처상이애, 무문기례의. 례자, 세속지소위야. 진자, 소이수어천야, 자연불가역야. 고성인법천귀진, 불구어속. 우자반차. 불능법천이휼어인, 부지귀진, 록록이수변어속, 고부족. 석재, 자지조담어인위이면문대도야.])


威 위엄 위  1. 위엄(威嚴), 권위(權威) 2. 세력(勢力), 힘, 권세(權勢) 3. 두려움 4. 거동(擧動) 5. 공덕(功德) 6. 법칙(法則) 7. 형벌(刑罰) 8. 시어머니 9. 쥐며느리(쥐며느릿과의 절지동물) 10. 존엄하다(尊嚴--)... [부수]女(계집녀)

歡 기쁠 환  1. 기쁘다 2. 기뻐하다 3. 사랑하다 4. 좋아하다 5. 기쁨 6. 즐거움 [부수]欠(하품흠)

適 맞을 적  1. 맞다 2. 마땅하다 3. 가다 4. 시집가다(媤---) 5. 즐기다 6. 꾸짖다 7. 전일하다(專---: 마음과 힘을 모아 오직 한 곳에만 쓰다) 8. 마침 9. 맏아들 10. 큰마누라 [부수]辶(책받침)

恤 불쌍할 휼 1. 불쌍하다 2. 구휼하다(救恤--) 3. 근심하다(속을 태우거나 우울해하다) 4. 사랑하다, 친애하다 5. 돌보다 6. 동정하다(同情--) 7. 편안(便安)하게 하다 8. 삼가다(몸가짐이나 언행을 조심하다) 9. 상(喪) [부수]忄(심방변)

蚤 벼룩 조  1. 벼룩(벼룩목에 속하는 곤충을 통틀어 이르는 말) 2. 손톱 3. 일찍(=早) [부수]虫(벌레훼)

湛 괼 담,잠길 침,맑을 잠,담글 점,장마 음  1. 괴다(특별히 귀여워하고 사랑하다) 2. 즐기다 3. 술에 빠지다 4. 탐닉하다(耽溺--) 5. 더디다 6. 느릿하다 a. 잠기다(=沈) (침) b. 가라앉히다 (침) c. 없애다 (침) d. 미혹되다(迷惑--) (침) e. 깊이... [부수]氵(삼수변)



(참조 : http://www.yetgle.com/2jangja.htm 옛글닷컴 )



莊子(雜篇) ; 第31篇 漁父  5


322` 발자국을 없애려고 달려가는 사람 (잡편:31.어부,5)  거짓말` 과격` 포기` 무관심` 체념` 중용` 

- 장자(잡편) ; 제31편 어부[5]- 

공자는 슬픈 듯이 탄식하며 두 번 절하고 일어나 말했다. 

“저는 노나라에서 두 번이나 쫓겨나고, 위나라에서도 추방당하고, 송나라에서는 나무를 베어 넘겨 저를 죽이려 하였고, 진나라와 채나라 사이에서는 포위를 당했었습니다. 저는 제가 잘못한 것을 알지 못하겠는데도 이러한 네 가지 고통을 겪었던 것은 어찌해서입니까?” 

어부는 슬픈 듯이 얼굴빛을 바꾸면서 말했다. 

“선생은 정말 깨우칠 줄을 모르시는군요. 어떤 사람이 자기 그림자가 두렵고 자기 발자국이 싫어서 이것들을 떠나 달아나려 하였는데, 발을 빨리 놀릴수록 발자국은 더욱 많아졌고, 아무리 빨리 뛰어도 그림자는 그의 몸을 떠나지 않았다 합니다. 그래도 그 자신은 아직도 느리게 뛰기 때문이라 생각하고, 쉬지 않고 질주하다가 결국에는 힘이 다해 죽고 말았다 합니다. 그는 그늘 속에 쉬면 그림자가 사라지고, 고요히 있으면 발자국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을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어리석음이 지나쳤던 것입니다. 

그런데 선생은 어짊과 의로움의 뜻을 자세히 알고 있고, 사리가 같고 다른 한계를 잘 살피고 있고, 움직이고 고요히 있는 변화를 잘 관찰하고 있고, 받고 주는 정도를 적절히 할 줄 알고, 좋아하고 싫어하는 감정을 잘 다스릴 줄 알고, 기쁨과 노여움의 절도를 조화시킬 줄 알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화를 면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자기 몸을 삼가 닦고 그 진실함을 신중히 지켜 명예 같은 외물은 사람들에게 되돌려 주면 아무런 환란도 없을 것입니다. 지금 몸을 닦지 않고서 남에게 그 이유를 묻고 있으니 이것은 사실을 벗어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 莊子(雜篇) ; 第31篇 漁父[5]- 

孔子愀然而歎, 再拜而起曰:「丘再逐於魯, 削迹於衛, 伐樹於宋, 圍於陳蔡. 丘不知所失, 而離此四謗者何也?」 

客悽然變容曰:「甚矣子之難悟也! 人有畏影惡迹而去之走者, 擧足愈數而迹愈多, 走愈疾而影不離身, 自以爲尙遲, 疾走不休, 絶力而死. 不知處陰以休影, 處靜以息迹, 愚亦甚矣! 子審仁義之間, 察同異之際, 觀動靜之變, 適受與之度, 理好惡之情, 和喜怒之節, 而幾於不免矣. 謹修而身, 愼守其眞, 還以物與人, 則无所累矣. 今不修之身而求之人, 不亦外乎!」 

(공자초연이탄, ㅈ배이기왈:[구재축어노, 삭적어위, 벌수어송, 위어진살. 구부지소실, 이리차사방자하야?]

객초연변용왈:[심의자지난오야! 인유외영악적이거지주자, 거족유수이적유다, 주유질이영불리신, 자이위상지, 질주불휴, 절력이사. 부지처음이휴영, 처정이휴적, 우역심의! 자번인의지간, 찰동이지제, 관동정지변, 적수여지도, 리호악지정, 화희로지절, 이기어불면의. 근수이신, 진수기진, 환이물여인, 즉무소루의. 금불수지신이구지인, 불역회호!])


愀 근심할 초,쓸쓸할 추  1. 근심하다(속을 태우거나 우울해하다) 2. 발끈하다 3. 삼가다(몸가짐이나 언행을 조심하다) 4. 정색하다 5. 얼굴빛을 바꾸다 6. 근심하는 모양 7. 삼가는 모양 8. 안색이 변하는 모양 9. 태도(態度)를... [부수]忄(심방변)

逐 쫓을 축,돼지 돈,급급한 모양 적  1. 쫓다, 쫓아내다 2. 뒤쫓다, 뒤따라가다 3. 도망가다(逃亡--) 4. 달리다 5. 구하다(求--), 찾다, 추구하다(追求--) 6. 다투다 7. 따르다 8. 방탕하다(放蕩--) 9. 하나하나, 차례대로(次例--) a. 돼지... [부수]辶(책받침)

削 깎을 삭,채지 소,칼집 초  1. 깎다 2. 빼앗다 3. 모질다 4. 약해지다 5. 작다 6. 지근대다 7. 창칼 a. 채지(采地: 공신에게 내리던 채읍(采邑)) (소) b. 화락하다(和樂--: 화평하게 즐기다) (소) c. 칼집(칼의 몸을 꽂아 넣어 두도록... [부수]刂(선칼도방)

迹 자취 적  1. 자취(어떤 것이 남긴 표시나 자리), 발자취 2. 업적(業績), 공적(功績) 3. 행적(行跡ㆍ行績ㆍ行蹟) 4. 관습(慣習), 선례 5. 길, 정도(正道) 6. 왕래(往來) 7. 명성(名聲: 세상에 널리 퍼져 평판 높은... [부수]辶(책받침)

迹門 법화경(法華經) 28품의 전반 (서품(序品)에서 안락 행품(安樂行品)에 이르는 14품)에서, 석가(釋迦) 세존이 어떻게 일체(一切) 중생(衆生)을 일승(一乘)에 회입(會入)시키는 방법(方法)을 강(講)했는 가를, 땅 위에 발자취를 남긴 사실(史實)에 의(依)하여 설한 부분(部分). 제자(弟子)들의 성불(成佛)을 밝힘

蔡 성씨 채,풀 채,내칠 살  1. 성(姓)의 하나 2. 풀 3. 거북(거북목의 동물 총칭) 4. 법(法) 5. 나라의 이름 6. 먼지 7. 쇠약해지다(衰弱---) 8. 줄이다 9. (풀이)흐트러지다 a. 내치다 (살) b. 추방하다(追放--) (살) [부수]艹(초두머리)

謗 헐뜯을 방  1. 헐뜯다 2. 나무라다 3. 비방하다(誹謗--) 4. 대답하다(對答--) 5. 헐뜯는 말 [부수]言(말씀언)

悽 슬퍼할 처,바쁠 서  1. 슬퍼하다, 구슬픈 생각이 들다 2. 야위다 3. 차갑다, (추위로 오싹)소름이 끼치다 4. 굶주려 괴로워 하는 모양 a. 바쁘다 (서) b. 바쁜 모양 (서) c. 마음의 안정(安定)을 잃은 모양 (서) d. 입은 ... [부수]忄(심방변)

焄蒿悽愴훈호처창 향기(香氣)가 서려 올라 사람의 기분(氣分)을 오싹하게 한다는 뜻으로,  귀신(鬼神)의 분위기(雰圍氣)가 서림을 형용(形容)해 이르는 말

悟 깨달을 오  1. 깨닫다 2. 깨우쳐 주다 3. 슬기롭다 4. 총명하다(聰明--) 5. 계발하다(啓發--) 6. 눈 뜨다 7. 깨달음 [부수]忄(심방변)

愈 나을 유,구차할 투  1. (남보다)낫다, 뛰어나다 2. (병이)낫다 3. 고치다 4. 유쾌하다(愉快--) 5. 즐기다 6. 근심하다(속을 태우거나 우울해하다), 괴로워하다 7. 근심하는 모양 8. 더욱, 점점 더 a. 구차하다(苟且--) (투) [부수]心(마음심)

影 그림자 영  1. 그림자 2. 환상(幻像), 가상(假象) 3. 형상(形象ㆍ形像), 모습, 자태 4. 초상(肖像), 화상(畫像) 5. 햇볕, 햇살 6. 빛, 불빛 7. 음덕(陰德), 도움 [부수]彡(터럭삼)

尙 오히려 상  1. 오히려 2. 더욱이 3. 또한 4. 아직 5. 풍습(風習) 6. 풍조 7. 숭상하다(崇尙--) 8. 높다 9. 높이다 10. 자랑하다 11. 주관하다(主管--) 12. 장가들다 13. 꾸미다 14. 더하다 [부수]小(작을소)

遲 더딜 지,늦을 지  1. 더디다 2. 늦다 3. 느리다 4. 지체하다(遲滯--) 5. 천천히 하다 6. 굼뜨다 7. 둔하다(鈍--) 8. 오래다 9. 기다리다 10. 무렵 11. 이에 12. 이리하여 [부수]辶(책받침)

際 즈음 제,가 제  1. 즈음 2. 가, 끝 3. 변두리 4. 사이 5. 때 6. 닿다 7. 만나다 8. 사귀다 [부수]阝(좌부변)

察 살필 찰  1. 살피다 2. 알다, 살펴서 알다 3. 상고하다(詳考--) 4. 자세하다(仔細ㆍ子細--), 밝고 자세하다 5. 조사하다(調査--), 생각하여 보다 6. 드러나다, 널리 알려지다 7. 깨끗하다, 결백하다(潔白--) 8.... [부수]宀(갓머리)



(참조 : http://www.yetgle.com/2jangja.htm 옛글닷컴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