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辟土地 充府庫> 20150911


09-01 孟子曰 今之事君者曰 我能爲君 辟土地 充府庫 今之所謂良臣 古之所謂民賊也 君不鄕道不志於仁 

        맹자왈 금지사군자왈 아능위군 피토지 충부고 금지소위양신 고지소위민적야 군부향도부지어인


而求富之 是富桀也 

이구복지 시부걸야


맹자가 말하기를 “요즈음 군왕을 섬긴다는 사람은 ‘나는 주군을 위하여 토지를 넓히고 창고를 가득하게 할 수 있다.’고 말하는데, 요새는 이런 사람들을 소위 좋은 신하라 하고, 옛 사람들은 소위 민중의 적이라는 것들이다. 주군이 도를 실천할 생각도 하지 않고 인에 뜻을 두지도 않았는데, 그를 더욱 부강하게 만들려고 하니,이는 걸과 같은 자를 부강하게 만드려는 것이다.


09-02 我能爲君 約與國 戰必克 今之所謂良臣 古之所謂民賊也 君不鄕道 不志於仁 而求爲之强戰 是輔桀也 

        아능위군 약여국 전필극 금지소위양신 고지소위민적야 군부향도 부지어인 이구위지강전 시보걸야

約(약)맺을,(요)부절,(적)기러기발/輔(보)도울


‘나는 주군을 위하여 이웃 나라와 친선을 맺게 하여 싸우면 반드시 이기게 할 수있다.’ 이런 말을 떠드는 자들이 요새 소위 좋은 신하라는 것들이요, 옛 사람들이 소위 민중의 적이라는 것들이다. 주군이 도를 실천할 생각도 하지 않고 인에 뜻을 두지도 않는데, 그를 억지로 싸우게 하니, 이는 걸과 같은 자를 돕는 것이다.


09-03 由今之道 無變今之俗 雖與之天下 不能一朝居也 

        유금지도 무변금지속 수여지천하 불능일조거야


요즈음의 도를 따르면서 요즈음의 풍속을 고치지 않는다면 천하를 그에게 준다 하더라도 하루 아침도 그 자리에 앉아 있지 못할 것이다.”


- 준이생각 : 좋은 신하라는 것이 군왕을 부유하게 그리고 강하게 만든는 것이어야 하는 것인가?  그것이 군왕이 되고 사장이 되고 조직의 우두머리가 된다 하여도 그의 사람됨이 인의의 도에 있지 않을 경우 맹목적으로 그를 부강하게 만들어 준다는 것은 결국 백성의 적이 되는 것이다라고 맹자는 이야기 한다. 


<魯欲使愼子 爲將軍> 20150910


08-01 魯欲使愼子 爲將軍

        노욕사진자 위장군


노나라에서 신자(愼子)로 하여금 장군을 삼으려 하니,


08-02 孟子曰 不敎民而用之 謂之殃民 殃民者 不容於堯舜之世

        맹자왈 불교민이용지 위지앙민 앙민자 불용어요순지세

殃(앙)재앙(災殃)


맹자가 말하기를 “백성을 가르치지 않고 전쟁에 사용하는 것을 가리켜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는 것이라 하는 것이니,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는 패들은 요순 시대에는 용납되지 못했다.


08-03 一戰勝齊 遂有南陽 然且不可

        일전승제 축유남양 연차불가


단번에 싸워 제나라를 정복하여 남양을 차지하게 된다 하더라도 잘한 일이라 할수는 없다.”


08-04 愼子 勃然不悅曰 此則滑釐 所不識也 

        진자 발연불열왈 차즉활리 소불식야

勃(발)노할/滑(활)미끄러울/釐다스릴 리,다스릴 이,복 희,보리 래,보리 내,땅 이름 태,줄 뢰,줄 뇌


진자가 풀쑥 언짢은 태도로 “그런 말을 나는 이해할 수 없는데요.”


08-05 曰明告子 天子之地 方千里 不千里 不足以待諸侯 諸侯之地 方百里 不百里 不足以守宗廟之典籍

        왈명고자 천자지지 방천리 불천리 부족이대제후 제후지지 방백리 불백리 부족이수종묘지전적

籍(적)문서,(자)온화할


“내가 분명히 그대에게 일러주리다. 천자의 영지는 사방이 1,000리인데, 1,000리가 못되면 제후들을 접대할 수 없고, 제후들의 영지는 사방이 100리인데, 100리가 못 되면 종묘에 간직한 글발들을 보존할 수 없습니다. 


08-06 周公之於封魯 爲方百里 地非不足而儉於百里 太公之封於齊也 亦爲方百里也 地非不足也 而儉於百里

        주공지어봉노 위방백리 지비부족이검어백리 태공지봉어제야 역위방백리야 지비부족야 이검어백리

封(봉)봉할/儉(검)검소할


주공을 노나라에 봉했을 적에 사방이 100리였습니다. 토지가 모자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100리로 줄인 것입니다. 태공을 제나라에 봉했을 적에 사방이 100리였습니다. 토지가 모자라서 그런것이 아니라 100리로 줄인 것입니다.


08-07 今魯 方百里者五 子以爲有王者作 則魯在所損乎 在所益乎

        금노 방백리자오 자이위유왕자작 즉노재소손호 재소익호


이제 노나라에는 사방 100리 되는 것이 다섯이나 있으니 그대는 왕 노릇할 이가 나오면 노나라는 깎이울 차례라고 생각하는가? 보탬을 받을 차례라고 생각하는가?


08-08 徒取諸彼 以與此 然且仁者 不爲 況於殺人以求之乎

        도취제피 이여차 연차인자 불위 황어살인이구지호

徒(도)무리/況(황)상황, 하물며


거저 저 사람의 것을 가져다가 이 사람에게 주는 그런 짓도 인인(仁人)은 하는데, 하물며 사람을 죽여 가면서까지 남의 것을 얻어 와야 한다는 말인가?


08-09 君子事君也 務引其君以當道 志於仁而己

        군자사군야 무인기군이당도 지어인이기


군자가 주군을 섬기는 도리란 그의 주군이 힘써 도리에 맞는 정치를 하도록 인도

하여 인(仁)에 뜻을 두게만 하면 그만인 것입니다.”



- 준이생각 : 황제는 사방 천리의 땅을, 제후는 사방 백리의 땅을 차지 하는 것은 각각 제 자리를 유지함에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하려는 것이니, 그 이상을 도리에 맞지 않게 요구하는 것은 문제가 되는 것이고, 필요도 없는 땅을 얻기 위해 전쟁을 일으킨다는 것은 인의의 길에 어긋나는 것이다. 군자는 주군을 인의의 도에 따라 정치 하도록 도우는 것이 그 일이다.

<五覇者 三王之罪人也> 20150909


07-01 孟子曰 五覇者 三王之罪人也 今之諸侯 五覇之罪人也 今之大夫 今之諸侯之罪人也 

        맹자왈 오패자 삼왕지죄인야 금지제후 오패지죄인야 금지대부 금지제후지죄인야

覇(패)으뜸,두목


맹자가 말하기를 “오패(五覇)는 삼왕(三王)의 죄인이요, 요즈음 제후들은 오패의 죄인이요, 요즈음 대부들은 요즈음 제후들의 죄인이다.


07-02 天子適諸侯 曰巡狩 諸侯朝於天子 曰述職 春省耕而補不足 秋省斂而助不給 入其疆 土地辟 田野治 

        천자적제후 왈순수 제후조어천자 왈술직 춘성경이보부족 추성검이조불급 입기강 토지피 전야치

適(적)맞을/巡(순)돌,순행할,(연)따를/狩(수)사냥할/巡狩①임금이 나라 안을 두루 보살피며 돌아다님 ②또는 돌아 다니는 일/疆(강)지경


養老尊賢 俊傑 在位則有慶 慶以地 入其彊 土地荒蕪 遺老失賢 掊克在位則有讓 一不朝則貶其爵 

양로존현 준걸 재위즉유경 경이지 입기강 토지황무 귀로실현 배극재위즉유양 일불조즉평기작

俊(준)준걸,(순)순임금/傑(걸)뛰어날/荒(황)거칠,(강)공허할/蕪(무)거칠/讓(양)사양할/貶(평)낮출


再不朝則削其地 三不朝則六師 移之 是故 天子 討而不伐 諸侯 伐而不討五覇者 摟諸侯 以伐諸侯者也 

재부조즉삭기지 삼부조즉육사 이지 시고 천자 토이부벌 제후 벌이불토오패자 루제후 이벌제후자야

討(토)칠/摟(루)끌어 모을,(누)모을


故曰 五覇者 三王之罪人也 

고왈 오패자 삼왕지죄인야


천자가 제후에게 가는 것을 ‘순수(巡狩)’라 하고, 제후가 천자를 뵈웁는 것을 ‘술직(述職)’이라 하는데, 봄에는 밭갈이 농사를 돌보아 그들의 부족을 보충해 주며, 가을에는 추수의 형편을 살펴서 그들의 부족한 힘을 도와준다. 그들의 강토 안에 들어서 볼 때, 토지는 개간되고, 들녘은 가꾸어지고, 노인을 봉양하며 잘난이를 존경하고, 잘난 인물들이 벼슬자리에 있으면 경사스러운 일이니, 그들에게는 토지를 더 주어 축하의 뜻을 표하고, 그들의 강토 안에 들어서 살필 때 토지는 진털밭대로 있고 늙은이를 돌보지 않으며, 잘난이들이 버림을 받고, 패악한 인물들이 벼슬자리에 있으면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이니, 한 번 와 뵈웁지 않으면 벼슬을 낮추고, 두 번 와 뵈웁지 않으면 영토를 깍아 버리고 세 번 와 뵈웁지 않으면 군사를 일으켜 그를 딴 곳으로 옮겨버려야 한다. 그러므로 천자는 그의 죄를 나무라는 것이지 그를 정복하는 것이 아닌데, 제후들은 정복이 앞서며 죄는 나무라지 않으니, 다섯 사람의 패자들은 모두 제후들을 끌고 다른 제후들을 정벌한 자들이다. 그러므로 ‘오패는 삼왕의 죄인이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07-03 五覇 桓公 爲盛 葵丘之會 諸侯束牲載書而不歃血 初命曰 誅不孝 無易樹子 無以妾爲妻 再命曰 

        오패 환공 위성 규구지회 제후속생재서이불삽혈 초명왈 주불효 무역수자 무이첩위처 재명왈

桓(환)굳셀/葵(규)해바라기, 아욱/束(속)묶을/牲(생)희생/載(재)실을,(대)떠받들/歃(삽)마실,(흡)맛볼/誅(주)벨


尊賢育才 以彰有德 三命曰 敬老慈幼 無忘賓旅 四命曰 士無世官 官事無攝 取士必得 無專殺大夫 五命曰 

존현육재 이창유덕 삼명왈 경로자유 무방보려 사명왈 사무세관 관사무섭 취사필득 무전살대부 오명왈

彰(창)드러날/賓(빈)손,손님, 사위, 물가/旅(려)나그네/攝(섭)다스릴,잡을,(엽)편안할,(삽)깃꾸미개


無曲防 無遏糴 無有封而不告 曰凡我 同盟之人 旣盟之後 言歸于好 今之諸侯 皆犯此五禁 故曰 今之諸侯 

무곡방 무알적 무유괘이불고 왈범아 동맹지인 기맹지후 언귀어호 금지제후 개범차오금 고왈 금지제후

遏(알)막을/糴(적)쌀 살/盟(맹)맹세/犯(범)범할


五覇之罪人也 

오패지죄인야


오패 중에는 환공이 가장 강성하였는데 규구의 모임에서 제후들이 회생을 묶어 놓고, 맹약의 글월을 올렸으되, 피까지는 적시지 않고 이르기를 

첫째 ‘불효자는 죽이고 세자는 바꾸지 말 것이며, 첩으로 본처를 삼지 말라.’

둘째 ‘잘난이를 존경하고 인재를 양육하여 덕있는 이를 표창하라.’

셋째 ‘노인을 공경하고, 어린 것들에게 따뜻이 하여 주고, 손님이나 길손들의 형편

을 잊지 않도록 하라.’

넷째 ‘벼슬아치들에게 세습제를 쓰지 말고, 벼슬 일을 겸하지 않도록 할지며, 선비

를 고르되 적임자를 얻도록 하고, 대부들을 함부로 죽이지 말라.’

다섯째 ‘물굽이는 억지로 굽히지 말고 저축쌀의 출고를 막지 말며, 영지를 봉했거

든 보고하지 않는 일이 없도록 하라.’하고

‘여러 우리 동맹자들은 한 번 맹약한 후에는 서로 의좋게 지내도록 하자’ 하였는데, 요즈음 제후들은 다 이 금법을 어겼지만 그러므로 ‘요즈음 제후들은 오패의 죄인이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07-04 長君之惡 其罪小 逢君之惡 其罪大 今之大夫 皆逢君之惡 故曰 今之大夫 今之諸侯之罪人也 

        장군지악 기죄소 봉군지악 기죄대 금지대부 개봉군지악 고왈 금지대부 금지제후지죄인야

逢(봉)만날


주군의 잘못을 조장하는 자는 오히려 그 죄가 작지만 주군의 잘못을 선동하는 자는 그 죄가 크다. 요새 대부들은 거의 주군의 잘못을 선동하니 그러므로 ‘요즈음 대부들은 지금 제후들의 죄인이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 풀이 : 맹자가 이르기를 “오패라고 하는 이들은 삼왕의 죄인이고, 지금의 제후는 오패의 죄인이며, 지금의 대부는 지금 제후의 죄인이다. 천자가 제후에게 가는 것을 순수라 하고, 제후가 천자에게 조회하는 것을 술직이라 한다. 봄에는 밭가는 것을 살펴 부족한 것을 보충하여 주고 가을에는 거두는 것을 살펴 넉넉하지 못한 것을 도와주니, 그 영토 안에 들어가면 토지가 잘 개간되어, 밭과 들이 다스려지고, 늙은이를 봉양하고 어진 이를 높이고, 준걸이 지위에 있으면 상이 있으니, 땅으로 상을 준다.”하고, “그러나 그 영토 안에 들어가면 토지가 황무지로 있고 늙은이를 버려두고 어진 사람을 놓치고, 착취하는 신하가 지위에 있으면 꾸지람을 내리니, 한 번 조회를 게을리 하면 그 벼슬을 깎고, 두 번 조회하지 않으면 그 영토를 깎고, 세 번 조회하지 않으면 육사를 동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천자는 토죄하고 공벌하지 않으나, 제후는 공벌하고 토죄하지 못하는 것이다. 오패라는 것은 제후를 끌어서 제후를 치는 자이다. 그러므로 오패를 삼왕의 죄인이라 한다.”하고, “오패 중에는 제환공이 가장 훌륭한데 규구라는 땅에서 제후를 모아 회맹할 때, 희생을 묶어서 회맹할 글을 올려놓은 뒤에 피를 마시지 않고 첫 번째로 명령하기를 ‘불효한 자를 벌주고, 순서를 바꾸어 세자를 세우지 말고, 첩으로써 처를 삼지 말아라.’하고, 두 번째 명령하기를 ‘어진 이를 존경하며 인재를 기르며, 덕이 있는 자를 드러나게 하라.’하고, 세 번째 명령하기를 ‘노인을 공경하며 어린이를 사랑하고 여행하는 손님에게 소홀하지 말아라.’하고, 네 번째 명령하기를 ‘선비에게 대대로 관직을 주지 말고, 관직을 겸직시키지 말고, 적임자를 가려 임무를 맡기도, 대부를 죽이지 말아라.’하고”,(앞에서 제환공이 회맹에서 제후들이 할 일 중 4 가지를 말하고 이어서 여기서는) “다섯 번째 명령하기를 ‘물길을 (다른 나라에 피해를 주도록) 둘러막지 말며 (다른 나라에) 양식 꿔주는 일을 막지 말며 대부를 봉작하고 (주 왕조에)보고하지 않는 일이 없게 하라’하고, 이르기를 ‘모든 우리 동맹한 사람들은 맹약이 끝난 후에 좋게 돌아가도록 하라’하였는데, 오늘의 제후들은 (이런 맹약을 실행하지 않으니) 이 오패의 죄인이다.”하고, (앞서 오늘의 제후는 오패의 죄인임을 설명하고 이어서 맹자는 이르기를) “군주의 악정을 그냥 크도록 남겨 주는 것은 그 죄가 적고, 군주의 악정을 맞장구치는 것은 그 죄가 크다. 오늘의 대부들은 다 군주의 악을 맞장구친다. 그러므로 오늘의 대부는 제후의 죄인이라고 이른다.”하였다. 


- 요지 : 천자와 제후와 대부는 각각 임무가 다른데 근래에 오며 임무를 망각하는 경우가 있다. 오패가 왕도정치의 대표자인 삼왕의 죄인이 되는 이유는 제후끼리 서로 침공을 하게 하는 것이다. 제환공이 회맹에서 맹약한 내용을 다 제시하고 오늘날 제후는 그와 같이 하지 않음을 설명함. 제후들이 잘못하는 정사를 막지는 못할망정 잘못을 조장하는 오늘날의 대부들은 제후의 죄인이다.


- 준이생각 : 천자가 잘못된 정치를 하는데 가만이 있는것도 죄이지만 이를 더욱더 부채질 하고 맞장구 쳐 주는 것은 더 큰 죄이다. 고로 이나라 정치인들은 모두 쥐새끼만 못한 놈들이다.

<君子之所爲 衆人 固不識也 > 20150908


06-01 淳于髡 曰先名實者 爲人也 後名實者 自爲也 夫子 在三卿之中 名實 未加於上下而去之 仁者 固如此乎

        순우곤 왈선명실자 위인야 후명실자 자위야 부자 재삼향지중 명실 미가어상하이거지 인자 고여차호

淳(순)순박할/于(우)어조사(에서,부터,까지,에게)/髡(곤)머리깎을


순우곤이 말하기를 “먼저 명예와 공로를 생각하는 사람은 남을 건지기 위해서 그러는 것이요, 명예와 공로를 뒤로 미루는 사람은 나를 깨끗이 하기 위해서 그러는 것인데, 선생께서는 시방 삼경 벼슬의 한 사람으로 있으면서 명예와 공로가 아직 위아래로 퍼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버리고 떠나시니, 인을 주장하는 사람도대체 그럴 수 있는가요?”


06-02 孟子曰 居下位 不以賢事不肖者 伯夷也 五就湯 五就桀者 伊尹也 不惡汚君 不辭小官者 柳下惠也 

        맹자왈 거하위 불이현사불초자 백이야 오취탕 오취걸자 이윤야 불악오군 불사소관자 유하예야

賢(현)어질/肖(초)닮을,같을,(소)꺼질/桀(걸)홰,하왕이름


三者不同道 其趨一也 一者何也 曰仁也 君子亦仁而已矣 何必同

삼자부동도 기촉일야 일자하야 왈인야 군자역인이이릐 하필동

趨(추)달아날,(촉)재촉할


맹자가 말하기를 “현명한 자신이 낮은 지위에 앉아서 어리석은 사람을 섬기지 않았던 사람은 백이입니다. 다섯 차례 탕왕에게 나아가고 다섯 차례나 걸왕에게 나아간 사람은 이윤입니다. 찌꺼분한 군주도 싫어하지 않고 하찮은 벼슬도 사양하지않은 이가 유하혜입니다. 이 세 분이 서로 방법은 같지 않으나 그들이 생각하는 점은 같으니, 같다는 점은 무엇인가? 인(仁)이니, 군자는 또한 인이면 그만인데 행동이 같을 필요야 있는가.”


06-03 曰魯繆公之時 公儀子爲政 子柳子思爲臣 魯之削也 滋甚 若是乎賢者之無益於國也 

        왈노목공지시 공의자위정 자류자사위신 노지삭야 자심 약시호현자지무익어국야

繆(무)얽을,얽을 무,사당치레 목,틀릴 류,틀릴 유,목맬 규,꿈틀거릴 료,꿈틀거릴 요/儀(의)거동, 법도, 본받다/削(삭)깍을,(소)채지,(초)칼집/滋(자)불을


“노목공 시대에 공의자가 정승이 되고 자유·자사가 신하로 있었는데도 노나라는 자꾸 깎이기만 하였으니, 이렇듯 현인이라도 국가에 별로 이로울 것이 없는 품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요?”


06-04 曰虞不用百里奚而亡 秦穆公 用之而覇不用賢則亡 削何可得與

        왈우불용백리해이망 진목공 용지이패불용현즉망 삭하가득여

虞(우)염려할,나라이름/奚(해)어찌/秦(진)성씨, 나라이름/穆(목)화목할


“우나라는 백리해를 채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망했고, 진나라는 그를 채용했기 때문에 패업을 이루었으니, 현인을 채용하지 않으면 망하는 법이라, 어찌 영토가 깍이우는 정도일 것인가.”


06-05 曰昔者 王豹處於淇而河西善謳 綿駒處於高唐 而齊右善歌 華周杞梁之妻 善哭其夫 而變國俗 有諸內 

        왈석자 왕표처어기이하서선구 면구처어고당 이제우선가 화주기량지처 선곡기부 이변국속 유제내

豹(표)표범/淇(기)물이름/謳(구)노래,(후)따뜻해질/綿(면)솜,이어질/駒(구)망아지/唐(당)당나라, 당황할/杞(기)구기자/梁(량,양)들보/哭(곡)울/俗(속)풍속


必形諸外 爲其事而無其功者 髡未嘗睹之也 是故 無賢者也 有則髡必識之

필형제외 위기사이무기공자 곤미상도지야 시고 무현자야 유즉곤필직지

睹(도)볼/識(식)알,(지)적을,(치)깃발


“옛날 왕표라는 사람이 기수 가에서 살았기 때문에 하서 사람들은 노래를 잘 읊었고, 면구라는 사람이 고당에서 살았기 때문에 제나라 서쪽 사람들은 노래를 잘 불렀고, 화주와 기량의 처는 남편이 죽자 슬피 울었기 때문에 나라 안 풍속을 일변하게 하였으니 마음속에 있는 것은 반드시 밖으로 나타나는 법이라, 할 일을 하고도 공이 나타나지 않는 일을 나는 아직 못 보았습니다. 그러므로 특별한 현인이 있을턱이 없습니다. 만일 있다면 제가 반드시 그 사람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06-06 曰孔子爲魯司寇 不用 從而祭 燔肉不至 不稅冕而行 不知者 以爲爲肉也 其知者 以爲爲無禮也 乃孔子則 

        왈공자위노사구 불용 종이찰 번육부지 불세면이행 부지자 이위위육야 기지자 이위위무례야 급공자즉

寇(구)도적/燔(번)사를/冕(면)면류관


欲以微罪行 不欲爲苟去 君子之所爲 衆人 固不識也 

욕이미죄행 불욕위구거 군자지소위 중인 고불식야

微(미)작을/罪(죄)허물/苟(구)진실로,구차할


“일찍이 공자께서 노나라 법을 집행하는 벼슬에 올랐는데, 왕은 아직 그의 의견을 들어주지 않고 있을 무렵에, 제사에 쓰고 남은 볶은 고기를 보내 주지 않으므로 의관을 벗을 사이도 없이 급히 떠나 버리시니, 모르는 사람들은 그 고기 때문이라 하지만, 아는 사람들은 무례하였기 때문이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공자로 말하면 자그마한 허물이나마 핑계로 하여 물러서려 한 것이지, 구차한 이유를 만들어 떠나고 싶지는 않으셨던 것이니, 군자의 하는 일을 범범한 사람들은 본시 모르는 것입니다.”


- 준이생각 : 오늘도 백이, 이윤, 유하혜의 이야기가 나온다. 왠지 이 세사람이 등장하면 맹자도 즐거워 지는느낌... 완전히 다른 셋이지만 그 셋이 지향하고자 하는 바는 같았다는 것...(인의의 도) , 오늘은 순우곤이 평범한 인물로 나와 명과 실을 이야기 하면서 맹자에게 묻고 있지만 다시 맹자의 대답은 공과 실을 굳이 따질 필요가 없다. 지금 자신이 하는 행동도 위 현자트리오와 같이 같은 방향을 가고 있으나 그 버전이 다를 뿐이다. 그리고 덧붙여 말하기를 “ 본시 군자의 하는 일은 평범한 사람들은 모르는 것입니다(君子之所爲 衆人 固不識也)”라고 한다.ㅋㅋㅋ

< 孟子居鄒 季任 爲任處守 >  20150907


05-01 孟子居鄒 季任 爲任處守 以幣交 受之而不報 處於平陸 儲子爲相 以幣交 受之而不報

        맹자거추 계임 위임처수 이폐교 수지이불보 처어평륙 저자위상 이폐교 수지이불보

鄒(추)추나라/幣(폐)화폐/儲(저)쌓을


맹자가 추나라에 있을 적에 계임이란 이가 임나라의 섭정으로 있으면서 패물을 보내 서로 사귀고자 하였는데 이를 받기만 하고 갚지 않았으며, 평륙에 있을 적에 저자라는 이가 재상으로 있으면서 패물을 보내어 서로 사귀고자 하였는데, 이것도받기만 하고 갚지 않았다.


05-02 他日 由鄒之任 見季子 由平陸之齊 不見儲子 屋廬子喜曰 連得間矣 

        타일 유추지임 견계자 유평륙지제 불견저자 옥려자희왈 연득간의

廬(려)농막집


그 후에 추나라를 거쳐 임나라로 가서 계자를 만났고, 평륙을 거쳐 초나라로 가서는 저자를 만나지 않았다. 옥려자가 기뻐하고 “나는 질문할 재료를 얻었다.”


05-03 問曰 夫子之任 見季子 之齊 不見儲子 爲其爲相與

        문왈 부자지임 견계자 지제 불견저자 위기위상여


하면서 묻기를 “선생께서 임나라에 가서는 계자를 만나시고 제나라에 가서는 저자를 만나지 않으시니, 그가 재상이 되었기 때문이지요?”


05-04 曰非也 書曰享 多儀 儀不及物 曰不享 惟不役志于享

        왈비야 서왈정 다의 의불급물 왈불향 유불역지우향

享(향)누릴,(팽)삶을


“그게 아니야. 옛 글에 ‘받들어 올리는 데는 예의범절이 많으니라. 예의범절이 예물만도 못 하면 받들어 올리는 것이 아니다 함은, 받들어 올리는 정성이 부족한 탓이라.’하였는데,


05-05 爲其不成享也 

        위기불성향야


 그렇다면 받들어 올린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05-06 屋廬子悅 或問之 屋廬子 曰季子 不得之鄒 儲子 得之平陸

        옥려자열 혹문지 옥려자 왈계자 부득지추 저자 득지평륙

  

옥려자가 알아듣고 만족하거늘, 어느 사람이 그이유를 물었다. 옥려자는 “계자는 추나라로 갈 수 없었기에 예물만 보낸 것이요, 저자는 평륙 지방으로 갈 수 있었건만 예물만 보냈기 때문이다.”


- 준이생각 : 맹자가 추나라에 있을 때 계자와 저자 둘 모두 예물을 보냈는데 공자는 유독 계자만 직접 보고 왔다. 옥려자가 이 연유를 물은 즉 받들어 모심에도 예가 필요한데 계자는 올 수 없어 예물만 보낸 것이고, 저자는 올수 있음에도 예물만 보냈기 때문이라고 말함... 정과 성을 다 하여야 함이겠지...그 예물의 값이 비싸고 싸고의 차이는 아니라고 생각함....

<何必曰利> 20150905


04-01 宋牼 將至楚 孟子遇於石丘

        송경 장지초 맹자우어석구

牼(경)정강이뼈


송경이 초나라로 갈 때, 맹자는 그를 석구에서 만나 


04-02 曰先生 將何之

        왈선생 장하지

 

“선생은 어디로 가시렵니까?”


04-03 曰吾聞秦楚構兵 我將見楚王 說而罷之 楚王 不悅 我將見秦王 說而罷之 二王我將有所遇焉

        왈오문진초구병 아장경초왕 설이파지 초왕 불열 아장견진왕 열이파지 이왕아장유소우언

說(설)말씀,(세)달랠,(열)기뻐할,(탈)벗을/罷(파)마칠,(피)고달플


송경이 말하기를 “내가 듣기에도 진나라와 초나라가 전쟁을 준비한다기에 나는 초왕을 만나서 그리 못 하도록 말리려 하는데, 초왕이 싫어하면 나는 진왕을 만나서 그리 못 하도록 타일러 볼까 합니다. 두 왕 중에 뜻맞는 분이 한 분은 있겠지요.”


04-04 曰軻也 請無問其詳 願聞其指 說之將如何 曰我將言其不利也 曰先生之志則大矣 先生之號則不可

        왈가야 청무문기상 원문기지 설지장여하 왈아장언기불리야 왈선생지지즉대의 선생지호즉불가

軻(가)수레,사람이름/號(호)이름,부르짖을


“저는 그 자세한 내용을 묻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 요지만을 알고 싶은데 어떻게

하시렵니까?”

“나는 그 둘의 불리한 점을 지적해 주려고 합니다.”

“선생의 뜻으로 말하면 장하십니다. 그러나 선생의 주장은 옳다고 할 수 없습니다.


04-05 先生 以利 說秦楚之王 秦楚之王 悅於利 以罷三軍之師 是三軍之士 樂罷而悅於利也 爲人臣者 

        선생 이리 설진초지왕 진초지왕 열어리 이파삼군지사 시삼군지사 락파이열어리야 위인신자


懷利以事其君 爲人子者 懷利以事其父 爲人弟者 懷利以事其兄 是君臣父子兄弟 終去仁義 懷利以相接 

회리이사기군 위인자자 회리이사기부 위인제자 회리이사기형 시군신부자형재 종거인의 회리이상접

懷(회)품을


然而不亡者 未之有也 

연이불망자 미지유야


선생이 이해로 따져서 진·초 두 나라 왕을 설복하시면 진·초 두 나라 왕이 이해라는 점에 다소곳하여 삼군의 출병을 중지할 것이니, 그렇게 되면 삼군의 병사들도 출병의 중지를 즐겨하면서 이해에 있어서 다소곳해질 것입니다. 남의 신하가 된 자로 이해를 따져가면서 그의 주군을 섬기고, 남의 아들이 된 자로 이해를 따져가면서 그의 아비를 섬기며, 남의 아우가 된 자로 이해를 따져가면서 그의 형을 섬긴다면 이는 임금과 신하, 아비와 아들, 형과 아우가 결국 인과 의를 떠나서 이해만을 따지면서 접촉하게 될 것이니, 그러고도 망하지 않을 자는 결코 없을 것입니다.


04-06 先生 以仁義 說秦楚之王 秦楚之王 悅於仁義 而罷三軍之師 是三軍之士 樂罷而悅於仁義也 爲人臣者 

        선생 이인의 설진초지왕 진초지왕 열어인의 이파삼군지사 시삼군지사 락파이열어인의야 위인신자


懷仁義以事其君 爲人子者 懷仁義以事其父 爲人弟者 懷仁義以事其兄 是君臣父子兄弟 去利 懷仁義 以相接也 

회인의이사기군 위인자자 회인의이사기부 위인제자 회인의이사기형 시군신부자형제 거리 회인의 이상접야


然而不王者 未之有也 何必曰利

연치불왕자 미지유야 하필왈리


 선생이 인과 의로 진·초 두 나라의 왕을 설복하시면 진·초의 왕은 인과 의라는 점에 다소곳하여 삼군의 출병을 중지할 것이니, 그렇게 되면 삼군의 병사들도 출병의 중지를 즐겨하면서 인과 의에 대하여 다소곳해질 것입니다. 남의 신하가 된 자로 인의의 정신으로 그의 주군을 섬기고 남의 아들이 된 자로 인의의 정신으로 그의 아비를 섬기며, 남의 아우가 된 자로 인의의 정신으로 그의 형을 섬긴다면 이는 임금과 신하, 아비와 아들, 형과 아우가 이해를 떠나서 인의의 정신으로 서로 접촉하게 될 것이니, 그렇다면 왕 노릇 못할 자는 결코 없을 것이니, 왜 하필 이해라는 것을 내세우십니까?”


- 준이생각 : 맹자 초기에 나오는 何必曰利의 제 2탄. 송경이란 인물이 진초 두 왕을 만나 전쟁을 일으키지 말도록 이야기 하려 한다고 하자 어떻게 할 생각이냐고 묻는다. 이에 송경은 전쟁의 이해 득실을 가지고 설득하려 한다고 하자, 이해의 논리로 전쟁을 그만 두게 한다면 이 역히 왕, 신하, 부모, 백성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이해득실로 따지게 되니 인의의 도는 없어질 것이다면서 ‘인의’로서 설득을 하여 왕에서 신하 부모 백성 모두 인의의 마음을 가지게 하는 것을 추천한다.

<小弁小人之詩也> 20150904


03-01 公孫丑問曰 高子曰 小弁小人之詩也 孟子曰 何以言之 曰怨

        공손추문왈 고자왈 소반소인지시야 맹자왈 하이언지 왈원

弁(변)고깔, 말씀,(반)즐거워할,(판)갖출


공손추가 묻기를 “고자가 《詩經》, ‘소변(小弁)’의 시(詩)는 소인의 시라.’하더이다.” 맹자가 말하기를 “왜 그렇게 말하는가?” “원망했기에 그렇답니다.”

(고자(高子)는 제(齊)나라 사람이다. 소반(小弁)은 〈소아(小雅)〉의 편명(篇名)이다. 주(周)나라 유왕(幽王)이 신후(申后)를 얻어 태자(太子) 의구(宜臼)를 낳고, 또 포사(褒)를 얻어 백복(伯服)을 낳고는 신후(申后)를 축출하고 의구(宜臼)를 폐위하였다. 이에 의구(宜臼)의 사부(師傅)가 그를 위해 이 시(詩)를 지어서 그 애통(哀痛)하고 절박(切迫)한 심정을 서술한 것이다.)


03-02 曰固哉 高叟之爲詩也 有人於此 越人 關弓而射之 則己談笑而道之 無他 疏之也 其兄關弓而射之 

        왈고재 고수지위시야 유인어차 월인 관궁이사지 즉기담소이도지 무타 소지야 기형관궁이사지

疏(소)소통할


則己垂涕泣而道之 無他 戚之也 小弁之怨 親親也 親親仁也 固矣 夫 高叟之爲詩也 

즉기수체읍이도지 무타 척지야 소변지원 친친야 친친인야 고의 부 고수지위시야

垂(수)드리울/涕(체)눈물/泣(읍)울/戚(척)친척,근심할,(촉)재촉할


“고지식하기도 하다. 고자의 시의 해석은! 여기에 어떤 사람이 있다고 하자. 월나라 사람이 활을 끌어 당겨 쏘아 죽이려 할 때, 그는 껄껄 웃으면서 상대자를 타이르는 것은 다름 아니라 그를 다른 사람으로 치워 버리는 까닭이요, 그의 형이 활을 끌어 당겨 쏘아 죽이려 할 때 그는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면서 그 형을 타이르는 것은 다름 아니라 그를 혈족(친척)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소변(小弁)’시의 원망은 친척을 친애하는 까닭이요, 친척을 친애함은 곧 인(仁)인 것이니 고지식도 하지. 고자의 시의 해석은!”


03-03 曰凱風 何以不怨

        왈개풍 하이불원

凱(개)개선할


“‘개풍(凱嵐)’의 시는 왜 원망하지 않았는가요?”


03-04 曰凱風親之過小者也 小弁親之過大者也 親之過 大而不怨 是愈疏也 親之過小而怨 是不可磯也 

        왈개풍친지과소자야 소변친지과대자야 친지과 대이불원 시유소야 친지과소이원 시불가기야

愈(유)나을,(투)구차할/磯(기)물가,여울,낚시터


愈疏不孝也 不可磯 亦不孝也 

유소불효야 불가기 역불효야


‘개풍(凱嵐)’은 친척의 허물이 적은 것이요, ‘소변(小弁)’은 친척의 허물이 큰 것이니, 친척의 허물이 큰데도 원망하지 않으면 이는 더욱 멀리 하는 셈이요, 친척의 허물이 적은데도 원망한다면 이는 지나친 감정이니, 더욱 멀리 하는 것도 불효인 것이요, 지나친 감정도 불효인 것이다.

맹자(孟子)께서 말씀하였다. “〈개풍(凱風)〉은 어버이의 과실이 작은 것이요, 〈소반(小弁)〉은 어버이의 과실이 큰 것이니, 어버이의 과실이 큰데도 원망하지 않는다면 이는 더욱 소원해지는 것이요, 어버이의 과실이 작은데도 원망한다면 이는 기(磯)할 수 없는 것이니, 더욱 소원함도 불효(不孝)요, 기(磯)할 수 없음도 또한 불효(不孝)이다.”

磯는 水激石也니 不可磯는 言微激之而遽怒也라

기(磯)는 물이 부딪치는 돌이니, 불가기(不可磯)는 조금만 격(激)하여도 대번에 노함을 말한다.


03-05 孔子曰 舜其至孝矣 五十而慕

        공자왈 순기지효의 오십이모


공자는 ‘순은 지극한 효자이시다. 쉰이 되어도 그리워하시니’ 하셨다.”


- 준이생각 : 친척(또는 어버이)의 과실이 큰데도 원망하지 않는 것도 인이 아니요, 과실이 작은데 너무 원망하는 것도 인의 방법이 아니다. 멀리 소원하는 것도 지나침 감정도 불효라 하는 것이렷다.(기타 내용은 너무 어려워서 잘 파악 안되고 있음)

<堯舜之道 弟孝而已矣>  20150903


02-01 曺交問曰 人皆可以爲堯舜 有諸 孟子曰然

        조교문왈 인개가이위요순 유제 맹자왈연


조교(曹交)가 묻기를 “사람마다 다 요순같이 될 수 있다니 그럴 수 있을까요?”

맹자가 말하기를 “그렇다.”


02-02 交聞文王十尺 湯九尺 今交九尺四寸以長 食粟而已 何如則可

        교문문왕십척 탕구척 금요구척사촌이장 식속이이 하여즉가

粟(속)조


“제가 듣기에는 문왕은 키가 열 자요, 탕왕은 키가 아홉 자라 하는데, 제 키가 아홉 자 네 치나 됩니다. 그저 조밥만 먹고 지낼 따름이니,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02-03 曰奚有於是 亦爲之而已矣 有人於此 力不能勝一匹雛 則爲無力人矣 今曰擧百鈞 則爲有力人矣 

        왈해유어시 역위지이이의 유인어차 력불능승일필추 즉위무력인의 금일거백균 즉위유력인의

奚(해)어찌/雛(추)병아리/鈞(균)서른근


然則擧烏獲之任 是亦爲烏獲而已矣 夫人 豈以不勝爲患哉 弗爲耳

연즉거오획지임 시역위오획이이의 부인 기이불승위환재 불위이

烏(오)까마귀,(아)나라이름


“그런 것은 문제가 아니다. 실행하면 되는 것이야. 여기에 어떤 사람이 있다고 하자. 그의 힘으로는 병아리 한 마리도 이겨내지 못한다면 그는 힘없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는 ‘100균(鈞)의 무게도 들 수 있다 하면 힘센 사람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확 같은 역사의 일을 한다면 그도 또한 오확같이 된 것이다. 어째서 사람들은 미리서부터 이겨내지 못할까봐 걱정하는 것인가! 제가 힘써 하지 않기 때문이다. 


02-04 徐行後長者 謂之弟 疾行先長者 謂之不弟 夫徐行者 豈人所不能哉 所不爲也 堯舜之道 弟孝而已矣 

        서행후장자 위지제 질행선장자 위지불제 부서행자 기인소불능재 소불위야 요순지도 제효이이의

弟(제)아우, 공손하다


어른들의 뒤를 천천히 따라가는 것을 공손하다 하는 것이요, 어른들의 앞장을 재빨리 넘어서는 것을 불공스럽다 하는 것이니, 천천히 따라가는 따위의 일을 누구는 못할 일일 것이냐? 하려 하지 않는 까닭이니, 요순의 도라는 것도 효성스럽고 공손하면 되는 것이다.


02-05 子服堯之服 誦堯之言 行堯之行 是堯而已矣 子服桀之服 誦桀之言 行桀之行 是桀而已矣 

        자복요지복 통요지언 행요지행 시요이이의 자복걸지복 통걸지언 행걸지행 시걸이이의

桀(걸)회,하왕이름


그대가 요의 의복을 입고 요의 말을 외우고 요의 하는 일을 행하면 그것이 바로 요인 것이요, 그대가 걸의 의복을 입고 걸의 말은 외우고 걸이 하는 일을 행하면 그것이 바로 걸인 것이다.”


02-06 曰交得見於鄒君 可以假館 願留而受業於門

        왈교득견어추군 가이가관 원유이수업어문

鄒(추)추나라


“제가 주의 추군을 만나게 되면 집 한 채는 빌릴 수 있으니, 거기 머물러 선생의 문하에서 학업을 닦고 싶습니다.”


02-07 曰夫道 若大路然 豈難知哉 人病不求耳 子歸而求之 有餘師

        왈부도 약대로연 기난지재 인병불구이 자귀이구지 유여사

耳 1. 귀, 오관(五官)의 하나2. 성(盛)한 모양3. 뿐4. (귀에)익다, 듣다5. (곡식이)싹나다a. 팔대째 손자(孫子) (잉)


“그 도라는 것은 마치 큰 길과 같으니, 어찌 알기 어려운 일일 것이냐? 사람들의 병통은 이것을 찾으려 하지 않는 데 있으니, 그대가 돌아가서 이것을 구한다면 선생은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 준이생각 : 요순의 도라는 것은 공손하고 효성스러우면 되는 것이다. 요의 옷을 입고 요의 말을 하며 요의 행동을 하면 이미 요인 것이다...이 말도 맹자에서 유래 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게 하면 되는 것이다. 

+ Recent posts